금요일 저녁.
집 근처에 조개구이집이 새롭게 11월 1일부터 오픈을 해서 옆지기랑 한잔 찌끄리고 들어와서는 지난 달
회사의 통신망에 올라있던 집안의 풍수지리에 의거 해서 술김에 딸래미 방을 엎어버렸다.
풍수지리에 따라서 딸래미 방에 있던 키가 커다란 킹벤자민을 거실로 옮기고 딸래미 방에는 키가 작은
파키라를 옮겨 주었다.
믿거나 말거나 집안에는 사람 키보다 큰 식물을 키우면 안 좋다는데..
요 놈을 거실로 내 놓고 무성하게 자란 가지를 자를수 있는 도구는 영월에 있어서 손톱깍이로 대충
정리를 해주었다.
저 침대도 이쪽 파키라가 있던곳이 머리맡이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우면 아파트 앞동의 불빛이 보여서
잘때는 푹 자라고..
왼쪽에 보이는 책상과 책장은 옮기기 전에는 그대로 오른쪽으로 창가를 보고 있었고
그나마 정리되어 있는 상태.
평상시에는 책상위에 수류탄임.
이렇게 옮기고 풍수지리에 의거해서 공부를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