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을 하면서 계원예전 후문에 있는 보리밥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막걸리에 빈대떡이나 먹자고 내손동
으로 발길을 돌렸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럴 때는 빈대떡에 시원한 막걸리가 최고인데...
걷다보니 외곽순환도로 밑에 요런 집이 눈에 띄인다.
그래 이 집이다.
둘이서 비에 젖은 몸을 이끌고 들어갔다.
장터 생 얼음막걸리.
한잔씩도 팔고 반 주전자,한 주전자도 팔고
음 내가 좋아하는 각종 전의 가격도 착하다.
벽에 붙은 메뉴들도 가격이 착하고
주전자 막걸리가 4,000냥.
내가 좋아하는 모두부가 3,000냥
우리는 일단 막걸리 한 주전자에 고추전과 모두부를 주문했다.
뜨끈뜨끈한 모두부를 양념간장에 찍고 김치를 싸서
이렇게 먹으면
막걸리를 들이켜야 한다.
이어 나온 고추전도 청양고추를 넣어서 혀끝에 맴도는 매운맛이 좋다.
막걸리를 한잔 한잔 들이킬 때마다
고추전을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 먹고
막걸리는 남았는데
모두부와 고추전이 바닥을 드러내니
추가로 부추전 한 접시 더
부추전도 바닥을 드러내고
이제는 파장 분위기인데 13,000냥 지불하고 주막집을 나섰다.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손동 효민교회의 데크에서 따듯한 커피 한잔 먹고
비오는 데크 모습
효민교회
데크에 앉아보니 멀리 용화사도 보인다
사진을 찍는데 옆지기가 가방으로 얼굴을 가린다.
뉴스시간에 자주 보는 분위기
다시 찍는데 이번에는 디카가방으로 또 가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옆지기 바지와 신발이 비에 젖어있고
나 역시 젖어있다.
팔뚝이 비에 젖고
등산모자도 비에 흠뻑 젖어있다.
거실에서 올려다 보이는 모락산 정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기 보이는 모락산에 비를 맞으며 다녀왔다.
제제가 니들 뭔일 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머리털나고 첫 번째 우중산행은 명성산 그리고 두 번째로 해보는 모락산 우중산행은 정말 재미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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