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밭일을 끝내고 의자에 니스칠 하고 야콘밭 둘러보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컨텔로 들어가서 선풍
기 틀어놓고 흘린 땀을 식힌다. 오늘은 간편하게 김밥 두 줄에 둘이서 컵라면 한 개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밥먹을 준비를 한다.
우선 전열기에 주전자를 올려놓고
컵라면과 모닝빵 그리고 김밥이 담긴 검은 봉지를 탁자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밖이 조금 소란스럽더니 전기 검침하시는 분이 오셔서
"이번 달에는 전기를 많이 쓰셨네요" 하신다.
"네?. 많이 썼다구요" 하니까
"검침 1,918키로 그러니까 3키로 쓰셨네요"
"얼마인가요" 물어보니
"350원 입니다" 하신다.
매월 1키로 정도 밖에 안 나오다가 3키로 나왔다고 많이 썼다고 하는데
옆지기랑 둘이서 왜 그리도 웃음이 나오던지...큭--큭--큭
아마도 지난번에 전동공구인 드릴과 직소, 그라인더를 써서 그런가 키로수가 평소보다 세 배는 많이
나왔다. 매월 110원씩 납부 하다가 350원이나 내려고 하니 부담스럽네 부담스러워
이일을 어찌해야 할까나.
푸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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