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봄에 횡성의 푸른솔농원에서 야콘모종을 50주 주당 600원에 택배비 5,000원을 보태서 총 35,000원

 

에 구입했었다. 모종을 심을때 퇴비를 넣어주고 흙을 잘게 부셔주고 심어야 하는데....

 

구입해 놓은 퇴비는 없었고 할수 없이 그냥 밭으로 들고가서 보니 밭둑에 전 주인이 구입해 놓은 퇴비가 

 

있기에 퇴비를 몇포만 파시지요 했더니 밭에 로타리 치려면 저것도 부족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흙만 잘게 부셔서 심은것이 지난 5월초였고 오늘 드디어 사연이 많은 야콘을 캔다.

 

얼마나 달려 있을까 .

 

오늘도 도둑놈 심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야콘에 꽃이 피었다.

 

꼭 해바라기같이 이쁘게 피었다.

 

꽃이 지고 캐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 혹시 서리라도 내리면...

 

 

키가 저리 컸는데 작은 놈은 1미터 조금 더 자란것 같다.

 

 

첫 이랑의 야콘 줄기를 부여잡고 위로 쭉 잡아 올리니 이렇게 위로 딸려 올라온다.

 

 

이 놈이 야콘이다.

 

성인병에 좋고 변비에도 좋고 야콘잎은 쌈을 싸서 먹을수 있고 차로도 끓여 먹고 기타 등등...

 

 

일단 캐서 흙을 잘 털어낼 수 있도록 건조망에서 햇빛에 말려주고

 

 

캐낸 야콘에 흙이 마를 동안에 늦은 아침을 먹어주었다.

 

치즈케익과 우유.

 

반찬이 무채나물,김,오이김치,갓김치,멸치볶음에 미역국.

 

라면만 자주 먹다가 이번주에는 진수성찬이라고 해야 하나 

 

밭에서 땀흘리고 먹는 늦은 아침은 시장이 반찬이라고 꾸역꾸역 잘도 들어간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본격적으로 야콘에 묻은 흙을 털어내려 컨텔을 나선다. 

 

 

이렇게 흙이 마른 뒤

 

  

 

옆지기가 흙을 털어내며 선별작업을 했다.

 

 

먼저 제대로 잘 큰 야콘을 골라내고

 

 

 

중간치와 작은것은 별도로 골라내었다.

 

대략 60키로 정도는 캔것 같다.

 

바로 먹지는 못하고 약 10일정도 숙성을 시켜야 먹을수 있다.

 

야콘을 믹서기에 갈아서 야쿠르트나 우유와 섞어서 마시면 당뇨와 변비에 좋다고 한다.

 

기타등등 하여튼 몸에 좋다고 한다.

 

드디어 금년 농사는 이것으로 마무리되었고 다음달에는 밭에 나무를 심어야 되니 어떤 것을 심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고민이 된다. 유실수와 소나무 위주로 심어보려 한다. 

 

야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http://www.purepine.com (횡성 푸른솔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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