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평상만들 재료는 뼈대만 재활용으로 미리 운학리에 실어다 놓고 평상의 윗 부분인 앉을
자리를 만들기는 만들어야 하는데 방부목으로 여러 놈을 길이로 길게 만들까 아니면 합판으로 2장을
붙여서 간편하게 만들까 고민을 하면서 얼핏보니 평소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다니던 출퇴근 길인
데 운학리를 다녀와서 출근길에 인덕원 사거리 못 미쳐서 왼편으로 목재상이 보인다.
혹시 저기서 합판을 구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퇴근길인 지난 목요일에 이곳에 들러서 물어보니 합
판을 판매도 하고 치수에 맞게 절단도 해 준단다 물론 절단비는 별도로 받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
를 돕는다고 학창시절 어느 책 한귀퉁이에서 본듯한데 그래 올타꾸나 싶어서 어제 3일 연휴동안 뭐
하면서 지낼까 고민하다가 오늘 합판을 사러 이 곳을 방문하였다.
치수에 맞게 절단하기 위해서 작업대 위에 올라서 있는 15밀리 합판.
이놈이 2,400밀리(2미터 40센치)*1,200밀리(1미터 20센치)인데 내가 운학리의 평상 재료로는
900밀리(90센치)*900밀리(90센치) 짜리 2장이니 절단하고 나면 자투리가 좀 남을것 같은데 운학리에
가지고 가 봐야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아서 치수에 맞게 절단한 합판 2장만 차에 실었다.
합판의 원판 가격이 27,000원인데 절단비는 3,000원.
아마도 자투리 합판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27,000원만 받았는지 절단비는 별도로 안 받는다고
사장님이 그러신다. 그리고 여기는 많은 물량을 취급하기에 개별적으로는 판매를 안 한다고 하시는
데 다음에 또 뵐께요 하였더니 다음에 또 올꺼예요 하신다.
네.. 다음에 필요한거 있으면 또 올께요. 아무튼 목재는 골고루 다 있다
방부목부터 각재,몰딩,판재,합판 등등....
판매하고 있는 각종 몰딩제와 루바,문짝 및 각재들 ...
오늘도 분위기에 젖어 후덥지근하고 우중충한 날씨에 젖어서 족발이 당기는데 호계시장 안에서 파는
이 족발은 미리 전화하고 가지 않으면 서서 한참을 기다리다 와야 된다. 그런데 우리 마눌님 차 타고
가면서 10분 안에 도착할께요.. 하고 갔는데 어떤 사람이 족발 대 8개를 손질하고 있더라는 전설이....
그 바람에 차를 1번 국도 호계시장변에 두고 물경 30분은 넘게 80년대의 대학가요제 cd를 들으며
있었다. ""라이너스,블랙태트라,옥슨80,송골매... 아 옛날이여 ....
요 놈 제제... 먹는것에 관한한 눈치가 10단은 넘는다.
지 밥 먹을 시간에 밥을 줘도.
일단 거실에 있는 평상에 신문지만 깔면 지 밥을 안먹는다.
왜냐 눈치가 빠삭해서
"응 그래 느그들 둘이 또 한잔 찌끄리는구나."
"조금만 기다리면 떡고물 좀 떨어지겠네. 음 멍멍~~멍...."(안봐도 니들은 비디오여..)
이렇게 기다리다.... 아무튼 뭐든지 받아먹고 지밥을 먹으러 밥그릇으로 돌아선다.
아무튼 먹을 때는 이놈하고 눈이 마주치면 눈 마주친 사람은 진다.
애처러운 눈빛으로 ......
지금도 지 엄마 손만 쳐다보고 있다. 쥑일놈...
오늘 이놈한테 지출한 돈이 물경 5만원이란다.
미용한다구 피부병 약짖는다구 주사맞는다구
야이 강생이야 오늘 쓴돈이면 족발 4개 값이다.
어 그러구 보니 꼬랑지 색깔이 연두색이네...
지난번 목초액두 ....
족발이 조금씩 줄어 들어가면 아니나 다를까 이놈은
이렇게 일어서서 달라고 눈울 부라라고 짖기 시작한다. 매섭게 멍~멍~
아마도 학습효과인듯 싶다.
짖을때마다 뭔가를 주니까.
지금도 지 엄마가 족발을 상추에 싸니까 지놈 달라고 짖기 시작한다.
짖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빼꼼히 쳐다본다.
"아~~ 왜 들이대"
"왜~~~ 나 안줄껴..."
우리 마눌님 이사진을 보여주니 어 이거 누구 다리야......
누구 다리긴 내 손 바닥이다......
비는 내리고
오늘도 이리 지낸다..
영월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비피해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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