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서 해가 비치는 날이 거의 없었고

 

그놈의 비가 줄창 내리는 바람에 영월로의 주말농사도 제대로 갈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비는 온데 간데 없고 하늘이 화창하다.

 

강원도 기상청 일기예보가 토요일은 오전에 비가 내릴 확률이 40%라 하길래 비가 오면 밭일을 하기가

 

힘들고 조금 무너져 내린 밭둑도 보수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어제의 영월행은 다음 주로 미루었고

 

 오늘은 한가로이 집안에 콕 박혀 있을까 하다가 점심이나 먹으러 롯데마트로 ...

 

 

내가 주문한 돈까스. 부드러운 일본식보다는 고기가 씹히는 이런 돈까스가  내 입맛에는 제격이다.

 

 

마눌님이 주문한 쟁반 냉면이라는데 냉면의 맛 보다는 막국수에 더 가까운 맛이다.

 

비빔냉면도 먹고 싶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데 마눌님은 맛이 있다고 잘도 먹는다.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물확에 이쁘게 꾸며 놓은 걸 보고 온 마눌님이 백운호수로 조그만

 

화분을 사러 가자고 해서  사가지고 온 화초를 물확에 넣고 꾸며 보았다. 

 

 

그 동안에는 물확에 부레옥잠과 물배추를 넣고 키웠는데 그 놈의 물달팽이가 얼마나 잎을 갉아

 

먹는지 여린 새잎이 나오기가 무섭게 없어지니 키우는 재미가 없어서 전부 없애버려 비어있던

 

물확이 새파란 옷으로 갈아 입었다.

 

 

멕시칸 소철이라는...

 

작년 가을쯤 무성하던 잎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전부 없어지고 난 뒤에 베란다에 빈 화분만을

 

덩그러니 내 놓았더니 이번 봄에 이렇게 새싹이 피어서 올라왔다.

 

참 신기하다. 죽을 줄로만 알고 여기에 새로운 식물을 옮겨 심으려고 했는데...

 

 

풍란.

 

이삼일에 한번 분무 스프레이로 분무를 해주는데 잘 자라고 있다.

 

 

 

베란다에서 자라는 물토란.

 

잎에 뭔 벌레들이 기어 다니길래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화초들. 해가 뒷 베란다로 넘어갔나 어둡네

 

 

얼마만에 보는 파란하늘인지

 

7월 들어서 모처럼 하늘이 푸르기에

 

장마가 끝나고 불볕 더위가 시작되어도 좋다 비만 오지 말아다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산에서 내려오는 실개천.

 

7월의 마지막 주말은 이렇게 슬금슬금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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