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에 올 때마다 일만 하고 가길래 이번에는 운학3리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이번 비로 계곡물의 수량이 늘었다.멀리 보이는 차옆으로는 족대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보인다
포말을 일으키며 합수되는 계곡물.
물이 참 깨끗하고 차갑다.
운학골민박 앞의 커다란 바위. 2년전 가을에 마눌님과 딸래미랑 하룻밤 묶으면서 쉬었던 곳이다.
계곡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흰 거품을 내면서 흘러내리는 계곡물.
운학2리 교회 앞쪽에서는 계곡 건너편에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
운학빌리지 들어가는 다리 앞 풍경.
하루에 세 번 들어온다는 운학리행 버스를 지금은 없어진 예전의 우체국 건물에서 운좋게 만났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피부병에 목초액이 좋다고 해서 찾아간 신림참숯찜질방.
신림에서 한 오륙킬로 들어온 것 같다.
참나무가 잔뜩 쌓여있고 찜찔방에 나무타는 연기가 자욱하다.
숯과 목초액.
참나무를 숯가마에 넣어서 숯을 만들고 그숯을 빼내고 그 숯가마에서 찜질을 하는데 안해본 사람은
찜질방의 열기와 찜질을 하고난 뒤의 개운함은 모를 것이다.
그전에는 제천 박달재에 있는 제천참숯에 가보았는데 앞으로는 여기도 와서 찜질 좀 해봐야겠다.
오늘은 강아지 때문에 목초액을 사러왔으니 조금은 아쉽지만 ....
참숯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의 맛도 좋을 것이다. 초상권 침해할까봐 얼굴을 기둥에 가렸다.
숯가마 풍경과 참나무 장작들...
강아지 피부땜시 산 생활목초액 2리터 일금 2만냥.
개팔자 만세. 만세. 만만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지금도 내등 뒤의 침대에 누워서 코를 골고 자빠져 잔다.
아니 주무신다.
요렇게
누워서 코골며 곤히 주무신다.
후래쉬 불빛에 놀라서 벌떡 일어서더니
다시 업드려서 슬슬 졸려고 한다.
고연놈 . 개팔자는 상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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