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착해서 가을 들판을 바라보니 안개가 내리깔려서 주위가 뿌옇다.

 

 

그 고생을 하면서 스무그루를 심었던 소나무(해송)가운데 다섯그루만 살아서 밭에 서있다.

 

열다섯그루는 강원도 영월의 추운 겨울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활착되지 못해 죽어버렸었다.

 

 

소나무와 뒤에 보이는 왕벗나무.

 

왕벗나무도 잘자라고 있는데 11월경에 추가로 더 심어줄 예정이다.

 

 

주천에서 구입한 반송묘목

 

 

국제원예종묘에서 구입한 반송묘목

 

 

 

왕벗나무에도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다.

 

수폭도 마음에 들고 커나가는 수형도 마음에 든다.

 

 

밭둑에 서있는 조선소나무(적송)

 

 

자두나무

 

 

 

 

 

 

밭둑의 단풍나무

 

 

한가로운 컨텔의 주변풍경 

 

 

자귀나무 너머로 파란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가을하늘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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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인 가을도 이제는 서서히 저물어간다.

 

가을의 들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수확을 위해서 일해온 농부들의 마지막 일거리들이

 

줄지어 서있거나 누워있다.

 

 

옥수수를 수확하고 비어있는 옥수수대를 쌓아서 세워놓았다.

 

 

고추 밑둥을 잘라내고 이제는 끝물인 고추를 햇빛에 말리고 있다.

 

 

올 봄에 구지뽕나무 묘목을 십여주 심었는데 이 놈을 포함해서 세주가 살아남아서 내년을 기약하고

 

컨텔에서 멀리 심어서 관리를 못했더니 잡초에 치여서 많이 돌아가셨다.

 

 

수확한 콩을 도리깨질 하기전까지 말리기 위해서 비닐에 넣어서 세워두었다.

 

 

멀리 보이는 밭에는 뭔지 모를 농작물을 가지런히 베어서 밭에 눕혀 놓았다.

 

 

타작을 하기전에 농작물을 건조망에 넣고 말리고 있다.

 

 

이놈의 당근은 아직도 그대로다.

 

이것을 다 클때까지 기다려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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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그동안의 나무심기를 결산해 보았지만 나무를 심지 말아야 될 곳에 심었던 나무는 여지없이 그

 

운명을 달리했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었던 나무는 또 여지없이 살아주었다.

 

해서 이번에는 잘못된 자리에 심어졌던 나무들을 넓은 자리로 그리고 배수가 잘되는 곳으로 서식지를

 

옮겨서 심기로 하였다.

 

 단 나와 옆지기가 파서 옮길수 있는 정도의 나무만...

 

 

단풍나무 아래에 보이는 옥향은 총 열그루인데 습한곳에서도 잘자라고 있다.

 

오늘은  옮겨심지 못하지만 다음번에는 아래 밭둑으로 서식지를 옮겨주려고 한다.

 

 

 

이렇게 다닥다닥 붙여서 좁게 심어 놓아 나무의 발육상태가 좋은편이 아니고 유실수는 넓게 심어야

 

관리가 편하다고 하는데 처음 심을때 너무 좁게 심어서 또 옮겨 주려니 보통일은 아닌듯하다. 

 

 

 

먼저 아파트의 베란다 커다란 화분에서 맥없이 자라던 남경도(꽃복숭아) 두그루를 를 오늘 운학리에

 

올때 아예 뿌리채 뽑아서 이곳으로 서식지를 옮겨주었다. 

 

2005년 봄에 접목 1년된 묘목을 심으려고 샀는데 뿌리가 워낙 많이 달려서 커다란 화분에 심자니

 

물을 주려고 거실에서 베란다로 들고 나기가  힘들것 같아서 아래쪽에는 스티로폴을 넣고 심었더니

 

뿌리가 닿아서 그런지 잎사귀 색이 푸르지 못하고 매번 병치레만 하는것 같아서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아무래도 꽃을 보고 싶어서 아파트 거실에서 키우려한 내 욕심 때문에 죽어버릴것 같아서

 

나무가 있어야 할 너른 땅으로 보내주었다.

 

 

 

두번째로는 심지 말아야 될 곳에 심어졌던 자두나무를 분을 떠서 낑낑대며 양지바르고 배수도 잘되는

 

곳으로 서식지를 옮겼다. 배수로 바로 옆의 질은 땅에 지 몸집보다도 좁게 심었던 자두나무.

 

아니나 다를까 이 놈을 옮겨 심기 위해서 분을 뜨려고 삽을 나무밑으로 넣어서 들어 올리니 나무 밑으

 

로 물이 흥건히 배어나온다. 이렇게 잘못 심어 놓아서  죽인 나무가 여럿이었다.

 

네그루의 자두나무가 서식지를 옮겼다.

 

 

지난 여름의 폭우에 배수로가 넘치면서 지나간 물길에 깔려서 거의 드러누워 있던 잣나무 두그루도

 

컨텔 앞의 빈자리로 옮겨주었다. 잣나무는 생명력이 뛰어나서 어지간하면 잘 살아나간다.

  

 

2004년 가을에 심었던 산수유나무도 이번 기회에 서식지를 옮겨주었다.

 

그당시 산수유나무 묘목이 너무 작기에 작은놈 세그루를 같이 묶어서 심어주었는데 2년이 지나고 나니

 

제법 자랐지만 병치레도 심하고 잎사귀오갈병도 매년 걸리고 해서 같이 묶어서 심었던 것을 풀어헤쳐

 

그동안 엉겨붙어 있던 뿌리를 삽으로 내리쳐 떼어내서 각자 심어주었다.

 

왼편에 보이는 수양단풍은 아파트 거실에서 비실비실 하던것을 지난 봄에 운학리로 옮겨심었는데

 

이 또한 배수가 좋지 않아서인지 새로 올라온 붉은 단풍잎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죄다 떨어져 버렸다.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저렇게 헐벗고 있더니 줄기도 말라가고 해서 옮겨주었다.

 

잘 살아줄지 돌아가실지 이제 부터는 지 몫이다.

 

그 옆에 서 있는 전나무는 역시 배수가 좋지 않아서인지 나뭇잎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어서 다른놈들

 

옮겨주면서 같이 옮겨주었다.

 

내년부터는 그 동안에 빌려주었던 밭을 전부 사용하려고 좁게 심겨져 있던 나무들을 조금 넓게 심어

 

주고보니 이제는 제대로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것 같아서 마음이 흡족하다.

 

 

  

 

이렇게 서식지를 옮겨주고 나니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힘은 들었지만 기분은 유쾌,상쾌,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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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봄에 횡성의 푸른솔농원에서 야콘모종을 50주 주당 600원에 택배비 5,000원을 보태서 총 35,000원

 

에 구입했었다. 모종을 심을때 퇴비를 넣어주고 흙을 잘게 부셔주고 심어야 하는데....

 

구입해 놓은 퇴비는 없었고 할수 없이 그냥 밭으로 들고가서 보니 밭둑에 전 주인이 구입해 놓은 퇴비가 

 

있기에 퇴비를 몇포만 파시지요 했더니 밭에 로타리 치려면 저것도 부족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흙만 잘게 부셔서 심은것이 지난 5월초였고 오늘 드디어 사연이 많은 야콘을 캔다.

 

얼마나 달려 있을까 .

 

오늘도 도둑놈 심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야콘에 꽃이 피었다.

 

꼭 해바라기같이 이쁘게 피었다.

 

꽃이 지고 캐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 혹시 서리라도 내리면...

 

 

키가 저리 컸는데 작은 놈은 1미터 조금 더 자란것 같다.

 

 

첫 이랑의 야콘 줄기를 부여잡고 위로 쭉 잡아 올리니 이렇게 위로 딸려 올라온다.

 

 

이 놈이 야콘이다.

 

성인병에 좋고 변비에도 좋고 야콘잎은 쌈을 싸서 먹을수 있고 차로도 끓여 먹고 기타 등등...

 

 

일단 캐서 흙을 잘 털어낼 수 있도록 건조망에서 햇빛에 말려주고

 

 

캐낸 야콘에 흙이 마를 동안에 늦은 아침을 먹어주었다.

 

치즈케익과 우유.

 

반찬이 무채나물,김,오이김치,갓김치,멸치볶음에 미역국.

 

라면만 자주 먹다가 이번주에는 진수성찬이라고 해야 하나 

 

밭에서 땀흘리고 먹는 늦은 아침은 시장이 반찬이라고 꾸역꾸역 잘도 들어간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본격적으로 야콘에 묻은 흙을 털어내려 컨텔을 나선다. 

 

 

이렇게 흙이 마른 뒤

 

  

 

옆지기가 흙을 털어내며 선별작업을 했다.

 

 

먼저 제대로 잘 큰 야콘을 골라내고

 

 

 

중간치와 작은것은 별도로 골라내었다.

 

대략 60키로 정도는 캔것 같다.

 

바로 먹지는 못하고 약 10일정도 숙성을 시켜야 먹을수 있다.

 

야콘을 믹서기에 갈아서 야쿠르트나 우유와 섞어서 마시면 당뇨와 변비에 좋다고 한다.

 

기타등등 하여튼 몸에 좋다고 한다.

 

드디어 금년 농사는 이것으로 마무리되었고 다음달에는 밭에 나무를 심어야 되니 어떤 것을 심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고민이 된다. 유실수와 소나무 위주로 심어보려 한다. 

 

야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http://www.purepine.com (횡성 푸른솔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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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강원도 지방에 서리가 내리기 전 야콘을 캐야 하니 띠띠빵빵 차를 몰아서 아침일찍 운학리로

 

향했다.황둔을 지나 운학에 접어드니 안개가 피어 오르고 단풍은 울긋불긋....

 

밭에 도착하고는 먼저 옥돌매트에 전원을 올리고 석유난로에 불을 당겨서 컨텔에 온기를 끌어들인다.

 

다음카페 "한종나"에서 지난 겨울에 부지런히 공유를 받았던 씨앗들이 꽤 되는데 밭에 심은 씨았 중에

 

제대로 싹이 올라오고 잎이 나고 꽃이 핀 봉숭아와 메리골드의 씨앗을 먼저 거둬들인다.

 

 

봄부터 가을까지 붉은 꽃을 달고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던 봉숭아가 꽃은 지고 이렇게 꽃주머니를

 

차고 있다.

 

 

가수 현철의 노래 "봉선화 연정"의 가사중에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라는 가사에 있는 그대로 꽃씨주머니에 손만대면 톡하고 터져버린다.

 

저렇게 톡 터져서 꽃씨주머니가 동그랗게 말려버린다.

 

 

 봉숭아가 손대면 톡이라는 것을 깨달은 옆지기가 꽃씨를 골라내고 있다.

 

 

시골아낙처럼 평상에 턱 걸터앉아 봉숭아 씨앗을 골라내고 있다

 

 

봉숭아 씨앗이 이리도 많다.

 

내년에는 봉숭아 밭을 만들어 봐야겠다. 여기에서 뱀은 못보았지만 그 놈들이 봉숭아를 싫어한다고

 

하던데..

 

 

주황색 메리골드는 아직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는데

 

 

그 가운데 이렇게 꽃이 지고 누렇게 꽃씨주머니가 달려있다.

 

 

메리골드 꽃밭옆으로 철모르고 피어난 방울토마토의 꽃과 방울토마토가 보인다. 

 

아니 이거 여기에는 모종도 심지 않았는데 어디서 온거야

 

어디에서 왔을까.

 

"야 니네 별로 돌아가."

 

 

메리골드의 꽃주머니도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쪼그리고 앉아 그 많은걸 따려니 다리가 저려온다.

 

 

메리골드 꽃주머니를 따다가 이놈의 개구리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아 글쎄 요놈이 꽃밭에서 펄쩍

 

뛰는데 깜짝놀라서 뒤로 넘어질뻔했다.

 

 

봉숭아 씨았이 한 봉지이고

 

 

메리골드 씨앗주머니가 또 한봉지

 

내년에는 빨강색 봉숭아와 주황색 메리골드 꽃밭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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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하면서 계원예전 후문에 있는 보리밥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막걸리에 빈대떡이나 먹자고 내손동

 

으로 발길을 돌렸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럴 때는 빈대떡에 시원한 막걸리가  최고인데...

 

걷다보니 외곽순환도로 밑에 요런 집이 눈에 띄인다.

 

그래 이 집이다.

 

둘이서 비에 젖은 몸을 이끌고 들어갔다.

 

 

 장터 생 얼음막걸리.

 

한잔씩도 팔고 반 주전자,한 주전자도 팔고

 

 

음 내가 좋아하는 각종 전의 가격도 착하다.

 

 

벽에 붙은 메뉴들도 가격이 착하고

  

 

주전자 막걸리가 4,000냥.

 

 

내가 좋아하는 모두부가 3,000냥

 

 

우리는 일단 막걸리 한 주전자에 고추전과 모두부를 주문했다.

 

 

뜨끈뜨끈한 모두부를 양념간장에 찍고  김치를 싸서

 

 

이렇게 먹으면

 

 

막걸리를 들이켜야 한다.

 

 

이어 나온 고추전도 청양고추를 넣어서 혀끝에 맴도는 매운맛이 좋다.

 

 

막걸리를 한잔 한잔 들이킬 때마다  

 

 

고추전을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 먹고

 

 

막걸리는 남았는데

 

 

모두부와 고추전이 바닥을 드러내니

 

 

추가로 부추전 한 접시 더

 

 

부추전도 바닥을 드러내고

 

 

이제는 파장 분위기인데 13,000냥 지불하고 주막집을 나섰다.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손동 효민교회의 데크에서 따듯한 커피 한잔 먹고

 

 

비오는 데크 모습

 

 

효민교회

 

 

데크에 앉아보니 멀리 용화사도 보인다

 

 

사진을 찍는데 옆지기가 가방으로 얼굴을 가린다.

 

뉴스시간에 자주 보는 분위기

 

 

다시 찍는데 이번에는 디카가방으로 또 가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옆지기 바지와 신발이 비에 젖어있고

 

 

나 역시 젖어있다.

 

 

팔뚝이 비에 젖고

 

 

등산모자도 비에 흠뻑 젖어있다.

 

 

거실에서 올려다 보이는 모락산 정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기 보이는 모락산에 비를 맞으며 다녀왔다.

 

 

제제가 니들 뭔일 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머리털나고 첫 번째 우중산행은 명성산 그리고 두 번째로 해보는 모락산 우중산행은 정말 재미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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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이 나고 산의 정상까지 오르기는 81년에 속리산, 98년에는 관악산, 2000년에는 강화

 

마니산이었으니 그 동안에 숱하게 유명한 산을 다녀보았지만 산의 언저리에서 그저 냄새만 맡다가 

 

다시 돌아오고는 하였는데 지난번 치악산 상원사를 힘들게 다녀온 뒤로는 분기탱천하여 어디에 올라

 

갈 산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서식지의 뒷 동산인 모락산이 떠 올랐다.

 

서울에서 이 곳으로 서식지를 옮긴지 4년이나 되었는데 거실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뒷 동산을 그냥 바라

 

보고 가 보지 않았다는 게 우습기도 해서 이번 일요일에는 옆지기랑 가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호흡조절을

 

하던 중에 구경삼아 가 보았던 등산용품점에서 구입한 등산화도 모락산에 올라가라고 한몫 거들었다.

 

 

옆지기 발싸개 240 size 와 내 발싸개 260 size. 

 

이 놈들의 착화식을 위해서도 모락산에 올라야 한다.

 

옆지기는 지난 봄에 등산화를 샀는데 불편해서 또 나는 등산화를 구입한 지 15년이 넘었지만  깨끗한데

 

이 놈이 구식이라서 한쪽 무게가 거의 돼지고기 한근 반을 달고 다닐 정도로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고

 

양쪽이면 무려 돼지고기 세근을 지구의 중력을 이겨가면서 산으로 끌고 올라가야하니  잘못하면 사람

 

잡겠다 싶어서 이번에 동시패션으로 신발을 갈아신었다.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밖은 어둡고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단다.

 

그래 비가 오면 어때 비를 맞으며 오르는 우중산행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냥 오르기로 하였다.

 

딸래미는 중간고사가 끝나서 평촌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며 지엄마가 어제 사온 옷이 너무 원색이라

 

마음에 드니 안 드니 하더니 청바지에 지 엄마가 사온 연두색 티셔츠를 입고 홀랑 나가버린다.

 

옆지기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갈래 안 갈래를 거듭하다가 대충 씻고 9시 30분경에 집을 나섰다. 

 

 

모락산을 오른지 20분만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우리 세식구의 서식지 베란다가 보이고 멀리 수리산의

 

정상이 보인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뒹굴고 돌이 없어서 산을 오르기가 편하다.

 

치악산에서는 돌 때문에 내려오는 길이 힘들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오늘의 등산 복장.(나와 옆지기의 발싸개)

 

 

상수리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을 지나 언덕을 올라가면

 

 

서식지와 산본 그리고 수리산이 보인다.

 

 

 올려다보이는 모락산 정상.

 

아이고 저기를 또 언제 올라가려나.

 

 

오르락 내리락 소나무숲을 지나고

 

 

잣나무 숲을 지나면

 

 

정상으로 오르는 공포의 나무계단이 보인다.

 

이곳만 지나면 정상인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오르고 또 오르고 끝은 안보이고 숨이 턱밑에 찬다.

 

 

옆지기는 힘이 안드는지 입가에는 항상 웃음이 퍼지고

 

 

올라오는 계단이 꾸불꾸불 끝이 어딘지.

 

 

다리가 천근만근일 때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촌과 안양방향

 

 

모락산 정상의 국기게양대에 옆지기가 동상처럼 비스듬이 서 있다.

 

 

모락산정상 385미터.

 

가파르지 않고 구불구불한 길로 한 시간 정도 올라왔다.

 

 

국기게양대에서

 

산의 정상에 올라오니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은 생각나지 않는다.

 

 

정상 부근의 바위에서 

 

 

하산 길에 바라 본 정상의 국기게양대

 

 

정상 부근의 주막집.

 

막걸리 한 잔에 2,000냥이고 안주는 마른 멸치와 고추절임, 풋고추 등등

 

털보같은 주인장에게 막걸리 한 잔을 청해서 옆지기와 반씩 벌컥벌컥 들이키니 뭉친 다리근육이 확

 

풀리면서 기분이 up 된다.

 

 

막걸리 들이키고 마른 멸치를 된장에 푹 찍어서 ..

 

 

하산길에 바라본 내손동에는 외곽순환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산 중턱에는 단풍이 제법 들었고

 

 

사인암에서 옆지기는 자연스런 v자 모습인데

 

 

모락산 전망대

 

 

우측부터 백운산, 바라산, 국사봉 모습들

 

 

소나무가 우거진 명상의 숲

 

 

계원예술전문대로 가는 하산 길에는 누군가가 텃밭을 일구고 있다.

 

고추,토란 배추 등등 

 

 

김장배추가 제법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계원예전 돌담길을 지나서 계원예전으로 들어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정문을 지났다.

 

 

계원예전 입구에 서있는 조형물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하던데 비를 맞으며 우중 산행을 하는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자 이제는 하산주를 마시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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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 밭에 전주를 세우면서 한국전력에 전기요금을 자동이체로 신청하고 요금청구서를 이메일로

 

요청하였더니 한달에 한번씩 메일로 고지서가 날라온다.

 

지난번에 밭에 있을때 검침하시는 분이 오셔서 이번 달에는 많이 사용하셨네요 하시더니 진짜 많이

 

나왔다.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대략 난감하다.

 

사용기간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기요금이 무려 190원이나 청구되었다.

 

 9월에 30원이 청구 되었는데 무려 6배나 더 사용했다.

 

전동공구 좀 사용했더니 그나마 이만큼 나왔는데 그 꼴난 청구금액중에서

 

복지할인 187원,자동이체 할인 3원,인터넷빌링할인 200원,원단위 절사 3원 해서 393원이 할인되고

 

나온 전기요금 청구액이 190원.

 

납부할 전기요금보다 할인된 금액이 더 많으니 .....

 

매달 25일 기업은행 통장에서 이체되는데 겨울에는 운학리에 갈 일이 없으니 혹시라도 한전에서 전력

 

사용량이 거의 없다고 단전조치라도 하는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싶은데

 

전기를 쓸일이 거의 없으니

 

달랑 3kwh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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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성목과 작은 묘목을 밭에 심어 왔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어서 3년간 심어온 나무들

 

을 이번 기회에 총 결산을 해 보았다.

 

겨울에 산에 푸르게 서있는 모습이 좋고 겨울철에 헐 벗고 있는 땅이 을씨년스러워서 나무는 가급적 사

 

계절 푸른 상록수들 위주로 소나무,잣나무,전나무를 심으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심은 나무들 가운데 50%

 

이상은 관리를 못해서 고사시켰다. 결론은 나무가 좋아하지 않는 땅에 심었으니 잘 자랄 턱이 없었다. 

 

2004.3.6일

 

매실묘목  접목1년  (3,000)10주     6주 생존
자두묘목  접목1년  (3,000)10주     2주 생존
단풍나무    성목    (20,000) 3주     3주 생존
전나무       성목    (13,000) 7주     3개 생존
구상나무    성목    (13,000) 1주     고사
소나무       성목    (30,000) 3주     2주 생존
나무가격 314,000

 

주천면에 있는 주천농원에서 1톤 트럭으로 배달을 받아서 밭에 처음으로 나무를 심었던 날이다.지금은

 

농사를 조금이라도 지으러 운학리에 가니까 땅의 어느 곳에 배수가 불량해 물이 들어 질고 어디가 땅이

 

작물이 잘되는지 알고 있지만 처음 나무를 심을 당시에는 나무를 땅의 아무 곳에나 심었더니 장마철에는

 

땅에 물기가 가시지 않고 배수도 불량한 곳에 심었던 자두는 거의 다가 고사했고 그나마 매실은 6개가 살

 

아서 지금은 접목 3년차가 되어 그나마 잘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는 물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산에서 내려오는 또랑 옆의 배수로 둑에서 잘크고 밭둑에 심은 전나

 

무는 살았고 질은 땅에 심은 놈은 고사했다. 마찬가지로 물을 싫어하는 구상나무도 물기가 많은 땅에서

 

돌아가시고 밭둑에 올려서 심은 소나무는 2그루는 살아서 지금은 잘 크고 있다.

 

2004.4.15

 

옥향     폭20센치         (2,000) 10주  10주 생존
산수유    실생2년        (1,000) 10주   6주 생존
왕벚나무 접목1년특묘  (2,000)  5주   3주 생존

나무가격 40,000

 

인터넷의 충북원예에서 주문해서 심은 것들 가운데 배수가 불량한 땅에 심었던 옥향은 아직도 모두 살아

 

서 생생하고 밭둑에 심은 산수유는 6주는 살아서 키가 2미터 이상 자라있고 물기 있던 땅에 심었던 4주는

 

고사했다 왕벚나무는 밭둑 가장자리에 조금 높게 심었는데 지금도 3주는 잘자라고 있다.옥향 10주는 단

 

풍나무 아래에 좁게 심겨져 있어서 이번 11월경에 컨텔 앞으로 옮겨서 심을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옥향은 자리를 불문하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듯 싶다. 

 

2004.11.20일

 

해송    성목     높이 2미터이상  (15,000) 20주   5주 생존
반송  접목1년                           (2,000) 30주   대부분 고사
적송      1-1                               (800) 50주   대부분 고사
나무가격 400,000
 

판운리의 초지농원에서 주문해서 심었던 해송은 원래 알아 보기로는 추운 지방에서는 키우기가 힘들다

 

고 했는데 초지농원에 있던 해송들은 키도 크고 잘자란다 해서 심었지만 운학리의 추운 겨울 날씨 탓인

 

지 아니면 세워준 지주목이 부실했는지 그해 겨울이 지나면서 고사하더니 두해 겨울이 지나고는 달랑 5

 

주만 살아있고 그나마 생육이 좋은 편이 아니다.역시 추운곳에는 적응이 안되는지 같은 날 서림종묘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심었던 반송과 적송도 배송지가 진주로 되어 있는걸 보니 진주지방에서 키워서 그

 

런지 겨울이 지나면서 많이 고사했다. 나중에 주천묘목에서 묘목을 사면서 물어보니 날씨가 따듯한 진주

 

지방에서 키웠던 나무라서 추운 운학리에서는 활착이 잘 안되서 그랬을 거라고 한다.

 

2005.4.16

 

소나무  실생3년 (1,500) 40주  대부분 생존

잣나무  실생5년   (800) 30주  대부분 생존

반송    접목1년 (2,000) 10주  대부분 생존

나무가격 104,000

 

작년 늦가을 땅이 얼기 전에 심었던 소나무와 반송이 그해 봄에 가보니 거의 동해 피해를 입어 고사해서

 

이번에는 주천농원에서 소나무와 반송을 구입해 심었는데 역시 추운곳에서 키워낸 묘목이라 그런지 지

 

금 밭에서 대부분 잘 자라고 있다. 향후 나무 심을때는 이곳에 미리 주문해서 심으려고 한다.

 

2006.3.25

 

소나무  실생3년        (1,000)20주   절반가량 생존
반송   접목1년 특묘    (2,500)10주   절반가량 생존
전나무   실생2년          (400)10주    고사
잣나무   5년                (800)10주    대부분 생존
앵두      특묘            (3,000) 2주   고사
참두릅   근삽2년        (1,500)5주    3주 생존
라일락   실생2년         (600)10주    아직 모름 내년에나 확인 가능
마로니에 실생1년특묘   (800) 3주   아직 모름 내년에나 확인 가능
헛개나무   실생2년    (1,000) 5주   1주 생존
구지뽕나무 실생2년    (1,000) 5주   1주 생존
자귀나무   실생2년       (700) 4주    4주 생존

나무가격 91,700

 

올해 봄에 국제원예에서 주문해서 심었던 묘목 가운데 소나무나 반송은 그럭저럭 커가고 전나무는 묘목

 

크기가 10센치 정도이다 보니 잡초에 치이고 제초작업 할 때 낫에 잘려서 지금은 흔적이 없다 그리 작을

 

줄 몰랐는데 너무 작은 묘목을 심으니 관리가 힘들어서 다음부터는 키가 좀 자란 묘목을 심어야 이런 일

 

이 없을듯하다.잣나무는 대충 심어도 그냥 지가 알아서 커나가고 앵두 두그루는 고사 참두릅은 3그루 살

 

아있고 라일락도 물기 많은 땅에 심었더니 오갈병인가 뭐라나 나뭇잎이 갈색으로 오그라들면서 지금은

 

잎이 거의 없는데 내년 봄이나 되어야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것 같다.마로니에도 같은 증상으로 고사한

 

것 같고 헛개와 구지뽕나무는 밭의 제일 아래쪽에 심고 밭에 갈 때 마다 들여다 보지 않아서인지 각각 한

 

그루만 살아 있다 하지만 자귀나무는 물기가 없고 컨텔 바로 앞에 심어서인지 주인의 관심과 눈길을 자

 

주 받으니 지금은 잘 크고있다.

 

지금까지 나무를 3년째 구입한 나무가격이 999,7000원이고 조금씩 심었지만 역시 나무는 물기가 많고 배

 

수가 잘되지 않는 질은 땅에서는 나무뿌리가 숨쉬기가 힘들어서 고사하기가 쉽고 또 심고 난뒤의 관리가

 

중요한데 나무를 심고 자주 갈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사후관리가 미흡하다 보니 심은나무의 절반 정

 

도도 키워내지 못했다고 본다.

 

나무 심는데 비용도 들어가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힘도 들지만 심은 나무들이 봄에 새싹이 올라 오는

 

것을 보면 좀 많이 심을걸 하는 후회도 된다.

 

앞으로도 나무심기는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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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클럽에서 코스트코로 이름이 바뀌기 전인 1997년에 양평동에 있던 프라이스클럽에 가보고 오늘

 

다시 찾아가니 근 9년 만에 다시 코스트코를 찾아가는 셈이다.

 

회원제로 운영이 되서 연회비가 35,000원이고 창고형 매장이라서 실내 인테리어는 거의 없는 시멘트바닥

 

이고 물건도 일반 할인매장같이 한개씩 판매하는 게 아니고 대량판매 위주이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이마트나 월마트가 저렴한 물건을 싸게 판매한다면 코스트코는 외국의 유명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는 점이 부각되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회원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쇼핑을 해야 하기에 매장 오픈시간인 10시보다 조금 일찍 가려고 집에서

 

9시 10분경이 양재점으로 출발했다.

 

거리측정을 위해서 미터기를 누르고 양재점에 도착해서 미터기를 보니 15키로.

 

 음 거리상 멀지는 않다.

 

일단 차를 주차시키고 매장에 있는 접수대에서 신규회원 카드를 발급받았다.   

 

 

회원권 카드 앞면

 

 

남에게 카드를 대여하지 못하게 뒷면에는 사진도 추가.

 

물건도 참 많이 있고 사람들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

 

계산대에도 다른 마트 매장보다는 더 큰 카트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하지만 가격이 착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는 폭이 커서 쇼핑은 만족.

 

점심은 핫도그햄버거와 피자 한조각으로 옆지기랑 해결하고 물건을

 

먹을 것 위주로 바리바리 싸서 집으로 돌아 왔는데 쇼핑 봉투를 팔지 않아서

 

그 무거운 것들을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로 옮기는데 진땀을 흘렸다는..   

 

 

코스트코 피자 크기는 피자헛의 라지 싸이즈의 1.5배는 될 정도로 크고 맛도 괜찮다

 

가격이 12.000원 정도이니 정말 저렴하다.

 

 

우리는 점심으로 먹고 왔고 딸래미에게 물어보니 라면 끓여 먹어서 생각이 없다고 하니 식탁에 올려놓고

 

한 조각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으려는데 제제 놈이 폴짝 뛰어올라서 눈치를 살핀다.

 

 

한 조각씩 포장하다 옆지기가 한 조각으로 약을 올리니 저를 주는지 알고 코를 바짝 들이민다.

 

점점 피자가 한 조각씩 줄어들고

 

 

먹고는 싶어서 점점 코는 피자로 다가오고

 

 

 아마도 먹고 싶어서 진땀을 흘리고 있을듯

 

 

딸래미가 좋아하는 땅콩 쵸코렛도 한 봉지 사고

 

 

 옆지기가 좋아하는 디너롤도 한보따리 사왔는데 가격이 2,800원이다.

 

40개 정도 들어있으니 한보따리.

 

딸래미는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월요일부터라 평소에는 안 하던 공부한다고  지 방에 콕 쳐박혀서

 

꼼작을 안한다. 먹을 것 위주로 많이 사왔는데 언제 다 먹냐.

 

냉동실에도 꽉꽉이고 김치냉장고에도 꽉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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