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신림IC 근처의 명성수양관 앞에서 건축 시공하는 부부를 만나서 신림과 운학리에 지어놓

 

은 집을 구경하고 다니는 바람에 정작 농사일은 늦게 시작되었다.

 

옆지기는 집을 빨리 짓자는 입장이고 나는 조금은 더 있다가 짓자는 입장인데 한번 구경삼아 지어놓은

 

집들을 구경하고 왔다. 구경하는데 돈 들어갈 일은 없으니 구경삼아서 다녀왔다.

 

 

엄둔계곡 가기 전에 주천강을 바라보게 지어놓은 주택인데 깔끔하고 마음에 들어서 디카로 사진을

 

찍어왔다. 집주인이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란다.

 

시공하시는 분과 운학리 컨텔에 와서 집짓는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나는 흙을 받아서 땅을 높여서 짓는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이고 시공하는 분은 지금은 흙을 받을 곳이

 

없으니 아랫쪽 밭의 흙을 위로 끌어 올리면 된다고 하는데 시공하는 편에서는 빨리 계약해서 진행하고

 

싶으니 그리 말할수 밖에는 없을 듯하다. 아무튼 집을 짖는다면 일이 년이 더 걸린다고 해도 흙을 받아

 

서 땅을 높이고 싶다.

 

 

 

아랫쪽 밭에 더덕을 심고 보니 벌써 시간이 12시가 되어간다.

 

아침도 못 먹었는데 ....

 

 

옆지기는 작은 신라면 나는 김치사발면.

 

면이 불기를 기다리는 중이고  술병에는 술이 아니라 물이 들어 있다. 

 

 

면이 적당히 익었으니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12시가 넘어서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따듯한 햇살이 오늘은 너무 고맙다.

 

 

자두나무에는 잎이 달려있지 않다.

 

 

단풍나무는 말라서 비틀어진 잎을 달고 가는 가을을 붙들고 서있다.

 

 

가을이 지나가고 오는 겨울의 풍경이 밭에 베여 있다.

 

 

먼저  3년이상된 나무에 비료를 주기위해서 조경용 고형비료의 비닐포대를 뜯었다.

 

비료는 이렇게 작은 자갈과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나무뿌리 부근에 고형비료를 놓고 옆지기가 발로 꾹꾹 밟아주었다.

 

원래는 10센치 정도 땅을 파고 넣어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소나무에도 비료를 주고는 발로 밟아주고 있다. 

 

 

자두나무에도 비료를 주고 발로 꾹꾹 밟았다.

 

 

산수유나무도 비료를 주고는 오늘 농사일은 끝.

 

 

주변을 정리하다 보니 컨텔 뒤쪽의 배수로에서 미나리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수생식물인 개구리밥도 배수로에 하나 가득 들어 앉아있다. 

 

 

가을이 물러가고 운학리에는 이제부터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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