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더덕 씨앗을 뿌려놓고 싹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던 게 두번이었다.
올라오라는 싹은 안올라오고 잡초만 무성했었고 더덕에 더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덕의 향기가 코를 찌르고 꽃도 이쁘다고 하던데 ...
그래서 이번에는 1년생 더덕 종근을 2키로에 20,000원 택배비 포함해서 25,000원에 구입해서 운학리로
향했다. 씨로는 안되겠고 종근으로라도 더덕의 향기와 꽃을 볼 심산으로....
주문해서 받아보니 종근이 너무 많은듯하다.
강원지방기상청 일기예보에는 강원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올 확률이 오전에는 60~80% 였는데 붉은
해가 떠 오르는 걸 보니 날씨만 좋겠다.
영동선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가 많다.집으로 올 때는 에버랜드입구로 경유해서 와 보았지만 갈 때는
한번도 이길로 가보지 못해서 오늘은 마성터널 우회로로 올랐다가 다시 영동선에 들어섰다.
밀려서 천천히 가는 차들.
오늘 보니 아랫쪽 밭에 배추를 심었던 곳에는 아주머니가 배추를 수확해 버렸다.
더덕을 심기위해서 먼저 고랑을 만들려고 삽질에 집중하고
1년생 더덕을 이렇게 흙과 함께 받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다.
옆지기는 만들어 놓은 이랑에 흙을 잘게 부수고 있다.
이렇게 삐뚤빼뚤 대충대충 검정비닐로 멀칭까지 끝냈는데
결국에는 비닐을 걷어내고 더덕종근을 심었다.
왜냐하면 이놈의 비닐에 구멍을 내고 심으려니 그 일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비닐을 걷어내고 그냥 맨땅에 심어주었다. 대충 심어놓고 보니 남는 종근이 많아서 밭둑에
한꺼번에 몰아서 묻어놓았다 내년에 싹이 올라오면 이식해주려고
여기 보이는 밭둑에는 유실수를 심으려고 주문을 해놓았다.
밤,대추,호두,대실산사 그외 몇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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