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예초기를 돌려서 몸에 온통 풀이 붙었고 소나무 아래를 기어다니면서 풀을 뽑았더니 허리가 뻐근하다.

 

장화에는 예초기날에 맞은 흙과 풀이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었다.

 

날이 환할 때 일찍 저녁을 시작하자는 옆지기 덕분에 오후에는 일을 일찍 마치고 찬물에 샤워를 했다.

 

그리고 바비큐를 만든 후에 아직 불이 붙어있던 차콜을 화덕에 올리고 숯을 올려놓았다.  

 

 

찬물에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벌써 고기를 한 판 굽고 있는 옆지기

 

 

오늘 저녁은 이렇게 차려서 먹는다.

 

 

양념한 숯불 소고기

 

 

홍어 한 접시

 

 

양념한 소고기

 

 

두 판째 올리고...^^

 

 

이번에는 홍어와 같이 먹는다고 두툼한 목살을 올렸다.

 

 

ㅋㅋ.... 일을 마친 후에 땀에 절은 몸을 찬물로 씻고 이런 자리를 만나면 너무나도 즐겁다.

 

먹고 즐기기 위해서 운학리에 온다는...^^

 

 

긁은 소금을 솔솔 뿌리고

 

 

집을 내놓은 후에 살지 않아서 조용하던 뒷집에도 주인과 놀러온 손님이 왔는지 마당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목살을 뒤집어서

 

 

고기를 자주 굽다보니 이제는 전문가의 수준까지 올라간 것 같다.^^

 

 

잘 익은 목살을 불판 가장자리로 옮겨놓고 느긋하게 즐기는 시간

 

 

홍어에 묵은지와 목살을 올리고 마늘과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먹으니...ㅋ

 

 

홍어에 파리가 달려들기에 접시를 마당에 던져놓았더니 거기로 파리가 집결했다.

 

 

데크 기둥에 스마트폰을 세우고

 

 

비틀스의 라이브 공연을 들었다.

 

요즘 들어서 젊었을 때 듣던 팝송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벌써 35년이 지났지만 귀에 생생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떡 그리고 사과로 해결했다.

 

밖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밭으로 내려가서 자두를 모두 수확하고...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을 향해서 출발.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일스테인과 바비큐  (0) 2015.08.02
불볕더위  (0) 2015.08.02
바비큐와 개미퇴치  (0) 2015.07.19
옥수수  (0) 2015.07.19
풀도 뽑고 곤드레밥도 먹고  (0) 2015.07.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