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냉면을 한 그릇 비우고 바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다.
데크에 물기가 말랐으니 이제 오일스테인을 발라야 하는데...
사용하다 남은 오일스테인을 먼저 바르고 새로 구입한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는 중.
옆지기도 붓을 하나 달라더니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다.
바닥을 바르고 난간을 바르는데 어찌나 해가 뜨거운지 신고 있던 장화가 뜨거워서 발에 화상을 입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
그렇게 더운 날이었는데 미련스럽게 일은 다른 때보다도 더 열심히 했으니....
느티나무 아래에 있던 의자도 묵은 때를 깨끗하게 벗겨내고 오일스테인을 칠했다.
작은 붓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옆지기
틈틈이 확인한 결과 이제는 바비큐가 거의 완성된 상태라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레스팅을 하고
등갈비와 남은 삼겹살 한덩이를 올리고 뚜껑을 덮었다.
옥수수를 삶으려고 껍질을 벗기고 있는 옆지기
씨앗이 여기저기 떨어져서 번지고 있는 범부채
방풍나물과 어성초
애호박이 아니라 대포알처럼 자랐으니...-.-:;
작은 채소밭
여기에서 자라는 방풍나물도 많이 자랐다.
토란과 가지
풋고추
청양고추
석축 아래에서 자라는 범부채
많이 있으니 더 예쁘다.
옥수수 껍질을 벗기느라 바쁘다.
밭에서 제일 키가 크고 그늘도 제일 넓은 가래나무
가래열매는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가래나무에서 수액을 받아서 마셔도 된단다.
구지뽕나무 뿌리에서 올라온 작은 구지뽕이 울타리를 만들 정도로 번졌다.
사방에서 자라는 구지뽕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졌다.
배수로로 굴러간 돌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또 다른 돌 ...
옆지기와 둘이서 옮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이상하게 꽃무릇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다.
진입로 부근에는 풀이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
단풍나무 아래 원추리
푹푹 찐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
솔방울에서 발아한 소나무가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난리도 아니다.
예초기를 등에 메고 밭으로....-.-:;
뽕나무 줄기가 앞을 가로막아서 나중에 톱으로 길게 자란 줄기를 잘랐다.,
풀이 많이 올라온 부분만 예초기를 돌렸다.
등갈비도 거의 완성.
삼겹살에 온도계를 꼽았더니 74도.
옥수수는 모두 삶아서 채반에 올려서 날벌레들이 달라들지 않도록 덮어놓았다.
잠시 뚜껑을 덮었다.
이렇게 더운 날에 옥수수를 삶고 바비큐를 만든다고...
고추를 수확하러 갔다가 죽은 새를 발견하고 땅에 묻어주었다,
개미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매실나무 아래에 개미집이 보인다.
개미집에 개미를 없애는 약을 뿌리고 있는 옆지기
고추수확...
저녁에 먹을 등갈비와 작은 삼겹 바비큐
물을 틀었다가 물이 뜨거워서 깜짝 놀랐었다.^^
길게 늘어진 호스에 뙤약볕이 내리쬐여서 ....ㅋ
일을 모두 마치고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를 찍는 옆지기
고추는 장아찌를 만든다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 채반에 올려서 물기를 빼고 있다.
가지도 모종 두 개를 심어서 많이도 수확한다.
무더웠던 하루의 일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