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북엇국에 사료를 말아서 줬더니 북어와 국물만 싹 비우고 사료는 별로 먹지 않은 제리가 켄넬에 들어가서 눈치를 본다.

 

아침은 간단하게 롤케익에 참외를 깍아서 먹는다.

 

분리수거할 플라스틱 제품들을 대형비닐에 담아서 차에 싣고 ㅈ비으로 출발한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

 

운학리를 빠져나와서 두산리를 달린다.

 

계곡 윗쪽이 있던 집을 팔고 도로변에 멋진 한옥을 지었던 남사장....

 

한옥에서 얼마 살지도 못하고 먼길을 떠났다.

 

잘 쌓은 석축에는 하얀 영산홍이 활짝 피었다.

 

주천강으로는 물이 흐르고...

 

낙석을 방지하느라 만든 터널을 지난다.

 

"무릉도원면이라는 이름은 정말 잘 지었어." 라는 옆지기.

 

궁금해서 무릉도원면이라는 행정구역을 사용하는 곳이 있나 찾아봤더니 다른 지역에는 없었다.

 

예솔누리펜션을 지나고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로 들어선다.

 

잣나무를 베어내고 심은 조팝나무가 이제 키가 조금 자란 송계님 댁을 지나친다.

 

문이 굳게 닫혔으니 이번에는 내려오지 않으셨고...

 

평소에는 세말ic로 다니는데 오늘은 파프리카를 사려고 신림 방향으로 출발했다.

 

 파프리카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서 이렇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무인판매대라서 사람이 없으니 만 원을 넣고 한 봉지를 챙긴다.

 

현금이 없으면 계좌입금도 가능...^^*

 

된장은 판매를 하지 않는지 판매대가 사라졌다.

 

기름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모드를 작동시켜서 정속주행 100km로 달렸다.

 

조금 갑갑하기는 하지만 ... 

 

매송ic를 빠져나오면 도로변에 이팝나무가 쭉 늘어선 길을 달린다.

 

꽃이 피어서 아주 예쁘다.

 

ㅋ... 희한하게 톨게이트만 나오면 문을 열어달라고 보챈다.

 

날이 더워지니 dpf가 자주 터진다.

 

185km를 달려서 dpf가 터졌으니...

 

"아빠야! 안전운전.."

 

11시 20분 정도에 집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옆지기가 운학리에 두고 왔던 인스턴트 자장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서로 상표가 뭐였지라고 물을 정도였으니...

 

점심을 먹고는 도서관까지 걸어서 무리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과 '기사단장 죽이기'를 대출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옆지기는 머리 퍼머를 한다고 중간에 옆으로 빠지고...

 

저녁은 운학리 뒷풀이.

 

영월서부시장 메밀전과 메밀전병, 광어초밥, 광어회, 닭강정.

 

ㅋ...초밥이 뭐 그리 중요하던가?

 

대충 초밥물을 만들어서 먹으면 그만인 것을...

 

아무튼 두껍게 썰어서 올렸더니 맛은 좋았다.

 

남은 광어회는 그냥 술안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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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롭게 보낼 수가 있어서 마음도 느긋하게 릴렉스...

 

지난번에 예초기로 풀을 잘라서 아직은 깨끗하다.

 

민들레 꽃대만 위로 쑤욱 올라서서 눈에 걸리는데...

 

오늘 하루.... 아주 맑고 덥지는 않아서 나들이를 다녀오기에 좋은 날씨.

 

넘어가는 해가 소나무에 걸려서 작은 텃밭에는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ㅋ...솔잎이 떨어져서 솔잎밭으로 변하고 있다.

 

오늘 심은 모종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

 

커다란 잎사귀를 달고 있는 머위밭.

 

대충 만든 울타리지만 덕분에 조금 나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나리 삼총사 가운데 하나만 올라왔다.

 

아직 송화가루는 날리지 않고...

 

소나무 사이를 통과한 햇살이 비친다.

 

마당 수돗가 풍경.

 

결국 예초기를 들고 나와서 위로 솟은 민들레 꽃대를 잘랐다.

 

밭에도 내려가서 예초기로 풀을 깍고....

 

느티나무 옆에는 아홉 개의 마대가 놓였다.

 

진입로 풍경.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데 ...

 

다시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박태기나무.

 

참죽나무가 자라고 옆으로는 작은 텃밭이 보인다.

 

꽃이 활짝 핀 석축.

 

시멘트블럭으로 만든 작은 쉼터.

 

화살나무와 눈개승마.

 

오늘도 밤에 불장난을 해야 하는지....-.-:;

 

구룡산.

 

대충 마무리가 되었으니 이제 하루를 정리한다.

 

부동전이 고장나서 부동전 손잡이로 열고 닫는 수도.

 

어젯밤 솔잎을 긁어서 태운 바람에 소나무 아래가 깨끗하다.

 

불장난의 흔적..

 

얼른 들어와서 씻으라는 옆지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서 좋다는...^^*

 

제리 먼저 저녁을 먹이고...

 

오늘 저녁 술상.

 

자연산 광어회

 

영월서부시장 닭강정.

 

눈으로 자기가 먹을 게 있는지 스캔 중인 제리.

 

오늘 하루도 즐겁게...

 

쫀득거리는 광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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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은 영월 서부시장에서 산 걸먹거리로 점심을 해결한다.

 

메밀전병과 메밀전...

 

뭔가가 부족하다는 눈길로 돌아보는 제리...

 

모종을 샀으니 심어야 한다.

 

삽으로 땅을 파면서 느끼는 감정은 ...

 

그냥 둘 것을 ...-.-:;

 

제리는 뒷발로 발차기를 하는 중이다.

 

삽으로 땅을 깊숙히 파서 뒤집는다.

 

이랑을 만드느라 땅을 파는데 맥주도 한 캔을 했으니 ...

 

오래 묶은 퇴비 한 포대를 꺼내서 삽으로 찢고 밭에 골고루 뿌린다.

 

ㅋ.... 조금은 버겁지만 얼른 만들 생각에 ....

 

우리 개색 제리는 밭을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얼른 고추를 심을 이랑에 비닐멀칭을 씌우고

 

오이와 가지를 심을 이랑을 만들고 있다.

 

거의 10년은 묶었을 퇴비를 밭에 섞는다.

 

이 정도라면 퇴비가 아니라 금비... 

 

ㅋ...비닐멀칭 앞에는 고추 뒤는 오이와 가지를 심을 생각이다

 

솔잎을 걷고....

 

밭을 만든다.

 

물조리개로 물도 흠뻑 뿌리고,,,

 

멀칭을 하고 모종을 심기 전에 물을 흠뻑 줘야 하는데 심은 후에 북을 주고 물을 주려니 어렵네...

 

밭 가장자리에서 뭔가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고는 궁금해서 물었더니 뽕잎을 따고 있단다.

 

우리 뒷길..

 

무덤 옆에 자리를 잡은 노부부.

 

선산이라서 지키고 계시다는데... 

 

물조리개에 물을 담아서 모종에 물을 준다.

 

하얀색으로 통일된 느낌...

 

가끔...

 

자주...

 

집 뒤에서 자라는 나무가 자작나무라는 걸 기억하지 못한다.

 

얼른 뒷길에 라티스를 설치해야 하는데.....

 

오늘 심은 노이 모종에 물을 흠뻑 주고..

 

가지도 ...

 

이후로는 청양인지 오이고추인지...

 

오늘 심은 고추와 오이, 가지 텃밭이 길게 보인다.

 

그늘 덕분에 알찬 수확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좋으네.. 

 

언제 보더라도 좋은 풍경..

 

오늘밤, 불장난은 어려울 것 같다.

 

해가 비추는 운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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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장난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까지 잠에서 깨지 않고 푹 잤다.

 

옆지기는 tv를 보느라 조금 늦게 잤는데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깨니 옆지기가 덮고 자는 이불이 내게 덮였다.

 

그래서 푹 잤나?

 

원래 얇은 이불 두 개를 덮고 잤었는데 자다가 뒤척이기라도 하면 이불 하나는 발 아래에 있어서 춥다고 했더니 ...

 

옆지기가 자기가 덮는 이불을 내게 주고 내가 덮고 자던 이불을 덮고 잤던 모양이다.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조미김에 밥을 싸서 먹었다.

 

나무 무덤 하나 반 정도가 어젯밤 불장난으로 사라졌다.

 

어젯밤 불장난의 흔적.

 

이렇게라도 해서 나무 무덤을 줄여야 한다는...-.-:;

 

오늘은 영월읍에 있는 영월서부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선다.

 

국도를 따라서 44km를 달려서... 

 

서부시장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세운 후에 슬슬 걸어서 서부시장까지 걷는다.

 

목줄울 하고 걷는데 여전히 옆지기를 끌고 가느라 가쁜 숨을 내쉬는 제리.

 

서부시장으로 가는 길에 활짝 핀 이팝나무가 서 있다.

 

ㅋㅋ... 옆지기를 끌고 오는 제리.

 

영월서부시장 입구.

 

오늘 닭발, 닭강정, 메밀전병과 배추전을 사서 갈 생각이다.

 

닭발을 사러 들른 광명닭발은 아직 닭발이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단다.

 

알았다고 하고는 다른 걸 사러 시장 안으로 걷는다.

 

옆지기가 양상추를 사려고 물으니 양상추는 없다고...

 

닭강정을 사러 들른 일미닭강정.

 

닭강정은 약간 매운맛으로 작은 걸 주문했다.

 

제리를 품에 안고 계산을 치루는 옆지기.

 

100% 국내산 닭고기만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이 적힌 종이가 붙었던데 주한덴마크 대사도 다녀갔는지 사인지가 보인다.

 

이제 메밀전병과 메밀전을 파는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오늘 찾아갈 곳은 미탄집.

 

택배주문도 많은지 통화를 하느라 바쁘다.

 

메밀전병 2개와 메밀전 2개를 포장하고..... 6,000원.

 

둥그런 엿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모종을 판매하는 곳이 보여서 모종을 구입했다.

 

금년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그냥 보내려고 했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종 각각 6개, 오이 모종 3개, 가지 모종 2개에 만원.

 

기름집을 지나는데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냄새.

 

골목으로 풍기는 참기름 냄새가 너무 진하다.

 

일미닭강정이 유명하지만 가나닭강정도 맛있다고 하던데...

 

ㅋ... 가게 상호가 향숙이 예뻤다. 반찬가게

 

시장구경을 마치고 다시 광명닭발로 왔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면서 시장 안에 있는 가게로 가보란다.

 

여기는 택배위주로 준비를 하는 곳이니 거기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면 금방 가지고 온단다.

  

태복상화 간판 위에 제비 두 마리가 보인다.

 

요즘 도시에서는 제비를 보기가 어려우니...

 

시장 안에 있는 광명닭발에 왔더니 닭발을 사가는 사람이 보인다.

 

ㅋ.... 딱 두 봉지가 남았는데 이걸 팔고 나면 지금 만들고 있는 닭발이 와야 판매를 한단다.

 

한 봉지에 만 원.

 

장보기를 마쳤으니 서부시장을 나선다.

 

도로를 따라서 슬슬 걸어서

 

영월세무서를 지난다.

 

횡단보도를 뛰면서 건너는 옆지기와 제리.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서부시장에서 산 모종을 수돗가에 꺼내놓고...

 

가지와 오이 모종.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종.

 

마당으로 들어서는 1톤 트럭.

 

여기저기 손을 볼 곳이 있어서 운학리 수리를 매번 해주시는 분에게 연락했더니 주천에서 달려오셨다.

 

오늘 아침에 핸드폰에 저장했던 011번호로 전화를 하니 결번이란다.

 

영서건재로 전화를 해서 혹시 여사장님 전화번호를 알 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서 전화하라고 알

 

려주신다고 하더니 운학리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가 왔었는데 점심시간이라며 바로 달려오셨다.

 

주소를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공사가 필요한 부분을 알려드리고 견적을 받았다.

 

일이 밀려있지만 빠르면 이번 주에 처리를 해주시겠단다. 

 

상전이신 제리 먼저 점심을 먹이고...

 

우리는 맥주 한 캔에 메밀전병과 메밀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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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운학리로 출발하기 전에 오피넷으로 운학리로 가는 경로상에 있는 주유소 가운데 제일 가격이 싼 주유소

 

를 검색했더니 상록구 사동에 있는 해양주유소였다.

 

지난번에 리터당 1,815원이었던 경유가.....-.-:;

 

월요일에는 리터당 1,884원이었다.

 

유류세가 인하되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리터당 가격은 올랐으니.... 

 

운학리에 도착해서 청소를 마치니 점심을 먹을 시간.

 

간단하게 빵과 참외로 점심을 해결했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고 있다.

 

고지톱으로 옆에서 자라는 전나무와 겹치는 줄기를 잘라서 바람이 통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도 나무 무덤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옆지기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마당을 달리는 제리를 따라다니면서 ...

 

조팝나무 아래를 돌아다니느라 바쁜 제리 엉덩이.

 

잘린 소나무 줄기가 점점 더 많이 전신주 옆에 쌓이기 시작했다.

 

오늘 밤에는 불놀이라도 해서 나무 무덤 하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왕벚나무 아래에서 영역표시 중인 제리.

 

솔잎이 쌓인 솔밭으로 들어가서 냄새를 맡는다.

 

오랜기간 솔잎이 떨어져서 걸으면 푹신거리는 솔밭.

 

나무 무덤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제리.

 

저녁은 옆지기가 두고 갔던 삼겹살로 만든 보쌈.

 

육즙이 좌르르 흐르는 보쌈.

 

역시나 냉장고에 두고 갔던 엄나무순도 등장했고...

 

밭에서 수확한 오가피순도 쌈채소로 자리를 잡았다.

 

저녁은 먹었는데 자리를 잡은 제리.

 

"아빠야! 나도 주나?"

 

아직 어둡기 전에 나무 무덤 하나를 해치우는 불놀이가 시작된다.

 

배수로 옆에 쌓아둔 나무 무덤 하나를 없애는 중이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화끈하게 태우고 있는 중이다.

 

나무 무덤 하나를 없애고 솔잎을 긁어서 태우고...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옆지기는 이제 그만 태우고 불을 끄고 들어오라는데....

 

솔잎과 검불을 끌어다 마지막 불씨를 살린다.

 

연기가 퍼지고....

 

솔잎과 검불이 불타는 밤이 지난다.

 

잔불은 호스로 물을 뿌려서 끄고....

 

하얀 연기가 밤하늘로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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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에 떠나는 운학리.

 

옆지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달린다. 

 

운학리에서 돌아오면서 냉장고에 있던 먹거리들을 챙겨오지 않는 바람에 며칠 더 빨리 운학리로 출발한다.

 

운학리는 멀쩡하지만 헐벗은 느티나무에게 다가서는 마음은 좀 그러네.

 

석축 위에는 꽃잔디가 피었다.

 

예쁘기는 하지만 석축 위로 번지는 건 조금 아쉽다.

  

농기구는 제 자리에 멀쩡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 운학리 마당에 하얀 씨방이 날리는 건 바로 이 놈 때문이다.

 

바로 버드나무 씨앗.

 

버드나무 줄기가 부러져서... 

 

바닥에 하얗게 씨앗이 굴러다닌다.

 

데크 바닥 틈에도 하얗게 달라붙었고 바람 따라서 이리저리 마당을 구르거나 날아다닌다.

 

머위...

 

작약이 자리를 잡아서 점점 머위 밭으로 번지고 있다.

 

소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아서 왠지 거북해 하는 단풍나무.

 

날씨는 쾌청하고 아주 맑다.

 

어성초는 뿌리가 깊어서 없애기도 힘이 들다는데 이렇게 많이 번지고 있다.

 

석축에 울긋불긋 핀 영산홍.

 

석축이 보여야 예쁘다고 강전정을 하자던 옆지기와 그냥 크게 키워서 꽃이 좋은 나....

 

언제 보더라도 꽃은 예쁘다.

 

솔방울이 다닥다닥 달렸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자리를 잡은 전정한 나무 무덤들...

 

저 뒤로도 나무 무덤이 쭉 옆으로 이어진다.

 

밭 아랫쪽을 따라서도 이어지는 나무 무덤....

 

짧게 잘랐던 엄나무에 올라온 순.

 

진입로에서 자라던 산딸나무를 캐서 옮긴지가 꽤 지났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삼동파와 눈개승마.

 

소나무 뿌리와 바짝 붙어서 자라는 땅두릅.

 

두릅이 피었다.

 

활짝 핀 두릅은 밑둥을 잘라줘야 하는데...

 

지 맘대로 자라고 있는 홍단풍.

 

앵두나무도 크게 자라고 있다.

 

쌓아놓은 나뭇가지들은 날을 잡아서 싹 태웠으면 좋겠는데...

 

마로니에나무는 잎이 올라와서 펼쳐지기 전이다.

 

참죽나무가 자라는 텃밭.

 

붉은 참죽나무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밭에서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노란 홍매화가 꽃을 피웠다.

 

줌으로 조금씩 앞으로 당겨본다.

 

계단을 오르려면 손으로 황매화 줄기를 걷으면서 올라야 하지만 그냥 두었다.

 

황매화....

 

마로니에 뒤에서 자라는 작약.

 

작년 가을에 주변에 심은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이 자라고 있다.

 

보라색 무스카리는 꽃이 지고 있는 중이고...

 

옆집 석축을 가리는 왕벚나무도 줄기에서 잎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왕벚나무 그늘에서는 나물이 자란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뒤섞여서 올라오는 나물밭 풍경.

 

계단 옆에서 자라는 작약.

 

다음에 오면 꽃이 활짝 필 기세로 꽃망울이 달렸다.

 

개미들이 꽃망울 위를 돌아다니고...

 

작약 꽃망울과 하얀 영산홍 꽃.

 

마당 정원에서 자라는 박태기에 꽃이 피었다.

 

다닥다닥 꽃이 줄기에 달린 박태기나무.

 

석축 아래에는 솔방울에서 발아한 소나무가 송순을 올리고 있다

홍단풍 씨앗에서 올라온 홍단풍.

 

지난번에 수확한 엄나무.

 

화살나무들도 키가 부쩍 자란 모습이다.

 

삼동파와 달래파.

 

엄나무 뒤로 구룡산 능선이 이어진다.

 

높은 곳은 전정을 할 수가 없으니....

 

몇 년이 지나면 아마도 마로니에가 대장이 될 것 같은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옆집의 석축은 조금 불안한 모습이다.

 

작은 돌을 계속 석축 사이에 넣기는 하지만 밀릴 것 같은 기분은 멈출 수가 없다.

 

마당으로 올라서는 계단으로 늘어진 황매화 줄기를 손으로 올리면서 ...

 

ㅋ... 신기하게도 옆지기는 황매화가 별로라면서 잘라버리라고 한다.

 

돌단풍도 너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돌단풍에 핀 꽃.

 

마당에는 잘린 민들레 꽃대가 위로 올라섰다.

 

손가락처럼 보이는 느티나무 줄기들...

 

마당에 잡초는 아직 ....

 

진입로 소나무를 전정하면 전신주 옆에 높이 쌓일 잘린 줄기들...

 

그늘을 만드는 나무들이 있어서 좋다.

 

차로 실어다가 버릴 낙엽들이 담긴 마대자루.

 

주변 둘러보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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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나흘째를 맞이하는 아침.

 

우유도 떨어지고 빵도 떨어졌고...

 

햇반은 있으니 간단하게 라면 하나 반을 끓여서 아침을 먹는다.

 

역시나 라면은 진리라는...

 

조미김에 따듯한 햇반을 싸서 먹으니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코끝에 맴돈다.

 

아침 밥상을 스윽 훑고는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는다.

 

오랜만에 믹스 커피를 한잔 타서 옆지기와 마시는데 집에 쌀이 똑 떨어졌다면서 우체국쇼핑에 접속해서 쌀과 잡곡을 주

 

문하는 옆지기.

 

어제 탈거한 cc-tv를 다시 설치하러 마당으로 나섰다.

 

작동하지 않는 cc-tv를 리셋도 여러 번 시도를 해봤지만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탈거해서 새로 처음부터 프

 

로그램을 설치하면서 qr코드를 익혔더니 화면이 살아났다.

 

작년 가을에 월동준비를 하던 시기부터 작동이 멈췄었으니 무려 7개월간 먹통인 상태로 달려있었다.

  

창고에서 사다리와 임팩드릴을 챙겨나와서 작업을 시작한다.

 

네 곳에 피스를 박고 지붕에 고정시킨다.

 

ㅋ... 실내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작업을 하려니 

 

이제 전원선을 연결하면 끝인데...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제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있는데...

 

크루즈컨트롤로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확인했더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라서 혹여 도로가 막힐 수도 있으니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한다.

 

눈개승마는 수확을 해야 하는데 ...

 

햇살이 비추는 밭.

 

전정한 느티나무에서 굵은 줄기들만 따로 모아두었다.

 

수돗가에는 비비추와 원추리가 너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돌단풍과 영산홍이 자라는 석축

 

운학계곡에서 자라던 놈들을 가져온 지 벌써 12년이 되었다.

 

그때가 2010년 8월이었으니...

 

 

 

더위야 물러서거라.

해가 보이기 시작하니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잠시 계곡에 나가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올 생각에 계곡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데 어디가 좋을까? 싶어서 차를 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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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기저기 번져서 계단과 석축 사이에서 커다란 돌단풍이 자라고 있다.

 

아직 아침에는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영월.

 

높이 자라는 자작나무로도 햇살이 쏱아진다.

 

창고에 뒹굴던 농기구를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수돗가 홍단풍도 잎사귀가 활짝 피었고...

 

꽃잔디도 꽃을 피웠다.

 

풀도 깨끗하게 깍았고...

 

역시 꽃이 만발하는 봄이라서 좋다.

 

수돗가 주변도 깨끗하고...

 

자두꽃이 엄청 달렸었는데 금년에는 얼마나 많은 자두가 달리려는지...

 

다음에 오면 송화가루가 노랗게 내려앉을 것 같다.

 

문단속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밀릴 것 같다면서 내게 운전을 하라는 옆지기.

 

새말ic로 들어설 무렵 화요일 점심에 먹었던 자장면이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옆지기가...

 

"어머! 자장면을 안 가지고 왔네..."

 

그러더니 

 

"삼겹살도 안 가지고 왔고..." 

 

두고온 걸 다시 차를 돌려서 가지러 갈 수도 없으니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올 때까지 이상이 없기를 ...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송화가루와 민들레홀씨가 차에 내려앉아서 차가 너무 지저분하기에 세차까지 하고 ...

 

지난 5월 2일에 고속도로로 오르기 전에 오피넷에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를 하고 고속도로에 올랐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815원이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안산에서 제일 저렴하다는 플랜카드가 걸린 sk네트웍스 해안주유소. 

 

세차권을 받았으니 오늘 세차를 하고 간다. 

 

동네로 진입하는 다리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제리.

 

점심에는 두릅전에 두릅순을 곁들인 막걸리.

 

두릅과 엄나무순이 섞였는데...

 

다시 할 말이 있다는 옆지기가 

 

"엄나무순도 두고 왔는데..."

 

ㅋ... 점심에 막걸리 세 통을 비웠다.

 

먹고 죽자.

 

 

요즘 옆지기가 열광적으로 시청 중인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의 ost.

 

음악이 너무 좋다고... 

 

막걸리를 한잔 마시면서 사운드바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빵빵하게 들으니 가사가 좋기는 하다.

 

지나는 소리로 옆지기에게 들으니 이런 배우들이 모두 출연하기는 어려운데 작가가 뭐 ...대단해서 모두들 모였단다.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 더 어려워

비오는 그날 저녁 Cafe에 있었다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 못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모르는 여인의 눈길 마주친 시선의 이끌림

젖어 있는 눈웃음에 흐트러진 옷사이로

눈이 쫓았다 내 맘 나도 모르게

차가운 얼음으로 식혀야 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나이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눈끝이 시리는 요즈음인데 가사는 날아간다.

 

세월의 멋은 흉내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 더 어려워

.....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최성수의 whisky on the rock 리메이크>

 

아무튼 혼자서 살아가는 건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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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사흘이 되는 날.

 

연속으로 술을 마시니 약간 피곤함이 몰려온다.

 

아침은 식빵과 우유, 사과로 해결한다.

 

ㅋㅋ... 땅콩잼과 딸기잼을 종이컵에 담아온 옆지기의 정성이 갸륵하다.

 

먹을 게 없으니 돌아앉는 게 당연한 제리.

 

작년 가을 무렵부터 문을 열고 나가면 나무로 된 발판에 문이 걸리는 걸 알았었지만 그냥 두었었는데 이제는 뭔가 손을

 

봐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창고에서 5톤 작키를 챙겨나와서 ....

 

컨테이너 하단부에 작키를 세우고 수평을 대충 가늠한다.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작키를 세웠다.

 

작키 상단에 방부목을 올리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

 

ㅋㅋ... 방부목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운데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아작이 난다.

   

이번에는 앵글 선반에 들어가는 쇠를 c형강 아래 안과 밖으로 받치고 작키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

 

역시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커다란 금속음과 함께 안에 올렸던 앵글쇠는 가운데가 부러져서 아래쪽 안으로 날아갔다.

 

결국 c형강에 그냥 자키를 올리기 시작했다.

 

앵글철판 세 개를 올려서 수평을 맞췄다.

 

앵글철판을 자르느라 그라인더도 등장했고...

 

역시나 작업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공구가 한다.

 

이번에는 창고에 넣어둔 농기구들이 밖으로 나오는 시간.

 

구조재와 각재, 방부목을 잘라서 뭔가를 만들고 있다.

 

시간이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옆지기가 얼른 오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누룽지에 순두부를 준비했단다.

 

얼큰해서 아주 좋았던 순두부.

 

숟가락이 부딪치면서 냄비 바닥을 긁는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농기구 선반을 만들었다.

 

주춧돌에 구조목으로 기둥을 세우고 위에는 방부목을 올렸다.

 

수평계로 수평을 맞추고...

 

제리는 마당을 달리느라 금방 곁을 지나서 달린다.

 

수평이 맞으니 나사를 위에서 체결한다.

 

예초기로 작업을 마쳤지만 민들레는 다시 머리를 내밀고 있다.

 

풀을 자르고 뒤로 돌아서면 다시 풀이 올라온다고 하던데 정말 민들레 꽃대는 다시 섰다.

 

ㅋ.... 혼자서 제일 신이 났다.

 

농기구 선반이 완성되었다.

 

창고에 넣어둔 농기구를 전부 꺼내서 선반에 걸었다.

 

지나는 사람이 보면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농기구는 엄청 많다고 하겠다.

 

꼭 만들고 싶었던 농기구 보관대를 만들어서 아주 후련하다.

 

덕분에 창고는 농기구들이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조금 비었다.

 

오늘 열일한 공구들....

 

이번에는 보안등을 교체한다.

 

보안등 앞 유리가 금이 가는 바람에 50w Led 투광기로 교체를 한다.

 

기존에 달린 보안등이 벌크형 LED전구라 전기요금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100W라 전구도 엄청 길고...

 

보안등 전등갓이 워낙 커서 지붕 아래에 커다란 박이 하나 달린 것처럼 어색함이 있었다.   

  

밭으로 내려선 제리는 슬슬 걸으며 냄새를 맡는다.

 

옆지기는 제리가 밭으로 돌아다니면 바짝 붙어서 다니라는 소리를 잔소리처럼 듣는다.

 

석축 부근을 걸으며 관심 집중 중인 제리.

 

영산홍이 핀 석축.

 

ㅋ... 뒤를 돌아보면서 얼른 따라오라는 표정이다.

 

커다란 보안등에서 크기가 엄청 줄은 투광기를 설치하고 있다.

 

전선을 같이 묶어서 연결하고...

 

유투브를 보면서 배운 전기관련 작업들이 시골살이에서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작동을 시켰더니 엄청 밝다.

 

눈뽕...

 

어딘가가 고장이 나선 작동을 하지 않는 cc-tv도 일단 제거해서 방으로 가져다놓았다.

 

수리해서 내일 아침에 다시 설치할 생각이다.

 

실컷 돌아다닌 제리는 피곤했는지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렸다.

 

어디로 관심을 두는지 눈은 다른 곳을 향한다.

 

옆지기는 진입로 울타리를 보수하느라 바쁘던데....

 

뒤틀린 울타리를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똑바로 펴고...

 

케이블타이가 담긴 봉투에 코를 박는 제리.

 

오늘 저녁에는 땅스부대찌개에서 사온 떡볶이를 먹는다.

 

니콘p300 디카는 너무 혹사를 시켜서 가끔 핀트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얼마나 많이 셔터를 눌렀는지.... 

 

제리는 저녁으로 닭가슴과 당근, 양배추에 사료를 섞어서 먹였는데 쟁반 위에 올려진 작은 종지에 닭가슴살이 담긴 걸

 

알고는 저렇게 위로 코를 박고 있다.

 

결국 닭가슴살이 담긴 작은 종지를 저녁상에 같이 올렸다.

 

ㅋ... 옆지기에게 달라고 눈빛을 발사 중.

 

데친 엄나물순도 등장했다.

 

먹을 게 없다고 돌아 엎드린 제리.(아침과 데자뷰를 연출한다.)

 

운학리에 오면 낮잠도 잘 수가 없으니 피곤도 하겠지만 가끔 이런 모습을 보면 웃긴다.

 

전등갓의 크기가 어마무시하던 100w 전구에서 50w led 투광기로 교체하고 과연 얼마나 밝으려는지 궁금해서 잠시 밖으

 

로 나섰는데...

 

진작에 바꾸지 않은 걸 후회하면서 수돗가 주변을 바라본다. 

 

밝아도 너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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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 둘째 날 아침.

 

눈을 뜨니 새벽 5시 30분이 막 지나고 있었는데 옆지기와 제리는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안주로 먹던 부대찌개가 조금 남아서 아침에는 하면을 하나 넣어서 먹기로 했다.

 

희한한 놈이다.

 

아침상을 스윽 훑어보고는 지가 먹을 게 없다고 켄넬로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는다.

 

팬히터에 등유를 넣느라 ....

 

요즘 등유도 1400원이더라는...-.-:;

 

배수로쪽에 풀이 많이 올라와서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물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니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서 얼른 예초기를 들고 배수로로 향했다.

 

배수로에 미나리가 자라고 있는데 워낙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서 가끔 잘라줘야 한다는...-.-:;

 

잘린 느티나무 줄기를 정리하다가 옆지기가 점심 먹으러 올라오라기에 .....

 

굵은 줄기는 따로 모으고 가는 줄기들은 밭 가장자리로 옮겼다.

 

오늘 점심은 자장면.

 

인스턴트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제리도 점심을 먹이느라 프라이에 당근, 양배추를 섞어서 사료를 조금 추가해서 주었다.

 

떨어진 솔잎과 낙엽이 석축 위에 쌓이고 비비추와 목련 아래에도 많이 쌓여서 손으로 걷어내고 있다.

 

마대에 낙엽과 검불들을 끌어모으고 ...

 

마당에 나타난 산토끼...^^*

 

일단 마당에 내려놓으면 질주를 한다.

 

비비추 사이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에너지가 넘치는 놈이라서 혼자서 여기저기 관심을 기울이고...

  

마지막으로 남은 느티나무 검불들을 끌어모아서 치웠다.

 

울타리가 없어도 이렇게 잘린 나뭇가지들이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전정한 느티나무 줄기가 있던 자리에는 예초작업을 하지 못했으니 다시 예초기를 돌린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오가피 줄기를 정리한다.

 

가시가 있어서 팔목 여기저기 긁히고....-.-:;

 

오가피나무 한 그루에서 이렇게 많은 줄기가 나왔으니 금년에는 아예 줄기가 뻗지 않도록 짧게 자를 생각이다.

 

워낙에 빨라서 사진을 찍는 게 쉽지는 않다.

 

활작 핀 두릅을 정리하는 옆지기.

 

너무 피었으니 집에 가지고 가서 빈대떡이나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ㅋㅋ... 제리는 옆에 앉아서 참견 중....

 

작년 가을에 심은 작약 씨앗에서 발아한 작약이 많이 올라와서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

 

혹여 예초기에 잘리지 않도록 손으로 주변 풀들을 뽑고...

 

ㅋ.... 중구난방 제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십니다.

 

끝도 없이 이루어지는 나뭇가지 정리작업이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낫으로 가지를 치고 적당히 정리해서 올린다.

 

하루가 짧다.

 

해는 서쪽 산으로 기울고

 

바닥에 깔렸던 솔잎을 걷어서 깨끗하다.

 

좋으네.

 

시간이 필요치 않으니....

 

오늘 저녁은 오리로스.

 

훈재한 오리고기를 찜기에 살짝 쪄서...

 

엄나무순도 등장했다.

 

아침상을 훑고 지나가서 켄낼에 들어간 제리도 저녁상에는 관심이 많다.

 

훈재오리에 엄나무순을 넣고...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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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냉장고가 배송되는 날이라서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배송담당자가 10시까지 운학리에 온다기에 .... 

 

밭에 풀이 많아서 운학리에 도착해서 바로 예초기를 들고 밭으로 내려섰다.

 

아직은 풀이 여려서 금방 잘려나간다.

 

틀밭 주변도 조심해서 작업을 하고...

 

마당으로 올라서서 풀을 깍는데 배송하러온 트럭이 마당으로 진입하려면 소나무 줄기가 꺽일 것 같다면서 도로에 차를 

 

세우고 냉장고를 들고 온단다.

 

옆지기가 안에서 정리를 하고....

  

쉬지 않고 예초작업을 마쳤다.

 

주변이 깔끔하다.

 

수돗가에서 밭으로 내려가는 길도 깨끗하고...

 

11시에 늦은 아점을 먹는다.

 

일을 하느라 배가 고픈지도 모르겠고....

 

전신주 옆에 박힌 쇠막대기.

 

원래는 전신주가 넘어지지 않도록 연결선을 설치한다고 하던데 아무것도 없어서 지나다가 걸려서 넘어진 적도 있었다.

 

전신주에 연결하지 않은 쇠막대기 지주대를 땅을 조금 파고 그라인더로 잘라버렸다.

 

역시나 그라인더는 작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전원코드를 꼽았더니 날이 확 돌아가면서 땅에 내려놓았던 그라인더가 이리저리 튄다.

 

아마도 전원버튼을 끄지 않고 보관을 했었던 모양이다.  

 

다행스럽게도 절단날이 끼워져 있었으니 그냥 넘어갔지만 톱날이라도 끼워져 있었다면 ...-.-::

 

나무줄기 무덤을 정리하느라 장비를 챙겨서 밭으로 ...

 

세 무더기를 정리하고...

 

줄기를 자르는 것도 힘이 들지만 잘린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힘이 든다.

 

쉬엄쉬엄해도 줄지를 않네....

 

컥....여기도 잘린 줄기 네 무더기가 나를 기다린다.

 

나뭇가지 무덤을 정리하느라 ...

 

사방으로 나뭇가지를 쌓아올렸다.

 

밭으로 내려선 제리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냄새를 맡는다.

 

마당으로 올라가서 기웃거리고 ...

 

ㅋ... 온종일 나무정리를 하느라 빡세게 보냈다.

 

뒹굴지 못하도록 따라다니면서 참견하느라 바쁜 옆지기.

 

개나리 줄기는 가시가 없으니 정리를 하기가 쉬운데 쥐똥나무는 가시 비슷한 게 있어서 힘이 든다.

 

장갑에 걸리고 나뭇가지를 꺽느라 당기면 가시에 찔리기를 반복한다.

 

조팝나무를 지나서 구상나무 옆을 질주하는 제리.

 

다시 밭으로 달린다.

 

피곤도 할 텐데...

 

구석진 곳을 찾아서 들이대는 중...

 

낫으로 줄기를 잘라서 정리를 한다.

 

갈 길이 멀다.

 

엄나무순을 따는 옆지기.

 

제리도 같이 다니면서 거들고 있다.

 

금년에는 엄나무순을 아주 제 때에 수확한다.

 

엄나무순 하나가 주먹보다 크니....

 

망태기에 하나 가득 수확한 엄나무순.

 

아랫집에 묵은지를 얻으러 간 옆지기를 기다리는 제리.

 

옆지기가 도로로 올라서기에 데크에 있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진입로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옆지기를 반기고 있다.

 

제리를 품에 안고 들어서는 옆지기.

 

"다 씻겼는데 내려놓으면 어떡해.."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시기에 조금 있다가 얻으러 간다고 했단다.

 

피곤핬던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옆지기는 엄나무순을 다듬고...

 

아주 적당하게 자란 걸 수확했다.

 

다듬느라 바쁜 옆지기.

 

장비를 챙기고 ...

 

ㅋ.... 울타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전정한 나뭇가지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서 좋으네...

 

두릅이 이렇게 활짝 피었다.

 

소나무 아래 어성초밭.

 

나뭇가지 울타리.

 

뭐라도 심어야 하는데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이제 철수한다.

 

깨끗해서 좋다.

 

망태기에 엄나무순 정리한 모습.

 

아직 날씨가 쌀쌀한 강원도라 팬히터를 약하게 돌리면서 저녁을 시작한다.

 

아점을 늦게 먹어서 5시 35분에 저녁을 먹는다.

 

땅스부대찌개로 시작하는 저녁.

 

엄나무순.

 

아랫집에서 얻어온 김치.

 

아직 밖은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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