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떠나는 금요일..

 

33주년 결혼기념일이지만 오늘은 사연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조금 늦은 시간인 11시 정도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먹는 밥상은 건강식이다.

 

밥상에 집중하는 제리.

 

운학리에서도 넷플릭스를 시청하려고 블루레이를 하나 구입해서 설치를 했는데 tv는 lg, 블루레이는 삼성이라서 리모컨

 

이 각각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불을 마당에 꺼내서 해바라기를 하는 건 오랜만이네.

 

데크 난간에도 죽 걸린 이불들...

 

슬슬 밭으로 내려서는데 머위가 대박이네...

 

옆지기가 제리를 데리고 데크에 서서 내가 다니는 동선을 보고 있다.

 

방풍나물은 작년에 씨를 여기저기 털고 다녔더니 여기저기에서 정말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금년에는 정말 과감하게 소나무를 베어버리자고 다짐을 했다.

 

오후의 햇살을 막는 소나무...

 

이름이 뭐였지?

 

삼동파가 머리를 디밀고 올라온다.

 

틀밭에서 자라는 달래.

 

옆집은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있다.

 

와우...

 

눈개승마가 땅을 비집고 올라온다.

 

오랜 기간 분주를 하지 않아서 뿌리가 너무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엄나무도 양 옆으로 새끼를 쳐서 점점 번지고 있다.

 

화살나무도 키가 세 배? 아니 네 배 이상으로 자란 것 같다.

 

바글바글 올라오는 참나물.

 

석축에 작은 돌들을 열심히 박아넣지만 왠지 좀 불안스러운 모습.

 

비닐하우스...

 

뼈대에 올리는 비닐이 잘리는 부분이 없이 전부 통으로 올리는 건 처음 알았다.

 

하~아~~

 

왜 왼쪽에서 자라는 놈은 저쪽으로 줄기를 뻗었는지 모르겠지만 자르거나 이식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참죽나무는 아직 조용하다.

 

ㅋ... 땅두릅은 운학리에 있으면서 맛을 볼 것 같은데...

 

석축 앞 검불들도 치워야 한다.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 원추리 군락지.

 

ㅋ... 소나무는 오후의 그늘을 길게 드리우면서 감당하기가 어렵게 자라고 있어서 아쉽다.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퇴출 1순위라느 옆지기.

 

산마늘.

 

구상나무.

 

마당에 내려온 제리가 마당을 돌면서 ...

 

느티나무 낙엽이 쌓인 마당을 질주 ...

 

토끼처럼 달리고....

 

슬슬 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산마늘 밭으로 다가가서 냄새도 맡고....

 

마당을 다니면서 ...

 

아랫집 아저씨는 로타리를 치는 밭을 정리하시느라 바쁘다.

 

퇴비를 밭에 펼치고는 밭을 디비고 다니는 트랙터.

 

한 번 밀고 가서 다시 돌아서고 있다.

 

ㅋ.... 

 

굴삭기를 예약해서 경계로 석축을 밀려고 한다.

 

석축을 밀면 조금 넓어지겠지만 ...

 

이렇게 가운데를 비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진입로도 조금 넓어지겠고...

 

눈개승마를 잘라왔다.

 

배수로 하단에 쌓인 나뭇가지들 때문에 물이 빠지지 않아서 냄새가 올라온다.

 

도룡뇽알이 배수로에 보인다.

 

삽질을 하느라...-.-:;

 

아랫밭까지 물길을 내느라 빡세게 ....

 

이제 슬슬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다.

 

소나무가 많아도 나뭇가지 사이로 저녁 햇살이 사이를 파고 들어온다.

 

키가 쑥 자란 화살나무.

 

땅두릅이 올라오는 모습.

 

햇살이 비추는 모습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꽃대를 밀고 올라오는 작약.

 

작년에 작약 씨앗을 여기저기 뿌렸는데 과연 싹이 올라오려는지 궁금하다.

 

잘린 밑둥에서 올라오는 버섯.

 

아침 햇살보다 저녁 햇살이 포근한 느낌이다.

 

햇살을 받은 머위꽃.

 

ㅋ... 엄청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얼른 씻고 저녁 준비를 하라는 옆지기.

 

 

 

아직... 운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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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린다는 수요일...

 

일기예보에 비는 오후에 남부지방부터 시작된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른 운학리에 가서 물도 틀고 전기도 켜서 길었던 겨울을 지내는 동안에 혹여라도 고장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오려고 급하게 달렸다. 

 

수리할 곳이 있어서 들렀더니 사람이 없다.

 

오늘 세 곳(신림, 송계, 새말)을 들렀는데 전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봄이면 바쁜 모양이다.

 

달리면서 송계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대문을 지나치는 중....^^*

 

이제 행정구역이 원주에서 영월로 바뀌는 순간이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서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넘어가는 길...

 

지루할 정도로 이어지던 터널이 드디어 완성된 모양이다.

 

낙석이 심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공사가 늘어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장장 3년 가까이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드디어 운학리로 들어섰다.

 

부동산 멘트도 너무 좋은...

 

'그곳에 살고 싶다,'

 

예전에 우체국 건물이었다고 한다.

 

좌측으로 틀어서 운학식당을 지난다.

 

개시 코다리조림.

 

너무 좋아하는데...

 

보건소와 마을회관을 지난다.

 

cc-tv에서 봤지만 옆집은 창고를 만드느라 마당이 복잡하다.

 

음.....

 

여기는 마음에 들지가 않네.

 

경계가 어딘지 확인이 어려우니...

 

여기도....

 

옆집 아들내미가 전화를 해서 통신전주 부근에 남은 돌로 튼튼하게 쌓는다고 했는데 주변 정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파쇄석만 보이고 경계는 어딘지 모르겠다.

 

석축을 옆으로 미는 공사를 시작하면 경계에 아시바 파이프라도 하나 박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들어선 운학리 마당...

 

문만 열어두고 아랫집에 인사를 드라러 가는 길...

 

아랫 집 아저씨는 밭에서 고들빼기를 캐는 중이신데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발걸음도 예전같지 않다는...-.-:;

 

이제 연세가 90이 넘으셨으니 농사를 그만 지으셔야 하는데 여기는 들깨를 심고 아랫밭에도 들깨, 집 옆에 있는 밭에는

 

벌써 감자를 심으셨다고 한다. 

 

여기 밭에서 보이는 풍경.

 

좌측으로는 위에서 흐르는 계곡이 운학천으로 이어진다.

 

여기도 들깨를 심으신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운학리에 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아랫집 풍경.

 

우리 뒷 집 풍경.

 

관리기로 열심히 밭을 갈고 계시던데 뒷길로 지나시면서 인사를 건네시기에 같이 인사를 나누었다.

 

아랫집 아저씨는 여기에 들깨를 심으신단다.

 

아랫집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집에 와서 여기저기 청소를 하고...

 

주방 싱크 배관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싱크대 하단을 뜯고 확인했더니 배관이 늘어져서 물이 옆으로 샌다.

 

싱크대에서 나오는 배관을 방부목(4*4)으로 받치고

 

정화조로 빠지는 배관도 4*4방부목으로 받쳐서 정리를 마쳤다.

 

마당 수도도 멀쩡하고 화장실과 주방 모두 정상이다.

 

데크도 대충 정리를 하고..

 

ㅋ..소나무가 많으니 수돗가도 솔잎이 떨어져서 이렇다.

 

데크는 대충 정리가 끝났고....

 

슬슬 밭으로 나선다.

 

어쩐 일인지 배수로가 깨끗하다.

 

아래로 내려가니 여기도 깨끗하고...

 

역시나 배수로 끝은 나뭇가지가 쌓여서 치워야 한다.

 

작은 틀밭과 머위밭은 정리를 해야 하는데..

 

항아리는 멀쩡하다.

 

우측으로 보이는 밭.

 

ㅋ... 우리밭에서 옆 밭으로 통하는 통로에 깔린 파레트

 

비닐이 날아온 곳이 어딘지 대충은 알 수가 있다.

 

바로 거긴데...

 

요즘에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 밭이 이렇게 변한다.

 

우리 뒷길로 다니는 두 가구 가운데 한 집.....

 

자라는 모양새가 아쉬운 가는 소나무는 자르고 ....

 

전정한 나뭇가지가 쌓인 배수로 주변 풍경.

 

솔잎이 깔린 솔밭.

 

굵은 두릅

 

수원대학교에서 채취한 맥문동이 자라는 운학리 

 

소나무가 좋은 풍경 가운데 퇴비가 보인다.

 

오래 묵은 퇴비라서 밭농사에는 아주 좋을 것 같다. 

 

여기에 나무를 심을지 아니면 그냥 틀밭으로 있을지....

 

반송..

 

나무를 정리하려니 마음이 찡하다.

 

비닐이 깔린 틀밭.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들과 사이에서 자라는 두릅..

 

눈개승마가 자라는 밭.

 

눈개승마가 순을 올리는 풍경.

 

뿌리가 굵어서 이렇게 많은 순이 오르고 있다.

 

오가피나무

 

구룡산이 보이는 풍경.

 

엄나무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화살나무도 많이 자랐네...

 

산딸나무와 산사나무

 

우측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우측으로 보이는 두릅군락지.

 

밭 아래 소나무,

 

여기도 굴삭기로 정리를 해야 한다.

 

소나무 줄기에 눈이 많이 쌓여서 꺽인 곳이 보인다.

 

소나무는 눈이 많이 내리면 쌓인 눈의 무게 때문에 부러진다.

 

꺽인 소나무가 보인다.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

 

군에서 배수로공사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다른 곳은 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으니 요청을 해볼 생각이다.

 

소나무가 이렇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하다.

 

경계를 넘어간 줄기는 잘라야 하는데...

 

구지뽕나무 가시가 널부러진 ..

 

엄나무는 여기에 둘까?

 

솔잎이 쌓인 맥문동...

 

참죽나무가 자라는 곳.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커다란 마로니에 나무도 금방 새순을 올라고

 

낙엽이 쌓인 곳에서는 새로운 잎이 오른다.

 

홍단풍은 아직 잎이 오르지 않았다.

 

왕벚나무도 아직 ...

 

산사와 산딸나무

 

마당으로 올라간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나올 곳에는 아직 누렇게 작년 줄기가 남아있다.

 

ㅋ... 내가 작년 가을에 전정한 소나무인데 모양새가 예쁘네.

 

ㅋ... 소나무가 아니라 방풍림 수준으로 자라는 소나무.

 

계단은 낙엽과 솔잎이 깔려서 지저분하다.

 

장작이 쌓인 모습.

 

석축에서 자라는 나무를 정리하라는 옆지기...

 

굵은 엄나무가 자란다.

 

석축에 둥지를 튼 소나무.

 

머위가 머리를 들이밀고 올라온다.

 

너무 많으네...

 

우리 옆지기는 머위를 싫어한다네..

 

금년에는 시원한 풍경을 원하는 옆지기.

 

수돗가에 깔린 솔잎을 걷어내야 한다.

 

데크도 슬슬 정리를 하는 중이고...

 

꽃무릇이 자라는 풍경

 

산마늘도 많이 올라왔다.

 

진입로 풍경.

 

전주에 고유번호.

 

한전에 이설신청 예정.

 

전주 위로 금이 주욱...

 

창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이 800만원이란다.

 

운학리 주변에는 수도권인 안산, 군포, 안양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데 창고를 짓는 분도 안양에서 오셨다고 한다.

 

먹거리촌 부근 근린생활에 거주한다는데 .....

 

여기를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마늘.

 

윽 ...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옆지기는 빨리 점심먹으러 오라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일단 그냥 두고 마무리를 한다.

 

얼른 점심을 먹고 가자는 옆지기.

 

데크 아래 풍경.

 

방부목을 피스로 체결하지 않고 못으로 박아서 ....-.-:;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얼른 가자는 옆지기...

 

 

2시가 넘어서 출발하려고 차를 빼다가 잠시 옆집에 들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했다.

 

막히는 구간없이 죽 달려서 집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전화로 족발을 주문하고...

 

얼른 씻고 저녁은 족발.

 

ㅋ... 옆지기와 서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빈 종이를 가져다가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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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는데 강원도 지방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기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궁금해서 운학리 cc-tv를

 

열어서 확인했더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는 비가 내리는 걸 확인했었는데 오늘은 눈이 내린다.

  

창고 앞 마당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이기 시작했다.

 

진입로에 보이는 조팝나무는 나무 줄기가 휘어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다.

 

원래는 옆집에 주차된 차가 보이지 않는 높이에 있던 줄기가 저렇게 아래로 머리를 숙이고 휘어졌으니....

 

조팝나무 옆에 있는 구상나무에도 눈이 많이 달라붙어서 아래로 줄기가 휘었다.

 

너무 많은 눈이 쌓이면 줄기가 부러질 텐데...

 

창고와 본채 사이에는 내린 눈이 쥐똥나무 줄기에 걸려서 쥐똥나무 밑둥 부근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다.

 

cc-tv를 위로 약간 올려서 보이는 풍경.

 

전깃줄과 창고 지붕 위에 쌓인 눈을 보면 대략 4~5cm 정도가 내린 것 같고, 쥐똥나무 줄기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데크 앞 마당.

 

조금 있으면 발자국을 남기면서 돌아다니는 놈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밭이 하얗게 변했고 소나무 줄기에 쌓인 눈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반송도 윗 부분에 내린 눈이 쌓이고 있다.

 

소나무 사이로 학산(439m) 정상이 희미하게 보이고 ....

 

눈이 많이 내려서 하늘이 흐리다.

 

어제 아침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데크에서 장난을 치면서 놀고 있었다.

 

한 마리는 새끼처럼 보이던데 둘이서 어찌나 재미있게 놀던지...^^* 

 

작년에도 눈이 많이 내려서 소나무 줄기가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나무 줄기가 꺽이지는

 

않으려나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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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돌아오면 11월에서 3월까지는 월동을 하느라 운학리에 설치한 인터넷과 tv를 3개월간 정지를 시켜두고는 했었

 

는데 cc-tv를 설치한 후에는 정지를 시킬 수가 없으니 그냥 두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국민체조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cc-tv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른 아침이라서 어두운 영상이지만 cc-tv에 라이트가 달렸고 적외선카메라라서 주변은 환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2월 6일 오전 11시 51분에 창고를 보고 있는 카메라에 찍힌 모습.

 

우리가 월동준비를 마친 후에는 동네 수도를 관리하는 민사장님이 수도요금 용지를 들고 마당을 가로질러서 들어온 영

 

상을 제외하면 아무도 찾지 않았다.

 

마당에서 내려가는 계단과 밭이 보이고

 

1번카메라는 작동이 하지 않는걸 그냥 두고 와서 2번카메라로 최대한 꺽어서 데크와 출입문 방향으로 찍은 영상.

 

조만간 운학리에 가서 1번카메라를 리셋시키고 와야 하는데...

 

어제는 아침에 cc-tv를 확인했더니 운학리에 첫눈이 하얗게 내렸다.

 

느티나무는 잎이 모두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린 건 아닌 모양이다.

 

멀리 밭에 오가피나무 잘라놓은 게 보인다.

 

뒷 길에도 눈이 조금 쌓였다.

 

본체 주위도 멀쩡하다.

 

얼른 겨울이 가고 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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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운학리를 다녀오면서 금년 운학리행을 마감하느라 월동준비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cc-

 

tv와 연결된 공유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연결된 내부 차단기를 내리고 온 걸 알았다.

 

이런 짱구같으니...-.-:;

 

차단기를 내리고 와서 cc-tv를 확인할 수가 없으니 인터넷도 3개월간 정지를 시킬 생각이었는데 옆지기는 뭘 그러냐며

 

토요일에 바람도 쐬고 점심도 먹게 운학리에 다녀오자고 한다.

 

 토요일 아침에 조금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

 

느긋하게 아침도 챙겨서 먹고 믹스커피까지 타서 마시고는 7시 30분 정도에 집을 나섰는데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신갈

 

부근에서 막히더니 양지터널까지 거북이 걸음으로 기어가느라 시간을 잡아먹는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거북이 걸음으로 달린 이유로 시간은 11시...-.-:;  

  

옆지기가 방에 들어가서 나프탈렌과 냉장고 코드 뽑기를 시전하는 동안에 창고에 클로저를 달 생각에 공구를 꺼냈다.

 

옆지기는 나프탈렌을 챙겨서 옷과 이불, 서랍장에 넣느라....

 

당근에서 8,000원을 주고 구입한 도어스토퍼.

 

사실 창고에 도어클로저를 설치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었는데 옆지기는 창고를 열고 들어가면 항상 문을 활짝

 

열고 다니는 바람에 가끔....  말다툼이 있었다.

 

"창고문을 잘 좀 닫고 다녀.."

 

"아~왜?"

 

"창고에 쥐가 들어갈 수도 있어."

 

"무슨... 금방인데 무슨 쥐가 들어가.."

 

항상 대화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면서 뒤끝 작렬....-.-:;

 

그래서 더 이상 잔소리를 하기도 싫고 뒤끝 작렬하는 소리도 듣기 싫어서 도어클로저를 달려고 가지고 왔다.

 

월동을 하느라 데크에 있던 것들을 싹 치우고 갔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치운 모습이 깨끗하기는 하다.

 

요물같은 검댕이는 우리가 운학리에 도착해서 진입로로 들어서니 윗집 석축으로 올라가다가 마주쳤었다.

 

마당에 차를 세우니 반갑다고 다가서기 보다는 집사가 왔으니 먹을 걸 달라는 표정과 자세로 마당을 돌아다닌다. 

 

일단은 바쁘니 츄르를 낙엽 위에 짜주고...

 

환장하고 먹는 검댕이.

 

클로저 본체에 메인암과 링크를 먼저 고정해서 창고문에 장착하고 문턱에 일자브라켓을 고정하고 있다.

 

옆지기는 제리가 없으니 검댕이가 데크로 올라오고 방에도 들어온다고 하소연을 한다.

 

1차와 2차 속도조정밸브를 일자드라이버로 조정해서 문이 닫히는 속도를 조정한다.

 

문을 열었다가 닫으니 1차는 빨리 닫히다가 2차로 천천히 닫힌다.

 

옆지기는 혹시 제리가 문에 낄 수도 있으니 마지막에는 천천히 닫히도록 조정하라고 한다.

 

다시 조정해서 1차는 조금 빨리, 2차는 멈췄다가 조금 늦게....

 

옆지기가 방에 들어와서 점검을 하란다.

 

검댕이.... 

 

금년에는 마지막이네.

 

내년에도 볼 수 있도록 건강하게 보내라.

 

방에 있는 콘센트에 꼽힌 코드를 뽑고 창고와 문이 잠긴 상태를 확인한 후에 운학리를 떠난다.

 

우이씨~~~

 

바쁘게 움직이느라 운학리 풍경을 디카에 담는 건 깜빡 잊었다.   

 

두산리를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

 

거의 2년 동안 공사가 이어지는데 아직도 양 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점심을 먹으러 주천묵집으로 달리면서 보이는 풍경.

 

이길로 달리면 동강(어라연)으로 향한다.

 

원형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 주천묵집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보인다.

 

안으로 자리가 만석이라서 핸드폰번호를 적고는 밖에서 대기하란다.

 

자리가 나면 핸드폰으로 전화한다고...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고...

 

방송에 나간 이후로는 유명세를 떨치느라...

 

ㅋ....카라반을 몰고 온 사람도 있었다.

 

점심 식사 후에 나가면서 보니 카라반을 밖으로 몰고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던데...

 

주천 방향으로 보이는 능선에 정자가 보인다.

 

옆지기는 마당을 슬슬 걸어다닌다.

 

두 팀이 대기 중인데 앞에 있던 팀이 들어갔으니 우리가 대기 1순위.

 

안으로 들어서니 완전히 변했다.

 

이리저리 들어갈 수 여기저기를 넓게 확장했던데....

 

메밀묵밥 2인분을 주문했다.

 

추가 반찬 셀프.

 

ㅋ... 시간을 들여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던 상차림.

 

이게 반찬인가?

 

가격은 5,000원에서 7,000원으로 2,000원 정도가 올랐다.

 

2007년 2월에 먹었던 상차림과 비교하면 ...난감하네.

 

애초에 주천묵집은 묵밥이 맛이 있었다는 기억보다는 상차림에 나온 반찬들이 너무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는 기억이다.

 

지난 사진을 보니 대략 11찬이고 시골맛이 잔뜩 든 쫀득한 맛이었는데....

 

그래서 묵밥은 뒷전이었고 상에 올라온 반찬이 맛이 있어서 젓가락이 상을 휘젓고 다니고는 했었다. 

 

오늘 점심 밥상에는 묵에 넣어서 먹는 자른 김치와 고추, 토마토 식초절임, 어묵과 기타 등등 이름 모를 두 가지.. -.-;; 

 

하지만 왔으니 먹는다.

 

밥을 말아서....-.-:;

 

반찬은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랬다.

 

말아 먹는다는 표현과 말아 먹었다는 표현...

 

전혀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천묵집은 내 기억에서 말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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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느라 바쁜 토요일이지만 할 일은 있으니....

 

오가피나무를 말리느라 두고 갔었는데 오늘은 양은 물통에 담아서 해가 비추는 마당에 약간 눕혀서 두었다.

 

겨울에 물을 끓여서 먹을 생각이다.

 

데크에 공구박스를 내놓으니  이렇게 편한 것을...

 

집 뒤로 단풍이 드는 낙엽송.

 

시골살이에서 제일 중요한 예초기를 마당에 꺼내놓았다.

 

예초기정비에 필요한 부품이 담긴 봉투를 꺼내고...

 

드라이버로 샤프트 중간에 있는 나사를 풀고 있다.

  

ㅋ.... 연료통에서 꺼낸 연료필터.

 

지난번에 연료호스와 필터, 리턴호스, 캬브레터를 새로 갈았었는데 예전에 있던 연료호스에 달렸던 연료필터가

 

연료통에서 굴러다녔던 모양이다. 

 

예초기 안에 있는 길다란 인너케이블에 구리스를 바르고

 

다시 꼽았다.

 

연료통에 꼽은 연료리턴호스와 연료호스도 다시 길이를 맞춰서 새로 꼽고...

 

이번에는 기존에 설치한 cc-tv를 새로 설치했다.

 

뒤에 달았던 걸 떼어서 앞으로 이동해서 설치했다.

 

알리에서 구입한 cc-tv연결선을 달아서 

 

남는 연결선은 잘 말아서 지붕 아래로 넣었다. 

 

이번에는 좌측에 달았던 cc-tv를 앞으로 옮겼다.

 

자리를 확인하고 전동드릴로 cc-tv를 설치한다.

 

지붕 뒷쪽에 달았던 선을 앞으로 당겨서 잭을 연결했다.

 

자리를 잡고 연결되는 부분에 전기테이프로 감아주고

 

스마트폰으로 cc-tv가 돌아다닐 곳을 설정한다.

 

크루즈모드로 좌측에서 우측까지 죽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 작업을 마친다.

  

왼쪽에 달았던 cc-tv를 앞으로 옮겨서 설치한 모습.

 

확인하는 반경이 넓으니 좋으네.

 

사다리에서 보이는 풍경.

 

공구박스를 데크에 꺼내놓으니 이렇게 편하고 좋은 걸...

 

이제 슬슬 하루의 일정을 마감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아직 어둡지는 않지만 ...

 

내년에는 어떻게 변하려는지...

 

아랫밭에서는 무슨 작업을 하는지 소란스럽다.

 

금년에는 마지막이니 숯불을 피운다.

 

제리는 식탁에 발을 올리고 기다리는 중이다.

 

사정없는 부채질로 숯불을 피우고..

 

일단 목살을 올렸다.

 

ㅋ... 배가 고파서...

 

느긋한 표정이지만 안으로는 발을 달리고 있을 제리.

 

잘 익어가고 있는 목살.

 

ㅋ... 밥은 조금.

 

돌아서서 저녁을 먹는 제리.

 

복살 네 덩이와 삼겹살 세 덩이를 구워서 맛잇는 저녁을 보냈다.

 

삼겹살을 잔불에 구워서 먹으니 흐르는 기름에 불이 붙지 않아서 좋았다.

 

남은 잔불에 호박고구마를 굽고 마당에 있는 낙엽을 모아서 불을 붙였다.

 

옆지기는 설거지 중이고 혼자서 즐기는 불멍...

 

창고에 배터리를 충전하느라 충전기에 배터리를 꼽아두었었다.,

 

컴프레셔..

 

용접면과 용접기, 용접봉.

 

분무기.

 

농기구와 지주대.

 

에초기와 충전공구들...

 

전동공구와 충전공구들은 전부 보쉬제품이다.

 

보쉬전기톱과 보쉬원형톱.

 

해바라기 가스통.

 

오일자키.

 

캠핑용품들..

 

led전구.

 

사다리와 방부목.

 

복잡하지만 다양하게 갖춘 농기구와.

 

ㅋ.... 복잡하다.

 

충전하느라 충전기에 꼽은 배터리.

 

이제 슬슬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문을 닫고 들어갔다가 잠시 밖으로 나왔더니 검댕이가 기다린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기는 하던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었다.

  

방에 들어와서 사료에 캔을 넣어서 비볐다.

 

물과 함께....

 

수돗가 옆에 올려두었다.

 

살금살금 다가와서 사료를 먹느라....

 

정신없이 먹고 있기에 문을 닫고 들어왔다.

 

2차로 맥주에 맛살과 ...

 

지가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탁자에 얼굴을 올리고는

 

"아빠야! 나도 주나?"

 

금년에 운학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차단기함을 열고 데크를 제외한 모든 차단기를 내렸다.

 

제리는 은근히 긴장을 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기를 두고 갈까 싶어서...

 

수돗가 부동전도 잠그고 집으로 들어간 부동전도 잠갔다,.

 

가스도 잠그고....

 

변기통에 담긴 물도 싹 비우고, 변기에 든 물도 싹 뽑았다.,

 

내년에 볼 풍경들...

 

최대한 남긴다.

 

여기저기 풍경을..

 

구룡산..

 

옆지기는 창고문을 활짝 열고는 어디론지 사라졌다.

 

보온재를 들고 진입로에 있는 수도계량기함으로 가서 보온재를 넣고 있다.

 

수도계량기함 뚜껑을 닫고..

 

뒷길...

 

이제 월동준비를 마쳤다.

 

마당에는 낙엽이 쌓이고...

 

조팝나무 단풍이 예쁘다.

 

창고문도 닫고...

 

검댕이밥은 수돗가에 두고 간다.

 

주변 풍경을 다시 담고...

 

이제 집으로 출발...

 

낙엽이 뒹구는 마당.

 

고일재 터널을 지나니 보이는 낙엽송 단풍,

 

운해가 가득한 능선.

 

제리는 뒷자리로 가려다가 옆지기에게 막히는 바람에 얼굴에 심통이 가득하다.

 

안개가 깔린 도로를 달린다.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

 

새말IC를 통과해서

 

서울 방향으로 

 

고속도로에 오른다.

 

옆에 앉은 옆지기가 ...

 

"방에 보일러 껐지?" 라고 묻는데

 

"그럼.. 실내로 들어가는 차단기도 싹 내렸는데..."

 

그런데 말을 하고도 뭔가 이상하다.

 

실내로 들어가는 차단기를 내리면 공유기 전원이 꺼지니 와이파이 작동이 불가하고 CC-TV 확인이

 

안되는데...-.-:;

 

ㅋ.... 짱구같은 짖을 하고 월동준비를 마쳤다.

 

아마도 조만간 다시 운학리에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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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운학리행은 월동준비를 마치고 오는 게 목표였다.

 

월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였으니 딱히 준비물도 별로 없었던 금요일 저녁.

 

일단은 운학리에 가서 저녁에 먹는 게 문제였는데....

 

냉장고에 든 먹거리를 치울 생각에 냉동실에 넣어둔 목살과 삼겹살을 챙겼다.

 

숯불에 삼겹살은 떨어지는 기름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잔불에 구우면 나을 것 같아서....

 

 

토요일 이른 아침은 아니고 조금 늦은 6시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용인에서 양지터널까지 장장 10km의

 

거리가 막히는 구간이란다.

 

역대 최고로 막히는 아침을 보내고 운학리까지 156km의 거리를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다.

 

아침은 늦은 9시 정도에...-.-:;

 

압력솥에 찐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망고푸딩, 카카오파운드로 아침을 해결했다.

 

얕은 습기를 해결하느라 잠시 난로에 불을 켜고...

 

압력솥에서 만든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는 단연 밤고구마가 맛이 좋았다.

 

말고푸딩도 곁들여서 먹으니 좋으네.

 

제리는 엎드려서 뭔가를 기다리는 눈치라는...

 

아침을 먹고는 믹스커피를 따로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집에서 늦게 나와서 막히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바람에 늦게 시작하는 운학리의 아침.

 

 

시간이 흘러서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아침을 먹고는 불과 두어 시간이 흘렀을 것 같은데....

 

점심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물냉면....

 

제리는 삶은 달걀에 마음을 빼앗겨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다.

 

집에서 달걀 네 개를 가지고 와서 유용하게 사용한다.

 

제리가 먹을 점심.

 

게 눈 감추듯이 후딱 먹어치우고는

 

데크에 나가서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다.

 

점심을 먹고는 슬슬 주변 나들이에 나섰다.

 

뒷짐을 지고는 밭을 돌아다니는 옆지기와 제리.

 

맥문동 주변을 걸으며 냄새를 맡는다.

 

낙엽이 드는 소나무도 묵은 솔잎을 털어내고 있다.

 

제리는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집중하고 있다.

 

킁~~킁~~~~

 

참죽나무도 서리를 맞고는 누렇게 잎이 변했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던 마로니에도 헐벚는 계절 겨울이 다가온다.

 

밭 가장자리로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밭에 길게 누운 오가피나무.

 

오가피나무는 잘라서 끓여먹을 생각인데...

 

자른 구지뽕나무 아래에도 맥문동이 번지고 있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두릅나무.

 

옆을 보면서 뭐라고 하는 옆지기...

 

금년에는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보낸 작은 틀밭.

 

그래도 집 주변으로는 단풍이 들고 있었다.

 

소나무도 누렇게 단풍이 들고...

 

구룡산 ...

 

능선에 낙엽송 단풍이 보인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는 사이에 엉덩이를 낮추고 밀어내기 중인 제리.

 

산딸나무 낙엽이 밑둥 주변에 모인다.

 

붉은 단풍이 드는 화살나무.

 

엄나무 뒤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ㅋ... 옆지기는 제리가 싼 똥을 찾느라 누렇게 쌓인 낙엽에 눈길을 주고 있다.

 

서리가 내렸지만 머위는 올라온다.

 

무슨 냄새?

 

무슨 냄새?

 

옆지기 뒤를 따르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산딸나무도 잎이 떨어지고 있다.

  

배수로 밖으로 줄기가 뻗는 소나무들...

 

멀리 옆지기가 보인다.

 

참나물밭 주변에서 머물고 있는 옆지기와 제리.

 

내년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비료.

 

멀리서 뭐라고 하던데...

 

제리는 단풍나무 주변을 돌아다닌다.

 

옆 집 석축 하단부를 지나다니는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같이 밖으로 튀어나온 석축이 부담스럽다.

 

참나물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운학리에 오면 제일 바쁜 제리.

 

작약에도 단풍이 들었다.

 

계단에는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가득하다.

 

느티나무 아래 낙엽...

 

제리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구상나무 아래 바로 여긴데...

 

옆지기는 이런 풍경이 좋다고 절대로 여기는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진입로 풍경.

 

구상나무와 전나무.

 

구상나무 상단부에 달린 열매.

 

느티나무 밑둥이 긁다.

 

서로 다른 길로 걷다가...

 

느티나무 아래 의자에서 ..

 

ㅋ.... 좋으네.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느라.

 

"제리야! 하이파이브."

 

"엄마야! 기다리세요."

 

점프를 해서 위로 날아오르는 제리.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점~~프~~~

 

이제 달리기...

 

모자를 눌러서 깊숙하게 쓰고는...

 

꽃무릇은 그냥 월동을 한단다.

 

화려한 홍단풍도 월동을 하고...

 

집 뒤를 지키는 자작나무도 조금 있으면 월동에 들어간다.

 

소나무 단풍 아래로 보이는 운학리 풍경.

 

홍단풍을 지나는 제리.

 

참죽나무도 월동이 들어가고..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누렇게 단풍이 들고 있다.

 

산딸나무.

 

층층나무 아래 어성초도 월동에 들어간다.

 

소나무 아래 항아리들.

 

금년에도 재미있게 보낸 운학리.

 

옆지기가 부르니 얼굴을 들고 달려올 준비를 하는 제리.

 

ㅋ... 몸을 낮추고 달리기.

 

금방 앞서는 제리.

 

다시 뒤로 돌아서서 달리는데...

 

반환점인 진입로까지 달리지 않고 돌아서는 옆지기...

 

하지만 금방 제리가 따라잡고 ..

 

잠시 숨고르기 중인 제리.

 

ㅋ.... 사랑스러운 놈.

 

다시 달린다.

 

깡총깡총...

 

진입로 찍고 ...

 

토끼처럼 달린다.

 

자세를 낮추고 질주 중인 제리.

 

잠시 멈춰서서 딴 짓을 하느라 늦었지만

 

이내 달려와서는 

 

결승선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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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지 않으니 일하기는 좋은 날씨.

 

마당으로 햇살이 드리운다.

 

제리는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있다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다시 데크로 내려선다.

 

풀이 없어서 좋은 계절이지만 썰렁함이 아쉽다.

 

서리에 넘어진 눈개승마를 정리하고 있다.

 

정글처럼 번지다가 서리 한방에 이렇게 쉽게 누웠다.

 

낫으로 밑둥을 잘라서..

 

밭 옆으로 모아서 ..

 

가장자리로 옮겼다.

 

옆지기가 제리와 노는 풍경.

 

조팝나무 아래에서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느티나무 아래 낙엽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낙엽에 코를 박는다.

 

뭐지? 무슨 냄새지..?

 

뒹굴까?

 

점심은 드시는 제리...

 

점심에는 제리 먼저 밥을 챙긴다.

 

삶은 달걀에 사료를 섞어서 ....

 

우리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는다.

 

냉면을 좋아하는 옆지기는 출근하지 않는 날이 돌아오면 꼭 청학동 칡냉면을 먹으러 간단다.

 

약작두로 오가피줄기를 자르고...

 

대충 빨리 자르려고 ...

 

오가피와 헛개나무열매를 같이 넣어서 끓여먹을 생각이다.

 

제리는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수돗가로 들어서더니 ...

 

밭을 돌아다닌다.

 

참죽나무 부근 코너링......^^*

 

"엄마야! 도착.."

 

운학리에 오면 밭과 마당을 질주하는 제리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움이 되었다.

 

마음껏 달리도록 그냥 두는데...

 

가끔은 옆밭에 사람이 있으면 그쪽으로 달려가려고 하니...-.-:;

 

취나물 씨앗을 채취하는 중이다.

 

취나물 씨앗이 달린 줄기를 전지가위로 잘라서 담고...

 

뒹구는 제리..

 

너무 좋아서 ..

 

이리저리 몸을 비틀면서

 

몸에 냄새를 입히려고 이렇게 뒹군다.

 

취나물 씨앗이 너무 많이 달려서 전지가위로 자르는 것도 한참이 걸린다.

 

제리도 주변을 맴돌면서 땅을 파느라...

 

참나물 주변을 돌아다닌다.

 

자세히 살피면 씨앗에서 발아한 어린 참나물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올라오고 있다. 

 

다시 돌아가서 뒹군다.

 

너무 좋아하니...-.-;;

 

몸에 검불들이 달라붙어서 난리도 아니다.

 

토끼처럼 이리저리 달음박질 중인 제리.

 

취나물 씨앗이 달린 줄기를 들고 왕벚나무 아래에서 털고 있다.

 

취나물은  그냥 털어도 될 정도로 잘 번지고 있다.

 

다시 마당으로 올라온 제리.

 

똥꼬가 보이도록 앞으로 달려나간다.

 

슬슬 걸어서 오더니...

 

"엄마야! 이제 씻을까?"

 

"기다려... 물이 끓어야지."

 

취나물씨앗을 털고 있는 모습. 

 

마당에서 놀던 제리가 참견을 하러 밭으로 내려선다.

 

"아빠 뭐 해?"

 

손으로 부벼서 씨앗을 털어낸다.

 

오늘 일과는 끝...^^*

 

"아싸!!! 신난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금요일 저녁에 옆지기와 넷플릭스 '이 구역 미친*'를 보느라 12시가 넘어서 잤더니...-.-:;

 

저녁에는 집에서 미리 만들어서 가지고온 매운돼지갈비찜과 편육으로 소주 한잔 마시면서 보낸다.

 

딱히 마땅한 안줏거리가 없어서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서 왔다.

 

ㅋ... 식당에서도 맛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좋은...

 

트레이더스에서 산 편육은 조금만 덜어서 가지고 왔다.

 

돼지갈비는 트레이더스에서 1.2kg에 16,000원을 주고 샀는데 고기가 많아서 부들부들...

 

얼큰하고 맛있다.

 

저녁을 먹고 데크에서 달맞이를 하려는데 하늘에 별은 총총하게 많은데 달은 찾으니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보통은 구룡산 너머에서 올라오는데...

 

따듯함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너무 피곤....

 

tv를 시청 중인 옆지기도 모르게 9시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눈을 뜨니 시간은 5시가 막 지나고 있었다.

 

실컷 잤으니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챙겨서 마당으로 나서니 서리가 내려서 자동차 유리창이 하얗게 변했다.

 

휴지로 닦고 운학리를 출발한 시간이 6시 20분이었는데 고속도로에는 곳곳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혹시나 몰라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수도와 집으로 연결된 부동전을 잠그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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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딱히 할 일이 별로 없다.

 

그냥 설렁설렁 돌아다니고...

 

운학리 주변으로도 아직 단풍이 울긋불긋하게 들지는 않았다.

 

새말ic에서 들어오면서 보이는 풍경도 아직 단풍은 멀었던데....

 

진입로 부근에 똥을 발사한 제리는 삽으로 똥을 떠서 오는 옆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똥을 버리고 가는 옆지기를 따라서 토끼처럼 달려가는 제리.

 

뒤에서 보면 산토끼처럼 보인다는...^^*

 

그리고는 ...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귀가 사라졌다.

 

달리는 모습만 봐도 사랑스러운 제리....

 

이런 환경을 갖춘 운학리로 같이 다닐 수가 있어서 좋다.

 

신이 나서 ...

 

미사일처럼 튀어 나가는 모습...

 

ㅋ.... 마당을 질주한다.

 

뒷발이 앞발을 재끼고...

 

뒷발로 박차서 날아오른다.

 

단추처럼 땡그란 눈은 집중의 척도를 보여준다.

 

장화를 신고 달리는 옆지기를 추월해서 앞으로 빙 돌아서 달리다가

 

이내 옆지기 주변을 따라서 쫓아다닌다.

 

술래잡기?

 

옆지기는 도망다니느라 바쁘다.

 

부르니 내게 달려오다가.

 

다시 돌아서서 옆지기에게 달려간다.

 

옆지기를 쫓아가는 제리.

 

바지가랑이를 물고...

 

"제리야! 그만.."

 

"엄마야! 더 놀고 싶은데.."

 

잡초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가을이라서 좋기는 하던데 ...

 

왠지 할 일이 사라진 느낌이다.

 

서리에 쓰러진 눈개승마도 싹 베어버리고...

 

제리 발바닥을 닦는 옆지기.

 

"엄마야! 밖에서 더 놀고 싶은데..."

 

"안돼.. "

 

날씨는 서늘하지만 그냥 놀기에는 좋은 날씨.

 

밭 가운데에 놓인 오가피줄기.

 

줄기를 잘라서 약작두로 잘라야 하는데...

 

이제 2차전이 시작되었다.

 

예쁜 제리.

 

준비....

 

집중...

 

이제 슬슬 시작할까?

 

빨간 장갑과 싸우는 중이다.

 

이리저리 몸을 뒤틀면서..

 

사납게 이빨도 드러내고..

 

전혀 입질이 없으니....

 

손으로 막 밀어내도...

 

손등으로 입을 밀어내도...

 

노느라 난리도 아니다.

 

몸을 비틀고..

 

다시 날아오른다.

 

발로 옆지기 팔을 누르면서..

 

장갑 내놔....

 

우~와~왕~~

 

손으로 밀어내도..

 

놀자고 달려드는 제리.

 

옆지기가 일어섰더니..

 

점프하면서 날아오른다.

 

ㅋ... 잠시 휴식.

 

워~~워~~~

 

이제 진정하는 시간.

 

다시..

 

점프해서 ...

 

장갑을 달라고 난리를 친다.

 

점프~~

 

눈은 빨간 장갑에 ...

 

"엄마! 장갑주세요."

 

ㅋ... 제리와 놀면서 힐링 중인 옆지기.

 

ㅋ... 제리랑 놀기좋게 마당에 잔디를 깔았으면 좋겠다는 옆지기.

 

ㅋ.... 너무 재미있게 노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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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운학리로 떠나는 토요일.

 

금요일 밤에 짐을 꾸렸더니 토요일 이른 새벽에 제리는 눈치를 채고는 거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운학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구간이 계속 이어지던데...

 

운학리에 도착해서 맞이하는 아침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빵이다.

 

사실 나는 이렇게 달달한 빵은 별로....

 

벌써 자기 밥을 다 먹은 제리는 밥상에 다가와서는 뭔가를 얻어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

 

tv수신이 너무 나빠서 2주 전에 as 신청을 했었는데 9시에 영월읍에서 출발한 kt기사가 10시가 가까울 무렵에 도착해서

 

선로를 점검하던데...

 

결국은 모뎀을 교환하고 떠났다.

 

희한하게도 컴퓨터와 연결된 유무선공유기는 멀쩡하던데 tv에 연결된 모뎀만 맛이 갔는지 tv를 시청하다보면 연결이 끊

 

기는 증상이 있었다. 

 

끊기면 나중에 다시 연결하면 정상으로 돌아가니...

    

제리는 데크에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요즘 운학리에 오면 항상 챙기는 카메라 가방과 노트.

 

노트에는 운학리에서 하고 싶은 이런저런 구상이 담겼다.

 

오가피줄기를 자를 약작두.

 

서리가 내렸다더니 어성초는 누렇게 변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자작나무.

 

아직 단풍은 멀었나 보다.

 

서리가 내려서 잎사귀들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햇살은 따듯하지만...

 

머위도 서리에 사그라진다.

 

단풍이 드는 건가?

 

구룡산이 보이는 풍경.

 

방풍은 서리가 내렸어도 멀쩡하다.

 

밭에 놓인 들깨.

 

무덤 지킴이는 자리를 비웠다.

 

경계인 배수로로 나가는 통로.

 

경계 배수로 주변으로는 수원대에서 채취한 맥문동이 번지고 있다.

 

금년에는 노는 밭..

 

멀리 보이는 풍경.

 

옆으로 넘어간 소나무 줄기.

 

내년에는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곳인데...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니 햇살이 가린다.

 

서리를 맞은 눈개승마는 낫으로 싹 거뒀다.

 

땅두릅과 오가피나무도 서리를 맞아서...

 

잔디처럼 보이는 밭.

 

참죽나무도 서리를 맞아서...

 

푸르던 마로니에도 누렇게 변했다.

 

작두로 잘게 자를 오가피나무.

 

홍단풍나무.

 

아랫밭 소나무들은 정리가 필요하다.

 

서리가 내려도 맥문동은 건재하다.

 

홍단풍 옆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아무리 생각해도 마로니에나무는 너무 잘 자란다.

 

작약도 이제는 겨울잠으로 들어갈 시기.

 

오늘은 취나물 씨앗을 채취해서 밭 여기저기에 뿌릴 생각이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번지는 밭.

 

취나물 씨앗.

 

옆지기가 나물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 참나물.

 

새로 올라오는 참나물과 취나물들...

 

조금 더 튀어나온 느낌이던데....

 

금년 겨울은 무사히 보내기를...

 

박태기 씨앗이 날려서 계단 부근에 올라온 박태기나무.

 

무스카리...

 

말발굽버섯..

 

느티나무 아래에는 낙엽이 쌓이고 있다.

 

진입로 주변은 옆지기가 너무 좋아하는 풍경이라서 건들기가 어려우니...

 

늘어진 소나무 줄기와 조팝나무를 경계로 물려야 하는데 그것도 반대한다.

 

내년 봄에 뒷길에 울타리를 설치한다는 건 찬성한다는 옆지기...

 

뒷길로 나서서...

 

아직 깨를 털기 전인 들깻단이 보인다.

 

운학리 마을 도로.

 

도로를 따라서 멀리 보건소와 마을회관 건물이 보인다.

 

정선 고한에서 농사를 지으러 다니던 분은 농사를 접었다.

 

농막도 하나 가져다놓고는 밭에 돌도 싹 고르고 했었는데...

 

농사를 짓던 750평이 매물로 나왔는데 토지 뒷쪽 계곡 방향으로 경사가 심해서 온전한 750평이 아니니 평당 가격은 조

 

금 저렴할 것 같다.

 

언제 시간이 나면 계곡을 따라서 위로 다녀오고 싶은데...

 

뒷집에 있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있다가 다시 집으로 향했다.

 

좌측으로는 산딸나무와 조팝나무가 반기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소나무가 반긴다.

 

ㅋ.... 우리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항상 지나쳤다가 다시 들어온다.

 

여기가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라고는 샹각을 하지 못하더라는....

 

오늘 아침에 방문한 kt 기사도 덕은골길 **-* 주소를 알려주었지만 진입로를 지나치고 다시 차를 돌려서 왔다.

 

한전에 전주이설 신고를 했다.

 

세로로 길게 갈라지고 있는 중...

 

위로 죽 갈라지고 있다.

 

전주번호.

 

내년에 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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