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까지 잠에서 깨지 않고 푹 잤다.

 

옆지기는 tv를 보느라 조금 늦게 잤는데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깨니 옆지기가 덮고 자는 이불이 내게 덮였다.

 

그래서 푹 잤나?

 

원래 얇은 이불 두 개를 덮고 잤었는데 자다가 뒤척이기라도 하면 이불 하나는 발 아래에 있어서 춥다고 했더니 ...

 

옆지기가 자기가 덮는 이불을 내게 주고 내가 덮고 자던 이불을 덮고 잤던 모양이다.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조미김에 밥을 싸서 먹었다.

 

나무 무덤 하나 반 정도가 어젯밤 불장난으로 사라졌다.

 

어젯밤 불장난의 흔적.

 

이렇게라도 해서 나무 무덤을 줄여야 한다는...-.-:;

 

오늘은 영월읍에 있는 영월서부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선다.

 

국도를 따라서 44km를 달려서... 

 

서부시장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세운 후에 슬슬 걸어서 서부시장까지 걷는다.

 

목줄울 하고 걷는데 여전히 옆지기를 끌고 가느라 가쁜 숨을 내쉬는 제리.

 

서부시장으로 가는 길에 활짝 핀 이팝나무가 서 있다.

 

ㅋㅋ... 옆지기를 끌고 오는 제리.

 

영월서부시장 입구.

 

오늘 닭발, 닭강정, 메밀전병과 배추전을 사서 갈 생각이다.

 

닭발을 사러 들른 광명닭발은 아직 닭발이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단다.

 

알았다고 하고는 다른 걸 사러 시장 안으로 걷는다.

 

옆지기가 양상추를 사려고 물으니 양상추는 없다고...

 

닭강정을 사러 들른 일미닭강정.

 

닭강정은 약간 매운맛으로 작은 걸 주문했다.

 

제리를 품에 안고 계산을 치루는 옆지기.

 

100% 국내산 닭고기만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이 적힌 종이가 붙었던데 주한덴마크 대사도 다녀갔는지 사인지가 보인다.

 

이제 메밀전병과 메밀전을 파는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오늘 찾아갈 곳은 미탄집.

 

택배주문도 많은지 통화를 하느라 바쁘다.

 

메밀전병 2개와 메밀전 2개를 포장하고..... 6,000원.

 

둥그런 엿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모종을 판매하는 곳이 보여서 모종을 구입했다.

 

금년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그냥 보내려고 했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종 각각 6개, 오이 모종 3개, 가지 모종 2개에 만원.

 

기름집을 지나는데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냄새.

 

골목으로 풍기는 참기름 냄새가 너무 진하다.

 

일미닭강정이 유명하지만 가나닭강정도 맛있다고 하던데...

 

ㅋ... 가게 상호가 향숙이 예뻤다. 반찬가게

 

시장구경을 마치고 다시 광명닭발로 왔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면서 시장 안에 있는 가게로 가보란다.

 

여기는 택배위주로 준비를 하는 곳이니 거기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면 금방 가지고 온단다.

  

태복상화 간판 위에 제비 두 마리가 보인다.

 

요즘 도시에서는 제비를 보기가 어려우니...

 

시장 안에 있는 광명닭발에 왔더니 닭발을 사가는 사람이 보인다.

 

ㅋ.... 딱 두 봉지가 남았는데 이걸 팔고 나면 지금 만들고 있는 닭발이 와야 판매를 한단다.

 

한 봉지에 만 원.

 

장보기를 마쳤으니 서부시장을 나선다.

 

도로를 따라서 슬슬 걸어서

 

영월세무서를 지난다.

 

횡단보도를 뛰면서 건너는 옆지기와 제리.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서부시장에서 산 모종을 수돗가에 꺼내놓고...

 

가지와 오이 모종.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종.

 

마당으로 들어서는 1톤 트럭.

 

여기저기 손을 볼 곳이 있어서 운학리 수리를 매번 해주시는 분에게 연락했더니 주천에서 달려오셨다.

 

오늘 아침에 핸드폰에 저장했던 011번호로 전화를 하니 결번이란다.

 

영서건재로 전화를 해서 혹시 여사장님 전화번호를 알 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서 전화하라고 알

 

려주신다고 하더니 운학리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가 왔었는데 점심시간이라며 바로 달려오셨다.

 

주소를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공사가 필요한 부분을 알려드리고 견적을 받았다.

 

일이 밀려있지만 빠르면 이번 주에 처리를 해주시겠단다. 

 

상전이신 제리 먼저 점심을 먹이고...

 

우리는 맥주 한 캔에 메밀전병과 메밀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어회와 닭강정.  (0) 2022.05.11
모종심기..  (0) 2022.05.10
불놀이..-.-:;  (0) 2022.05.10
운학리 풍경.  (0) 2022.05.09
cc-tv 재설치  (0) 2022.05.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