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떠나는 운학리.

 

옆지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달린다. 

 

운학리에서 돌아오면서 냉장고에 있던 먹거리들을 챙겨오지 않는 바람에 며칠 더 빨리 운학리로 출발한다.

 

운학리는 멀쩡하지만 헐벗은 느티나무에게 다가서는 마음은 좀 그러네.

 

석축 위에는 꽃잔디가 피었다.

 

예쁘기는 하지만 석축 위로 번지는 건 조금 아쉽다.

  

농기구는 제 자리에 멀쩡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 운학리 마당에 하얀 씨방이 날리는 건 바로 이 놈 때문이다.

 

바로 버드나무 씨앗.

 

버드나무 줄기가 부러져서... 

 

바닥에 하얗게 씨앗이 굴러다닌다.

 

데크 바닥 틈에도 하얗게 달라붙었고 바람 따라서 이리저리 마당을 구르거나 날아다닌다.

 

머위...

 

작약이 자리를 잡아서 점점 머위 밭으로 번지고 있다.

 

소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아서 왠지 거북해 하는 단풍나무.

 

날씨는 쾌청하고 아주 맑다.

 

어성초는 뿌리가 깊어서 없애기도 힘이 들다는데 이렇게 많이 번지고 있다.

 

석축에 울긋불긋 핀 영산홍.

 

석축이 보여야 예쁘다고 강전정을 하자던 옆지기와 그냥 크게 키워서 꽃이 좋은 나....

 

언제 보더라도 꽃은 예쁘다.

 

솔방울이 다닥다닥 달렸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자리를 잡은 전정한 나무 무덤들...

 

저 뒤로도 나무 무덤이 쭉 옆으로 이어진다.

 

밭 아랫쪽을 따라서도 이어지는 나무 무덤....

 

짧게 잘랐던 엄나무에 올라온 순.

 

진입로에서 자라던 산딸나무를 캐서 옮긴지가 꽤 지났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삼동파와 눈개승마.

 

소나무 뿌리와 바짝 붙어서 자라는 땅두릅.

 

두릅이 피었다.

 

활짝 핀 두릅은 밑둥을 잘라줘야 하는데...

 

지 맘대로 자라고 있는 홍단풍.

 

앵두나무도 크게 자라고 있다.

 

쌓아놓은 나뭇가지들은 날을 잡아서 싹 태웠으면 좋겠는데...

 

마로니에나무는 잎이 올라와서 펼쳐지기 전이다.

 

참죽나무가 자라는 텃밭.

 

붉은 참죽나무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밭에서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노란 홍매화가 꽃을 피웠다.

 

줌으로 조금씩 앞으로 당겨본다.

 

계단을 오르려면 손으로 황매화 줄기를 걷으면서 올라야 하지만 그냥 두었다.

 

황매화....

 

마로니에 뒤에서 자라는 작약.

 

작년 가을에 주변에 심은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이 자라고 있다.

 

보라색 무스카리는 꽃이 지고 있는 중이고...

 

옆집 석축을 가리는 왕벚나무도 줄기에서 잎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왕벚나무 그늘에서는 나물이 자란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뒤섞여서 올라오는 나물밭 풍경.

 

계단 옆에서 자라는 작약.

 

다음에 오면 꽃이 활짝 필 기세로 꽃망울이 달렸다.

 

개미들이 꽃망울 위를 돌아다니고...

 

작약 꽃망울과 하얀 영산홍 꽃.

 

마당 정원에서 자라는 박태기에 꽃이 피었다.

 

다닥다닥 꽃이 줄기에 달린 박태기나무.

 

석축 아래에는 솔방울에서 발아한 소나무가 송순을 올리고 있다

홍단풍 씨앗에서 올라온 홍단풍.

 

지난번에 수확한 엄나무.

 

화살나무들도 키가 부쩍 자란 모습이다.

 

삼동파와 달래파.

 

엄나무 뒤로 구룡산 능선이 이어진다.

 

높은 곳은 전정을 할 수가 없으니....

 

몇 년이 지나면 아마도 마로니에가 대장이 될 것 같은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옆집의 석축은 조금 불안한 모습이다.

 

작은 돌을 계속 석축 사이에 넣기는 하지만 밀릴 것 같은 기분은 멈출 수가 없다.

 

마당으로 올라서는 계단으로 늘어진 황매화 줄기를 손으로 올리면서 ...

 

ㅋ... 신기하게도 옆지기는 황매화가 별로라면서 잘라버리라고 한다.

 

돌단풍도 너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돌단풍에 핀 꽃.

 

마당에는 잘린 민들레 꽃대가 위로 올라섰다.

 

손가락처럼 보이는 느티나무 줄기들...

 

마당에 잡초는 아직 ....

 

진입로 소나무를 전정하면 전신주 옆에 높이 쌓일 잘린 줄기들...

 

그늘을 만드는 나무들이 있어서 좋다.

 

차로 실어다가 버릴 낙엽들이 담긴 마대자루.

 

주변 둘러보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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