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냉장고가 배송되는 날이라서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배송담당자가 10시까지 운학리에 온다기에 ....
밭에 풀이 많아서 운학리에 도착해서 바로 예초기를 들고 밭으로 내려섰다.
아직은 풀이 여려서 금방 잘려나간다.
틀밭 주변도 조심해서 작업을 하고...
마당으로 올라서서 풀을 깍는데 배송하러온 트럭이 마당으로 진입하려면 소나무 줄기가 꺽일 것 같다면서 도로에 차를
세우고 냉장고를 들고 온단다.
옆지기가 안에서 정리를 하고....
쉬지 않고 예초작업을 마쳤다.
주변이 깔끔하다.
수돗가에서 밭으로 내려가는 길도 깨끗하고...
11시에 늦은 아점을 먹는다.
일을 하느라 배가 고픈지도 모르겠고....
전신주 옆에 박힌 쇠막대기.
원래는 전신주가 넘어지지 않도록 연결선을 설치한다고 하던데 아무것도 없어서 지나다가 걸려서 넘어진 적도 있었다.
전신주에 연결하지 않은 쇠막대기 지주대를 땅을 조금 파고 그라인더로 잘라버렸다.
역시나 그라인더는 작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전원코드를 꼽았더니 날이 확 돌아가면서 땅에 내려놓았던 그라인더가 이리저리 튄다.
아마도 전원버튼을 끄지 않고 보관을 했었던 모양이다.
다행스럽게도 절단날이 끼워져 있었으니 그냥 넘어갔지만 톱날이라도 끼워져 있었다면 ...-.-::
나무줄기 무덤을 정리하느라 장비를 챙겨서 밭으로 ...
세 무더기를 정리하고...
줄기를 자르는 것도 힘이 들지만 잘린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힘이 든다.
쉬엄쉬엄해도 줄지를 않네....
컥....여기도 잘린 줄기 네 무더기가 나를 기다린다.
나뭇가지 무덤을 정리하느라 ...
사방으로 나뭇가지를 쌓아올렸다.
밭으로 내려선 제리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냄새를 맡는다.
마당으로 올라가서 기웃거리고 ...
ㅋ... 온종일 나무정리를 하느라 빡세게 보냈다.
뒹굴지 못하도록 따라다니면서 참견하느라 바쁜 옆지기.
개나리 줄기는 가시가 없으니 정리를 하기가 쉬운데 쥐똥나무는 가시 비슷한 게 있어서 힘이 든다.
장갑에 걸리고 나뭇가지를 꺽느라 당기면 가시에 찔리기를 반복한다.
조팝나무를 지나서 구상나무 옆을 질주하는 제리.
다시 밭으로 달린다.
피곤도 할 텐데...
구석진 곳을 찾아서 들이대는 중...
낫으로 줄기를 잘라서 정리를 한다.
갈 길이 멀다.
엄나무순을 따는 옆지기.
제리도 같이 다니면서 거들고 있다.
금년에는 엄나무순을 아주 제 때에 수확한다.
엄나무순 하나가 주먹보다 크니....
망태기에 하나 가득 수확한 엄나무순.
아랫집에 묵은지를 얻으러 간 옆지기를 기다리는 제리.
옆지기가 도로로 올라서기에 데크에 있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진입로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옆지기를 반기고 있다.
제리를 품에 안고 들어서는 옆지기.
"다 씻겼는데 내려놓으면 어떡해.."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시기에 조금 있다가 얻으러 간다고 했단다.
피곤핬던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옆지기는 엄나무순을 다듬고...
아주 적당하게 자란 걸 수확했다.
다듬느라 바쁜 옆지기.
장비를 챙기고 ...
ㅋ.... 울타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전정한 나뭇가지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서 좋으네...
두릅이 이렇게 활짝 피었다.
소나무 아래 어성초밭.
나뭇가지 울타리.
뭐라도 심어야 하는데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이제 철수한다.
깨끗해서 좋다.
망태기에 엄나무순 정리한 모습.
아직 날씨가 쌀쌀한 강원도라 팬히터를 약하게 돌리면서 저녁을 시작한다.
아점을 늦게 먹어서 5시 35분에 저녁을 먹는다.
땅스부대찌개로 시작하는 저녁.
엄나무순.
아랫집에서 얻어온 김치.
아직 밖은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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