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라면 하나 끓여서 간단하게 김, 김치와 해장을 하고...

 

이후 방에서 쭉 보내다가

 

점심을 먹는다.

 

트레이더스에서 산 빵과 콘푸라이트를 우유에 말아서 먹고...

 

또 방에서 빈둥거리면서 놀다가 혼자 주천으로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사러 출발했다.

 

영월과 원주의 경계인 다리를 건너서 신림면 송계리로 들어선다.

 

항상 같이 다니다가 혼자 가려니 ...

 

미리 전화를 해서 포장주문을 했는데 주인장이 내장이 변질될 수도 있으니 다른 걸 주문하라고 하던데 가까우니 그냥

 

포장을 해달라고 했다. 

 

주천에 있는 바다양푼이에서 포장해온 동태내장전골(중) 40,000원.

 

내장이 4인분용인데 준다고 하더니 커다란 냄비에 담았는데 엄청 많아보인다.

 

저녁에 먹으려고 미리 살짝 끓여놓는다는 옆지기.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뒷길에 굴삭기가 걱어놓은 나무를 정리하느라 컷쏘와 굵은 나뭇가지를 자르는 전전기를 들고 뒷길

 

로 나섰다.

 

요즘 모기가 얼마나 극성이던지 어젯밤 돈마호크를 구워서 저녁을 먹으면서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했다.

 

가뜩이나 집 뒤 작은 마당에는 물이 흘러서 모기들이 많았었는데 거기를 굴삭기가 뒤집어놓아서 모기가 엄청 날아다닌다.

 

모기향을 피워도 그 위로 유유히 날아다니는 모기 때문에 ...-.-:;

 

잘린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모기가 주변을 날아다니면서 물려기에 에프킬라를 몸에 사정없이 뿌리고 작업을 했다. 

 

태우다가 남은 종이를 토치로 정리하고...

 

잘린 나뭇가지들로 지저분하던 뒷길이 깨끗하게 변했다.

 

마당에 불로 태운 재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수돗가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비비추 군락지에서는 꽃이 예쁘게 올라오고 있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옆에 누운 소나무 두 그루를 잘라버리라는 옆지기.

 

그래야 구룡산이 시원하게 보인다면서....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정리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

 

바다양푼이 동태내장전골로 맞이하는 저녁.

 

ㅋ... 지가 먹을 게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하게 아는 제리는 표정이 별로다.

 

두부와 내장, 홍합, 야채를 앞접시에 덜어서 슬슬 시작한다.

 

중짜가 3인분이라고 적혔던데 양이 좀 많기는 하다.

 

ㅋ... 자기도 간식 좀 달라고 자구 옆지기를 발로 긁는다.

 

동태와 내장, 곤이를 덜어서 ...^^*

 

ㅋ... 사람이 앉아있는 자세로 저녁상을 내려다보는 제리.

 

동태내장전골.....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제 느긋하게 tv를 시청하는 시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데.....

 

쏟아지는 빗방울이 장난이 아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점점 더 쏟아붓듯이 내리는 비.

 

이렇게 몇 시간만 내리면 난리가 날 것 같은데....

 

수돗가 주변으로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니는지...

 

비멍하는 중......

 

한반도 상공에 커다란 물주머니가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모양이다.

 

요즘 방영하는 모범형사2를 시청하다가 먼저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옆지기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12시까지 보다가

 

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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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대충 해결하고...

 

조금 방에서 놀다가 밖으로 나선 시간은 늦은 오후 3시가 조금 지났으려나..

 

바짝 마른 마당의 풀을 깍느라..

 

진동이 불규칙한 예초기를 마당에 펼쳐두었다.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시원치가 않아서 오후에는 예초기를 손보기로 했다.

 

예초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시원치가 않아서 기어뭉치를 풀어서 구리스를 칠 생각이다.

 

지금까지 거의 14년 이상을 사용했었는데 구리스는 처음 바른다.

 

기어뭉치를 뜯느라 ...-.-:;

 

구리스를 바르고...

 

떡진 구리스가 보이지만 그냥 그대로 모습으로 보면 구리스.

 

구리스를 잔뜩 발라서 결합한다.

 

시동을 걸고 내부 샤프트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니 부드럽게 돌아간다.

 

밭으로 내려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

 

작은 텃밭을 이리저리 ...

 

고추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녁에 먹을 청양고추를 따느라...

 

희한한 건...

 

장화를 신고 내려오라고 하면 짜증을 낸다.

 

잠깐인데 뭘 장화를 신느냐고...

 

독사한데 물려서 고생해야 뜻을 알 텐데...

 

오늘은 오이 두개 를 건졌다.

 

청양고추를 따느라...

 

무사한 오이 두 개.

 

비닐멀칭 덕분에 풀은 별로 없다.

 

늦게 올라오는 방울 토마토.

 

점점 익어가는데...

 

수확시기가 맞으면 좋은데 맞지 않으니...

 

청양고추에 빨간 고추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런 날씨.

 

토마토를 담을 그릇을 가지러 올라간 옆지기가 밭으로 내려오는데...

 

얼굴을 가리고 내려선다.

 

오후....

 

소나무 사이로 드는 햇살..

 

허리를 숙여서 토마토를 수확한다.

 

이제는 대충 마무리를 하는 시간.

 

옆지기 껌딱지인 제리는 불안하다.

 

옆지기가 내려간 밭으로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밭으로 드는 햇살.

 

방울토마토 수확 중...

 

널어둔 공구를 치워야 하는데...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발을 들고 ..

 

풀멍 중....

 

불멍과 풀멍....

 

지금은 불멍하는 시간이다.

 

제리는 저녁을 먹을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

 

얼른 숯불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둘...

 

자색감자.

 

숯불이 피어오른다.

 

오늘 저녁 술자리.

 

돈마호크라고 하던데..

 

한 덩이는 집에서 허브솔트를 뿌리고 올리브오일을 발라서 왔고 다른 하나는 그냥 가지고 와서 히말라야 소금을 뿌려서

 

굽는다.

 

오이와 고추는 운학리에서 수확한 놈들...

 

두툼해서 쉽게 익지는 않는다.

 

주변으로 막창도 같이 굽는다.

 

오! 좋으네...

 

마당도 깨끗...

 

막창이 익어간다.

 

숯불에 익어가는 막창.

 

머시멜로를 굽는 시간.

 

달달하고 달콤한 머시멜로.

 

가까이 가면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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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이른 새벽....

 

새벽 4시 50분이라서 아직 밖은 깜깜한데 운학리로 떠나려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메모장에 적어놓은 걸 꼼꼼히 챙기는 옆지기.

 

집에서 5시 30분에 출발했다.

 

매송ic를 지난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7시 30분 정도...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모드 100km로 달려서 왔다.

 

얼른 청소를 하고 제리 아침을 챙긴다.

 

아침은 간단하게 트레이더스에서 산 빵으로 해결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해가 나오기에 얼른 이불을 마당에 내다널었다,

 

수돗가에서 자라는 비비추에는 꽃이 피었다.

 

전정을 해서 석축이 드러나게 해야 깨끗한데...

 

일주일만이라서 그런지 풀은 별로 없다.

 

울타리 아래에 올라온 풀들은 지난번에 싹 잘라주었더니 주변이 깨끗하다.

 

점점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는 어성초.

 

배수로 공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 비가 내리는 와중에 마친 공사라서 복토한 곳이 물을 먹어서 꿀렁거린다.

 

물을 머금은 밭.

 

집수정 하단에는 벌써 흙이 깔리기 시작했다.

 

저기에도 집수정을 묻어야 차후에 흙이 쓸려나가는 걸 방지할 수가 있는데 옆 밭 주인은 외지 사람이라서 농사도 짓지 않는

 

상태이니...

 

자연적인 배수로가 아래로 이어진다.

 

나중에 이쪽으로 진입로를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배수로를 만든 곳으로 이동 중이다,

 

비가 내리면 항상 물이 고이던 곳에 도로를 컷팅해서 스틸그레이팅을 깔았다.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였다.

 

아래에 콘크리트로 포장을 한다고 했는데 오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목요일에 공사를 한단다.

 

어젯밤에도 비가 엄청 내렸었는데 우수관을 만든 덕분에 도로에는 물이 고이지 않았다,

 

도로만 커팅해서 스틸그레이팅 아래는 그냥 흙이다.

 

도로 바로 옆으로 우수가 흘러나가게 굴삭기로 긁어서 배수로를 만들었다.

 

여기에 부직포를 깔고 흙으로 막아서 콘크리트배수관으로 연결한단다.

 

가운데 층층나무는 뿌리 하나에서 저렇게 줄기가 많이 올라왔다.

 

ㅋ... 전 이장 밭에 완성된 석축.

 

작은 텃밭은 이제 끝물로 접어들었다.

 

소나무 아래 엄나무.

 

땅두릅도 옮겨서 심어야 하는데...

 

금년에 제일 알뜰하게 먹은 건 고추였다.

 

모종 여섯 개를 심었던 오이고추는 운학리에 올 때마다 바구니에 하나 가득 수확해서 밥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모종 여섯개를 심은 청양고추도 엄청 많이 수확해서 금년에는 마트에서 청양고추를 산 기억이 전혀 없다.

 

방울토마토도 뒤늦게 발동이 걸려서 점점 더 많이 달리고 있으니 모종값은 건진 셈이다.

 

위로 쭉쭉 뻗은 층층나무.

 

화살나무도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마당에서 자라는 홍단풍과 커다란 반송.

 

참죽나무가 이렇게 잘 자라는 줄 몰랐는데 키가 거의 2미터는 되는 크기로 자랐다.

 

가을에는 연산홍을 전정해야 한다는...-.-:;

 

늦게 파종한 키큰 해바라기.

 

조금 있으면 작약 씨앗을 채취해서 바로 심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온다.

 

씨앗을 바로 심어야 내년 봄에 새 싹이 나온다고 한다.

 

빗물이 흘러내린 계단에는 돌단풍이 자란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

 

수확하지 않고 그냥 두었더니 점점 더 옆으로 번지고 있다.

 

산사나무와 산딸나무.

 

예쁜 수형으로 자라고 있는 마로니에나무.

 

취나물.

 

참나물.

 

산사나무 옆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오늘 날씨가 이렇게 맑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는 키가 작게 자라고 있다.

 

앵두나무.

 

구룡산 능선.

 

참죽나무.

 

풀은 별로 없지만 오늘도 예초기를 돌릴 생각이다.

 

구지뽕나무가 올라오고 있다.

 

그냥 두면 철조망의 가시처럼 억세고 무서운 가시가 올라오기 때문에 보이는 족족 전지가위로 자르고 있다.

 

수수밭에 그늘을 만드는 소나무.

 

그늘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으니 ...

 

오늘도 예초기를 돌리다가 키큰 해바라기 하나를 잘라버렸다.

 

계단 옆에 핀 비비추꽃.

 

무리를 지어서 피어있으면 보라색이 더 눈에 들어온다.

 

조용한 이런 풍경이 사랑스럽다.

 

뒷 도로로 들어서는 공사업체 사장의 차량.

 

마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여기는 구배를 잘 맞춰서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배수로를 만들면서 굴삭기로 흙을 긁어내면서 울타리가 뒤로 밀렸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빨래줄을 언제 걸고 안 걸었는지....

 

정말 오랜만에 마당에 빨래줄을 걸었다.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출동한다.

 

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작업이 아주 수월하다.

 

소나무 아래까지 시원하게 싹 밀었다.

 

예초기 나일론 줄날에 잡초들이 날아가는 때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순간....^^*

 

전정해서 쌓아놓은 나뭇가지들을 자르고...

 

밭은 풀을 밀었으니 이제 마당을 깍아야 한다.

 

엔진열로 등에 매고 있으면 등이 뜨겁다.

 

예초기 나일론 줄통과 cc-tv 연결전원선.

 

햇빛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만물상자같은 공구통.

 

점심 먹으러 들어오라는 옆지기.

 

공사업체 사장이 자색감자 한 박스를 주고 갔다.

 

데크 그늘에서 말리고 있는 중...

 

오랜 장마로 눅눅한 기운을 몰아내느라 햇빛에 해바라기 중인 이불들...

 

오늘은 뽀송뽀송한 이불을 깔고 자겠다.

 

이제 지긋지긋한 비소식은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제리는 삶은 달걀에 당근과 양배추를 잘라서 접심으로 먹이고...

 

우리는 나또비빔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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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떠나기 전...

 

저녁에 먹을 메뉴를 의논하는 시간.

 

"뭐 먹지?"

 

"비도 막 내린다는데 따듯한 국물이  있는 게 좋지 않나?" 

 

"그래서 뭐?"

 

"만둣국이나 .."

 

그래서 결정된 만둣국이었다.

 

1박 2일이냐.

 

아니면 2박 3일이냐를 논하다가 공사가 당일 마무리가 된다면 당일 집으로 바로 돌아오기로 했었다.

 

그렇게 출발해서 점점 늘어지는 공사를 보게 되었다.

 

주변에서 참견하는 사공 때문에 배도 아닌 굴삭기가 산으로 점점 기어올라간다.

 

짜증은 자지만 뭐 그러려니 한다.

 

간단하게 차린 만둣국.

 

오후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일찍 접고 방으로 들어왔었다.

 

오늘은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바닥 온돌판넬을 켜고 문을 닫은 후에 선풍기를 돌렸다.

 

옆지기는 쪄 죽는다고 하던데....

 

습도도 낮아지고 좋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만둣국에 들어있던 고기를 전부 나에게 덜었는지 ...

 

가끔 옆지기가 나와 살다보니 모든 게 틀리다는 말을 자주 한다.

 

요즘 부쩍 더 그런 말이 자주 튀어나오는 걸 보면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인 모양이다.

 

 

 어제는 10시가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푹 자다가 잠시 눈을 뜬 시간이 새벽 4시였는데 비가 내려도 너무 강하게 내린다.

 

지붕에서 빗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으니...

  

아침 6시 정도에 물이 흐르는 배수로가 궁금해서 우산을 쓰고 나왔는데....

 

집수정으로 흘러드는 우수가 난리도 아니었다.

 

우측은 우리 배수관로, 가운데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빗물.

 

어제 공사를 하다가 비가 너무 쏟아지는 바람에 이런 상태에서 멈췄다.

 

뒤로 보이는 곳에 석분을 깔지 말고...

 

여기에 깔았어야 했다는데 덤프기사와 공사업체 대표의 의사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는...

 

모서리 부분에서 꺽여서 흘러나가는 우수.

 

조만간 모서리 부분도 흙쏠림이 심해서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우측에 있는 밭은 수도권에 있는 사람이 샀다던데 농사를 짓지 않아서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배수로를 따라서 세차게 흘러나가는 빗물...

 

비가 내려서 밭은 질컥질컥...

 

역시나 민원을 냈던 부근에서는 도로를 흘러내린 우수가 마당으로 쏟아지고 있다.

 

도로에서 쏟아진 빗물이 마당으로 쏟아지고...

 

마당으로 쏟아진 빗물은 계단을 통해서 밭으로 흘러내린다.

 

도로에 세워둔 굴삭기 기사가 굴삭기를 차에 싣고 떠난다.

 

목요일까지 비가 내린다니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면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면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린다니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를 맞으면서 모래가 든 포대를 도로에서 쏟아지는 우수를 막으려고

 

배수로 주변에 쌓았다.

 

양쪽 도로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전부 여기에 모여서 마당으로 흘러들고 있으니..-.-:;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411번 도로를 따라서 고일재터널로 달리는데...

 

운학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장난이 아니다.

 

안흥면을 달리는 중인데...

 

우측으로 보이는 주천강에는 물이 너무 많이 흐른다.

 

수중보 위로 넘치는 물줄기.

 

새말ic로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른 적이 없었는데...

 

멀리 보이는 실미교.

 

실미교 아래로 흐르는 물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뛸 정도였다.

 

원주 부근에서는 비가 너무 세차게 쏟아져서 앞에서 달리는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할 정도였다.

 

남한강교를 지나면서 보이는 남한강도 강폭이 가득찰 정도로 물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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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서지방에 비가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일요일 운학리로 떠날 생각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공사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월요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일요일 이른 새벽 cc-tv로 확인했더니 비는 내리지 않아서 새벽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집에 도착했더니 벌써 굴삭기가 작업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얼른 청소를 하고....

 

아침은 빵으로 해결했다.

 

본공사는 뒤로 미루고 전임 이장의 밭 배수로를 정리하고 있는 굴삭기.

 

장맛비의 영향으로 도로 옆 석축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흄관이 부서져서 배수로를 막고 있었다.

 

굴삭기 기사와 공사업체 대표의 싸인이 맞지 않아서 공사가 커진다.

 

점점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던데.....

 

무너진 석축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머위밭.

 

작은 텃밭 주변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아까운 노각이 밭에서 썩어가고 있다.

.

어성초 사이에서 자라는 방풍나물.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

 

오이망에도 노각이 달렸다.

 

상추는 ...-.-:;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는 성공적으로 자라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제법 많이 달렸다.

 

터진 것도 없이....^^*

 

화살나무와 범부채

 

맥문동도 너무 잘 자라고 있다.

 

풀은 별로 없지만 예초기로 깍을 생각이다.

 

 무늬만 반송...

 

땅두릅.

 

엄나무.

 

작은 텃밭에 풀이 가득하다.

 

오가피와 땅두릅.

 

참죽나무도 많이 자랐다.

 

풀이 별로 없는 밭.

 

일기예보에는 난리가 날 것처럼 그랬는데 일하기 좋은 날씨였다.

 

오가피나무.

 

두릅.

 

앵두나무에 앵두는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참죽나무.

 

소나무 옆 두릅.

 

마로니에

 

홍단풍 옆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계단에서 흐른 빗물이 골을 만들면서 흘렀다.

 

땅두릅은 너무 잘자라서 ...^^*

 

작약은 곰팡이병에 걸려서 씨앗을 수확할 수나 있으려는지...

 

참나물.

 

취나물.

 

조금 늦게 심은 키큰 해바라기.

 

연산홍이 너무 크게 자라서 석축이 보이지 않는다.

 

작약과 붓꽃이 자라는 계단.

 

산딸나무.

 

범부채꽃.

 

마당에 잔디가 자라는 느낌이다.

 

느티나무 아래에도 범부채가 보인다.

 

구중궁궐로 들어서는 문.

 

진입로...

 

원추리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 공사하는 업체 대표가 타고온 차.

 

가운데 우람하게 자란 전나무와는 달리 강전정한 느티나무의 줄기와 그늘에 가려서 자란 소나무는 줄기가 헐벗었다.

 

나무무덤....

 

계단 부근을 싹 베어버리고 컨테이너를 하나 가져다 둘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이 살면서 나이가 들수록 변화가 필요없디고 생각을 한단다.

 

그냥 지금처럼...

 

그냥... 그냥...

 

뭔가를 새로 하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은데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망설여지는 요즈음이다.

 

용접장갑, 예초기줄통, 예초기커버.

 

예초기 보호대가 부서진 게 벌써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오늘 드디어 커버를 교체한다.

 

단디 조이고...

 

이제 풀을 깍으러 밭으로 내려간다.

 

쌓인 낙엽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예초작업.

 

어성초는 확 밀어버려야 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

 

공사업체 대표가 노각 먹는 방법을 알려준단다.

 

1. 껍질을 벗긴다.

 

2.반으로 갈라서 가운데 씨를 제거한다.

 

3.반으로 가른 노각을 잘라서 소금에 절인다.

 

4.맛있다.

 

민원을 낸 주체가 원하는 공사보다 밭을 제공하는 사람이 원하는 공사가 더 많으니 시간은 점점 늘어진다.

 

경계가 여기였니 저기였니...

 

그래봐야 1미터 안팎이니 한 평도 아닌 땅이거늘....

 

마당에 풀을 깍고...

 

망태기에 풀을 뽑아서 담는 시간.

 

아마도 제일 편안한 시간...

 

우수가 고이는 곳 콘크리트 도로를 커팅할 커팅기가 도착했다.

 

뒷길에 놓인 공사자재들...

 

굴삭기가 콘크리트 수로관을 옮기기 시작했다.

 

공사업체 대표가 작업지시를 하느라 분주하고...

 

뒷길에 서서 오랜만에 부근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쁘게 보냈다.

 

부녀회 총무가 사는 집.

 

공사업체 대표와 전 이장이었던 박**님.

 

흔쾌히 공사를 위한 토지를 사용하라고 승낙은 했지만 득은 더 많이 보셨다.

 

멀리 보면 도로 옆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본 공사보다도 오래 끌었다.

 

"박사장이 아니었으면 토지사용하는 거 허락도 안 했어.누가 농작물을 심어 놓고 그렇게 해"

 

"아! 그렇죠. 감사합니다."

 

무조건 추앙해야 한다는 거....

 

오늘 도로 커팅을 두 군데 한다.

 

역시나 바로 거기를 커팅한단다.

 

물고기 한 마리 잡았더니 주문이 너무 많아서 .....-.-:;

 

회를 치자, 굽자, 튀겨 먹자.

 

늦은 점심을 물냉면으로 해결한다.

 

무려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

 

노각을 고이 모셔다가 수돗가에 올려놓고...

 

과연 맛이 있으려나?

 

굴삭기는 아직도 본공사는 뒷전이고 ...

 

우리 밭 부근에 네모난 콘크리트관을 하나 심고 배수로를 쭉 깔았다.

 

주변 인물들이 들이대는 바람에 사연도 많았지만 대꾸하기 싫어서 그냥 두었다.

 

이렇게 작업을 해놓으니 너무 좋으네.

 

재미있는 사연도 많지만 보는 사람이 있으니 이만 참으련다.

 

똠방각하의 사연이 너무 재미있기는 하지만 똠방각하랑 친하게 지낼 일이 없으니...^^*

 

이웃끼리는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또 다른 똠방각하가 우리가 하는 공사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는지

 

전 이장이 주민등록이 전입되지도 않았는데 군청에서 공사를 해준다면서 뭐라고 했다는 소리를 전해준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아....

 

ㅋ...모퉁이는 이렇게 마감하고

 

하루를 예상했던 공사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 같다.

 

갑자기 쏟아지는 장맛비.

 

여지없이 뒷길에서 물이 쏟아진다.

 

비가 내리기 전에 진작에 마칠 공사였는데 ....

 

마음을 추스리느라 방울토마토를 따면서 ..

 

마하반야.... 할렐루야....

 

쏟아지는폭우를 맞으면서 ...

 

장화를 벗고 안에 들어온 빗물을 털어내면서 일과를 마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 

 

조금 있으니 공사업체 대표가 내일 다시 와서 공사를 해야 한다면서 내일 온다고 인사를 하고 차를 몰고 마당을 나간다.

 

내일도 비가 안 내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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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 아침.

 

오늘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내려갔다.

 

아침 이슬이 살짝 내린 상태라서 엔진 알피엠을 올리지 않고 잘라도 잘 잘려나가는 잡초....^^*

 

처음 예초기를 사고 작업을 했을 때는 수전증이 와서 밥을 먹을 수도 없을 정도로 손이 떨렸었다.

 

지금은 거의 배테랑이 되었으니....^^*

  

풀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8월에는 너무 더워서 운학리에 덜 올 생각으로 집으로 떠나기 전에 풀을 깍고 간다.

 

아무리 조심해도 예초기날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고는 한다.

 

키큰 해바라기 씨앗을 심은 곳으로 무심코 예초기날이 가더니 15cm 정도 자란 해바라기 어린 놈 서너 개를 날려버렸다.-.-:;

 

아이 씨~~

 

마당으로 올라와서는 많이 올라오지 않은 풀을 자르고 있다.

  

가급적 짧게 자르느라 흙이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날을 돌린다.

 

뒷길로 나가서 뒷도로 주변에 올라온 풀들도 자르고 날린 풀은 싸리빗자루로 쓸어서 치웠다.

 

산소 옆 작은 집에 거주하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영감님이 허리가 아파서 혼자 들깨밭에 풀을 정리한다면서 산소 옆에 키

 

우던 옥수수를 멧돼지가 내려와서 싹 먹고 갔다고 한다.

 

우리집과는 도로 바로 뒷편이고 산소 옆집과의 거리가 불과 10m 정도인데 ... 

 

석분과의 경계에서 자라는 잡초는 손으로 뽑아내느라.....

 

희한하게도 쪼그리고 앉아서 풀을 뽑고 있노라면 무념무상이라서 좋다.

 

근심도 걱정도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작업이 바로 손으로 풀뽑기.

 

예초기를 돌리느라 땀에 흠뻑 젖어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는다.

 

제리부터 아침을 먼저 먹이고...

 

아침은 맘모스빵과 롤케잌.

 

옆지기가 자기는 어렸을 적에 빵에 크림이 들어간 건 절대로 먹지 않았다면서...

 

"보름달빵도 그래서 안 먹었어.."

 

"그렇게 맛있는 걸 왜?"

 

딱딱이 복숭아와 방울토마토는 후식으로...

 

아침을 먹고는 후다닥 뒷정리를 마친 후에 운학리를 떠났다.

 

고일재터널을 지나서 강림면 월현리로 접어드는 도로에 자두를 판다는 글이 종이박스에 적힌 걸 보았다.

 

조금 더 지나니 자두를 무인판매하는 원두막이 보인다.

 

살까말까 지나쳤는데 마침 옆지기가 현금이 있다기에 차를 세워서 후진으로 100m를 달려서 무인판매대에 잠시 멈췄다.

 

자두 한바구니에 5,000원이던데 돈을 바구니 아래에 두라고 적혔기에 아래에 두려는데 주인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중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덤으로 자두 여덟 개를 더 받고 차에 올랐다.

 

자두가 운학리에서 자라는 자두와 같은 종류인 것 같은데 맛있다.

 

자두는 약을 쳐야 제대로 된 자두를 먹을 수 있는데, 매년 벌레가 든 자두를 수확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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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원과 영월 서부시장을 다녀온 후에는 너무 더워서 밖을 나가지 않고 방에서 보냈다.

 

이런 찜통 더위에 밖에서 일을 하다가는 더위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리와 옆지기도 더위를 먹었는지 둘 다 방에서 쭉 뻗어서 오후를 보냈다.

 

선풍기 두 대를 빡세게 돌리면서....

 

오후 4시.

 

더위가 한풀 죽을 무렵 밖으로 나섰다.

 

밧물이 흘러서 아직 축축한 밭에서 이리저리 다니는 제리.

 

벙울토마토 줄기가 지주대에서 벗어나서 바닥을 기고 있어서 끈으로 묶어준다.

 

한풀 꺽이면 좋으련만 아직 덥다.

 

땅두릅 주변을 맴도는 제리.

 

뒷발차기를 시전 하다가...

 

뭐가 그리 궁금했었는지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오이 노각은 그냥 두고 가지를 구하고 있다.

 

망태기에 가지를 담는데 제리는 고추를 담을 통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ㅋ.. 가지는 앞으로 살 일이 없을 것 같다.

 

ㅋㅋ.... 참나물과 취나물밭 부근에서 좋은 냄새를 맡은 제리가 뒹굴고 있다.

 

"아.. 좋아!"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다가...

 

급기야 얼굴까지 땅에 박고 이리저리 밀고 다니기 시작했다.

 

길게 쭉 다리까지 뻗고는 ...

 

토마토를 심은 곳에서도 이리저리 뒹굴뒹굴...

 

산딸나무 아래에 와서는 뭘 참견하려는지....

 

가지와 오이고추는 실컷 먹게 생겼다.

 

진입로 부근 잔디밭으로 달려가서...

 

킁킁...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닌다.

 

마당을 냅따 달리다가...

 

비비추 군락지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다.

 

ㅋ.... 물통으로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는 제리.

 

차가운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다가...

 

다시 밭으로 달려간다.

 

노각 11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수확하는 시기가 늦어서 버릴 수밖에 없다.

 

오이고추와 가지.

 

군용 전투기가 날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 않는다.

 

무더웠던 운학리의 오후를 이렇게 보낸다.

 

나무가 많아서 밭에는 그늘이 든다.

 

오늘 저녁은 닭발과 순대.

 

맵지만 맛있는 닭발.

 

순대도 맛있다.

 

벌이 만든 작품.

 

옆지기 손과 비교하자니 손등에 바람이 들어간 모양이다.

 

닭발은 싹 비우고 순대만 조금 남았다.

 

제리는 술병을 물고 다니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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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전에 마당에 올라온 풀을 뽑으러 마당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는데....

 

창고 아래에 올라온 풀을 뽑으려소 손을 스윽 가져가는 순간 갑자기 벌 여러 마리가 달려들더니 오른 손등에 벌침을 박아넣

 

었다.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도망을 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작은 벌집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항상 조심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사고가 난다.

 

에프킬라와 잠자리채를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벌집에 매달린 벌에게 사정없이 에프킬라를 뿌렸다.

 

바닥에 떨어진 벌과 벌집을 발로 밟고...

 

여기에 벌집을 지었다.

 

쌍살벌인 것 같다.

 

 

쌍살벌..

 낫과 충전컷쏘를 들고 엄나무의 길게 자란 줄기를 자르면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 허벅지에 뭔가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급히 옆으로 도망을 치는데 마당으로 올아와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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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도 쌍살벌에게 쏘였었는데 금년에도 역시나...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

 

제리가 먹을 점심용 간식이 없어서 치즈롤을 주었더니 입에 물고 밖으로 뱉어놓는다.

 

사다리 전도방지대와 cc-tv연결케이블을 사왔다.

 

A형사다리를 길게 펴서 작업시 옆으로 넘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려고 전도방지대를 달 생각이다.

 

제일 하단에 보이는 구멍 두 곳에 볼트를 끼워서 너트로 잠그면 된다.

 

구멍에 전도방지대를 끼운 후에 잠그면 된다.

 

볼트를 잠그려고 일명 깔깔이라고 부르는 라쳇렌치를 찾느라 공구통을 뒤지고 있는 중...

 

전도방지대를 부착하고 위로 올라가서 사다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봤는데....

 

음... 아주 좋으네.

 

전도방지대 덕분에 위로 뽑은 사다리에 안정감이 생겨서 평지에서는 넘어질 위험성이 거의 사라졌다.

 

옥수수가 끓고 있다.

 

자기도 좀 내려달라고 땡깡 중인 제리.

 

다 삶은 옥수수를 건져내고 다시 옥수수를 삶는 옆지기.

 

전도방지대는 가격도 저렴하다.

 

4개 한 세트로 22,900원.

 

오랫동안 그냥 두었던 죽은 소나무를 자르려고 전기톱을 가지고 나왔다.

 

오일통에 오일을 넣고 돌렸더니 잠시 후 톱날에서 오일이 튄다.

 

역시나 일은 공구가 한다더니 컷쏘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전기톱이 해낸다.

 

소나무 밑둥을 댕강 잘라버리고...

 

밑둥을 더 바짝 자르려고 작업을 하다가 톱날이 돌에 걸려서 빠져버렸다.

 

톱날이 빠져서 다시 끼우느라...

 

밑둥이 잘린 소나무.

 

줄기에 개미가 집을 지었는데 난리도 아닐 정도라는...

 

버드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서 위를 잘라야 하는데 커도 너무 커서 난감하다.

 

한 그루도 아니고 두 그루라서....-.-:;

 

일단 버드나무 줄기부터 고지톱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군청 공무원이 우수관로와 물끊기작업을 시향할 공사관계자와 같이 현장을 방문했다.

 

약속도 하지 않았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운학리에 온 날 왔으니...^^*

 

공사업자와 공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사시 공사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밭사용에 대한 승낙을 받으러 전임 이장님

 

댁을 다녀왔다.

  

작업공구들이 널부러진 밭.

 

쥐똥나무와 개나리 줄기가 도로로 뻗어서 전정을 하느라 잠시 뒷길로 나서서 작업 중.

 

자른 줄기는 망태기에 담아서 ....

 

벌에 쏘인 손등이 슬슬 부어오르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저녁에 먹을 오리백숙을 밖에서 끓이다가 가스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안에서 끓이고 있다.

 

산딸나무 아래에 쌓아놓은 소나무 줄기.

 

나무를 정리해야 하는데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흉칙하게 서 있던 놈을 잘라서 속이 후련하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있다.

 

엄나무, 오가피와 땅두릅 때문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이 나는 풍경. 

 

나무가 많으니 시원해서 좋으네...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해주는 충전소가 많지 않아서 번거롭다.

 

안양에서 충전을 했던 것 같은데...

 

작업을 마무리하는 시간.

 

오후 여섯 시가 넘어가고 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

 

창문을 모두 열고 맞이하는 저녁.

 

압력솥에 풀 끓인 오리백숙.

 

덜어먹을 냄비에 담고...

 

오늘 저녁을 너무 늦게 먹는 제리도 옆지기 뒤에 서서 지키고 섰다.

 

제리가 먹을 저녁도 준비하고...

 

먹으라고 하기를 기다리느라 ...^^*

 

폭풍 흡입 중....

 

반마리만 덜어서 술안주로 먹는다.

 

부추와 곁들여서 먹으면 아주 좋다.

 

오랜만에 데크에서 2차를 즐긴다.

 

밭에서 딴 대추방울 토마토.

 

시원한 맥주가 술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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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출발하는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은 피해서 가려고 8시 40분에 집을 빠져나왔다.

 

군포 부근에는 물류센터가 있어서인지 항상 막히는 구간이다.

 

서용인 부근 1.2차로에서 사고가 있다는 고속도로 교통안내 전광판을 봤는데 마성터널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1.2차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3차로로 차선을 바꾸기 시작하더니...

 

1차로에 교통순찰차가 차선을 막고 서 있다.

 

사고 후에 역주행으로 서 있는 차량은 전면부가 대파된 상태.

 

황둔터널을 지나서 산촌곤드래밥 앞에 있는 옥수수판매점에 들러서 옥수수 한 망을 샀다.

 

20개에 20,000원이던 한 망의 가격이 15,000원으로 떨어졌다.

 

제리는 옆지기를 보느라 ....

 

운학리에 도착해서 청소기를 돌리고 데크는 빗자루로 쓸고......

 

옥수수를 삶는다며 해바라기 버너와 가스통을 꺼내놓으라는 옆지기.

 

수돗가에 핀 범부채꽃.

 

색상이 아주 화려하다.

 

꼬리조팝나무에도 보라색 꽃이 보인다.

 

수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흘러서 바닥에 파이고 있으니 뭘 좀 깔아야겠다.

 

머위밭.

 

작은 텃밭.

 

어성초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고..

 

방풍나물.

 

노각이 된 오이들...-.-:;

 

제 때에 따먹지 못하니 이렇게 된다.

 

가지가 주렁주렁 달렸고...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는 무진장 달렸다.

 

화살나무와 범부채

 

상추는 장맛비로 비실비실...

 

삼동파와 눈개승마.

 

밭에는 잡초가 별로 자라지 않았다.

 

대추방울토마토는 터진 게 더 많으니 ...

 

꽃이 피는 맥문동.

 

날씨는 맑은데 덥지는 않은 느낌.

 

죽은 소나무는 전기톱으로 오늘 자르려고 한다.

 

우람하게 자라고 있느 마로니에.

 

키큰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더니 드디어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자귀나무.

 

곰팡이병에 걸린 작약 씨방.

 

이렇게 자라야 정상인데 곰팡이병에 걸리면 씨방이 그냥 떨어진다고 한다.

 

참나물과 취나물.

 

곰팡이병에 걸린 작약.

 

앵두나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는지 ...

 

울타리를 따라서 걷는데....

 

잠시 후, 쏜살같이 달아나더라는...^^*

 

참죽나무.

 

포모사자두는 주렁주렁 달렸던 자두가 모두 떨어져서 ....-.-:;

 

뜨거운 햇살...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땅두릅.

 

엄나무와 반송.

 

데크로 나선 옆지기.

 

선풍기를 틀고 옥수수껍질을 벗기려고 한다.

 

돌단풍.

 

마당에도 풀은 별로 없어서 손으로 뽑았다.

 

강전정한 느티나무.

 

ㅋ... 옆지기가 작업을 시작했다.

 

옥수수망을 앞에 놓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홍단풍인데 아직 잎이 녹색이다.

 

제리도 참견하느라 옆지기에게 바짝 달라붙었다.

 

방부목 다리에 생긴 개미집.

 

개나리도 강전정을 했었는데 이렇게 길게 줄기가 새로 나왔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원추리.

 

소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는데 잘 자라고 있다.

 

화려한 주황색과 진노랑.

 

뒷길로 나섰다.

 

참나리가 자라는 뒷집 석축.

 

아랫집 아저씨가 심은 들깨들이 자라고 있는 밭이 도로 너머로 보인다.

 

구룡산 능선.

 

갯잎을 살 필요가 없다.

 

뒷길을 다니는 집이 달랑 두 채.

 

슬슬 더워진다.

 

그래도 아주 덥지는 않으니 ....

 

그렇게 길게 위로 자라던 줄기를 싹둑 잘랐어도 느티나무는 아주 멀쩡하게 자라고 있다.

 

해바라기 버너에 옥수수를 올리고 데크로 향하는 옆지기.

 

오늘도 무더운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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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냥이가 수돗가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cc-tv에 잡히고는 했었다.

 

5월 25일 오전 8시 57분에 수돗가 주변을 배회하는 검댕이.

 

요즘에는 데크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는 횟수가 줄어서인지 주위를 돌아다니지 않는데...

 

 

오늘 아침에 수돗가 주변을 cc-tv를 움직이면서 확인했더니 집으로 돌아오면서 수돗가 주변에 잘 정리했던 물통이 안으로

 

넘어져 있어서 혹시라도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싶어서 cc-tv에 내장된 sd카드를 슬슬 돌리면서 확인을 했다.

 

 어젯밤에 비가 엄청 내리더니 바람이 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옆지기와 거실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

 

면서 물통이 넘어진 시간을 찾기 시작했는데..... 

 

어제 오후 4시 55분에 집 뒤에서 튀어나온 길냥이 두 마리가 뛰어놀면서 물통을 엎어놓았다는....

 

물통이 넘어지면서 우당탕탕거리는 소리도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온다.

 

검댕이 저 놈은 오랜만에 화면에 나타났다.

 

밥은 먹고 다니는지....

 

살아있으니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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