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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벌에 쏘였다.

by 또랑. 2022. 7. 26.

점심을 먹기 전에 마당에 올라온 풀을 뽑으러 마당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는데....

 

창고 아래에 올라온 풀을 뽑으려소 손을 스윽 가져가는 순간 갑자기 벌 여러 마리가 달려들더니 오른 손등에 벌침을 박아넣

 

었다.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도망을 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작은 벌집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항상 조심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사고가 난다.

 

에프킬라와 잠자리채를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벌집에 매달린 벌에게 사정없이 에프킬라를 뿌렸다.

 

바닥에 떨어진 벌과 벌집을 발로 밟고...

 

여기에 벌집을 지었다.

 

쌍살벌인 것 같다.

 

 

쌍살벌..

 낫과 충전컷쏘를 들고 엄나무의 길게 자란 줄기를 자르면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 허벅지에 뭔가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급히 옆으로 도망을 치는데 마당으로 올아와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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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도 쌍살벌에게 쏘였었는데 금년에도 역시나...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

 

제리가 먹을 점심용 간식이 없어서 치즈롤을 주었더니 입에 물고 밖으로 뱉어놓는다.

 

사다리 전도방지대와 cc-tv연결케이블을 사왔다.

 

A형사다리를 길게 펴서 작업시 옆으로 넘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려고 전도방지대를 달 생각이다.

 

제일 하단에 보이는 구멍 두 곳에 볼트를 끼워서 너트로 잠그면 된다.

 

구멍에 전도방지대를 끼운 후에 잠그면 된다.

 

볼트를 잠그려고 일명 깔깔이라고 부르는 라쳇렌치를 찾느라 공구통을 뒤지고 있는 중...

 

전도방지대를 부착하고 위로 올라가서 사다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봤는데....

 

음... 아주 좋으네.

 

전도방지대 덕분에 위로 뽑은 사다리에 안정감이 생겨서 평지에서는 넘어질 위험성이 거의 사라졌다.

 

옥수수가 끓고 있다.

 

자기도 좀 내려달라고 땡깡 중인 제리.

 

다 삶은 옥수수를 건져내고 다시 옥수수를 삶는 옆지기.

 

전도방지대는 가격도 저렴하다.

 

4개 한 세트로 22,900원.

 

오랫동안 그냥 두었던 죽은 소나무를 자르려고 전기톱을 가지고 나왔다.

 

오일통에 오일을 넣고 돌렸더니 잠시 후 톱날에서 오일이 튄다.

 

역시나 일은 공구가 한다더니 컷쏘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전기톱이 해낸다.

 

소나무 밑둥을 댕강 잘라버리고...

 

밑둥을 더 바짝 자르려고 작업을 하다가 톱날이 돌에 걸려서 빠져버렸다.

 

톱날이 빠져서 다시 끼우느라...

 

밑둥이 잘린 소나무.

 

줄기에 개미가 집을 지었는데 난리도 아닐 정도라는...

 

버드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서 위를 잘라야 하는데 커도 너무 커서 난감하다.

 

한 그루도 아니고 두 그루라서....-.-:;

 

일단 버드나무 줄기부터 고지톱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군청 공무원이 우수관로와 물끊기작업을 시향할 공사관계자와 같이 현장을 방문했다.

 

약속도 하지 않았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운학리에 온 날 왔으니...^^*

 

공사업자와 공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사시 공사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밭사용에 대한 승낙을 받으러 전임 이장님

 

댁을 다녀왔다.

  

작업공구들이 널부러진 밭.

 

쥐똥나무와 개나리 줄기가 도로로 뻗어서 전정을 하느라 잠시 뒷길로 나서서 작업 중.

 

자른 줄기는 망태기에 담아서 ....

 

벌에 쏘인 손등이 슬슬 부어오르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저녁에 먹을 오리백숙을 밖에서 끓이다가 가스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안에서 끓이고 있다.

 

산딸나무 아래에 쌓아놓은 소나무 줄기.

 

나무를 정리해야 하는데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흉칙하게 서 있던 놈을 잘라서 속이 후련하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있다.

 

엄나무, 오가피와 땅두릅 때문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이 나는 풍경. 

 

나무가 많으니 시원해서 좋으네...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해주는 충전소가 많지 않아서 번거롭다.

 

안양에서 충전을 했던 것 같은데...

 

작업을 마무리하는 시간.

 

오후 여섯 시가 넘어가고 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

 

창문을 모두 열고 맞이하는 저녁.

 

압력솥에 풀 끓인 오리백숙.

 

덜어먹을 냄비에 담고...

 

오늘 저녁을 너무 늦게 먹는 제리도 옆지기 뒤에 서서 지키고 섰다.

 

제리가 먹을 저녁도 준비하고...

 

먹으라고 하기를 기다리느라 ...^^*

 

폭풍 흡입 중....

 

반마리만 덜어서 술안주로 먹는다.

 

부추와 곁들여서 먹으면 아주 좋다.

 

오랜만에 데크에서 2차를 즐긴다.

 

밭에서 딴 대추방울 토마토.

 

시원한 맥주가 술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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