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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햇빛이 쨍쨍..

by 또랑. 2022. 8. 16.

 화요일 이른 새벽....

 

새벽 4시 50분이라서 아직 밖은 깜깜한데 운학리로 떠나려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메모장에 적어놓은 걸 꼼꼼히 챙기는 옆지기.

 

집에서 5시 30분에 출발했다.

 

매송ic를 지난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7시 30분 정도...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모드 100km로 달려서 왔다.

 

얼른 청소를 하고 제리 아침을 챙긴다.

 

아침은 간단하게 트레이더스에서 산 빵으로 해결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해가 나오기에 얼른 이불을 마당에 내다널었다,

 

수돗가에서 자라는 비비추에는 꽃이 피었다.

 

전정을 해서 석축이 드러나게 해야 깨끗한데...

 

일주일만이라서 그런지 풀은 별로 없다.

 

울타리 아래에 올라온 풀들은 지난번에 싹 잘라주었더니 주변이 깨끗하다.

 

점점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는 어성초.

 

배수로 공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 비가 내리는 와중에 마친 공사라서 복토한 곳이 물을 먹어서 꿀렁거린다.

 

물을 머금은 밭.

 

집수정 하단에는 벌써 흙이 깔리기 시작했다.

 

저기에도 집수정을 묻어야 차후에 흙이 쓸려나가는 걸 방지할 수가 있는데 옆 밭 주인은 외지 사람이라서 농사도 짓지 않는

 

상태이니...

 

자연적인 배수로가 아래로 이어진다.

 

나중에 이쪽으로 진입로를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배수로를 만든 곳으로 이동 중이다,

 

비가 내리면 항상 물이 고이던 곳에 도로를 컷팅해서 스틸그레이팅을 깔았다.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였다.

 

아래에 콘크리트로 포장을 한다고 했는데 오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목요일에 공사를 한단다.

 

어젯밤에도 비가 엄청 내렸었는데 우수관을 만든 덕분에 도로에는 물이 고이지 않았다,

 

도로만 커팅해서 스틸그레이팅 아래는 그냥 흙이다.

 

도로 바로 옆으로 우수가 흘러나가게 굴삭기로 긁어서 배수로를 만들었다.

 

여기에 부직포를 깔고 흙으로 막아서 콘크리트배수관으로 연결한단다.

 

가운데 층층나무는 뿌리 하나에서 저렇게 줄기가 많이 올라왔다.

 

ㅋ... 전 이장 밭에 완성된 석축.

 

작은 텃밭은 이제 끝물로 접어들었다.

 

소나무 아래 엄나무.

 

땅두릅도 옮겨서 심어야 하는데...

 

금년에 제일 알뜰하게 먹은 건 고추였다.

 

모종 여섯 개를 심었던 오이고추는 운학리에 올 때마다 바구니에 하나 가득 수확해서 밥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모종 여섯개를 심은 청양고추도 엄청 많이 수확해서 금년에는 마트에서 청양고추를 산 기억이 전혀 없다.

 

방울토마토도 뒤늦게 발동이 걸려서 점점 더 많이 달리고 있으니 모종값은 건진 셈이다.

 

위로 쭉쭉 뻗은 층층나무.

 

화살나무도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마당에서 자라는 홍단풍과 커다란 반송.

 

참죽나무가 이렇게 잘 자라는 줄 몰랐는데 키가 거의 2미터는 되는 크기로 자랐다.

 

가을에는 연산홍을 전정해야 한다는...-.-:;

 

늦게 파종한 키큰 해바라기.

 

조금 있으면 작약 씨앗을 채취해서 바로 심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온다.

 

씨앗을 바로 심어야 내년 봄에 새 싹이 나온다고 한다.

 

빗물이 흘러내린 계단에는 돌단풍이 자란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

 

수확하지 않고 그냥 두었더니 점점 더 옆으로 번지고 있다.

 

산사나무와 산딸나무.

 

예쁜 수형으로 자라고 있는 마로니에나무.

 

취나물.

 

참나물.

 

산사나무 옆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오늘 날씨가 이렇게 맑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는 키가 작게 자라고 있다.

 

앵두나무.

 

구룡산 능선.

 

참죽나무.

 

풀은 별로 없지만 오늘도 예초기를 돌릴 생각이다.

 

구지뽕나무가 올라오고 있다.

 

그냥 두면 철조망의 가시처럼 억세고 무서운 가시가 올라오기 때문에 보이는 족족 전지가위로 자르고 있다.

 

수수밭에 그늘을 만드는 소나무.

 

그늘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으니 ...

 

오늘도 예초기를 돌리다가 키큰 해바라기 하나를 잘라버렸다.

 

계단 옆에 핀 비비추꽃.

 

무리를 지어서 피어있으면 보라색이 더 눈에 들어온다.

 

조용한 이런 풍경이 사랑스럽다.

 

뒷 도로로 들어서는 공사업체 사장의 차량.

 

마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여기는 구배를 잘 맞춰서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배수로를 만들면서 굴삭기로 흙을 긁어내면서 울타리가 뒤로 밀렸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빨래줄을 언제 걸고 안 걸었는지....

 

정말 오랜만에 마당에 빨래줄을 걸었다.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출동한다.

 

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작업이 아주 수월하다.

 

소나무 아래까지 시원하게 싹 밀었다.

 

예초기 나일론 줄날에 잡초들이 날아가는 때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순간....^^*

 

전정해서 쌓아놓은 나뭇가지들을 자르고...

 

밭은 풀을 밀었으니 이제 마당을 깍아야 한다.

 

엔진열로 등에 매고 있으면 등이 뜨겁다.

 

예초기 나일론 줄통과 cc-tv 연결전원선.

 

햇빛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만물상자같은 공구통.

 

점심 먹으러 들어오라는 옆지기.

 

공사업체 사장이 자색감자 한 박스를 주고 갔다.

 

데크 그늘에서 말리고 있는 중...

 

오랜 장마로 눅눅한 기운을 몰아내느라 햇빛에 해바라기 중인 이불들...

 

오늘은 뽀송뽀송한 이불을 깔고 자겠다.

 

이제 지긋지긋한 비소식은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제리는 삶은 달걀에 당근과 양배추를 잘라서 접심으로 먹이고...

 

우리는 나또비빔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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