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안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제리가 침대로 훌쩍 뛰어오른다.

 

"얼른 일어나. 밥 먹고 가야지."

 

제리를 꼭 끌어안고 잠시 누웠다가 일어났다.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어제 만들었던 소시지볶음밥을 뎁혀서 후다닥 아침을 해결했다.

 

밖은 아직 어두운데 우리가 출발할 무렵에는 서서히 밝아질 것 같다.

 

비봉ic로 진입하기 전부터 차가 많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로 진입하기 전에 제리 콧바람.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섰더니 역시나 용인에서 양지터널까지는 차가 많다.

 

신림 하나로마트에 잠깐 장을 보러 들렀다.

 

옆지기가 내리니 제리는 난리~~

 

낑낑거리면서 옆지기를 찾느라...

 

신림하나로 마트 도로 건너로 보이는 향온이라는 음식점.

 

만두국과 갈비탕, 칼국수라고 적힌 간판을 보니 갑자기 식욕이 ....^^*

 

원래는 새말ic로 빠져나와야 하는데 옆지기가 뻥튀기를 산다면서 신림으로 가자고 했었다.

 

장사를 하지 않는 건지 아직 점빵 문을 열지 않은 건지...

 

플랜카드에 핸드폰번호가 적혀있어서 전화를 했더니 번호는 맞는데 아니란다.

 

ㅋㅋ... 전화를 받은 사람이 오래 전부터 뻥튀기를 산다면서 전화가 온다면서 끊는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차단기함을 열고 창고와 전기온수기(돼지고리)에 연결된 누전차단기를 올렸다.

 

누전차단기에 명칭이 적히지 않는 것들이 이번에 영월군청 공무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교체한 차단기.

 

교체한 안전차단기 세 개는 데크 난간에 올려놓았다.

 

ㅋ... 이름표를 다시 붙여줘야 한다.

 

강원도의 산골이라서 날씨가 약간 쌀쌀하다.

 

도착해서 마당과 밭을 먼저 둘러보는데...

 

커다란 노각이 덩굴에 매달려서 길게 걸렸다.

 

머위와 어성초가 보이고.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다.

 

수돗가 부동전과 수도꼭지도 정상이고...

 

자작나무는 슬슬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지났으니 잡초도 덜 올라오는 느낌이다.

 

꽃무릇은 화려하던 빨간 꽃이 지고 이제 줄기가 올라오고 있다.

 

대박이네....

 

키큰 해바라기 씨앗을 늦게 심어서 꽃은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불과 2주일 만에 꽃이 피었다.

 

커다란 마로니에나무의 그늘이 길게 밭으로 늘어진다.

 

영산홍들도 전정을 해야 하는데...

 

취나물꽃이 하얗게 피었다.

 

배수로 경계를 따라서 자라는 소나무들...

 

대추방울토마토.

 

처음에는 별로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달린다.

 

청양고추는 따지 않아서 고추대에서 그냥 말리고 있다. 

 

이걸 따서 말려야 하는지...

 

머위도 이제 끝물이다.

 

어성초는 지금도 쌩쌩..

 

노각이된 오이들.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층층나무.

 

헛개나무.

 

울타리도 밖으로 옮겨서 설치해야 하는데...

 

수돗가 항아리들...

 

대충 돌아다녔으니 이제 집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돌린다. 

 

제리는 데크로 나와서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닌다.

 

순찰 중....

 

공구통도 데크로 내놓고...

 

알루미늄 캔은 따로 비닐봉투에 담아놓았다.

 

신린ic부근에 있는 한양건재에 들러서 보도블럭 다섯 장을 사려고 들렀는데 조금씩은 판패를 하지 않고 25장 단위로만 판

 

매를 한다기에 그냥 나왔었다.

 

황둔터널을 지나며 인도에 깔린 보도블럭을 보면서 혹시 돌아다니는 보도블럭이 있으면 주워가려고 눈을 크게 뜨고 달리

 

다가 두리캠핑장 옆에 새로 들어서는 대형교회 신축현장 앞 도로에서 땅바닥에 뒹구는 보도블럭 두 장을 발견하고는 얼른

 

차를 세워서 실었다.

 

오늘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보도블럭 두 장.

 

ㅋ... 오늘 아침은 운이 좋은데..

 

충전한 가스통도 내려놓고...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 퍼질러 엎드린 제리.

 

아침 햇살이 좋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룬..  (0) 2022.09.28
고양이 풍년.  (0) 2022.09.28
코스모스.  (0) 2022.09.14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  (0) 2022.09.13
창고 재물조사.  (0) 2022.09.13

 운학리에서 이틀 째를 맞이하는 저녁.

 

오전에는 날씨도 흐려서 빈둥거리면서 보내다가 오후에는 여기저기 정리하면서 보내느라 나름 바쁘게 보냈다.

 

일과도 대략 5시 정도에 마무리를 한 후에, 씻고 잠시 쉬다가 저녁을 맞이한다.

 

옆지기가 오리고기를 굽는다면서 먼저 데크로 부루스타와 그리들팬을 들고 나가기에 뒤를 따라서 나섰는데 벌써 그리들팬

 

에 오리고기를 올려서 굽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는 모기가 어찌나 극성이던지 전자모기향과 피우는 모기향을 동시에 피우고 먹었지만 모기향 위로 유유히 날

 

아다니는 모기를 보고 오늘은 밖에서 오리고기를 구워서 방에서 먹기로 했다. 

 

모기를 쫓느라 술을 어떻게 마셨는지도 모를 정도로 극성이었던 모기들...

 

공구통 위로 벗어놓은 작업복이 걸려있다.

 

오리고기를 굽다가 위에 묶은김치를 올려서 볶을 생각인데...

 

수북하게 담은 사료 가운데 검댕이가 먹고 남은 사료.

 

오후 4시 54분에 햇반 그릇에 수북하게 담긴 사료를 먹은 검댕이가 마당을 가로 질러서 간다

.

검댕이가 먹고 간 헷반 그릇을 확인하고...

 

그리들팬에 묵은지를 올리는 옆지기.

 

핀트는 개에게 줘버린 니콘p300.

 

ㅋ... 핀트가 왔다가 갔다가 지 맘대로 움직인다.

 

청양고추가 필요하다면서 밭으로 내려간 옆지기가 청양고추를 한 움큼 따서 마당으로 올라선다.

 

잔소리를 하도 많이 하니 장화는 항상 신고 밭으로 내려간다.

 

ㅋ... 수줍음.

 

핀트가 나갔으니 어쩔 건지...

 

그리들팬 가운데로 몰리는 오리기름...

 

옆지기의 말에 따르자면 오리고기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니 김치를 볶아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데...

 

기름은 기름인 것을 굳이 왜 ...

 

지지고 볶다가 맞이하는 저녁.

 

진작에 저녁을 먹은 제리도 식탐이 발생하는 시간이다.

 

"제리야! 오리고기는 처음인가?"

 

옆지기가 옆에서 

 

"제리야! 절대로 안 돼."

 

 

작은 패트병 하나를 마시고 2차로 맥주 한 잔...

 

양파링인가?

 

맥주는 배만 불러서 싫다는...-.-:;

 

실컷 달리던 제리는 이내 꿈나라로 떠나고 있다.

 

여지없이 오늘도 먼저 꿈나라로 향했다.

 

희한하게 나이가 먹을 수록 피곤해서 누우면 바로 떠난다.

 

꿈나라로...

 

 

9시에는 삼색이가 사료를 먹으러 마당 수돗가에 나타나서 햇반 그릇에 남았던 사료를 싹 먹어치우고 사라진다.

 

 

 

실컷 자다가 눈을 떴는데 새벽 5시 30분.

 

뒷길로 들어서는 두 가구 가운데 종중 땅에 집을 짓고 사는 곳에서 키우는 닭이 사정없이 울어제낀다.

 

제리와 옆지기는 아직도 꿈나라를 다니느라 조용하던데...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서 차단기함을 열고 보안등과 연결된 차단기를 내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은 카스테라와 사과요거트, 꿀고구마.

 

아침을 먹고는 옆지기가 밭에 가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를 따서 오라면서 커다란 비닐봉투 두 개를 손에 쥐어준다. 

 

창고에 있는 30m 철망 울타리를 치면 여기는 12m정도가 필요하고 ...

 

저쪽으로 18m를 친다면 대략 비료포대가 있는 부근까지는 설치가 가능할 것 도 같은데...

 

이른 아침이라서 새들도 조용하다.

 

배수로 주변에 설치한 라티스를 도로와 붙여서 다시 세워야 하는데...

 

머위도 이제는 거의 끝물로 들어선다.

 

누렇게 긴 노각 네다섯 개가 걸린 유인줄.

 

우선 오이고추부터 수확한다.

 

옆지기가 손에 쥐어준 커다란 비닐봉투에 오이고추를 따서 넣고 청양고추로 이동한다.

 

위에서 들리는 목소리.

 

"많이 따지 마. 보관할 곳도 없으니..."

 

"빨간 고추는 얼마나 따?"

 

"적당히.."

 

많이 따서 올라갔더니 너무 많이 땄다고 타박이다.  

 

니가 가서 따지 그랬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서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리면서 담는다.

 

산딸과 산사.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구룡산 정상.

 

지금은 청단풍인 홍단풍.

 

부지런히 차를 오가면서 정리하는 옆지기.

 

빗자루로 낙엽을 쓸어낸 마당.

 

지금 시간이 아침 8시가 지나고 있으니 딱 48시간 정도를 운학리에서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잠시 들른 코스모스 군락지.

 

강림면 월현리 삼형제 바위 가운데 좌측 큰 바위가 보인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캠핑카와 텐트가 보이던 곳에 일부러 차를 돌려서 주차장으로 내려섰다.

 

ㅋㅋ... 무거운 제리를 짐짝처럼 옆구리에 끼고 걷는 옆지기.

 

코스모스가 보기좋게 활짝 피었다.

 

운학리에서 고일재터널을 지나서 새말ic로 달리는 구간에 보이는 주천강.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에 있는 삼형교.

 

오늘은 아무도 없다.

 

울긋불긋한 코스모스가 바람이 하늘거리고...

 

바닥에 내려놓은 제리는 

 

옆지기를 \따라다니고 있다.

 

좋으네~~~~

 

옆지기를 지나쳐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제리.

 

전망데크로 올라서는 옆지기.

 

주천강 앞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삼형제 바위.

 

안흥에서 강림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도깨비 도로가 있는데 .....

 

도깨비 삼형제와 삼형제 바위가 그래서 생긴 모양이다.

 

찐빵을 만드는 화덕에 관심이 가는 제리.

 

뒷발을 들고는 시원하게 영역표시를 한다.

 

ㅋ...시원하게 갈기고..

 

삼형교와 주천강을 배경으로 포토존이 보인다.

 

제리를 방패막이로 삼아서 씻지도 않은 얼굴을 가리느라 ....

 

포토존에 앉아서...

 

"사랑해! 제리야..."

 

삼형제 바위 앞을 지나서 주천으로 흘러나가는 주천강.

 

슬슬 걸어서 ...

 

소나무 밑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너무 좋았던 풍경.

 

ㅋㅋ.. 다시 얼굴을 가리느라..

 

제리야 .

 

니가 고생이 많다.

 

아무튼 ..

 

꽅은 보기만 해도 예쁘다.

 

뒤로 돌아본 삼형제 바위.

 

ㅋ... 6kg에 육박하는 제리를 옆구리에 끼고 ...

 

전재터널을 나오면 보이는 풍경.

 

tpms수치가 제각각이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타이어에 40bar에 맞춰서 공기를 주입했는데...

 

도로에서 코란도나 무쏘를 만나면 반갑기는 하던데....

 

코란도는 가끔 만나는데 무쏘는 도로에서 자취를 감췄다.

 

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창문을 열어달라고 창문에 얼굴을 들이미는 제리.

 

항상 그런다.

 

장장 2시간 가까이를 달려서 집으로 들어가는 사거리에서 잠시 신호대기 중이다.

 

옆지기가 힘이 들 수밖에 없는 제리.

 

5.9kg이나 나가는 묵직이 제리.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풍년.  (0) 2022.09.28
운수 좋은 날.  (0) 2022.09.27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  (0) 2022.09.13
창고 재물조사.  (0) 2022.09.13
풀 뽑는 즐거움...^^*  (0) 2022.09.13

 어제는 맥주를 한 캔 따서 마시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 마시지도 않고 그냥 잠이 들었다.

 

안주로 먹던 땅콩은 뚜껑도 닫지 않고 그냥 ...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20분.

 

아침은 평소처럼 빵에 우유, 사과 요거트, 고구마를 먹었다.

 

오전에는 인터넷을 보면서 놀다가 ....

 

맞이한 점심.

 

뭘 먹을지 생각하다가 김치볶음밥을 해준다는 옆지기.

 

밭에 가서 파를 잘라오라기에 얼른 가위를 들고 내려가서 파를 한 움큼 잘라다 주었다.

 

파기름을 만들고 어제 먹다가 남은 목살을 잘게 잘라서 밥과 같이 볶아서 만든 김치볶음밥.

 

ㅋ.. 옆지기가 각자 먹을 만큼 프라이팬에 선을 그어서 밀어놓았다.

 

맛있게 먹었다.

 

운학리 비밀장부.

 

이런저런 내용이 적혀 있다.

 

작업에 참고할 내용들과 작업할 내용들, 공구목록이 적혀있어서 일을 하는데 참고한다.

 

풍경이 떨어져서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작약 씨앗을 심으려고 수돗가 옆에서 자라는 작약을 살폈는데 씨방에 씨앗이 하나도 없다.

 

벌써 땅바닥으로 모두 떨어진 모양이던데...

 

작약 주변에 검불들이 많이 있어서 떨어진 씨앗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맥문동.

 

위를 덮었던 나뭇가지들을 치웠더니 바닥에 눌린 맥문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로관 주변은 공사의 흔적으로 지저분하다.

 

씨앗에서 발아해서 자라는 눈개승마.

 

어린 눈개승마.

 

달래파는 눈개승마 그늘에 가려서 ...

 

방풍나물도 씨앗에서 올라왔다.

 

키가 큰 참죽나무를 전정한 모습.

 

땅두릅은 너무 크고 넓게 자라서 주변을 많이 차지한다.

 

눈개승마와의 사이에 있는 고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옆으로 늘어지는 바람에 이렇게 Y자형 나무로 밑둥 부근을 받쳤다.

 

땅두릅 뒤로는 엄나무와 오가피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밀도가 아주 높다.

 

소나무 뿌리 부근에서 자라는 땅두릅도 크고, 넓게 자라면서 씨방이 올라왔다.

 

고추와 토마토가 자라는 밭.

  

마당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

 

나무를 자르던 컷쏘와 호미가 땅에 보인다.

 

참죽나무 뒤로 작은 마로니에나무가 서 있다.

 

작약에서 채취한 씨앗.

 

바닥에 떨어진 씨앗이 많아서 호미로 긁으면서 얕게 심었다.

 

곰팡이병에 걸렸지만 씨앗에서 발아해서 올라오려는지 ...

 

운학리에 올 때마다 비가 내려서 마당과 밭을 돌아다니지 못했던 제리가 옆지기와 같이 밭으로 내려왔다.

 

오가피나무 앞에서 시원하게 뒷발차기를 하고 있는 제리.

 

커다란 마로니에 아래에 작약 씨앗을 심고 있는 중...

 

제리는 주변을 산토끼처럼 내달리고 있다.

 

참나물과 취나물밭을 지나서 작은 마로니에 옆으로 달려간다.

 

계단으로 올라선 제리.

 

휘파람을 불면서 내려오라고 했더니 급하게 뛰어내리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왜 애를 불러서 고꾸라지게 만들어.."

 

참견하느라 또 옆으로 달려와서는...

 

구멍이 파인 땅을 정리하는데 이리저리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닌다.

 

단풍나무와 소나무 아래 풀을 뽑고...

 

ㅋ... 지쳤는지 파놓은 땅에 엎드려서 휴식.

 

오가피나무 줄기를 전지가위로 자르고 ..

 

밑둥이 굵은 오가피나무라서 밑둥까지 잘라도 다시 줄기가 나오고 있다.

 

배수로 주변에 쌓아둔 나뭇가지들도 정리하고...

 

작지만 뒷마당으로 나가는 제리를 막으려고 잘라둔 나무로 차단봉을 만든다.

 

실컷 뛰면서 놀다가 이제는 수돗가로 들어서서 물을 마신다.

 

급기야...

 

벌러덩 엎드린 제리.

 

이리저리 돌아서 엎드리더니...

 

바가지로 흘러나오는 물이 좋았는지 여기로 집중한다.

 

비비추 부근 풀을 뽑고

 

옆지기도 제리와 함께 ..

 

"아! 그만 해.. 제리야."

 

옆지기가 손으로 잡아서 옆으로 보내는데...

 

금방 옆지기 뒤를 돌아서 달려간다.

 

그러더니 금방 다시 달려드는데...

 

비비추 꽃대를 물려고...

 

ㅋ... 핀트는 벗어났지만 마당을 나는 제리.

 

달려오면서 커브를 도는 중...

 

다시 커브...

 

오랜만이라서 너무 신이 났다.

 

어느 사이에 다가온 제리..

 

전정할 나무를 살피는데...

 

소나무 아래에 얼킨 덩굴을 걷어냈다.

 

죽은 소나무 줄기를 정리하려고 올랐는데 키가 낮아서...

 

다시 키를 높여 사다리를 소나무에 걸친 후에...

 

전도방지 안전 지지대를 설치하고 사다리에 올랐다.

 

신나게 뛰면서 놀았던 제리는 데크에서 휴식 중인데...

 

"엄마야! 목욕은 언제하나?"

 

아랫쪽에서 자라는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잘라낸 나뭇가지들을 정리한다.

 

"엄마야! 더 놀아도 돼나?"

 

창고에 타카가 모두 네 종류.

 

630R(가구나 몰딩에 사용), F30(합판 고정), 422(석고보드와 얇은 합판), CT64R(목재는 물론 크리트에도 사용하는 타카)

 

CT64R 타카는 크기가 커서 따로 보관하고 있다.

 

50미터 줄자와 수평계, 보쉬 레이져 수평계.

 

전기 관련 ..

 

ㅋ... 낚시와 차량 오디오 관련 물품이 들어있다.

 

높이 120CM 에 30미터 울타리는 설치하려고 구입했는데 아직도 창고에서 잠을 자고 있다.

 

30미터 울타리를 설치할 지주대로 구입한 것도 아직 깊은 잠에 빠져있으니...-.-:;

 

이제 배수로도 공사를 마쳤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울타리를 세울 생각이다.

 

온종일 사용한 배터리도 충전 중...

 

실로 오랜만에 만난 길냥이.

 

항상 오던 놈인데 이상하게 낮을 가린다.

 

예전에는 졸졸 따라다니면서 뭔가를 달라던 놈인데..

 

요새는 슬슬 도망간다.

 

석축 위에 있다가 도망가는 놈을 불러들여서 사료를 먹이고 있다.

 

그런데 검은 고양이는 얼굴이 대부분 같은 모양이라서 이 놈이 그 놈인지는 모른다는사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수 좋은 날.  (0) 2022.09.27
코스모스.  (0) 2022.09.14
창고 재물조사.  (0) 2022.09.13
풀 뽑는 즐거움...^^*  (0) 2022.09.13
아침부터 운학리.  (0) 2022.09.12

 예전에 올드카인 무쏘를 몰고 다닐 때는 수시로 본넷을 열어서 이것저것 확인을 하고는 했었다.

 

아침에 출근을 할 때는 주차장 바닥에 흘러내린 누유 흔적은 없는지 항상 허리를 숙여서 주차장 바닥을 확인하고는 했다.

 

수시로 냉각수와 엔진오일, 엔진에서 누유된 흔적을 살폈었는데....

 

오늘은 본넷을 열어서 엔진커버를 벗겨서 내부를 살펴본다.

 

인젝터 부위에 누유흔적은 없고..

 

지난번에 diy로 장착한 클락션도 별 탈 없이 달려있다.

 

흡기쪽 주름관도 찢어진 흔적이 없고...

 

배터리도 이상없다.

 

브레이크오일도 적정량이 있고

 

파워오일도 적정량.

 

diy로 교체한 연료필터도 깨끗...^^*

 

겉밸트도 갈라짐없이 멀정하고 하단으로 보이는 뎀퍼폴리도 녹이 슨 흔적이 없다.

 

뎀퍼폴리가 고장나면 달리던 차가 멈출 수도 있으니 항상 점검을 해야 한다.

 

이상이 없으니 엔진커버를 끼운 후에 본넷을 닫았다.

 

아! 워셔액이 없으니 마트에 가면 사야 한다.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줄통이 사용한 지가 오래된 관계로 사용을 하다보면 줄이 점점 길게 나온다.

 

나일론 줄통을 새로 구입하기는 했지만 일단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길게 나온 나일론 줄을 가위로 길이를 맞춰서 자르고...

 

마당을 다니면서 올라온 풀을 깍기 시작했다.

 

마당을 정리하고 밭으로 내려가서 풀을 깍는데 나일론줄이 또 길게 나오기에 예초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줄을 감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풀을 깍았다는...-.-:; 

 

컷쏘로 자른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느라 ..

 

나무 무덤에서 잘린 나뭇가지들을 정리했다.

 

맥문동 위에 쌓인 나뭇가지들을 위로 올리느라 헥헥~~~

 

이걸 싹 치우면 후련할 것 같은데....-.-:;

 

오늘은 오함마(길다란 쇠망치)를 하나 구입해서 가지고 왔다.

 

공구욕심은 끝이 없으니 점점 창고를 채우고 있다.

 

사다놓은 공구가 많은데 뭐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재물정리를 한다.

 

노트를 하나 들고 창고로 들어가서 물건을 정리하면서 기록하면서...

 

육각머리 외날피스(#14*65) 100개

 

웨지앙카 m10(100mm) 50개

 

스트롱앙카 m8(50mm) 50개

 

세트앙카 3/8(m10 75mm) 40개

 

fbp44 90*90방부목 연결브라켓 10개

 

복스알은 22,21,19,17,14,13,12,10 + 14,12,11,10,8mm가 있다.

 

롱복스알은 14mm 2개.

 

보쉬 드릴비트는 14mm*210(2개), 14mm*160(2개), 10mm*160(2개).

 

울타리작업에 필요한 공구들만 재물정리를 마쳤다.

 

얼른 창고를 옮기고 구조목으로 선반을 설치해서 정리를 해야 정리가 될 것 같다.

 

온갖 공구들이 차곡차곡 들어찬 서랍장과 플라스틱 박스.

 

방부목도 재물정리를 해야 하는데...

 

플라스틱 박스에도 많은 물건들이 담겼다는...-.-:;

 

지주대와 전지가위.

 

분무기.

 

귀찮아서 버티다가 결국에는 예초기 나일론 줄통을 교체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줄통은 거의 13년 정도를 사용했으니 사용하다가 보면 줄이 그냥 늘어날 만도 하다.

 

"엄마야! 아빠 뭐 해?"

 

탁자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있는 제리.

 

시험가동 중이라서 한 쪽 어깨에만 걸고 풀을 자르고 있다.

 

구입하고 창고에만 넣어두었더니 날에 약간 녹이 보인다.

 

arm 볼트커터기 36"

 

길이가 90mm에 무게가 5.9kg이라서 손으로 들기가 버겁지만 절단이 가능한 두께가 16mm.

 

시험 삼아서 육각머리 피스를 절단해 봤는데...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잘라진다.

 

ㅋ... 옆지기가 어디 공사판이라도 나가려고 그러느냐고 하던데...^^*

 

저녁에 먹을 목살을 구울 숯불을 만드느라 토치로 불장난을 하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

 

숯이 덜 된 참숯인지 불이 붙어서 타더라는...

 

주철불판에 바른 기름이 타는 연기가 오른다.

 

닭가슴살에 당근과 양배추를 섞어서 저녁을 먹은 제리는 슬슬 휴식 모드로 들어가고 있다.

 

목살 두 덩이를 올리고 안데스소금을 뿌렸다.

 

먹기 좋게 잘라서 ...^^*

 

맛있다.

 

작은 패트병으로 두 병을 마셨다.

 

마무리는 컵라면으로...^^*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2022.09.14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  (0) 2022.09.13
풀 뽑는 즐거움...^^*  (0) 2022.09.13
아침부터 운학리.  (0) 2022.09.12
즐거운 저녁.  (0) 2022.08.30

 운학리에 오면 항상 차를 세우는 곳이 바로 여기.

 

지난번에 왔을 때 풀을 뽑았지만 작은 풀들이 뒷길과 접해서 올라오고 있고 차를 세웠던 곳은 풀을 뽑지 않아서 오늘은 차

 

를 여기에 세우지 않고 뒤에 주차해놓았다.

 

풀을 뽑은 후에 다시 옮기려는 생각에...

 

풀을 뽑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으니...

 

무념무상(無念無想)이 된다.

 

잠깐 동안 앉아서 뽑아낸 풀.

 

자작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쌓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운학리에서 상주하면 수시로 쓸어다가 태우면 된 텐데 가끔 오는 운학리라서 나중에는 짐이 된다.

 

잘린 풀과 나뭇가지들이 쌓인 뒷길 경사면에는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인다.

 

그래도 신문고에 올린 민원 덕분에 뒷길 배수로가 깨끗하게 변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에 흙을 받으면 어떻게 변할지 가늠해 본다.

 

뒷길에서 이렇게 내려오면...

 

흙을 받으면 여기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

 

ㅋ... 옆지기가 싫어하는 머위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는...

 

이쪽으로 차가 진입하면 될 것도 같은데...

 

배수로에 수로관을 묻느라 굴삭기가 지나다닌 밭에는 농작물을 심지 않았다.

 

들깨를 심었던 밭이었는데 ....

 

배수로 작업을 하면서 걷어올린 커다란 돌이 다섯 개.

 

나중에 흙을 받는다면 얕은 석축에 들어갈 돌이다.

 

꺽어지는 곳에도 집수정을 하나 설치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옆 밭은 농사를 짓지 않은지가 벌써 여러 해가 지나고 있는데 여주에 산다는 주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이다.

 

농지처분명령이라도 떨어지면 달려오려는지...

 

새로 설치한 배수관을 따라서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나간다.

 

어성초 풍년.

 

작은 텃밭.

 

노각으로 변한 오이.

 

라면을 끓여먹을 때 가끔 이용하는 파.

 

땅두릅이 여기저기서 자라고 있다.

 

씨앗을 달고 있는 눈개승마.

 

가지도 이제는 끝물이다.

 

고추밭이라고 해봐야 오이고추와 청양고추가 각각 여섯 개를 심었는데...

 

금년에 고추는 성공작이었다.

 

오이고추는 정말 엄청 따다가 먹었는데 오늘도 보니 많이 달렸다.

 

청양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대추방울 토마토도 많이 달렸다.

 

살생 1년 화살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자랐다.

 

석축 하단을 점령한 맥문동과 붓꽃.

 

연산홍이 너무 풍성하게 자라서 이제는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

 

마음에 들게 이리저리 전정을 하면서 키우는 어린 소나무 한 그루.

 

석축 사이에서 높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집뒤에서 자라는 자작나무.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으니 보기는 좋은데 ...

 

나무를 많이도 심었다.

 

오가피나무.

 

열매가 점점 여물어 가고 있다.

 

키가 작았던 참죽나무가 이렇게 컸다.

 

옆지기가 벼르고 있는 석축 사이 연산홍.

 

키큰 해바라기는 아무래도 씨앗을 심는 시기를 너무 늦게 택했던 모양이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운학리에서 대장나무를 선택하자면 앞에 우뚝 솟은 마로니에를 선택할 것 같다.

 

자라는 수형이나 밑둥의 굵기가 남다르게 자라고 있으니...^^*

 

나무들 위로 구룡산의 능선이 올려다보인다.

 

계단에도 잡초가 올라오고 있다.

 

작약은 씨방이 열려서 씨앗이 땅으로 떨어지기 일보직전.

 

멧돼지가 땅을 파헤친 흔적.

 

흐드러지게 핀 참나물 꽃.

 

주변으로 씨앗이 떨어져서 올라온 참나물들이 점점 번지고 있다.

 

참나물꽃이 하얀 코스모스처럼 생겼다.

 

희한하게도 윗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가 키가 더 크게 자란다.

 

무슨 구멍인지 깊숙하게 파였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는 이렇게 키가 작다.

 

참죽나무는 묵나물로 먹는다고 하던데 내년에는 때를 맞춰서 수확할 생각이다.

 

밭 제일 아래..

 

좌측으로 기울어져서 자라는 소나무는 파서 옮기던지 잘라야 하는데...

 

앵두나무에 앵두가 한 개도 열리지 않았으니...-.-:;

 

배수로를 따라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풀이 별로 없지만 금년 마지막 예초작업을 할 생각이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맥문동 군락.

 

곰팡이병에 걸린 작약도 씨방에서 씨앗이 떨어지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도 낙엽이 깔리고 있다.

 

한가한 운학리 마당 풍경.

 

비비추에서 올라온 꽃대가 보인다.

 

어라! 목련 잎사귀 아래에서 붉은 꽃무릇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꽃이 먼저 올라왔다가 꽃이 지면 잎이 올라오는 꽃무릇. 

 

비비추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마당 여기저기에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는 비비추.

 

ㅋ... 전신주 아래가 잡초들의 무덤이다.

 

진입로에도 풀이 조금 올라왔다.

 

새벽에 비가 내렸지만 물기가 없이 깨끗한 뒷길.

 

배수로를 만들어서 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내리니...^^*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전나무.

 

산딸나무에 빨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풀을 뽑았으니 이제 차는 제 자리로 옮겨서 세워야 한다.

 

잡초 무덤...-.-:;

 

산발한 느티나무.

 

희한하게도 마당이나 밭 여기저기에서 오가피가 자라고 있다.

 

무슨 흙무더기인지 모르겠다.

 

마당 수돗물이 흘러내리는 물길.

 

작약이 자란다.

 

키를 낮춘 참죽나무.

 

허리 정도에서 전정을 했다.

 

잘린 참죽나무 줄기들...

 

참죽나무 잎사귀.

 

참죽나무 옆으로 땅두릅과 오가피가 자라고 있는데 땅두릅 줄기가 길게 누어서 밀림처럼 보인다.

 

Y자로 잘린 소나무 줄기로 땅두릅 줄기를 받쳐놓았다.

 

땅두릅도 씨방이 달려서 씨앗이 익어가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따러 밭으로 내려온 옆지기.

 

ㅋㅋ... 옆지기 껌딱지인 제리는 데크에 서서 밭으로 내려온 옆지기를 찾느라 ...

 

뒤늦게 방울토마토를 많이 수확하게 되었다.

 

빨갛게 익은 것 말고도 아직 많이 달렸으니...^^*

 

고랑에 올라온 풀을 뽑아내고...

 

길게 늘어진 땅두릅 줄기들을 전지가위로 잘라낸다.

 

잘라낸 줄기와 검불들을 손으로 긁어서 정리하고...

 

옆지기가 아랫집으로 내려간 사이에 탁자에 올라앉은 제리가 옆지기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호박과 김치를 가지고 올라오는 옆지기를 반기느라 꼬리가 헬기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것처럼 돌리고...

 

점심은 쌀국수와 컵라면, 고구마로 해결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  (0) 2022.09.13
창고 재물조사.  (0) 2022.09.13
아침부터 운학리.  (0) 2022.09.12
즐거운 저녁.  (0) 2022.08.30
비가 내리면...  (0) 2022.08.29

 이제는 매일 노는 날이니 추석 나흘간의 황금 연휴도 그냥 평일처럼 흘려보냈다.

 

그냥 평소처럼 걷기도 다니고 라이딩도 다니느라 바쁘게 보냈는데 연휴가 끝나는 월요일에는 운학리에 가자는 옆지기.

 

그래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도 먹지 앟고 운학리로 쌩하고 달렸다.

 

비봉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탔는데 오늘처럼 한산한 고속도로는 실로 오랜만이었다.

 

오늘은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서 신림ic로 내려섰다.

 

황둔에서 찐빵을 사다가 아랫집에 가져다준다면서...

 

47년 전통이라는 공순희 찐빵.

 

매년 간판을 바꿔서 달 수도 없을 텐데...

 

이른 시간이지만 먼저 온 손님에게 찐빵을 팔고 있었다.

 

제리는 옆지기를 찾느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낑낑~~낑낑~~~

 

찌지 않은 찐빵을 달리고 했는지 주인장이 뒷길로 돌아가더니 찐빵을 한 박스 들고나와서 옆지기에게 건넨다.

 

가격이 올라서 이제는 한 박스에 16,000원이 되었다고 하는 옆지기.

 

예전에는 한 박스에 만 원도 하지 않았었는데 물가가 올랐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송계님 댁을 지나쳐서 두산리 방향으로 달린다.

 

송계리 펜션단지를 지나치는데 멀리 운무가 흐른다.

 

대교펜션을 지나서

 

신림면 송계리와 무릉도원면 두산리 경계에 있는 두학교를 건너서 무릉도원면으로 들어선다.

 

낙석구간에 새로 만든 터널을 지나는데 비가 내렸었는지 도로가 젖었고 좌측 서마니강으로도 물이 많이 흐른다.

 

마을길로 접어들어서 운학보건진료소와 마을회관을 지난다.

 

아랫집은 문이 굳게 닫혔는데....어디를 가신 건지.

 

좌측으로 꺽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진입 중...

 

진입로에 걸린 차단봉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옆지기가 제리를 품에 안고 방으로 들어가서 가지고온 물건들을 정리하는 동안에 빗자루로 데크를 깨끗하게 쓸어내고...

 

차단기함을 열어서 전기온수기와 창고로 연결된 차단기를 올리고 뒷마당으로 돌아가서 가스밸브를 돌려서 가스를 연다.

 

방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빡세게 돌린다.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빨아들인다.

 

공구박스를 데크로 내놓고... 

 

탁자와 의자를 꺼내서 배치를 하면 운학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ㅋ... 잔디처럼 자라는 잡초도 오늘은 정리하고...

 

비가 내려서 지붕에서 빗물이 떨어진다.

 

빨랫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물...

 

제리는 데크 틈 사이로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집중...

 

ㅋㅋ... 좀 전에 보았던 간판에는 47년 전통이었는데 지금은 49년이 되었는지 박스에는 49년 전통이라고 인쇄를 했다.

 

드디어 지내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너무 무더운 7월 중순에서 8월까지만 잘 지나가면 너무 좋은 곳.

 

아침에 도착해서 환기를 시키느라 열었던 창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서늘하다.

 

황둔리에 있는 현대 치악제일휴게소에서 등유 10리터를 연료통에 담아서 왔다.

 

등유값이 무려 리터당 1,600원이니 예전 휘발유값으로 올랐다.

 

사과에 요거트를 붓고 빵에 딸기잼, 띵콩잼, 치즈를 발라서 아침을 먹는다.

 

운학리에서 2박 3일의 일정 가운데 아침을 이렇게 느긋하게 보내고 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고 재물조사.  (0) 2022.09.13
풀 뽑는 즐거움...^^*  (0) 2022.09.13
즐거운 저녁.  (0) 2022.08.30
비가 내리면...  (0) 2022.08.29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22.08.29

 비는 내리는데 저녁은 먹어야겠고...

 

데크 처마 아래로 붙어서 내리는 비를 피해 참숯에 불을 붙인다.

 

제리는 데크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고...

 

화덕에 올린 참숯에 슬슬 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한우를 굽는다.

 

꽃등심을 불판에 올리고...

 

준비는 끝났다.

 

얼른 숯불에 구운 꽃등심만 올라와라.

 

닭가슴살에 저녁을 먹은 제리....

 

등심 한 판 더...

 

맛이 다르기는 하더라는...^^*

 

ㅋ.. 고기 외면하는 제리.

 

소시지에 부채살과 갈빗살을 올렸다.

 

추가로 꽃등심 한 판 추가.

 

ㅋ.. 우리 제리는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대충 파장하는 븐위기.

 

1차는 싹 치우고 이제 1차를 맞이한다.

 

ㅋ... 이런 표정.

 

운학리라서 좋고 ..

 

운학리가 있어서 좋다.

 

시원한 가을 밤을 이렇게 보낸다.

 

 

밤새도록 비가 내리는데 아침 뉴스를 보니 화용일에도 온종일 비가 내릴 거라기에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꿀고구마. 호떡, 콘푸라이트, 홍옥에 치즈까지 곁들여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밭에 내려가서 청양고추를 따오라는 옆지기.

 

우산을 쓰고 장화까지 신고 밭으로 출동해서 청양고추를 수확했다.

 

홍고추도 조금 따고...

 

작은 양동이에 하나 가득...^^*

 

안흥으로 들어서서

 

새말ic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부곡에서 동군포까지 막힌다는데...

 

북수원으로 빠져나와서 봉담-과천 고속도로로 달리는데 세상 편한 자세로 옆지기 품에 안겼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 뽑는 즐거움...^^*  (0) 2022.09.13
아침부터 운학리.  (0) 2022.09.12
비가 내리면...  (0) 2022.08.29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22.08.29
휴가처럼 보낸 이틀.  (0) 2022.08.18

하~아!

 

오늘은 비가 온종일 내릴 기세.

 

아침에 도착한 운학리에서 방콕 중이다.

 

 아침을 먹은 지가 언젠데 벌써 점심이다.

 

두부로 만든 국수?

 

멸치가 국물 베이스인데 국물이 너무 아깝다.

 

면이 ....

 

점심을 먹고 비 탓을 하면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후를 보낸다.

 

 

조금 비가 잦아드는 시간.

 

옆지기가 저녁에 먹을 청양고추를 따오라고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뒷 길이 궁금해서 슬슬 뒷길로 나선다.

 

장맛비처럼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비가 제법 내렸는데 뒷 길이 멀쩡하다.

 

도로에 떨어진 복숭아가 이리저리 뒹굴고...

 

빗물이 이리로 들어와서...

 

이리로 나간다.

 

공사를 한 흔적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앞으로 내가 해야 하는 공사가 있으니 그냥 둔다.

 

비가 엄청 내려도 빗물이 마당으로 들이칠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다.

 

민원으로 이룬 흔적.

 

뒷 길 도로에서 보이는 울타리.

 

울타리를 도로 위로 옮겨서 설치할 생각이다.

 

집수정이 새로 생겼고...

 

경계를 따라서 콘크리트관이 깔렸다.

 

장마철이면 혹여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넘칠까 싶어서 방어막을 세우고는 했었는데..

 

 배수로 위로 올려둔 돌덩이.

 

모퉁이에 집수정을 하나 더 묻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내 땅이 아니니...

 

우측은 여주에 사는 사람 땅인데 증여를 받고는 이후로 농사를 짓지 않아서 벌써 몇 년이 지나는 동안에 풀밭이다.

  

이런 풀밭....

 

배수로로 흐르는 물길.

 

이쪽으로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작은 텃밭.

 

그런 와중에 참죽나무는 너무 잘 자란다.

 

구룡산 능선.

 

밭 아랫쪽 소나무.

 

땅두릅이 자란다.

 

위로 보이는 풍경.

 

여기저기 지천인 맥문동.

 

이렇게 멋지게 자라려면 위에서 자라야 하는데 아래에서 자라서 ..

 

작년에 직파한 작약이 자라고 있는데 ..

 

참나물과 취나물.

 

너무 번지고 있다.

 

곰팡이의 영향으로 작약이 ..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

 

빗물이 흐른 계단.

 

키큰 해바라기.

 

씨앗이나 걷을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마로니에.

 

 

석축이 너저분하기는 하다.

 

소나무 아래 옥향.

 

작은 소나무를 전지해서 키우고 있는데...

 

진작에 알았으면 소나무를 조금 더 예쁘게 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윗밭 참죽나무는 왜 이렇게 키가 위로 자라는지 ...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하다.

 

토마토.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

 

오늘 따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더라는...

 

점점 더 많이 달리기 시작했다.

 

화살나무.

 

청양고추는 점점 더 빨갛게 익어간다.

토마토가 이상하다.

 

뭐지?

 

점점 더 많이 달리는데...

 

곁가지를 잘라야 하는데...

 

노각...

 

청양고추는 조금만 따고 오이고추는 왕창...

 

"제리야! 아빠가 토마토 땄는데.."

 

"됐으요...."

 

하나를 집어서 먹었는데 맛있다.

 

뒤로 돌아서서 딴 짓 중인 제리.

 

비비추..

 

마당에서 보이는 참죽나무.

 

작은 텃밭.

 

수돗가 석축 아래 작약은 곰팡이 피해가 없었다.

 

새로 올라오는 머위.

 

아래로 늘어진 소나무 줄기.

 

항아리들도 이제는 부담스럽네...

 

목련도 옮겨야 하는데..

 

가을에 ...

 

울타리 다시 설치.

 

느티나무 아래...

 

검불들 정리하고..

 

대충 정리하면 진입로가 엄청 넓어진다.

 

비가 내려서 마당으로 내려갈 수가 없으니...

 

ㅋ... 우리 개아들 제리.

 

"제리야! 내일 비가 안 오면 마당에서 놀자."

 

손을 씻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부터 운학리.  (0) 2022.09.12
즐거운 저녁.  (0) 2022.08.30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22.08.29
휴가처럼 보낸 이틀.  (0) 2022.08.18
빈둥빈둥...  (1) 2022.08.17

 월요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서 입고 운학리에 가져갈 물건들을 챙긴다.

 

옆지기는 주방에서 보냉백에 먹거리를 챙겨넣느라 분주하다.

 

메모지에 적은 걸 넣으면서 연필로 지우고 있는 중....^^*

 

아직 어두운 도로로 나온 시간이 새벽 5시 30분.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은 없었던 것 같은데 비가 내린다.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니 동군포에서 약간 막히고 이후로는 막히는 구간이 없었다.

 

뒷좌석에서 깊은 잠을 자던 제리는 새말ic로 빠져나간다는 네비게이션의 안내 음성을 듣고 일어나서 옆지기의 어깨를 발로

 

살살 긁는다.

 

희한하게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는 구간에서는 꼭 자다가 일어나서는 발로 긁으면서 자기가 일어났다는 표현을 한다.

 

예를 들면 운학리로 가는 코스에서는 신림ic나 새말ic에서 자다가 일어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코스에서는 매송ic로 나갈 때

 

네비게이션 음성이 들리면 일어난다.

 

옆지기가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에 가서 자라는 소리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알아서 일어난다.

 

진입로 차단봉에 걸린 줄을 푸는 동안에 먼저 마당으로 들어선 옆지기가 창고문을 열고는 바로 집으로 가서 데크에 제리를

 

내려놓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잔디처럼 자라는 풀을 밟으면서 마당으로 들어와서 차를 세우고 차단기함을 열어서 온수기와 창고에 연결된 차단기를 올

 

리고 뒷마당으로 돌아가서 lpg가스통 밸브를 연다.

 

그리고는 창고로 가서 환풍기를 돌리고 내부를 밝히는 전등을 켜면서 운학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옆집에서 나무난로를 가동하는지 연통으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 냄새가 ....-.-:;

 

바람의 방향을 따라서 연통을 흘러나온 연기가 이리저리 흐르던데 온종일 맡는다면 머리가 아플 것 같다.

 

비를 맞고 있는 풍경.

 

비비추꽃이 지금 한창이다.

 

모여서 피는 꽃이 예쁘다고 하더니 정말 예쁘게 피었다.

 

전망을 가리는 나무만 없다면 시원한 구룡산의 능선이 눈에 들어올 텐데...

 

데크에서 밭에서 자라는 방울토마토와 청양고추를 줌으로 찍었는데....

 

방울토마토는 빨갛게 익었고 청양고추도 ....^^*

 

이제는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라서 밭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낙엽이 쌓이기 시작했다.

 

정겨운 수돗가 풍경.

 

ㅋ... cc-tv가 나를 촬영하고 있다.

 

비비추는 점점 더 세력을 넓히고 있다.

 

 

방에 있던 선풍기는 이제 정리해서 창고로 보내야할 정도로 날씨가 선선하다.

 

덥다고 방치했었던 팬히터에 등유를 채울 시기가 돌아온 것 같을 정도로 계절이 변했으니...

 

청소를 마쳤으니 아침을 먹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옆지기가 좋아한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좋아지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저녁.  (0) 2022.08.30
비가 내리면...  (0) 2022.08.29
휴가처럼 보낸 이틀.  (0) 2022.08.18
빈둥빈둥...  (1) 2022.08.17
머시멜로..  (0) 2022.08.16

 목요일 아침.

 

2박 3일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일찍 먼저 잠자리로 들은 덕분에 눈을 뜨니 밖이 어슴프레 밝아오는 새벽이었다.

 

문을 열고 나가서 외부 보안등과 연결된 차단기를 내리고....

 

자다가 깬 제리도 슬슬 데크로 나오려고 하다가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서니 다시 잠자리로 향한다.

 

"제리야! 아직 새벽인데.."

 

ㅋ.. 이상하게 운학리에 오면 라면 한 개가 주식이 되었다.

 

햇반 하나를 전자렌지에 돌려서 조미김과 같이 아침을 먹는다.

 

이제는 습도가 낮아졌는지 아침상에 꺼내둔 조미김이 꾸덕꾸덕하지 않고 바삭하다.

 

오늘 남은 공사를 하러 인부들이 올 거라고 했었는데 8시가 지나도 감감 무소식.

 

어젯밤에 그리도 많은 비가 쏟아졌었는데 지금 배수로로 흐르는 우수는 평소와 다름이 없이 흐른다.

 

대신에 배수로에 쌓였던 낙엽이나 검불들이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서 싹 내려갔다.

 

15년이 넘은 배수관로.

 

어제 오후에 정리한 뒷 길...

 

굴삭기가 나무 줄기를 잘라서 바닥에 내려놓아서 나뭇가지와 검불들이 시야를 가렸었는데 튀어나온 줄기를 잘라서 경사면

 

에 쌓아두었다.

 

옆 밭으로 내려오는 길은 곤죽이 되었다.

 

진흙같은 흙으로 바닥을 갈고 위에 석분으로 덮어서 발로 밟으면 푹푹 빠지는 수렁...

 

버드나무를 잘라서 경사면에 쌓아두었다.

 

공사하는 사장의 말에 따르자면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다고 하는데 ...

 

어제 쏟아진 폭우로 인해서 머위밭 부근에는 아직도 물이 흥겅하다.

 

옆밭과의 경계인 배수로에 쌓아두었던 커다란 돌은 나중을 위해서 밭 위로 올려두었다.

 

예초기로 날리면 생선 냄새같은 비린내를 풍기는 어성초.

 

생각은 많은데 뭘 하려면 실행이 쉽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금년에 풍요로운 텃밭 생활을 만들어 주었던 작은 텃밭.

  

어제 멀쩡한 오이 두 개를 따고..

 

아침에 오이고추를 수확하려고 밭으로 내려왔다.

 

앞에서 여섯 개는 오이고추, 뒤로 여섯 개는 창양고추.

 

뒤로 보이는 청양고추.

 

ㅋ... 빨갛게 익어가는 청양고추.

 

방울토마토는 이제서 시작이다.

 

나무가 많은 집이 되었다.

 

구룡산은 운무가 흐르고 있다.

 

비가 자주 내려서 제리가 뛰어놀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머위도 너무 위로 자라서...

 

수돗가 비비추 군락.

 

작은 텃밭에는 엄나무, 땅두릅, 눈개승마,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파, 오가피, 방풍나물이 자란다.

 

오이고추도 수확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마당에 올라온 풀은 짧게 깍고...

 

방금 밭에 내려가서 수확한 오이고추와 밭에 신고 내려간 장화.

 

커다란 비닐에 하나 가득 수확했으니 집에 돌아가면 실컷 먹게 생겼다.

 

집에 가지고갈 폐기물봉투도 데크에 내놓고....

 

제리를 품에 안고 ...

 

항상 집으로 돌아갈 때는 이런 모습이다.

 

옆지기가 주장하는 계단 느티나무 옆 소나무 두 그루 절단.

 

다음에 오면 잘라줘야겠다.

 

출발하기 전에 오피넷으로 영동고속도로 제일 싼 경유를 찾으니 문막이 당첨되었다.

 

리터 당 1,785원이니 자주 주유하던 동네 주유소보다 저렴하다.

 

고일재터널로 달리면서 보이는 운학리에서 제일 멋진 전원주택.

 

집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포함해서 토목공사 비용도 엄청 들었을 것 같은데 지벵서 보이는 풍경도 장난이 아닐 것 같다.

 

강림면 월현리로 접어들었다.

 

안흥리로 들어서는 삼형교 좌측은 차박이나 캠핑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신호대기 중인 실미교에서 보이는 s-oil 안흥농협 주유소.

 

경유가 리터당 1,898원...

 

전재터널을 지나면 보이는 풍경.

 

문막휴게소에 도착해서 기름값을 확인하면서 주유기로 들어선다.

 

리터당 1,785원.

 

91,000원어치 주유하고 ...

 

ㅋ... 오늘은 제리가 뒷좌석에 가지 않고 옆지기 품에 안겨서 간다.

 

아마도 마당이나 밭이 내린 비로 젖어서 신나게 뛰어다니지 않고 가는 바람에 아직도 체력이 방전되지 않아서 그런 모양인

 

것 같다는...^^* 

 

 

어라? 양지 부근 반대 편 차선에서 여주 방향으로 경호차량들이 줄지어 달리는데 혹시 그 사람인가?

 

만약에 그 사람이라면 어제 자신이 모든 걸 잘 했다고 하던데 그냥 집에 있지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가는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대단한 이야기가 나오려나 싶어서 기자회견을 시청했던 내가 바보였다.

 

기자들과의 질의답변도 그런 코믹스러운 답변은 뭐지.....

 

도리도리 얼굴을 돌리면서 무슨 정당 대변인이 하는 답변처럼 맑도 안돼는 두루뭉실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제일 웃기는 이야기가 자기가 집값을 안정시켰고 방산수출도 큰 성과를 이뤘다고 하던데 뭘 했다고 그런 말을 씨부리는지

 

모르겠다.

 

집값 안정은 세계적으로 불황이 예상된 상태에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서 그냥 둬도 집값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되어 있었

 

고 방산수출 성공은 말해 무엇하리....

 

그 자리에 앉고는 얼마나 지났다고, 불과 100일이면 지난 시절부터 노력한 것이 지금 성과를 이루는 것인데 자신의 성과도

 

아닌 것들을 자신의 성과처럼 돌리는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은 뭐지?

 

꼭 이런 비유가 어울리는 기자회견이었다.

 

'올 여름 너무 무더워서 국민들이 고생을 했었는데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가을이 왔습니다.' 라는 ..ㅋㅋㅋ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내리면...  (0) 2022.08.29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22.08.29
빈둥빈둥...  (1) 2022.08.17
머시멜로..  (0) 2022.08.16
햇빛이 쨍쨍..  (0) 2022.08.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