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후에 도착한 김수미김치 11kg을 받아서 김치냉장고에 넣는 옆지기 곁에 서서 배추김치 한 조각을 길게

 

찢어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다.

 

"운학리도 좀 가지고 가지."

 

"알았어."

 

메모장에 운학리에 가지고갈 물건들을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6시가 조금 지나서 일어난 후에 대충 씻고는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운학리로 출발.

 

오늘은 신림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상추와 깻잎을 사려고 새말ic가 아닌 신림ic로 중앙고속도로를 빠져나왔다.

 

삼거리 신호대기 중에 보이는 서울미용실.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10년도 더 넘었을 것 같다.

 

장화를 파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미용실로 변신했다.

 

농협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나로마트로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

 

ㅋㅋ...꼬리가 프로펠러 돌아가는 것처럼 돌아가는 바람에 꼬랑지 사진이 흐리게 나왔다.

 

조수석 문을 여는 옆지기를 보고는 얼른 조수석으로 건너와서 꼬리를 흔든다.

 

하나로마트 도로 건너에서 뻥튀기를 파는 곳은 오늘도 문이 닫혔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9시에 문을 녀는데 오늘은 어디를 가는 바람에 조금 늦는다면서 30분 정도 있으면 온단다.

 

30분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왔다.

 

황둔 부근 대형교회 시설물은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작은 건물들은 숙소나 기도실처럼 보이는데 아무튼 엄청나게 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황둔 삼거리에서 송계리로 들어섰다.

 

송계님 댁을 지난다.

 

빨리 가자고 낑낑거리기 시작하는 제리.

 

서마니강 수변공원을 따라서 들어선 펜션들...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와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의 경계인 두학교를 건너서 영월로 들어선다.

 

두학교 건너 우측으로 펜션과 전원주택이 보인다.

 

두학교를 건너서 무릉도원면이 시작된다.

 

운학부동산 건물 벽에 걸린 <그곳에 살고 싶다.>

 

부근에서는 나름 맛집으로 통하는 운학식당.

 

두부 관련 음식들이 유명하다.

 

운학보건진료소와 마을회관을 지나서...

 

쭉뻗은 엄나무줄기들의 사열을 받으면서 위로 오른다.

 

다리를 건너서 폭이 차 한 대가 다닐 정도인 1차선 도로를 따라서 ...

 

전 주인이었던 아랫집을 지난다.

 

뒷집 주차장에 차가 서 있는 걸보니 오늘은 집에서 쉬시는 모양이다.

 

드디어 운학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서 진입로에 걸린 차단줄을 열면 옆지기가 열쇠를 들고 내려서 창고와 현관 문을 열면 운학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옷을 갈아입기 전에 빗자루로 데크에 깔린 솔잎과 낙엽을 싹 밀어내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옷을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청소기를 돌린다.  

 

환기를 시키느라 창문을 보두 열고 팬히터를 켜서 실내를 따듯하게 덥힌다.

 

설정온도 22도.. 현재 온도는 17도.

 

모든 걸 마친 뒤에 잠시 커피를 타서 휴식....

 

집에서는 블랙에 사카린 두 알을 넣어서 커피를 마시지만 운학리에 오면 그냥 편하게 믹스커피를 즐긴다.

 

길냥이들 사료와 캔을 데크난간에 내놓고...

 

의자도 해바라기 중...

 

ㅋ... 수돗가 쉼터바위 뒤로 밀려서 떨어진 밥그릇과 물통을 주워서...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보냉백도 안에 찬 습기를 말리느라 밖에 내놓았다.

 

이제서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들 단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화조 주변으로는 자작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뒹굴고...

 

집 뒤로 쌓인 어마무시한 자작나무 낙엽들...-.-:;

 

수돗가 화덕자리 부근으로는 솔잎이 켜켜이 쌓였다.

 

비닐도 덮어두었던 방부목과 몰탈.

 

비닐에 습기가 차서 물방울이 대롱대롱 걸렸다.

 

야외 화덕은 몰탈이 굳어서 바닥에 튼튼하게 변했다.

 

이제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하기가 싫으니.

 

건축자재들이 있어서 수돗가 주변이 어수선하게 변했다.

 

배수로에 쌓인 낙엽도 걷어내야 한다.

 

멧돼지들이 난리를 부렸던 머위밭.

 

목련에도 단풍이 들었다.

 

산딸나무.

 

산딸나무 아래 화살나무.

 

전 이장님 밭에는 들깨를 베서 말리고 있다.

 

서리가 내렸을 텐데 아직도 멀쩡한 어성초.

 

나무무덤...-.-:;

 

소나무도 단풍이 들어서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멧돼지가 행패를 부려서 엉망이었던 틀밭.

 

비가 내리면 밭에 있는 지렁이를 먹으려고 주둥이로 땅을 온통 파헤치는 바람에 엉망이 된다.

 

틀밭 둘레에 있는 돌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을 정도였으니 .....

 

지금 모습은 그나마 돌을 다시 옮겨둔 모습이라는...

 

배수로 소나무 부근에서 자라는 수양버들 두 그루를 고사시키려고 근사미를 한 통 사왔다.

 

너무 크게 자라서 소나무에 그늘이 들 정도이고 봄이면 씨앗들이 날려서 부근이 난리도 아니다.

 

서리가 내려서 가지와 눈개승마는 누렇게 변했다.

 

소나무 아래 땅두릅은 의외로 잎이 멀쩡하다.

 

전정을 해서 석축이 드러나게 만들자는 옆지기.

 

소나무에 치여서 자라고 있지만 화려한 단풍을 보여준다.

 

방울토마토는 거의 바닥에 떨어졌다.

 

다시 번지는 곰보배추.

 

고춧대에서 빨갛게 익은 청양고추.

 

빨갛게 익어가는 청양고추보다 더 붉게 단풍이 든 화살나무.

 

참죽나무들...

 

구룡산 능선.

 

맥문동 씨앗이 보인다.

 

아랫밭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단풍이 드는 참죽나무

 

마로니에나무.

 

작약도 내년에나...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밭.

 

해바라기는 ...-.-:;

 

참나물.

 

취나물.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들...

 

솔잎이 쌓인 계단을 올라서 ....

 

그늘이 드리우는 마당.

 

느티나무를 강전정해서 낙엽이 별로 없다.

 

뒷집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마을 부녀회장인 안주인.

 

마당에 마침 주인장 아저씨도 계시기에 인사를 나누고....

 

진입로에 풀도 별로 없다.

 

전봇대 나무무덤.

 

진입로 소나무들...

 

붉은 단풍 아래로 보이는 마당 풍경.

 

나무들도 정말 많이 자랐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휑했던 마당과 밭이...

 

운학리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

 

햇살이 드는 수돗가.

 

구룡산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다.

 

오늘 할일이...

 

화덕만들기는 귀찮고....-.-:;

 

신림종묘농약사에서 산 근사미.

 

드릴로 비스듬하게 구멍을 뚫어서 주사기로 근사미 원액을 주입하면 내년 봄에 잎이 나오지 않고 죽어버린다.

 

점심을 먹기 전에 길냥이들 챙기느라...

 

밥그릇과 물그릇을 챙긴다.

 

육포를 잘게 잘라서 사료와 섞어서 두었다.

 

이제 점심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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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해보지 않고는 어떤지 알 수가 없었는데 미장이나 조적은 숙해본 적이 전혀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야외 화덕은 처음의 구상이 지금처럼 대충 만드는 게 아니었는데 막상 만들기 시작하니 커다란 가마솥에 뭘 만들어 먹을

 

것도 아니고 밭에 잘라서 쌓아둔 나무를 태워서 없애기 위한 방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단은 대충 마무리를 했다.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니 다음에 연통도 꼽고 황토몰탈도 발라야 한다.

 

그런데 황토몰탈 두 포는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장수건재에서 배달을 하지 않았으니...-.-:;    

 

운학리에 도착한 첫 날 밤.

 

저녁 8시 45분에 길냥이가 사료를 먹으러 나타났다.

 

새벽 1시 30분에는 검정 턱시도냥이가 사료를 먹는데 

 

밥그릇을 점점 밀고 앞으로 진격하더니...

 

나중에는 밥그릇이 아래로 떨어져서....^^*

 

오늘 새벽에는 삼색냥이가 사료를 먹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그런데 이놈도 밥그릇을 밀면서 먹다가 밥그릇이 뒤로 넘어가 버렸다.

 

가벼운 즉석밥 용기에 주었더니 사료를 거의 먹으면 가벼워서 뒤로 밀리는 모양이었다.

 

다음에는 무거운 그릇에 담아줘야 될 것 같다.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조미김과 같이 먹고...

 

ㅋㅋ... 궁둥이를 보이며 팬히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을 향해서 엎드렸다.

 

희한하게 뜨거운 걸 좋아한다.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낼 때는 난리도 아니다.

 

건조기에서 막 꺼낸 뜨거운 빨래 속으로 들어가려 하기 때문에 안에 넣어줘야 한다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마솥은 비나 서리를 맞게 둘 수가 없어서 종이박스를 덮고 비닐로 덮어두었다.

 

갑자기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 뭐지...-.-:;

 

몰탈과 방부목은 비닐로 잘 덮어두고....

 

아무래도 혼자 와서 일을 하는 게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도로 뒤로 보이는 된불데기산 능선으로 운무가 흐른다.

 

안흥면 안흥보건지소를 지나면서 옆지기에게...

 

"주천보다 안흥이 깨끗하지 않니?" 라고 했더니

 

"대신에 주천은 활기차잖아." 라는 옆지기.

 

"그러게.."

 

지난주에 안흥 찐빵축제를 했다고 하던데...

 

그래서였는지 도로 주변이 깨끗하다.

 

가을 하늘은 점점 높아만 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구경하러 들렀는데 외길에 오르막이라서 운전을 하는 데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외길 1.7km를 달리는 와중에 언덕에서 혹시 차라도 내려오면 ...-.-:;

 

오르고 내릴 때 마주 오는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운학리에 비하면 오지였다.

 

운학리는 외길이 172m

 

지대가 높아서 경치는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좌우와 뒤로는 능선이 높아서 ....

 

복층형 농막.

 

자기도 땅에 내려달라고 난리인 제리.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광주 - 원주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성남에서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타고 왔는데 거리를 짧지만 시간이 더 걸리더라는...

 

이쁜 놈...

 

차에 타고 내릴 때 난리를 부리지만 차만 타면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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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보냈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서 ...

 

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뜬 건 새벽 5시 20분이었다.

 

자기 전에는 감기가 온 것처럼 목이 아프던데 아침에는 멀쩡하다.

 

아침은 계란말이에 누룽지를 끓여서 먹었다.

 

ㅋ... 아침을 먹는데 팬히터 앞에 앉아서 이쁜 짓을 하고 있는 제리.

 

가마솥의 하부 지름이 80cm라서 줄로 타원을 그린다.

 

마당히 원을 그릴 것이 없어서 숯으로 그렸다.

 

처음 하는 조적이라서 상당히 어려운데...

 

미장용 시멘트를 비비는 게 더 어렵더라는...-.-:;

 

시멘트가 굳는 속도가 잇으니 몰탈을 반 포씩 물과 비벼서 사용하는데 적벽돌 붙이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망치더라도 내가 망치는 것이니....

 

시멘트에 적벽돌이 잘 붙는지도 모르겠던데....

 

처음 시작은 이렇게 했었는데....

 

그냥 편하게 하려고 둘레를 6인치시멘트블럭으로 바꿨다.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고 얼른 들어오란다.

 

삼색냥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육포와 사료를 섞어서 주었더니 환장하고 먹는다.

 

수돗가 주변이 난장판이 되었다.

 

제리도 점심을 챙겨주고...

 

오늘 점심은 과자 하나.

 

버터에 구운 식빵과 감자샐러드, 딸기잼, 땅콩잼.

 

점심을 먹은 후에 옆지기는 제리와 산책을 즐긴다.

 

공포의 뒷발차기를 시전 중인 제리.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여지없이 밭에서 뒹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멧돼지가 파헤친 곳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땅두릅 쪽으로 걷는 제리.

 

희한하게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에서 뒹굴려고 하는데...

 

대추방울토마토와 오이고추, 청양고추.

 

너무 힘이 들어서 대충 이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나중에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적벽돌 한 칸을 올릴 때마다 흙으로 빈 공간을 메꾸면서 몰탈을 발라야 하는데 도저히 어려울 것 같아서 대충 마무리 한다.

 

시골에 상주하면서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머무는 동안에 하려니 어려운 일이다.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희번득...

 

외발수레에는 흙이 담겼지만 오늘은 그냥 마무리한다.

 

화덕을 만드느라 많이 줄었네.

 

가마솥을 구입한 목적이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기 위함이었으니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는 데만 사용할 생각이다.

 

오늘은 일찍 일을 마쳤다.

 

어제 너무 늦게 자고는 오늘 일찍 일어나서 피곤도 하지만 화덕을 만드느라 몸을 썼더니 너무 피곤하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꿀잠을 조금 자고 맞이하는 저녁.

 

만사가 귀찮아서 그냥 돼지갈비에 어제 먹다가 남은 땅스부대찌개로 해결한다.

 

2차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 ...^^*

 

오늘도 난리 부르스.

 

닭가슴살 남은 걸 달라고 난리였다.

 

얼른 밥그릇에 담아서 줬더니...

  

깨끗하게 드시고는...

 

졸도하셨다.

 

ㅋ...꿈나라로 떠난 저 뒷 태를 어떻게 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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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가 파헤친 구역이 너무 넓고 여기저기 있어서 정리를 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길다란 괭이로 파헤친 곳을 다시 정리하느라 바빴다.

 

하..!

 

이런 멧돼지 새끼들...

 

머위밭은 완전 초토화.

 

새말에 있는 장수건재에서 황토몰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황토몰탈만 빼고 배송을 하다기에 얼른 오라고 했다.

 

잠깐 사이에 마당에 제리를 내려놓은 옆지기.

 

신나게 마당을 질주한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냄새를 맡다가...

 

수돗가로 질주 중인 제리.

 

귀를 펄럭이면서 다시 달린다.

 

마치 그레이하운드가 달리는 자세로 뛴다.

 

ㅋㅋ... 이런 모습.

 

눈이 희번득..

 

모퉁이를 돌아서서 ..

 

"제리야! 밭으로 내려가면 안 돼."

 

"아.. 왜?"

 

"마당에서만 놀아."

 

"넵."

 

배송하러 온다기에 화덕을 만들 곳을 정리하느라 적벽돌을 치우고 ...

 

1톤 트럭으로 배송을 왔는데 옆지기를 포함해서 셋이서 건축자재들을 내리느라 빡세게 일했다.

 

방부목과 시멘트몰탈.

 

6인치 시멘트블럭 30장.

 

적벽돌 400장.

 

보도불럭 200*200*6t 200장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느라 힘이 든다.

 

미장용 레미탈 7포.

 

황토몰탕 2포는 내일 아침에 일찍 가지고 온단다.

 

ㅋ... 보도블럭을 주우려고 달리는 차에서 눈을 번뜩이던 게 2주 전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

 

뿌듯하다.

 

거래명세서.

 

시멘트를 비비는 다라와 흙손.

 

울타리용 방부목.

 

수돗가 옆에 화덕을 만들기로 했으니 일단 자리를 잡는다.

 

항아리를 치우려고 손으로 들었더니 어디에 금이 갔었는지 금빵 깨진다.

 

바닥을 고르고 보도블럭 한 장을 올린다.

 

일단 가로와 세로로 일곱 장을 깔고..

 

일곱 장이니 가로와 세로 1400mm.

 

가마솥의 지름이 800mm라서 조금 불안하다.

 

추가로 한 장을 더 넓힌다.

 

이렇게 넓히면 가로와 세로가 1600mm.

 

근로시간이 끝났으니 얼른 들어오라고 옆지기가 성화다.

 

작업도구를 정리하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한다.

 

전선을 정리해서 창고에 넣고...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길냥이 사료와 물을 챙기고...

 

육포와 사료를 골고루 섞어서 담았다.

 

이제 작업을 마치고 들어간다.

 

얼른 들어오라고 반기는 제리.

 

제리도 저녁을 챙겨주고...

 

닭가슴살에 당근과 양배추, 사료를 섞어서 주었더니 싹 먹어치웠다.

 

잠깐 밖으로 나와서 ...

 

오늘은 길냥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오늘 저녁은 땅스부대찌개와 돼지막창.

 

방에서 먹기에는 아주 좋은 술안주.

 

돼지막창.

 

앞접시에 라면을 건져서...

 

제리가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식탁 위에 닭가슴살이 담긴 락앤락통이 있어서 그런다.

 

"아빠야! 닭가슴살이 남았는데..."

 

ㅋㅋ.... 너무 웃겨서.

 

급기야 식탁 뒤로 돌아가서 기다린다.

 

"아빠야! 얼른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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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일도 더 지나서 온 운학리.

 

어떤 모습이려는지 궁금해서 밭으로 내려선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고속도로 주변으로 안개가 피어오르기에 오늘은 더울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나...

 

마당은 손을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잔잔하다.

 

옆지기랑 둘이서 들기도 버거울 정도인 가마솥을 올리려면 자재가 와야 하는데 아직도 ...

 

황토몰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주문한 물건을 차에 실어놓고 대기 중이란다.

 

가마솥 화덕을 어디에 만들어야 좋을지 옆지기와 상의를 하다가 결국에는 수돗가 옆에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밭으로 내려서는데...

 

멧돼지가 밭을 갈아놓았다.

 

머위밭은 완전 초토화...

 

여기는 뭐지?

 

목욕이라도 하고 가셨나?

 

희한하게도 주변에 있는 밭은 멀쩡하다.

 

어디를 통해서 밭으로 들어오는지 알 수만 있다면 울타리를 설치해서 막아보고 싶은데...

 

이쪽이 제일 의심스럽기는 하다.

 

어성초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번지고 있다.

 

나무 무덤을 정리하려고 가마솥을 준비했는데 ...

 

비가 내리면 멧돼지가 지렁이를 먹으려고 밭을 뒤집는다고 하더니...

 

아주 화끈하게 뒤집어 놓았다.

 

머위밭 하단 석축으로 쭉 파헤쳐서 난리도 아니었다.

 

 운학리를 다니면서 오늘처럼 난리가 난 적은 없었는데..

 

혼자가 아니라 단체로 내려와서 로타리를 친 것 같을 정도로 범위가 넓다.

 

대추방울토마토는 바닥에 뒹굴고...

 

실생 1년생 화살나무가 이제 3~4년생으로 자라고 있다.

 

가지는 진작에 끝물이었고..

 

오이고추는 아직도 달렸지만 맛은 보장할 수가 없다.

 

가지에서 익어가는 청양고추.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도 전정이 필요하다.

 

틀밭은 사정없이 부셔놓았다.

 

돌을 이렇게 파헤칠 정도면 디게 큰 놈 같은데...

 

바로 옆에 있는 파 밭도 ...-.-:;

 

여기도 완전히 엎어버렸다.

 

땅두릅.

 

눈개승마와 땅두릅을 지나는 통로.

 

멧돼지가 뒤엎은 틀밭.

 

여기가 다라면 다행이지만 더....

 

멧돼지 주둥이로 파헤친 흔적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땅을 팠다.

 

이런 개 쌍노무 멧돼지...

 

하~ 아~~ 

 

난리가 났었던 모양이다.

 

소나무 아래 뿌리를 파헤치고...

 

자두나무 부근도 이렇게 팠다.

 

맥문동 사이에서 피어오른 꽃은 구절촌가 개망촌가?

 

아마도 개망초...

 

경계를 따라서 흐르는 또랑.

 

구룡산 풍경.

 

전형적인 시골 풍경.

 

여기도 ...

 

시골에도 교회는 보인다.

 

엄나무.

 

봄에 엄나무순을 수확하고 진작에 전정을 했어야 하는데 금년에는 그냥 두었더니 위로 많이 자랐다.

 

맥문동.

 

참죽나무.

 

멧돼지 흔적...

 

참나물꽃과 참나물.

 

참나물이 취나물과 같이 자라고 있지만 참나물이 더 잘 자라고 있다. 

 

왕벚나무는 진작에 잎이 떨어졌다.

 

해바라기가 머리를 숙였다.

 

여기도 멧돼지가 주변을 파헤쳤다.

 

씨앗을 수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뭐지?

 

멧돼지가 체육대회라도 한 건가?

 

참죽나무 주변도 ...

 

석축 하단부를 따라서 쭉 파헤쳤다.

 

이제는 마당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밭을 보면 어딘가 이상하게 거뭇한 곳은 멧돼지가 땅을 파헤친 곳이다.

 

작은 마로니에와 큰 마로니에.

 

소나무가 많으니 어디를 가더라도 솔잎이 바닥에 떨어져서 쌓인다.

 

가을이라서 좋은 풍경.

 

이제 밖으로 슬슬 나선다.

 

진입로 풍경.

 

전신주 아래 나무 무덤.

 

뒷 길....

 

파란 하늘이 보이는 뒷 길..

 

전원주택 단지.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마당으로 들어선다.

 

구상나무와 전나무.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자재가 오지를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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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떠나는 수요일 아침.

 

6시 정도에 일어나서 언제나처럼 국민체조 음악에 맞춰서 4분 45초 동안 체조를 열심히 하고...

 

서둘러 밥을 먹고 운학리에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눈치를 깐 제리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데....

 

오늘은 보냉백에 가방 하나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평소에 비하면 가방 하나 정도는 작은 셈이다.

 

7시 40분 정도에 집에서 나왔더니 해안로도 출근 차량으로 약간 정체가 된다.

 

비봉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서서 팔곡jc에서 둔대jc로 갈아타면서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니 부곡까지 서행이다.

 

용인에서 양지터널까지도 서행...-.-:;

 

희한하게 막히던 도로는 항상 양지터널만 빠져나오면 정상적인 속도로 달린다.

 

새말ic로 빠져나와서 안흥에 새로 생긴 장수건재에 들러서 이런저런 건축자재들을 주문하고 830,500원을 결재했다.

 

적벽돌과 황토몰탈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오후 2시 이전에 배달을 해준다고 한다.

 

대충 집에서 게산한 금액과는 비슷하던데 4*4방부목만 조금 비싼 느낌이다.

 

운학리로 들어오면서 보니 운학리 주민들이 도로변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마을 청소를 같이 모여서 하는 것 같은데...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바람에 날려서 데크에 쌓인 솔잎과 낙엽을 쓸어내는데.....

 

뭐야?

 

작은 새앙쥐를 ...

 

목주위를 보니 물린 흔적이 보이는데 혹시 길냥이가 물아다가 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흔히 길냥이가 밥을 챙겨주는 것에 대한 보은을 한다고 쥐나 새, 뱀을 물어다가 놓는다고 하던데 ...-.-:;

 

삽에 담아서 멀리 던지고 와서 다시 청소에 열중한다.

 

방에 들어와서는 청소기를 돌리고.....

 

날시가 쌀쌀하다고 팬히터를 돌리는 옆지기.

 

금방 방안의 공기가 따듯하게 변했다.

 

제리는 데크로 나가서 탁자에 올라가 이리저리 ...

 

ㅋ.... 당근에서 득템한 가마솥 뚜껑을 마당에 내려놓았다.

 

솥은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들 수가 없으니 옆지기와 같이 들어야 한다.

 

일단은 트렁크에 두고...

 

이제 팬히터를 돌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며칠 전 뉴스에서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기에 가스누설경보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인

 

터넷에서 주문해서 설치하려고 가지고 왔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잠시 쉬다가 맞이하는 점심.

 

쌀국수와 카스테, 치즈빵.

 

제리도 점심을 먹느라....^^*

 

오전에는 쌀쌀하던 날씨가 오후로 들어서면서 약간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데크에 엎드려서 햇살받는 걸 좋아하는 제리.

 

지가 쓰던 방석을 내놓으니 위로 올라가서 엎드린다.

 

눈도 살짝 흘기더니...

 

푹 엎드려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옆지기와 힘을 합쳐서 트렁크에서 꺼낸 가마솥.

 

솥입구 지름이 66cm.

 

솥 내부 높이가 35~36cm.

 

솥뚜껑에 두툼한 삼겹살을 올려서 구우면 맛있을 것 같은데...^^*

 

솥뚜껑의 지름은 68cm.

 

데크 탁자에 올라서서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는 제리.

 

당근마켓에서 너무 싸게 잘 산 가마솥.

 

그런데 가마솥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기는 하다.

 

이제 화덕을 만드는 일이 남았는데...-.-:;

 

삼성주물에서 만든 국내산 가마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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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후에 맞이하는 저녁.

 

제리가 먹을 저녁부터 먼저 준비해서 먹인다.

 

먹으라고 해야 먹으니...

 

"제리야! 먹어."

 

오늘 저녁은 오리로스를 먹는데 데크에서 구워서 방에서 먹는다.

 

홈쇼핑에서 산 오리로스는 방송에서 보면 정말 로스구이처럼 보이는데 물건을 받아서 먹으려면 로스가 아니라 오돌뼈처럼

 

작으니...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고기가 풀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구우면 고기가 잘게 풀어진다.

 

마치 오돌뼈처럼....-.-:;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간단한 상차림이 좋아지니...^^*

 

대충 차려서 먹게 된다.

 

옥수수가 찰지고 맛있다.

 

오리로스.

 

땅스부대찌개.

 

옆지기도 봤다가...

 

나도 바라보는 제리.

 

신림하나로마트에서 산 상추와 깻잎.

 

풍성한 상추는 1,000원이고 깻잎은 메이커라고 1,500원을 받는다.

 

자기도 좀 챙기라면서 눈빛을 발사한다.

 

ㅋㅋ... 귀여운 놈.

 

술병을 던져주었더니 발로 끄집어 내려고 바쁘다.

 

컵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나눠서 먹었다.

 

쿠션 아래로 숨은 술병을 꺼내려고 ...

 

입에 물고 나온다.

 

피곤해서 먼저 잠자리에 들었는데 옆지기는 11시에 잤단다.

 

혼자 조용히 드라마를 보는 게 낙이라면서....

 

 

목요일 아침.

 

아침은 빵으로 해결한 후에 서둘러 집을 꾸려서 집으로 출발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오피넷에서 확인했더니 문막셀프주유소가 저렴하기에 경유를 가득 주유하고 집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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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수확한 옥수수를 삶는다는 옆지기.

 

제리는 데크에 올려두고...

 

매룬님 댁에서 얻어온 그릇들을 데크 난간에 올려두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쓰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제리가 마당과 밭을 달리면서 노는 시간.

 

꼬리를 바짝 세우고는 밭으로 달려서 내려간다.

 

"오호~~ 너무 좋아."

 

참죽나무 아래를 돌아다니고...

 

주인이 농사를 짓지 않는 밭으로 뻗은 소나무 줄기를 잘라서 나뭇가지들을 정리했다.

 

취나물 밭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는 제리.

 

ㅋㅋ... 날씨가 조금 더운 느낌이었는데 결국 수돗가에 배를 깔고는 찬물에 엎드렸다.

 

"에구 더워라.."

 

매룬님 댁에서 딴 옥수수.

 

가스통에 해바라기버너를 올려서 불을 붙였다.

 

옆지기가 방으로 들어가면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움직이지도 않고 서서 기다린다.

 

껍질을 벗긴 옥수수 18개가 뜨거운 물로 들어가기 전에 일단 대기 중이다.

 

물을 끓이고 ....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제리.

 

다시 시작된 달음박질....

 

느티나무 아래에서 급히 좌회전을 하고...

 

뒷발이 앞발을 추월하는 모습.

 

자유로운 영혼처럼 마음껏 달린다.

 

진입로까지 달렸다가 다시 뒤로 돌아서서 달려오는 제리.

 

잠시 멈춰서서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작약 씨앗을 채취해서 ...

 

바로 땅에 심고 발로 꾹꾹 밟아준다.

 

점점 커지면서 소나무를 짓누르는 버드나무가 눈에 가시처럼 자라고 있어서 옆으로 뻗은 줄기를 자르려고 사다리를 대고

 

버드나무로 오른다.

 

버드나무의 줄기가 굵으니 컷소로 자르기가 부담스럽지만 전기톱으로 자르기는 더 부담스러우니 그냥 자른다.

 

우두두둑~~ 줄기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바닥으로 꺽어진다.

 

컷쏘로 줄기의 중간을 자르면서 잔가지를 정리한다.

 

버드나무 두 그루를 정리해야 하는데 몸통의 굵기나 크기로 보면 혼자서 정리하기가 난감하다.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 줄기도 고지톱으로 잘랐다.

 

자꾸 달려드는 제리를 막느라....^^*

 

"제리가 그만.."

 

그러거나 말거나 제리는 옆지기에게 앞발을 들면서...

 

달려든다.

 

1차로 먼저 삶아낸 옥수수를 건져서 식하고 있다.

 

2차로 삶는 중...

 

ㅋㅋ... 둘이 아주 잘 어울리네.

 

옥수수 삶기가 끝났다.

 

전정한 소나무 줄기가 하나 가득 쌓였다.

 

 

오이덩굴을 걷어낸 밭.

 

반송.

 

아래에서 자라는 줄기를 잘라낸 소나무.

 

산딸과 산사나무.

 

참죽나무.

 

땅두릅.

 

대견한 해바라기.

 

취나물.

 

참나물.

 

씨앗에서 올라온 참나물이 많이 보인다.

 

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으니 한가해서 좋다.

 

마당 소나무 부근에서 자라는 땅두릅.

 

낙엽을 파고 드는 풍뎅이.

 

생긴 모양새는 장수풍뎅이처럼 생겼는데...

 

낙엽 위에 내려놓았더니 

 

낙엽을 파고 들어가느라 분주하다.

 

옆지기는 제리를 씻기고 말리느라 ...

 

제리 때문에 막아두었던 진입로도 열어놓고...

 

어라! 치즈냥이가 없으니 삼색냥이가 와서 밥을 먹고 있다.

 

조심스럽게 사료를 먹고 있는 삼색냥이.

 

이제 뒷마무리를 하고 저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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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 아침.

 

밖이 어슴프레 밝아올 무렵에 눈을 뜨는데 달구 새끼들이 목청껏 음정을 뽑아내고 있다.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는 밖으로 나와서 보안등 차단기를 내리면서 수요일 아침이 시작되었다.

 

아침 식단이 참으로 화려하다.

 

머핀에 피자빵?

 

옆지기는 머핀이 없고 크림빵이 주종이다.

 

 

운학리 cc-tv가 열일을 하던 날.

 

마당으로 들어서는 영월군청 여직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찍힌 날인데...

 

112에 신고하기 전에 민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해결을 했었다.

 

예전에도 집에 있던 고물들을 가지고 가셨는데 이번에도 집에 보관하던 물건들을 보냈는데....

 

이렇게 튼실한 황도를 가지고 오셨다.

 

풍기에서 가지고 온 복숭아라고 하시던데...

 

옆지기도 뭐더라?

 

버터링이라는 과자 한 박스를 트레이더스에서 사서 민사장님 드릴려고 가지고 왔는데 서로 물물교환처럼 .... ^^*

 

되로 주고 말로 받은 형국이다.

 

하루의 시작을 고영희씨 맞이로 한다.

 

우리 삼색냥이 고영희씨는 누구를 만났을까?

 

멀리 수돗가에 치즈냥이 고영희씨가 자리를 잡았다.

 

"그래! 그러니 삼색이가 그냥 가지.."

 

아무래도 대장이 맞는 모양이다.

 

창고 뒷편이 지붕이 점점 무너지고 있어서 지붕을 받쳐 놓으려고 방무목을 잘라서 작업을 한다.

 

3600을 잘라서 2300을 사용하고 남은 건 1300...

 

보쉬 마블커터로 잘랐는데 아쉬운 건 잘리는 깊이가 얕아서 한치각이 다 잘리지 않는다.

 

점심에는 오리백숙에 누룽지를 섞어서 먹었다.

 

민사장님이 준 황도도 맛있네.

 

제리도 점심...

 

 

점심을 먹고 매룬님 댁으로 옥수수를 따러 간다.

 

옆지기와 통화를 하면서 스무 개 정도만 남기고 모두 따가라는 매룬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두산리 예솔누리펜션 가기 전에 자동차 사고가 나서 경찰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앞 범퍼가 떨어져서 아스팔트에 뒹굴고 뒷 트렁크는 열려있는데 운전자는 멀덩하니 다행이다.

 

사고현장을 지나친 전방에는 경찰차가 서 있다.

 

2017년 2월 우수였던 18일에 다녀갔으니 5년이 넘은 것 같은데...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보이는 평창강 줄기.

 

평창강을 따라서 달리면 매운교를 건너서 오늘의 목적지인 매룬님 댁이 자리잡고 있다.

 

얼굴을 창밖으로 내밀고 바람을 실컷 맞으면서 달리는 제리.

 

새로 들어선 집들도 많이 생겼고...

 

똑같은 모양을 한 주택 세 채가 들어섰다.

 

매운교를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ㅋ... 신이 난 제리가 잔디밭을 달리느라...

 

포토존....^^*

 

우측으로 보이는 밭에는 수수가 익어간다.

 

창고도 오랜만이네.

 

옆지기를 끌고 가는 제리.

 

수돗가 주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마당에 내놓은 그릇과 컵을 보고는 마음이 동하는 모양이다.

 

직접 만든 그릇들이 자리가 비좁아서 밖에 내놓았다고 하시던데...

 

일단 매룬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밭으로 내려선다.

 

들깨 냄새가 진동하는 들깨밭을 지나서...

 

뒷편으로 줄지어 선 옥수수들이 보인다.

 

ㅋ... 제리는 포대기에 넣어서 품에 안고 옥수수를 따고 있는 옆지기.

 

옥수수를 꺽어서 바구니에 담는다.

 

밭 가장자리에 올라온 풀을 뽑아내고...

 

먹을 만큼 수확했으니 ..

 

이제 철수한다.

 

겅사면에서 자라는 머위.

 

도로와의 경계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모습.

 

마당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자라는 측백나무가 엄청 자랐다.

 

매룬님과 통화 중인 옆지기.

 

매룬님과 통화를 한 후에 쪼그리고 앉아서 마음에 드는 자기를 선별하고 있는 옆지기.

 

수돗가 풍경.

 

잔디밭 주위로도 코스모스가 피었다.

 

마음에 드는 그릇을 고르느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엄마야! 빨리 가자."

 

"알았으니깐 , 기다려."

 

오리 가족..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리.

 

잠시 잔디밭을 거닐다가....

 

다시 옆지기에게 집중한다.

 

마음에 드는 그릇들을 골랐는지 이제서야 일어서는 옆지기.

 

배거리산 능선이 보인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예전에 불이 났던 집은 새로 집을 지은 것 같다.

 

매운교를 건너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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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해야 할 일이 없어서 오전에는 그냥 쉬기로 했다.

 

그냥 쉬면 좋은데 굳이 일을 하려는 마음만 앞선다.

 

오늘은 어떤 고영희씨가 방문을 하려는지 궁금하다.

 

수돗가 쉼터 위에 사료와 물을 가져다 놓았다.

 

점심은 집에서 가지고 온 오리백숙으로 해결한다.

 

제리도 점심용 과자 하나를 부셔서 주었다.

 

보도블럭이 필요했던 이유는 주택 전면 하부의 수평이 맞지 않아서 자키 하단에 받치려고 필요했던 건데...

 

예전에 폭이 좁은 적벽돌로 작업을 했더니 이동식주택의 무게 때문에 자키를 사용해서 위로 올려도 적벽돌이 가라앉는다. 

 

바닥 면적이 적벽돌의 두 배인 정사각형 보도블럭을 사용했더니 확실히 주저앉지 않는다.

  

방부목을 하나 더 넣을 정도로 올렸으니 대략 2cm정도를 위로 올렸다.

 

수평계로 확인하면서 작업을 마쳤다.

 

밭에서 딴 오이고추와 가지.

 

옆지기가 토마토를 따러 밭으로 내려갔는데 ...

 

자기도 가고 싶다고 데크에 앞발을 올리고 낑낑거린다.

 

"아빠야! 나도 내려줘."

 

작은 통을 하나 들고 내려가서 토마토를 따고 있는 옆지기.

 

방울토마토 뒤로 보이는 오가피나무에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살충제를 뿌리면서 수확했다.

 

희한하게도 점점 더 많이 달리는 느낌이다.

 

뒷 마당으로 나가려는 제리를 막는 울타리.

 

창고 뒤로 들어가지 못하게 여기도 울타리로 막았다.

 

ㅋㅋ... 옆지기가 너무 궁금해서 탁자 위로 올라와서 밭을 내려다보는 제리.

 

오늘 수확물.

 

대추방울토마토, 오이고추, 청양고추, 가지

 

대충 거리를 측정하고 ...

 

머털이 제리.

 

수돗가에서 누렁이와 만난 삼색냥이가 뒤로 돌아서서 물러나고 있다.

 

삼색냥이는 거의 암컷이라고 하던데....

 

홀로 독상을 받은 치즈냥이가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다.

 

뒷길로는 차만 간간이 다니고 지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련.

 

솔방울이 잔뜩 달린 소나무.

 

가을이지만 그래도 그늘이 좋다.

 

코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는 치즈냥이.

 

배수로 공사를 하면서 굴삭기가 지나면서 망가진 곳은 농작물을 심지 않았다.

 

맥문동.

 

아마도 여기가 산짐승들이 들락거리는 출입구 같은데...

 

소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산짐승이 다녀간 흔적.

 

소나무 밑둥도 파헤친 흔적이 보인다.

 

오이덩굴은 정리했다.

 

무성하게 자라는 엄나무와 땅두릅.

 

소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고 있어서 ...

 

땅두릅.

 

화려하게 핀 땅두릅 꽃.

 

구룡산 능선이 보인다.

 

마로니에나무.

 

작은 마로니에..

 

참나물.

 

하얀 취나물 꽃.

 

점점 더 번지고 있는 중이다.

 

키큰 해바라기.

 

꽃이 참 예쁘다.

 

예초기로 풀을 깍다가 여러 개를 날려버렸는데...

 

씨앗을 수확해야 하는데 가능하려는지 모르겠다.

 

풀이 없어서 한가롭게 보낸다.

 

산딸나무 아래 쌓아둔 나무...

 

석축 사이에서 올라온 개망초.

 

참죽나무.

 

오가피열매에는 날벌레가 극성이다.

 

화살나무.

 

청양고추가 홍고추로 변하고 있다.

 

고등냥이와 대치 중인 치즈냥이.

 

앉아서 치즈냥이를 올려다보는 고등냥이.

 

너무 느긋한 치즈냥이 ...

 

슬며시 일어나서 고등냥이에게 다가간다.

 

뒤로 돌아선 고등냥이가 ...

 

슬슬 달아난다.

 

넌 조금 있다가 와라...

 

이상하게 다른 냥이들이 치즈냥이를 슬슬 피한다.

 

혹시 니가 대장인가?

 

가을 햇살이 비추는 풍경.

 

대충 마무리하고 들어갈 생각이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들을 옮겨심어야 하는데....

 

방부목을 자르느라 잠시 꺼낸 각도절단기.

 

치즈냥이 너도 가야지...

 

다소곳이 엎드려서 눈을 감았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머물다가 어느 사이에 사라졌다.

 

저녁이면 쌀쌀해지는 산골이라서 뜨거운 국물이 땡긴다.

 

그래서 땅스부대찌개를 준비했다.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지만 단돈 9,900원이니 ...^^*

 

앞접시에 덜어서 술안주로 먹는다.

 

"제리야! 너는 먹을 게 없네."

 

"정말로?"

 

갑자기 이불 위로 달려가더니....

 

발로 이불을 긁으면서 땡강을 부리고 있다.

 

몸을 뒤집고...

 

목을 뒤로 꺽으면서...

 

정말로 안 주나...

 

잠시 휴식...

 

다시 발로 긁기...

 

"정말로 없어?"

 

사라진 안경이 홀연히 나타났다.

 

작년에 안경이 사라져서 여기저기 찾았었는데 ....

 

그렇게 온 집안을 뒤집으면서 찾아도 없더니 원목박스 안에서 찾았다.

 

아침부터 운이 좋은 날이었는데 이렇게 찾으니 ...^^*

 

간단하게 맥주 한잔.

 

옆지기를 빤히 올려다보는 제리.

 

"나도 좀 주지.."

 

"아빠가 줄래?"

 

좋으네.....

 

 

잠을 자기 전에 육포를 길냥이 밥그릇 위에 잔뜩 올려주고 cc-tv를 그쪽으로 향하게 하고 ...

 

밤 12시36분에 밭에서 슬슬 올라오는 턱시도냥이...

 

수돗가를 가로질러서 바로 밥그릇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아침에 나가서 확인했더니 사료 위에 수북하게 올려놓았던 육포가 모두 사라졌다.

 

원래 턱시도냥이가 우리 집에 자주 오던 놈인데 그놈이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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