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믹스커피를 한잔 타서 데크로 나섰다.

 

가을이라서 포근한 느낌의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 앉아서 잠시 쉰다.

 

창고에서 묵히던 캐노피천막을 수돗가에 펼쳐놓았다.

 

ㅋ... 옆지기가 창고에서 왠 모기장을 하나 들고 나오기에 어디에 사용하는 모기장인지 확인하려고 마당에 캐노피천막을

 

펼치게 되었다.

 

2008년인가 구입해서 딱 한 번 펼쳐본 후로는 창고에서 묵히던 골동품인데 드디어 오늘 세상으로 나왔다.

 

모기장을 달아보니 캐노피턴막에 설치하는 모기장이 맞았다.

 

바람막이 쉘터도 구입한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어라! 제리가 마당에서 뒹굴고 있다.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목을 땅에 문대고 있다가...

 

벌렁 드러눕더니 몸을 밀면서 냄새를 즐기고 있다.

 

다시 벌떡 일어나더니...

 

슬쩍 눈치를 살피고 있는 제리.

 

잠시 방에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천막 안으로 들어가서 모기장을 단단하게 묶는 옆지기.

 

제리는 수돗가로 뛰어들어가서 물을 틀어달라고 섰다.

 

오늘은 직접 빗물이 새는 곳을 보수할 생각이다.

 

누수되는 곳에 덮어둔 비닐이 햇살이 삵아서 전부 조각조각 찢어진 상태라서 먼저 비닐부터 싹 걷어냈다.

 

비닐을 눌러두었던 보도블럭과 적벽돌을 들어낸 후에...

 

너덜너덜한 비닐을 걷어서 아래로 던졌다.

 

지붕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에 옆지기는 제리와 밭으로 내려가서 산책을 시키고...

 

단호박 넝쿨을 따라서 쭉 걷는 제리.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산토끼가 밭을 달리는 모습으로 볼 정도로 펄쩍거리면서 뛰어다니는 제리.

 

실리콘건과 실리콘을 들고 다시 지붕으로 오른다.

 

ㅋ... 마당에 있는 유일한 잔디밭을 달린다.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내고...

 

자작나무가 바로 옆에서 높이 자라고 있어서 가을이면 지붕에 쌓이는 낙엽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다.

 

빗자루로 쓸어도 아스팔트슁글에서 덜어진 돌가루는 쉽게 쓸리지 않는다.

 

ㅋㅋ... 다시 수돗가로 뛰어들어간 제리.

 

게속 수돗가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제리.

 

지붕에서 작업을 하다가 흙손을 가지러 내려온 사이에 자기가 화덕에 불을 피우겠다면서 외발수레에 전신주 아래에

 

펼쳐놓았던 나뭇가지와 검불을 실어서 나르는 옆지기.

 

난간에서 옆지기를 지텨보던 제리는 얼른 몸을 틀어서 ...

 

옆지기를 따라서 데크 위를 달린다.

 

ㅋㅋ.... 저렇게 옮겨서 화덕 옆에 쌓아놓고 있었다.

 

빗자루로 쓸고 남아있던 낙엽을 송풍기로 싹 불어냈다.

 

물이 흐르는 곳에 모여있던 아스팔트슁글 돌가루를 흙손으로 걷어올렸다.

 

돌가루가 많이 쌓이면 빗물의 흐름을 방해해서 아스팔트슁글 틈으로 빗물이 역류하는 경우도 생긴다.

 

비닐을 덮어두었던 보도블럭과 적벽돌이 지붕 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다.

 

크레인으로 들 수 있는 고리가 지붕에 모두 네 군데가 있는데 네 곳 모두 실리콘을 쏜다.

 

옆지기는 계속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옮기느라 바쁜데...

 

갑자기 비명이 들린다.

 

검불들 아래에 커다란 지렁이들이 너무 많다고....-.-:;

 

아스팔트슁글 하단부에 약간 젖어있는 곳이 아스팔트슁글 돌가루가 쌓여있던 곳이다.

 

실리콘총에 실리콘을 끼운 후에 작업을 시작한다.

 

옆지기는 화덕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불을 피우느라 ....^^*

 

화덕 안으로 나뭇가지를 쑤셔넣느라 ...

 

화덕 안으로 나무를 집어넣을 때 조심하라고 그렇게 일렀는데...

 

화덕 입구 날개에 왼쪽 팔목을 데었다는...-.-:;

 

실리콘으로 작업을 마쳤는데 작업한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옆지기가 불장난을 하는 동안에 궁금했던 제리는 턱을 데크 난간에 걸치고 옆지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제리야! 궁금해?"

 

열심히 불을 피우던 옆지기는 제리 목욕을 시킨다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오늘 불장난은 여기까지....

 

급식소 뒤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삼색이.

 

저녁을 먹으러 왔다.

 

"삼색아.. 밥 먹어.."

 

양은솥에서 펄펄 끓는 물을 옆지기에게 퍼다가 주었다.

 

제리 목욕물로 ...^^*

 

사료를 먹는 삼색이.

 

오드득~~ 오드득 ~~

 

저녁에는 닭꼬치와 어묵구이.

 

비가 내리기에 얼른 캐노피천막을 접느라 ...-.-:;

 

검댕이도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있다.

 

라면을 끓이는 옆지기.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끓여서 아주 얼큰해서 좋다.

 

길게 뻗은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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