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붕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마치고 작업했던 사진도 찍지 않았었는데 저녁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왜 이리도 비가 자주 내리는지 장마라도 온 것 같이 비가 자주 내린다.

 

밤새도록 내리는 비에 혹시라도 누수가 다시 생기려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새벽이 지나고 아침을 맞이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빗물이 누수가 되는 곳이 없었다.

 

삼색이는 이른 새벽부터 밥을 달라고 데크에서 야옹거리기에 6시에 문을 열고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비가 내려서 비가 덜 들이치는 단풍나무 아래로 밥그릇과 물그릇을 옮겨서 놓아두었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은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 오늘 오전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다시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제 실리콘으로 작업한 곳에는 빗방울이 실리콘 위에 방울방울 흐른다.

 

비닐을 눌러두었던 적벽돌과 보도블럭을 내려야 한다.

 

지붕에 데크지붕을 연결한 구조목의 경사도가 맞지 않아서 빗물이 고이는 부분이 보인다.

 

적벽돌과 보도블럭은 마당으로 내려야 한다.

 

이동용 크레인고리에 실리콘으로 작업한 흔적.

 

어제 빗자루와 송풍기로 지붕에 떨어진 낙엽을 싹 치웠는데 다시 낙엽이 보인다.

 

구룡산은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방수포는 왜 깔았는지 모르겠다.

 

이중그림자슁글이 잘 붙어있는데 위에 방수포를 ....

 

여기도 실리콘으로 작업을 했고...

 

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물골.

 

전선과 인터넷선이 얼기설기 묶인 크레인고리도 실리콘으로 작업을 했다..

 

여기도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인다.

 

경사가 맞지 않아서 데크지붕 끝에도 물이 약간 고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고추와 파를 수확하러 밭으로 내려가는 옆지기.

 

느티나무 아래에 있던 낙엽은 어제 싹 쓸어서 화덕에 넣었더니 비교적 깨끗하다.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흐르게 하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궁리를 해봐야겠다.

 

잎이 많이 떨어진 자작나무.

 

지붕을 둘러봤으니 이제 벅벽돌과 보도블럭을 마당으로 던지고 내려가면 된다.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마당으로 던졌다.

 

빗물이 누수되던 곳인데 이제는 마음이 편하다.

 

ㅋㅋㅋ... 제리는 옆지기가 내려간 계단을 주시하고 있다.

 

엄마가 언제 올려오려는지 기다리는 모습.

 

지붕에서 던진 적벽돌과 보도블럭을 옮겨서 쌓고...

 

옆지기는 우산을 쓰고 고추를 수확하느라 바쁘다.

 

데크에 숯불을 피운다.

 

비는 그치지 않고 꾸준히 내리고 있고...

 

목살 세 덩이를 주철 불판에 올리고 안데스소금을 솔솔 뿌린다.

 

모두 열세 덩이가 있으니 다섯 판을 구워야 한다.

 

옆지기 손 뒤로 제리가 냄새를 맡느라 ....

 

뭐지? 이 분위기는 아침부터 왠 고기?

 

구운 목살은 알루미늄 포일에 잘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간다.

 

다시 세 덩이를 올리고...

 

ㅋㅋ... 철푸덕 앉아서 

 

노릇노릇 익어가면 다시 알루미늄 포일에 싼다.

 

다시 세 덩이를 올리고 소금 솔솔~~~

 

마지막으로 올린 목살 두 덩이.

 

잘 구워서 ....

 

목살 열세 덩이를 다 구웠지만 아직도 화력이 좋은 숯불.

 

ㅋ...숯불이 아깝네.

 

집으로 가져갈 보따리를 문 앞에 내려놓으니 얼른 모기장 밖으로 나가서 보채고 있는 제리.

 

급식소도 문을 닫았다.

 

밥그릇과 물그릇도 깨끗하게 닦아서 수돗가에 올려두고...

 

떠나기 전에 잠시 밭을 둘러본다.

 

추석이 지나고 오면 가을이 많이 내려앉을 운학리.

 

뭐를 심어도 잘 자라주니 고마운 작은 텃밭.

 

밭에서 자라는 나무 가운데 옆지기가 제일 싫어하는 산딸과 산사나무.

 

밭 가운데를 경계로 삼아서 자라고 있어서 갇힌 느낌이라는데...

 

집으로 출발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어제와는 다르다.

 

어제는 마당에 컨테이너를 비롯해서 잡다한 물건들이 많았었는네 오늘 아침에는...

 

싹 치웠다.

 

아마도 어제 오후에 치운 모양이다.

 

어디를 가던지 노부부가 부디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콧바람을 쏘이고..

 

신림IC를 통과한다.

 

ㅋ... 물통에 얼굴을 걸치고

 

톨게이트나 IC를 지날 무렵이면 창을 내려달라고 보채는 제리.

 

크루즈모드로 2시간 가까이를 달렸더니 연비는 15.7km가 나온다.

 

운학리까지 달리는데 드는 기름값이 16,700원.

 

점점 오르는 기름값이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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