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커튼을 교체하면서 빈둥빈둥 보내다가 벌써 점심이 돌아왔다.

 

물냉면 하나에 어제 먹다가 남은 반반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였다.

 

둘이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긴다는...^^*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예초기를 등에 메고 마당으로 나섰다.

 

데크로 나온 제리.

 

마당을 지긋이 내려다 보더니....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보채고 있다.

 

진입로 바로 부근은 잔디라서 빼곡하게 자란 잔디가 쉽게 잘리지 않는다.

 

ㅋㅋ... 데크 난간에 앞발을 올리고 풀을 각는 모습을 감시하고 있다.

 

얼른 마당을 깍고는 밭으로 내려가서 근사미를 뿌렸지만 군데군데 살아있는 풀을 깍았다.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를 호미로 캐내느라...

 

모기가 어찌나 극성이던지....

 

ㅋ...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들을 싹 뽑아냈다.

 

둘이서 부부인지 아침을 먹으러 같이 오더니 저녁을 먹으러 같이 와서 급식소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다.

 

ㅋㅋ... 희한한 놈들이다.

 

둘이 같이 와서 밥을 기다리니 밥그릇은 두 개로 나눠서 급식소에 내려놓았더니 바로 얼굴을 박는다.

 

옆지기는 제리를 품에 안고 데크를 거닐고 있다.

 

깨끗하게 변한 마당.

 

사이좋게 사료를 먹는 검댕이와 삼색이.

 

검댕이와 삼색이가 떠나고...

 

뒤를 이어서 등장한 검댕이.

 

앞발 하나가 잘린 놈인데 사주경계가 아주 심하다.

 

아마도 몸이 성치 않아서 그런 모양이던데...

 

사료를 먹으면서도 좌우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을 살핀다.

 

오랜만에 급식소를 찾았다.

 

제리야 너 뭐하니?

 

가림막에 코를 박고 마당으로 나오고 싶어서...

 

오늘 급식소는 마감이다.

 

급식소를 물로 깨끗하게 쓸어내고 물그릇만 남기고 밥그릇은 깨끗하게 세척해서 수돗가에 올려두었다.

 

밥그릇은 엎어두었다.

 

이제 마무리하고 철수...

 

데크에 있는 검불들을 빗자루로 쓸어내느라 의자를 치우는 순간 갑자기 달려드는 벌떼들...

 

지난번에는 데크 난간 아래에 벌집을 지어놓아서 벌데가 달려들었는데 ....

 

살충제와 잠자리채를 들고 벌집을 찾으러 나섰다.

 

지난번에 벌집이 있던 데크 난간 아래는 멀쩡하고...

 

여기도 이상이 없는데 어디서 벌떼가 나타난 건지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돌면서 벌집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희한하네.

 

그렇다면 혹시 의자 아래에?

 

의자 아래에 살충제를 뿌렸더니 벌들이 다시 날아오른다.

 

역시나 의자 아래에 작은 벌집이 달려있었다.

 

집을 짓느라 벌들이 그렇게 달라붙어 있었던 건데 내가 의자를 들었으니....-.-:;

 

벌집을 떼어내고 살충제를 뿌렸다.

 

옆지기는 부침개와 얼큰 순두부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제리는 닭가슴살에 사료를 섞어서 저녁을 먹이고....

 

부침개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비가 내린다기에 부침개를 준비했는데 비는 내리지 않고...

 

드디어 완성된 저녁상.

 

부침개

 

얼큰순두부

 

생막걸리는 지장수.

 

막거리를 한잔 따르고....

 

저녁을 먹고 외부 보안등을 켜려고 마당으로 나섰더니 검댕이와 삼색이가 밥을 달라고 와서 기다린다.

 

밥그릇을 두 개로 챙겨서 사료를 주었는데 검댕이가 같이 오던 놈이 아니라 앞발이 잘린 놈이었다.

 

어쩐지 서로 약간 하악질을 하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

 

그래도 다투지 않고 사료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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