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말끔하게 보내고 떠나는 운학리 행이다.
워낙에 긴 연휴라서 뭐~~~
궁금한 게 워낙에 많다.
안산 항가울로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후 1시 55분.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서 용인을 지날 무렵 ...
반대편 차선을 보니 언덕에서 쭉 밀려서 내려온다.
제리 카퍼레이드는 영동에서 중앙으로 갈아타면 시작된다.
앞서서 달리던 펌프카가 뒤로 밀리는 차량들에게 미안했던지 황둔 부근 엄청난 기독교? 교회? 무슨 기도원?
비슷한 곳에서 잠깐 멈추면서 길게 뒤를 따르던 파량들에게 길을 양보한다.
양보를 하는 건지 아니면 목적지가 저기였는지 모르겠지만 뒤를 따라서 달리느라 답답...
아랫집 전 주인이 떠나고...
오늘 마을 도로를 달려서 오르는데 싹 치워서 깨끗하게 변했다.
길냥이 급식소...
cc-tv에 길냥이들이 나타나지 않는데 뭔가 일이 난 것 같다.
화덕 주변에는 자작나무 낙엽이 떨어져서 ...
신림 부근을 달릴 무렵 옆지기가 하는 말씀...
"오늘 가면 내일 비 소식이 있다는데 얼른 화덕 주변에 있는 걸 확 태워버려.."
ㅋ.... 지금 검불들이 젖었는데 뭘~~~
가을로 접어들면서 머위도 자라는 기운이 잦아들었다.
100m 달리기 중인 단호박 두 놈...
칸나는 비료나 농약이 없어도 잘 자란다.
대신...
겨울을 보내려면 구근을 캐서 보관했다가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런 붉은 꽃을 보려면 그런 불편함은 감안하는 삶이 필요하다.
아직 번지는 머위들..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원추리와 비비추도 누렇게 변하는 시절.
칸나를 멀리 심었더니 ...^^*
열심히 달리는 단호박.
ㅋ... 두어 개가 달렸다.
목련은 폭망인 것 같은데 내년에는 어떠려는지 ...
칸나 옆 산딸나무.
작은 텃밭.
역시나 소나무 아래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는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방풍나물은 여전하다.
삼동파들...
소나무 아래...
두매부추들이 자라는 모습.
무스카리들이 무성하게 올라왔다.
화살나무들이 자라는 모습.
작년에 자라던 방울토마토에서 올라온 모종들이 자라고 있지만 역시나 열매를 맺는 건 부족함이 많다.
ㅋ.. 작약인지 잡초인지 내일 부지런히 잡초를 뽑아야 한다.
참죽나무.
눈개승마.
씨방이 달린 땅두릅.
작은 텃밭..
청양고추와 오이고추, 피망.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자라는 참죽나무.
작약 뒤로 취나물 꽃이 피었다.
계단 주변 풍경.
남천이 자라는 이랑.
산사와 산딸나무.
오가피가 이상하다.
맥문동이 너무 잘 자라고 씨앗도 튼튼하게 여물고 있다.
아랫밭 튼튼 소나무들 모습..
참죽나무.
좌측으로 보이는 두릅은 싹 정리하고 다른 걸 심어야 하는데...
배수로 주변 소나무...
작약은 병이 와서 씨방이 익기도 전에 누렇게 변했다.
취나물 꽃.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작약, 박태기, 붓꽃.
돌이 보이지 않는 석축은 무의미하다는 옆지기.
내일은 뭔가 일이 날 것 같다.
명자나무는 아쉽지만 가을에 다시 심을 생각이다.
금년에 석산(꽃무릇)을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죽은 것 같은데....
느티나무 아래 박태기.
잔디는 점점 더 석분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진입로가 나무들 때문에 좁지만 우리는 만족하게 지내고 있다.
좁지만 넒은 진입로.
탱크도 지나다닐 수가 있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전신주 아래 검불들은 싹 정리해서 나뭇가지들은 따로 모아두었다.
무덥던 여름이 지난 건 확실하다.
옆지기가 뭔가를 만든다면서 주문한 건데...
내일이면 뭔가가 만들어질 것 같다.
ㅋㅋ... 창에 뭔가를 붙이는 재미가 들렸는지 벌써 세 번째로 뭔가를 붙이고 있는 옆지기.
회색 불투명, 검정색에 이어서 지금 붙이는 것도 회색인데...
ㅋ.... 옆지기 다리를 붙들고 자기도 일을 한다고 들이대는 제리.
너무 웃겨서...
오늘 저녁은 땅스부대찌개.
단돈 9,900원에 이런 안줏거리는 절대로 없다.
오늘은 휴식이다.
태양광 스트링라이트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들어왔다는 느낌이 드는 불빛...
두 줄로 길게 늘어진 라이트 전구.
어둡지만 밝은 ...
운학리에 들어서면 잠시 후에 나타나던 검댕이와 삼색이가 보이지 않는다.
자주 보이던 cc-tv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니 뭔가 일이 난 것 같은데...
공구박스...
언제 더웠는지 모르겠지만 팬히터도 틀고 , 바닥난방도 돌리고 , 전기장판도 켰다.
이제 점점 더 추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