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별로 가본 적이 없는 도시였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서 부천 도심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를 따라서 다녀봤었지만 부천을 콕 집어서
네비에 입력하고 찾아가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부천에서 장미축제를 한다기에 .....간다.
부천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 장미원에서 5월 25일에서 6월 9일까지 열리는 장미축제.
11시 정도에 도당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만차...-.-:;
부근이 혼잡하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도로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라서 차를 돌려서
집으로 가려는데 조금 지난 곳에 홈플러스가 보이기에 차를 홈플 주차장에 세우고 도당근린공원으로
걸어야 하는데....
손에 든 네비로 거리를 보니 도당근린공원 공영주차장까지 1.2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평소 많이 걸어다녀서 1.2km정도는...껌이다.^^*
네비를 보면서 걷는 도로 양쪽에는 농작물들이 자라는 텃밭이 보이고...
유명한 곤드래밥집이 있는지 주차장이 상당히 넓다.
ㅋ.. 평소처럼 교복을 입고 나오려는데 청바지를 입고 나오라는 옆지기의 강압이 있었다.
바람막이 점퍼도 내가 입은 건 이 게 아니었는데 장미꽃이 활짝 핀 곳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검은 바람막이를 입혔다.
ㅋ... 도로에 좌측 깜빡이를 켜고 서 있는 차가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공영주차장에서 차가 한 대 나와야 도로에 선 차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으니 허송세월 ...
주말에는 주변에 있는 학교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걸어서 여기까지 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축제는 .... 모든 게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데 주차가 부족한 게 최대의 단점이었다.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으로 들어섰는데....
색색의 장미가 엄청 많이 자라고 있었다.
장미의 종류에 대한 안내판도 서 있고...
ㅋ... 씩씩하게 관람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뒤에서 보면 장군처럼 탄탄하다.
븕은 장미만 보다가 형형색색의 장미를 보느라 눈이 즐겁다.
계단을 따라서 장미원 위로 오르는 옆지기.
스카이로켓 향나무처럼 생긴 나무가 장미터널 앞에 서 있다.
ㅋ... 10명 가운데 9명은 여자였는데 중장년층.
이렇게 여성의 비율이 높은 장소에는 처음 온 느낌인데...
비좁은 관람로를 빠져나와서 위로 오르니 폭이 넒어서 걷기가 편하다.
아래로 보이는 공영주차장은 주차면이 너무 적아서 이런 축제를 맞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주말에는 미어터질 것 같은 장미정원.
장미를 자꾸 심다가 보니 너무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
조금 더 넓은 곳에서 이런 행사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여기에는 주황색 장미들이 정원을 지키고 있다.
장미터널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옆지기.
색이 어찌 이리도 고운지....
장미정원 상단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예쁜 곳에 , 더 예쁜 그대...
예쁘네~~~
장미정원 제일 위에 보이는 빨간 하트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으로 출발.
위로 올라서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장미정원 풍경.
ㅋ... 위로 올라서니 인구밀도가 낮아져서 걷는데 부담이 없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옆에 대기하면서 ....
손으로 v자를 만들면서 포즈를 잡은 옆지기.
장미꽃으로 만든 시계가 포토존 뒤로 보인다.
그늘 쉼터에는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보이고...
평소 장미라고 생각하던 붉은 장미가 자라는 계단을 내려간다.
아파트 이름도 경동장미아파트이던데....^^*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백만불짜리 풍경일 것 같다.
사진을 찍느라 바쁜 사람들...
이팝나무와 산딸나무 같은데....
붉은 장미를 배경으로 ....
진짜 장미처럼 보이는 붉은 장미.
접사로 찍느라 디카를 바짝 들이미느라...^^*
조형물 앞에 앉아서 ....
ㅋ... 웃느라.
뭐지, 화가 난 면상처럼 ...-.-:;
자연스럽지 않은 포즈로 앉았다.
하얀 백장미를 배경으로 ...
평일이지만 장미를 구경하러 방문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제일 하단은 통행로가 좁아서 자칫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얕은 회양목이 울타리 역할을 하지만 왠지 위험스러워 보인다.
여기는 노란 장미들이 자리를 잡은 정원.
양방향으로 서로 지나치기가 좁아서....
장미정원 좌우측으로 자라는 회양목도 전정을 예쁘게 해서 보기 좋았다.
ㅋ... 노란 장미터널.
멍뭉이를 데리고 나온 방문객들도 제법 보였는데...
애견동반도 가능하다.
이렇게 많은 장미가 자라는 풍경은 처음이라서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장미의 향기.
꽃에 파묻힌 옆지기.
회양목 울타리와 장미정원.
울긋불긋한 장미들과 무덤덤 워킹 ...
넓게 조성된 백만송이 장미정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홈플러스로 돌아간다.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한 좁은 길로 들어오는 곤드래밥집 주차장 풍경.
차가 가득 찼다.
쥐똥나무에서 풍기는 꽃의 향기가 마치 향수를 뿌린 것처럼 코끝으로 다가온다.
까치울중학교 담장에도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홈플러스 옆으로 걷는 옆지기.
오늘 장미정원을 관람하는데 일등공신인 홈플러스 주차장.
1.2km정도를 걸었지만 덕분에 왔던 길을 허비하지 않았으니...^^*
장미정원을 걸으면서 오래 전에 봤던 영화.
향수라는 영화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