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트레이더스나 다녀올 생각이었다.
아침은 닭갈비 볶음밥을 먹으려고 잘 볶은 프라이팬에 치즈를 올려서 먹어치웠다.
ㅋ... 희한한 건
옆지기는 별로 많이 먹지 않지만 다음 날 아침에 몸무게를 측정하면 많이 나온다면서 투덜거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나는 근육이고 너는 지방이 많잖아.."
나잇살은 무시하고 근육이라는 말에 그냥 웃어 넘기는데....
그래서 항상 먹을 걸 앞에 두면
서로 자기가 많이 먹었다면서 접시나 그릇에 담긴 걸 서로 밀면서 양보하는 요즘 식탁 풍경이다.
트레이더스로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다그+3 시동 초기화면에 걸린 엔진이상 코드.
p0564는 크루즈모드 이상인데...
그냥 고장코드를 삭제하고 트레이더스클럽으로 달린다.
핸드폰 노트에 적힌 물건들을 카트에 담으면서 장을 본다.
오늘은 땅콩잼, 베이글, 대파, 당근, 양배추, 초콜릿, 휴지, 생수, 핸드카를 사러 왔다.
하지만 매장을 돌면서 어디 그럴 수만 있을까..
냉동식품 매장에서 이런저런 먹거리를 추가로 담고.
1층에 올라가서 휴지, 생수, 핸드카를 실었다.
사실 핸드카는 오래 전부터 꼭 사야 한다는 품목이었다.
원래 사용하던 핸드카가 두 개가 있었지만 하나는 당근으로 팔아버렸다.
무겁기도 하지만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우레탄 바퀴와 일반 바퀴의 소리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남은 하나는 폭과 길이가 좁아서 많이 올릴 수가 없으니 그냥 차에 두고 다니는 형편이었다.
요즘 운학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지고 가는 물건이 많으니 운학리로 출발하는 날이면 먼저
주차장에 싣고 갈 물건을 내려다 놓고 올라왔었는데 막상 운학리로 출발하려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면
소프트 쿨러 두 개에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이 있으니 빨리 사자고 재촉하는 옆지기의 등쌀에 사게 되었다.
트레이더스 주차장에서 조립을 집으로 돌아와서 핸드카에 장을 본 물건을 싣고 가는데...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
핸드카가 미쳤는지 직진만 한다는 옆지기.
ㅋ... 결론은 앞 바퀴와 뒷 바퀴에 조립할 바퀴가 서로 다른 것인데 대충 조립한 영향.
앞 바퀴는 360도로 움직이는 바퀴, 뒷바퀴는 고정된 바퀴를 조립해야 하는데 각각 하나씩 조립을 해서
마음을 먹은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었다.
집에 올라와서 서로 바꿔서 조립을 하고 창고에 넣어두었다,
저녁에는 진도에서 올라온 자연산 농어와 한잔 마신다.
때깔 고운 농어.
맛은 광어와 거의 비슷하지만 쫄깃거리는 식감은 월등하다.
농어가 줄어들 무렵에 컵라면 하나 끓여서...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술병에서 술이 바닥나기를 기다리는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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