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일에 눈이 내린 백운산을 올랐다가 정상부근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포기하고 하산한 후에

 

는 산을 오르지 못했으니 근 한달 보름이 훌쩍 지났다. 이것 저것 등산장비만 사 놓고 산을 찾지 않아서

 

오늘은 오랜만에 산에 오르기로 작심을 하고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딸래미 학교에 보내고 옆지기 차를 안양유원지로 몰았다. 오전 9시 15분.

 

 

자동차 핸들에 매달려 있는 이것은 무얼까..... 캐릭터가 강아지 같은데

 

너무 힘들게 매달려 있어서 혀가 저리 나왔을까. 눈도 돌아간것 처럼 보이고

 

불쌍해 보인다.

 

 

안양유원지 공영주차장에 옆지기의 땅콩을 껌붙어 있으면 땅콩이 안 움직일까봐 껌붙은 자리 피해서 주

 

차시키고 안양유원지의 잘 정비된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오랜만에 �은 산의 겨울정취를 느껴본다.

 

 

염불암을 오르는 언덕 길.

 

작년 봄에 옆지기와 둘이서 여기를 왔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 속된 말로 뒤질뻔 했는데 오늘은 그리

 

힘들지 않게 왔다. 옆지기의 말로는 내 몸이 등산에 적응을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뭔 소린지....

 

 

염불암 옆으로 난 등산로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 있고 이리로 가면 삼막사로 가는 길이다.

 

 

염불암 풍경.

 

작년 봄에 옆지기와 여기에 왔을때 염불암에서 버려둔 기와장을 주워 와서  그위에 풍란을 키웠었다.

 

 

삼막사로 가는 등산로 초입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넘어져 있다. 아마도 등산객들 신체검사를 하려는지

  

 

키가 큰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다녀야 할 정도로 낮게 ... 옆지기는 목을 쑥 빼도 저리 널널하다.

 

 

계속 오르막이다.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인지...

 

 

저 끝에 당도하면 삼막사가 보인다는데 헥헥.... 오르막...

 

 

삼성산 등산로.

 

유원지 주차장에서 현 위치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다.

 

 

1분간 휴식.

 

 

뒤로 삼막사가 보인다.

 

 

멀리 경인교대도 보인다.

 

 

바위에 벽화가 조각되어 있는데 구멍이 보인다..

 

 

등산객이 돌을 던져서 저 안에 넣으려고 했는지

 

 

옆지기는 노점 할머니에게 호박엿을 한 봉지를 사서 엿을 먹으며 산길을 걷는다.

 

삼막사를 지나서 계속 올라간다.

 

 

거북바위에서 관악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바위가 거북이 등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서 거북바위인지 쉬고 있는 등산객이 많다.

 

 

옆지기가 망원경으로 관악산을 바라보고 있다.  망원경으로 쳐다보니 관악산 정상이 코앞이다.

 

 

멀리 삼성산 국기봉이 보인다.  자 어서 가자.

 

 

저 위가 정상인데 정상이 너무 좁고 가파라서 밀려 올라오는 등산객 때문에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 

 

그래서 정상에서 내려와 조금 밑에서 아쉽지만 정상을 보면서 한 컷

 

 

정상에 몰려있는 등산객을 보면서 웃는다.

 

 

삼성산 국기봉.

 

 

국기봉에서

 

 

위를 보니 비행기가 낮게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는 멀리 도망가고

 

 

어느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지 돼지머리의 입에 만원지폐가 가득 끼워져 있다.

 

 

하산 하는길.

 

반월암에 서 있는 저 비석같이 생긴 것은 아마도 반월암에 돈을 기부하고 세워진것 같다.

 

옆면에는 아무개 ***만원 이라고 써있는것을 보면....  대부분 일백만원.

  

 

삼막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신라 문무왕 17년에....

 

 

진도개 강아지

 

 

커다란 종과 법고가 서 있고

 

 

처마 단청이 너무 이쁘다

 

 

돌로 조각 해 놓은 부처상 뒤로는 작은 부처상이 즐비하다.

 

 

석탑과 소나무...

 

 

천불전 내부

 

 

삼막사 풍경

 

 

천불전

 

 

아까 그 강아지의 어미?? 애비??.

 

 

삼막사도 점심공양을 하는지 일요일에는 국수공양을 한다고 붙여 놓았다.

 

 

여기가 아마 점심공양을 하는 장소인듯

 

 

돌로 쌓아 놓은 돌축대가 운치있게 보인다.

 

 

하산길에 흙에 살짝 덥혀있는 얼음에 미끄러져서 뒤로 발라당 넘어졌다. 그것도 큰 대자로 ..큭큭큭

 

아프지도 않은지 벌떡 일어서더니 엉덩이에 묻은 흙을 털어낸다.

 

그러더니 한마디 한다.

 

"누구 본 사람들 없지"

 

 

능선분기점에 있는 주막집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안주도 골고루 먹어주고

 

 

한 겨울에 무슨 열매가 이리 달려있다.

 

 

하산 끝...안양유원지에 도착해서 징검다리를 건너고

 

 

주차장에서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50분.. 9시 40분에 올랐으니 4시간 걸렸다.

 

오르 내리며 둘이서 노닥거리고 천천히 걸었으니..

 

 

 

점심먹으러 이동.

 

점심은 냉면과 만두국으로 결정하고 1번국도에서 경인교대로 들어가는 바로 초입에 위치한 그 곳으로.

 

 

안양에서는 유명한 맛있고 저렴한 냉면집 "냉천 칡 냉면"

 

 

가격이 너무 착하다.

 

물냉면2,500원 비빔냉면3,000원 만두국4,000원 이 가격에 이만한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맛은 굿이다

 

 

나는 회냉면 곱베기

 

 

반찬은 간단하다. 깍두기, 배추김치, 무절임,냉면육수 

 

 

옆지기는 만두국

 

 

가위로 잘라서 옆지기와 나누고

 

 

만두국도 나누고

 

 

둘이서 냉면 한가닥 그리고 만두국 국물까지 싹 먹어 치웠다.

 

딸래미 줄 비빔냉면 한 그릇 포장해서 냉면집을 나섰다.

 

오늘의 등산은 유쾌,상쾌,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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