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에 옆지기가 제제 밥도 사야 되고 귀 치료 때문에 동물병원에 가자고 한다.
시간이 오후 8시 20분인데 제제 약도 타고 귀 치료도 해야 된다는데 안 갈수도 없고 그래 가자.
딸래미는 학원에서 공부하느라 아직 집에 안 오고 그래서 부랴부랴 동물병원에 갔는데 불이 꺼져있고
문이 닫혀있다. 에~이 가자 가. 제제는 동물병원에 차를 세우니 자기는 내려야 된다고 생 난리 부르스고
이 놈이 동물병원에 자주 오니까 여기에 차를 타고 오면 저도 내려서 동물병원에 들어가야 된다는 것을
아는지 난리법석이다.
집에 오니 딸래미는 집에 와서 배가 고프다며 빨리 밥을 달라고 하는데...
그래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 술이나 한잔 하자.
아까 광장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두릅도 조금 데치고
남겨서 가지고 온 빈대떡 한 조각도 덥혔다.
마약김밥도 꺼내고
겨자소스도 준비하고
단무지도 준비해 놓고
목살 김치찌개도
두릅에 초고추장도 뿌리고
빈대떡은 먹기 좋게 자르고
소주 한잔 따르고
참이슬로
딸래미가 먹고 떠난 자리에는 언제나 처럼 제제가 앉아서
"저도 좀 주시어요"
육포도 좀 먹어 주고는.....
그런데 먹어도 너무 많이 먹는다.
내일은 아침에 눈만 뜨면 모락산에 가자.
눈만 뜨면 눈꼽만 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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