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행위 허가를 받으면서 농작물과 나무를 심고는 흙을 받아서 석축을 쌓는다고 밭이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가 보니 싹이 많이 돋았다. 그동안 흙만 보다가 오늘 푸른 새싹이 올라와 있는 걸
보니 드디어 운학리에도 봄이 온 느낌이다.
작년 겨울에 배추를 뽑고 심었던 더덕종근에서 싹이 올라왔다.
싹이 보이지 않아서 겨울에 얼어 죽은 줄 알았는데 이제서야 싹이 올라오고 있으니 참 신기하다.
다음에 올 때는 더덕망을 사서 씌워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전 주인께 물어보고 해 줘야겠다.
밭에 가식해 놓았던 왕벚묘목도 파란싹이 보인다.
앵두나무도 꽃이 보인다. 꽃이 피었으니 앵두가 달리려나.
유실수를 심은지가 벌써 삼년차인데 한번도 열매를 따 먹지 못했으니 이거야 원 날라리 농부지.
왕벚나무도 꽃망울이 터지고
역시 밭에 가식해 심은 접목홍단풍도 붉은 잎이 나왔다.
잎의 붉은색이 곱다. 그나저나 공사가 빨리 끝나야 옮겨심는데 신흥중기 사장은 여유만만이고.....
매실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이번에는 제발 좀 열매를 달아봐라.
벌써 삼년차이니 이제는 열매가 달릴 때도 되었는데 감감무소식이니
지난번에 심은 감자도 검정비닐을 들추니 싹이 이렇게 올라왔다.
비닐 속에서 짓물러 있기에 비닐을 뜯어주었는데 대체로 감자싹이 다들 올라와 있으니 금년 여름에는 분
이 팍삭팍삭 오른 감자를 삶아먹게 생겼다.
그리고 밭에 심으려고 자동차 뒷좌석에 고이 모시고 갔던 곰취모종은 집으로 오는 길에 보니 뒷좌석에 그
대로 계신다.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깜빡 잊고 차에서 내리지 않았으니 심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모
셔왔다. 일주일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서 다음 주 토요일 다시 모시고 가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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