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옆지기가 홀로 있을 장모님을 돌보러 서울로 간다.

어린 손주 두 명을 포함해서 가족 모두가 스키장을 간다는 작은 처형네...

나이가 들어가니 작은 처형이라는 표현도 거추장스럽다.

그냥 누구 엄마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동갑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얼른 아침을 챙겨 먹고 옆지기를 후다닥 중앙역에 데려다주고는 홀로 집으로 돌아왔다.

자기는 휴가를 가는 거라는 옆지기.

거추장스러운 나를 떼어내고는 휴가를 간단다.

 

그래 휴가 잘 다녀와라.

오늘은 ...

조용히 홀로 보낸다.

 

점심에는 제리 간식을 챙겨서 주고..

12시가 가까우면 슬슬 다가와서 점심을 달라고 들이댄다.

그리고 오후 4시면 저녁을 달라고 들이대고...

모른 척 있으면 소원수리대에 올라가서 시위를 벌이는 제리. 

 

희한한 건 꼭 한 번은 입에 문 간식이나 사료를 밖에 뱉어낸 후에 먹는 버릇이 있다.

뱉어낸 간식이나 사료는 마지막에 다시 주워먹으니....-.-:; 

 

오늘 점심은 우유에 콘푸라이트를 말아서 주방에 서서 먹었다.

금방 먹으니 식탁을 닦을 필요도 없고 ... 

 

제리가 먹을 황태국도 미리 물에 불렸다가 짠기를 뺀 후에 끓여서 ...

황태 한 봉을 사다가 황태국을 끓여서 먹지는 않고 제리가 거의 먹어버린다.

식혀서 락앤락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사료와 섞어서 먹인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힘이 드는 구간을 모두 마치고 남산에서 잠시 쉬었다.

간식으로 배낭에 챙겨온 것들 가운데 커피만 마시고 다른 것들은 손도 대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에도 별로 관심이 없이 걸었다.

2014년에는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던 기억인데 나이가 벌써 ...

10년 전과 체력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렵다.  

 

사랑의 자물쇠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랑의 족쇄라고 해야 하는지..

 

울굿불긋한 자물쇠 사이에 있으니 숨은그림 찾기처럼 보인다.

 

ㅋ... 싫어하는 행동 안 하기.

 

무진장 많이 걸린 자물쇠들...

 

목멱산 봉수대에서 인증사진을 한 장 찍고...

 

목멱산 봉수대 터...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도 사랑의 자물쇠가 잔뜩 걸렸다.

 

남산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순성길.

 

지루하게 쭉 내려간다.

 

예전에는 남산 어린이회관이라고 불리우던 건물인데

 

지금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으로 변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

 

백범 김구 동상.

 

백범광장공원을 지난다.

 

밀레니엄 힐튼서울 호텔.

 

건물 사이로 보이는 남대문.

 

한양도성을 따라서 내려오는 길.

 

남산공원.

 

숭례문(남대문)

 

숭례문 수입상가 방향으로 스탬프 보관함이 보인다.

얼른 스탬프투어 용지에 스탬프를 찍고...

 

스탬프투어의 마지막인 돈의문 터 방향으로 걷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hsbc빌딩 사이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순성길.

 

중간에 끊겼던 한양도성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다시 시작된다.

 

복원 정비한 한양도성.

 

2014년에 둘레길을 걸을 때는 성곽 틈에 담배꽁초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깨끗하다.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전철.

 

덕수궁 돌담길.

 

국립정동극장.

 

경향아트홀을 지난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강북삼성병원으로 모퉁이를 돌아서면...

 

돈의문 박물관마을 입구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보인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마을 안내소.

 

앞으로는 작은 광장이 보이고..

 

마을안내소 주변으로는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스탬프를 찍은 용지를 보여주면 완주기념 배지를 준다.

모두 네 곳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말바위안내소 - 동대문 - 남대문 - 서대문

 

아파트가 들어섰고

 

좌측으로 보이는 강북삼성병원.

 

서울특별시 교육청.

 

국립기상박물관.

 

스위스대사관을 지난다.

 

길었던 한양도성 순성길 걷기를 마무리한다.

 

 

23.8km

 

42,694걸음

 장충체육관을 돌아서면 한양도성 순성길 이정표가 보이고 ..

 

계단으로 올라서면 

 

한양도성 순성길이 이어진다.

 

신라호텔 산책로와 같이 이어지는 한양도성 순성길.

 

방부목 펜스를 사이에 두고 신라호텔과 경계가 나눠진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가 남산 자락으로 길게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지나온 신라호텔.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 길.

 

한남동 방향도 뿌옇게 흐리다.

 

반얀트리호텔과 닿은 둘레길.

 

반얀트리호텔로 들어선 한양도성 순성길.

우측으로 350m를 걸으면 국립극장이 나온다.

 

반얀트리호텔에 주차된 차량들은 대부분이 고급 외제차.

국산차는 딱 한 대만 볼 수 있었다.

 

국립극장이 보인다.

 

한양도성 순성길 이정표가 어두운 색이라서 찾기가 수월치가 않아서 자주 두리번거리게 된다.

조금 밝은 색으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으니... 

 

남산타워로 오르는 버스.

 

남산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이제 마지막 구간이 남았다.

남산타워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고 계단으로 올라야하기 때문에 힘이 드는데...-.-:; 

 

힘을 내서 계단을 오른다.

 

여기도 예전에는 이런 돌계단으로 올랐었는데

 

지금은 모두 방부목으로 만든 계단으로 변했다.

 

계단 지옥...

 

힘이 들어서 걷다가 쉬고...

 

다른 성곽과는 다르게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산 한양도성 구간.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지나 마지막인 남산을 오르려니 다리에 힘이 무척 들어간다.

무릎에 힘을 주다보니 근육에 쥐가 나는 느낌이라서 힘이 든다.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인왕산에서 여기까지 걸었으니..

 

신라호텔 옆으로 지나온 길이 보인다.

 

남산타워에 있는 목멱산 봉수대까지는 1km가 남았다.

 

남산의 북사면은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럽고...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남산타워.

이제는 고생 끝이다.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길을 따라서 약간 내리막이 이어진다.

 

남산타워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남산타워로 향하는 도로와 이어지는 둘레길. 

 

엄청 반가운 풍경이 나타난다.

이제부터는 내리막에 평지를 걷는 코스이니 잠시 숨을 돌리고 천천히 걷는다.

 

평일이지만 버스정거장에는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관광명소라서 그런지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세먼지로 인해서 흐린 서울...

 

ㅋㅋ... 손에는 스탬프투어 용지를 들고 올라오는 옆지기.

 

 

남산전망대에서 손을 치켜들고 화이팅!

 

가운데 보이는 인왕산과 북악산을 지나서 우측 낙산을 지났다.

 

동대문에서 도심을 가로질러서

 

장충체육관을 지나고 신라호텔을 지나 남산으로 올라섰다. 

 

고생 끝이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남대문을 지나서 돈의문 방향으로 걷는다.

 점심을 왕돈까스로 해결했더니 속이 더부룩하다. 

평소 점심은 간단하게 식빵 한 조각에 잼을 발라서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서 먹는 정도인데..

왕돈까스에 옆지기가 담아준 냉모밀도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르다. 

 

경신고등학교 담장이 한양도성 위로 보인다.

 

전신주에 붙어있는 한양도성 순성길 이정표.

성곽이 뚜렸하게 보이는 곳은 성곽을 따라서 걸으면 되기 때문에 길을 벗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  

 

우측으로 성곽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교회는 혜성교회

 

성북동 골목을 따라서 걷는다.

아주 예전에는 드라마에서는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

"예.성북동입니다." 라는 대사를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는

성북동입니다.

가회동입니다... 등등 제법 잘 사는 동네의 이름이 등장하고는 했었다.

 

동소문인 혜화문을 지난다.

 

혜화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다시 순성길이 성곽 위로 이어진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성곽 위로 올라서서 보이는 혜화문.

 

낙산공원으로 걷는 중간에 만난 길냥이들..

캔을 사료와 섞어서 길냥이들에게 먹이고 있던데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길냥이들의 평균 수명이 3~5년이라고 하던데 어린 길냥이들은 겨울을 나는 게 생존과

직결된다고 할 정도로 매서운 추위를 길바닥에서 보내야한다. 

 

낙산공원을 지나면 이제 남은 건 남산인데 등산화를 신었지만 오래 걸으니 발바닥이 아프다.

인왕산에서 시작된 순성길 걷기가 북악산, 낙산, 남산을 지난다.

 

오래된 성곽의 돌 모양새와 보수한 돌의 모양새는 차이가 확연하다.

 

2014년 8월15일에도 여기를 지나면서 장수마을이라는 표지석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낙산공원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도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성곽이 눈에 보이면 조금 나은데 눈에서 성곽이 사라지면 이정표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힘이 드는지 뒤로 처지는 옆지기.

 

낙산공원으로 걷는 주변 건물들 옥상은 대부분 카페와 비슷하게 꾸며놓았다.

상업용 건물들은 물론이고 일반 가정집처럼 생긴 곳들도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옥탑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

 

낙산공원에 도착했다.

 

성북구 삼선동 

 

이제는 성곽을 따라서 동대문까지 내리막길을 걷는다. 

 

북카페인 책읽는 고양이.

고양이가 창틀에 매달려 있는 풍경.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보인다. 

 

언덕에 다닥다닥 붙은 주택들이 보인다.

 

드디어 동대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동대문이 보이자 갑자기 발걸음이 빨라진 옆지기.

 

투어스탬프를 찍어야 하는데...

 

한양도성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에 들어가서 투어스탬프를 찍는 용지를 한장 더 받아서 나온 옆지기가 좋아서 

 

동대문으로 건너가려고 잠시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스탬프가 있는 곳을 찾으려고 동대문 앞으로 걸어가는 옆지기.

 

흥인지문 (동대문)

 

흥인지문 관리사무소 바로 옆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었다.

 

좌측으로 보이는 동대문시장 골목.

 

두타 건물.

 

청계천 방향으로 보이는 평화시장.

 

우주선처럼 생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뉴진스라나 뭐라나...

젊은 아이돌에게 관심이 많은 옆지기가 알려주더라는..

요즘에는 bts에게 혹해서 ...

 

조각상이 서 있는 풍경.

 

1985년부터 다니던 장충동 평안도 족발집은 아직도 성업 중이다.

지나면서 궁금해서 골목길을 들여다 봤더니...

 

장충동 태극당도 아직 영업 중이다.

1946년 명동에서 창업하고 1973년 장충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니...

 

장충체육관.

 

한양도성 순성길은 장충체육관에서 신라호텔 방향으로 이어진다.

 

신라면세점과 한양도성 순성길.

이제는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을 넘어서 와룡공원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야 한다.

점심은 예전에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먹었던 곳에서 먹을 생각이다.

 

성곽 위에서 구기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언덕 위로 높이 보이는 건물들이 상명대학교같은데...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까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한양도성 둘레길을 걸으려면 낙산에서 시작해서 북악산과 인왕산을 넘어가는 게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것 보다는 내려가는 게 수월하다.

낙산 방향에서 오르면 북악산도 인왕산도 많이 가파르지 않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쉼터가 곳곳에 있었다.

 

여기는 돌고래쉼터.

 

잠시 앉아서 라떼 한 모금 마시면서 쉬었다.

 

지금은 그나마 오르는데 좋아진 계단.

예전에는 돌계단이었는데 지금은 방부목으로 데크 계단을 만들어서 

계단의 높이와 폭이 일정해졌다. 

 

방금 지나온 인왕산 능선.

 

성곽 앞으로는 북한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방부목이 깔린 하부는 돌로 만든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멈춰서서 ...

 

다리가 피곤하다고 슬슬 아우성인데...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있는 동네라서 주변이 비교적 아늑하고 깨끗하다.

 

ㅋ... 까마득히 보이는 계단.

북악산 정상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초소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느라... 

 

좋으네...

 

계단에 앉아서 잠시 휴식.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옆지기가 난간을 손으로 잡고 계단을 오른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다리는 천근만근이지만 조금만 더 오르면 북악산 정상이다.

 

북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힘겹게 올라오는 옆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발칸진지가 있었던 북악산 정상.

 

백악산 정상 342m.

339.8m인 인왕산보다 약간 높았다.

 

북악산 정상 커다란 바위.

 

소나무에 박힌 총탄 자국을 손으로 가리키는 옆지기.

 

1.21사태 소나무.

 

북악산 청운대 293m

 

북악산 청운대에서 잠시 ...^^*

 

청운대에 앉아서..

 

청운대에서 보이는 낙산 방향 성곽이 능선을 넘어 성북동으로 이어진다.

 

능선 뒤로 보이는 평창동.

 

백악 촛대바위가 불과 20m 이내의 근거리에 있으니 잠시 들렀다 간다.

 

여기가 촛대바위 같은데...

 

숙정문에서 내려서는 옆지기.

 

잠시 숙정문으로 나섰더니...^^*

 

꽃사슴이 어린 새끼와 함께 머물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조형물인 줄로 알았었다.

 

어미 꽃사슴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달아날 기색도 전혀 없었다.

 

전혀 미동도 없어서 ...

 

옆지기에게 얼른 나와서 보라고 했더니 ..

장난치지 말라면서 나와서는 꽃사슴을 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한다.

 

처음에는 고라니인 줄 알았었는데...

 

자세히 보면 꽃사슴이었다.

 

사람을 보고도 달아나지 않으니 희한한 경험을 했다.

 

북대문인 숙정문에서 팔을 활짝 편치는 옆지기.

 

성북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스탬프를 찍는 말바위 안내소는 북악산 자율입산제가 시행되면서 운영이 종료되었다.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는다.

 

ㅋ.. 잘 맞춰서 스탬프를 찍는 옆지기.

원래는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용지가 박스 안에 있어야 하는데 비어있다.

말바위 안내소가 운영이 종료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뿌옇게 흐린 서울의 하늘 뒤로 멀리 남산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말바위에 잠시 들렀는데....

 

아래에서 봐야 발처럼 보이는 말바위.

말바위를 봤으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걸었어야 했는데 여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삼청공원으로 내려갔다는...-.-:;

 

ㅋ..말바위 전망대에서 경로를 이탈해서 640m를 내려왔는데 다시 와룡공원으로

990m를 올라가야 한다. 

 

다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간다.

산으로 ....-.-:; 

 

성균관 대학교 후문을 지난다.

 

잠시 후 와룡공원이 보인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말바위를 본 후에 위로 다시 올라가서 걸었으면 여기로 내려왔을 것을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멀리 돌아서 와룡공원으로 들어섰다.

 

와룡공원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옆지기.

 

점심시간이 지나서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곽을 내려서니 서울왕돈까스가 보인다. 

 

오늘 점심은 왕돈까스 하나

 

냉모밀 돈가스 하나를 주문했다.

 

점시에 담긴 스프를 먼저... 

 

왕돈까스와 냉모밀 돈까스로 주린 배를 채웠다. 

 

먹으면서 ...

"홍익돈까스가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돈까스도 찍먹이 부먹보다 맛있는 것 같다.

 오늘은 옆지기와 한양도성 둘레길을 걷기로 약속한 수요일이다.

평소에는 6시 뉴스를 보느라 침대에 누워있던 시간인데 서둘러 일어나서 제리 아침밥을 챙긴 후에

서둘러 국민체조를 시작했다.

 아침은 계란찜을 만들어서 뚝딱 해치우고 간단한 먹거리와 함께 배낭을 꾸렸다. 

콘트라베이스 라떼와 콜드브루 각각 두 병씩 배낭에 넣고 비스켓과 초콜릿...

물도 작은 병으로 하나 챙겼고, 사과도 두 개.

아침 일찍부터 부산스러운 우리를 보고 조용히 지켜보던 제리에게

"엄마랑 아빠는 마트에 갔다가 올께" 

아직도 밖에 어둠이 가시지 않았고 혹시라도 늦으면 낭패라서 주방등을 켜고 집을 나섰다. 

매송ic로 들어서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서 서울로 달린다.

 

일직jc 부근에서 극심한 정체로 차가 엉금엉금 기어간다.

 

광명역 부근을 지나면서 보이는 파란 하늘.

오늘 서울은 미세먼지가 극심하다고 하던데 여기는 이렇게 맑다.

 

서부간선지하차도로는 처음 지나간다.

 

성산대교 직전까지 달리는데 통행료가 2,700원

 

성산대교를 지난다.

 

내부순환로 홍은동에서 빠져나와서...

 

1988년에 근무했던 건물이니 벌써 35년이 지났다.

여기서 근무하면서 결혼을 하고 발령이 나서 장안동으로 옮겼었는데... 

 

차는 큰 처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우고 

 

등산화 끈을 꼭 묶은 후에 긴 여정을 시작한다

 

교남동주민센터에서 도로를 따라서 사직공원 방향으로 걷는다.

 

오랜만에 왔더니 주변이 많이 변한 느낌이다.

권율도원수 집터 부근에 음식점과 카페가 새로 들어섰던데...

 

권율 도원수 집터에 있는 커다란 보호수 은행나무.

 

부지런히 걸어서 한양도성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했다.

 

외부 순성길과 내부 순성길로 갈라지는 들머리.

한양도성 밖으로 걸을 수도 있고 성곽 내부로 걸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내부 순성길을

따라서 인왕산을 오르기로 했다.

 

인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평균 높이 5~8미터, 전체 길이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

 

인왕산 성곽초소 이야기.

경계근무를 서는 수방사 군인들이 군데군데 서 있기는 했다. 

 

한양도성 성곽 뒤로 멀리 인왕산 인왕사가 보인다.

 

줌으로 당긴 인왕사 선바위.

 

미세먼지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칙칙하게 흐린 서울의 하늘.

 

우측으로 아찔한 낭떠러지를 지난다.

고소공포증은 없지만 굳이 시선을 피하면서 지난다.

ㅋ...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살벌한 풍경이다.

 

청와대를 풍고 있는 북악산이 인왕산 다음에 올라갈 산인데 계단이 많아서...

 

인왕산은 거의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등산로는 거의 바윗길이 이어진다.

 

아직도 갈 길이 먼 인왕산 정상으로 쭉 이어지는 한양도성길의 성곽이 보인다.

 

홍제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아파트가 이렇게 많으니 아파트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인왕산 정상이 400m.

 

마지막 암릉구간을 오르는 옆지기.

과연 한양도성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서 잠도 설쳤다는데 

인왕산을 넘어서면 가장 어려운 구간 하나는 넘어가는 셈이다.

 

옆지기 뒤로 우리가 지나온 성곽이 길게 이어진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남산은 보이지도 않으니...-.-:;

 

인왕산 정상 삿갓바위에 올라선 옆지기.

 

삿갓바위 바로 옆 인왕산 정상 338.2m

 

정상에서 보이는 장쾌한 북한산 능선.

 

정상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수방사 군인 한 명만 사복차림으로 경계근무 중이었다.

우리는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한다.

 

두 번째로 오를 북악산도 아주 난코스라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서 쉼없이 올라가야 정상을 만날 수가 있다.

 

성곽 밖으로 보이는 인왕산 기차바위.

 

하산하는 중에 성곽 밖으로 보이는 북악산 정상.

 

당일 한양도성을 완주하려는 게획을 세운 사람들은 어려운 인왕산과 북악산을 먼저

지나는 계획을 세운다.

평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걷다가 마지막에 인왕산이나 북악산을 오르는 건 힘이 부친다면서...

 

뿌리가 서로 맞닿은 소나무.

 

한양도성의 부부 소나무란다.

 

성곽 밖으로 보이는 목인박물관 목석원 풍경.

석물들이 엄청 많은 정원 풍경.

 

열심히 성곽을 따라서 걷는 옆지기.

 

북한산 능선 방향으로는 약간 맑아지는 하늘.

 

북악산은 어떻게 올라가지...-.-:;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부담스럽다. 

 

창의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로 내려서는 한양도성 둘레길.

 

68년 1월 21일 침투한 무장공비를 막아서다가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이 서 있다.

1968년 1월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특수부대인 124군 부대 소속 무장 간첩 김신조

및 31명의 무장 공비 일행들이 당시 청와대를 습격해 정부 요인을 암살하려고 남파되자

청와대 바로 옆에서 이를 검문하다가 총격전이 벌어졌고 정종수 경사와 함께 총에 맞아서

사망했다.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서북쪽에 위치한 창의문.

 우울한 모드.

활기찬 음악이 듣고 싶으면...

 

 

야야! 그래, 니가 모는 차가 고속도로에서 제일이다.

 어제 많이 먹어서 오늘 아침에는 칠보산이나 길게 돌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옆지기가 

"오늘은 칠보산이나 갈까?" 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같이 오래 살다 보니 가끔은 이렇게 텔레파시가 통하기도 한다. 

길게 걸을 생각이라서 아침은 끄끈한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 집을 나섰다.

운이 좋으려는지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으로 들어섰더니 만차였는데 금방 차가 하나

빠지는 바람에 마침 빈자리가 생겼다.

얼른 후진으로 주차를 하고는 칠보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보이는 맑은 날씨.

 

칠보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계곡을 따라서 물이 흐른다.

어디에서 물이 샘솟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갈수기인 겨울에도 물을 만난다.

지나면서 계곡에 놓인 돌을 들추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다.

가재가 살 것 같은 칠보산 계곡.

 

누군가가 좌우 평행을 잘 맞춰서 세운 돌탑.

 

바닥이 젖어서 미끄러운 암릉구간을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선 옆지기.

 

원평리에 있는 매송체육공원에서 올라와서 칠보산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 위로 군부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올라서서

 

전망대로 들어섰다.

날씨가 맑아서 앞으로 확 트인 경치를 구경하는 중...

 

멀리 그랑시티자이가 보이고...

 

어천저수지 위를 지나는 고속철도.

 

언덕을 따라서...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칠보산 정상 1.1km

 

멍뭉이가 서 있는 전망데크로 들어서는 옆지기.

 

수원과 동탄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수원 호매실과 의왕 방향.

 

정상으로 오르다가 만나는 암릉구간. 

 

잠시 멈춰서서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을 구경하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왕송호수를 줌으로 당겼다.

예전 산행에서 수원에 있는 일월저수지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옆지기가 봉담-과천고속도로

좌측으로 있으니 왕송호수라고 정정을 해준다.

 

칠보산 정상.

 

날씨는 영상의 기온이지만 바람이 제법 불어서 정상부에는 별로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대여섯 명은 앉아서 쉬고 있었다는...  

 

정상부를 지나서 직진하다가 만난 이정표.

우리는 직진해서 당수동에 있는 칠보약수터를 찍고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좌측 원평리

방향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난다.

 

반환점인  칠보약수터까지는 3.1km가 남았다.

 

칠보약수터까지 갈 길이 멀다.

 

서울대 학술림 경계를 측량 중인 모습.

망치와 경계말뚝을 들고 다니면서 경계점에 망치로 말뚝을 팍팍 박고 있었다.

 

3km가 남은 지점에서 제법 걸은 것 같은데 칠보약수터까지는 아직 1.5km가 남았다.

 

정자가 언제 나오냐고 묻는 옆지기.

등산로에 정자가 있었나?

정자 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ㅋㅋ.. 잠시 후에 만난 정자와 커다란 바위.

 

옆지기가 이런 걸 기억하다니 ...

정자에 커다란 바위까지..

아주 놀랍다.

 

가진바위라고 한다.

바위 가운데를 정으로 쪼갠 느낌이 드는데

 

보물을 가진 바위(가진바위)

옛날에 어느 석공이 이 바위에 보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바위를 자르려고 했단다.

석공이 바위를 정으로 쪼는데 감자기 비바람이 불더니 벼락이 떨어져서 죽었다는데...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났으니 끝이 보인다.

 

칠보약수터로 내려서는 옆지기.

 

좌우로 수원팔색길 3색인 매실길이 이어진다.

 

안산으로 나가는 도로.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의 경계.

 

바로 앞에는 성미카엘 묘원이 자리를 잡았다.

 

다람쥐 유아숲으로 들어서서 정자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점심은 앙금 인절미와 앙금 절편.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믹스커피를 마셨다.

 

매실길을 다라서 걷다가 만난 탱자나무 울타리.

무섭게 올라온 가시를 보면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사람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

 

좌측으로 수원팔색길 이정표가 보인다.

 

당수동 주변에는 높은 펜스가 설치되었다.

아마도 개발지역이라서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 같은데...

 

매실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칠보산 능선.

 

율전목장을 지나고..

 

마을 안으로 지나는 길을 따라서 걷다가

 

제양목장.

멀리 보이는 축사에 젖소들이 보인다.

 

진창을 걷는다.

 

열악한 이정표를 대신하는 둘레길 리본.

 

어린 길냥이가 후다닥 달아나고 있다.

 

논바닥에 내려앉은 겨울 철새들... 

 

멀어서인지 달아나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대낮에 불을 밝힌 전등.

 

상촌중학교와 붙어있던 애견카페...까로맘.

 

금곡lg 4단지아파트를 지나서

 

개심사 방향으로 칠보산으로 오르는 코스인데...

우리는 조금 더 걸어서 광이재약수터에서 다시 칠보산으로 오르기로 했다.

 

칠보산과 접한 도로에는 차량 통행량도 많지 않아서 거주하기에는 좋은 환경이지만 

1998년 11월에 완공한 아파트라서 연식이 26년차로 접어들고 있다. 

 

광이재약수터로 들어섰더니 막다른 길이다.

 

광이재약수터에서 다시 돌아나와서 우측으로...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칠보산 정상으로 가기 전에 우측으로 ....

이정표에서 우측 칠보사 방향으로 1.52km를 내려간다.

 

바닥에 떨어진 이정표를 나뭇가지에 걸어놓았다.

 

아가타바위를 지난다.

 

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코스라서 내려가는 동안에 아무도 만나지 않았을 정도로 한적하다.

 

중간에 있는 운동시설을 지나고..

 

 

군부대 철책을 따라서 쭉 내려간다.

 

허당인 소나무 뿌리 아래를 잘린 나무로 받쳐놓았다.

 

칠보사 방향 날머리.

 

매송체육공원에 도착해서 등산화를 벗어서 탈탈 털고..

 

길었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13.8km를 걸어다닌 흔적.

 

오르락내리락...

 

24,775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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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이치라는 게 결국은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건데...

요즘 우리가 사는 동네는 세상의 이치를 따라서 점점 변하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동네라서 오래된 재래시장에서 느껴지던 정도 없다.

새롭게 일어섰던 작은 점포는 커다란 점포가 문을 열면서 사그러지고.... 

그래도 소비자들은 새로 생긴 커다란 점포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우리도 그렇다.

집 부근에 생긴 점포를 따지자면 진로마트, 롯데마트, 빅마트, 새솔마트가 난립하면서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는데...

커다란 그린마트가 새로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8시부터 문을 여는데..

상부에는 전용 주차장도 문을 열었다.

 

매장에는 대형마트에서나 보던 농산물들이 가득 들어왔다.

 

약간 이른 시간이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고...

 

요즘에는 세일 기간이라서 주변 마트와 비교가 된다.

 

냉동식품 코너에는 감히 이마트와 비슷한 규모로 운영이 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규모가 크다.

 

뒤로 멀리 보이는 수산물과 정육코너.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니 ...어떤 점포가 마지막까지 남아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옆지기 생일.

아침에는 미역국으로 대충 해결하고 저녁을 맞이한다.

 

대충 차린 저녁 생일상.

 

오늘 안주는 ....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올라온 대방어.

 

대구에서 올라온 무침회.

 

부침개 한상.

 

 

지금까지 무탈하게 살았으니 감사한 저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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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단지에 거주하는 떡집 주인장이 주 1회 정도 본인의 영업장인 떡집에서 만든 떡을

주문받아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맛이 궁금해서 앙금인절미와 앙금절편을 하나씩 주문했다.

흔히 영의정인절미라고 불리우는 앙금인절미는 42개에 12,000원이고 앙금절편은 40개에

15,000원.

 

체육공원주차장에서 11시~12시 사이에 만나 주문한 떡을 받아가던지, 아니면 본인의 집으로

오후 1시까지 가야 하는데 우리는 체육공원 방향이 항상 운동하는 코스라서 11시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9시 30분에 나서서 외곽산책로를 걷고, 농로로 들어서서 농로를 걷다가....

다시 외곽산책로로 나와서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체육공원으로 걸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정도였는데 떡을 줄 사람은 아직 오지 않았는지 주위를 둘러봐도

조용하기만 하다.

잠시후..

하얀 색 suv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주차된 차에서 사람들이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했다.

ㅋ... 몰랐었는데 다들 차가 들어서기를 기다렸었는지 기다리던 차에서 나오더라는..   

멀리서 그런 모습을 보던 옆지기가 

"뭐해. 줄을 서야지.."

 

앙금인절미와 앙금절편을 들고 체육공원주차장에서 슬슬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봉지 하나에 담아서 주었던 걸 옆지기가 봉지 하나를 더 달라고 해서 나눠서 담아 왔다.

역시나 동네에서 파는 파리바게뜨의 가벼움과는 비교하기가....

언제부터 빵의 가격이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떡의 무게.

 

뚜껑을 열고 ... 

앙금인절미의 누르스름한 떡고물 모습을 보니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씻으러 간다.

 

앙금절편의 매끄러운 모습과

 

앙금인절미의 고소하고 누르스름한 떡고물 모습을 보니 ....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씻으러 간다.

 

오늘 점심은 떡으로 해결한다.

요즘 식탁의 풍경은

"너 몇 개 먹었어?"

"인절미 2 개랑 절편 세 개"

"인절미 하나만 더 먹어 ."

"야. 그러면 똑 같잖아. 내가 여잖데.."

 

저녁에는 동네에 새로 오픈한 그린마트에서 산 보쌈용고기를 먹는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커다란 매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다니기도 편한데 오픈이라서 가격도 저렴하다.

 

토요일 저녁을 이렇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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