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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해망산과 삼봉산.

by 또랑. 2024. 2. 11.

 기름진 음식들로 보낸 이틀.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기름기가 많이 흐르는 명절 음식이라서 소화도 더디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군고구마 하나와 우유로 해결하고 둥굴레차를 타서 창가에 앉았다.

오늘은 조금 멀리 걸어갈 생각인데....

 

수변로 갈대밭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기온은 영하 6도였는데 ...

 

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테라스하우스.

 

농로로 들어서서... 

 

논 뒤로 멀리 보이는 히어로즈야구장.

 

콘크리트 수로관을 논바닥에 잔뜩 가져다 놓은걸 봤었는데 벌써 공사를 마친 모습. 

 

길게 설치한 펜스가 쭉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서 해망산 들머리로 걷는다. 

 

누군가가 구입한 이후로 돈을 들여서 정비 중인 토지.

흙을 받아서 복토도 하고, 배수로에 콘크리트 수로관을 길게 묻었다.

펜스까지 설치했으니 토지의 가치도 더불어 올랐다.

 

멀리 산기슭에는 농막을 새로 들인 모습이 보인다.

 

입춘도 지났고 조금 있으면 우수, 경칩, 춘분으로 이어지는 24절기.

얼었던 땅도 녹는 봄이 돌아왔으니 슬슬 농사준비가 한창일 주변 토지들...

 

주변에 있던 잡목들을 싹 베어내서 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다.

 

해망산 들머리를 올라서서 뒤로 보이는 풍경.

 

앞서서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는 옆지기.

 

모락산이나 가자고 했더니 오늘은 설날 다음 날이라서 아마도 산에 사람이 많을 거라면서

다음에 가자는 옆지기 때문에 오늘은 해망산을 택했다.

 

해망산은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서 사람을 만나기가 아주 어렵다.

어쩌다가 만나기는 하는데 인적이 없는 산이다. 

 

약간 넓어진 등산로.

 

보통은 이렇게 좁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해망산 정상에 도착했다.

 

얕은 산이라서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가 소나무에 걸어둔 안내판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정상석으로 가늠할 바위에는 해망산 해발 125.8m라고 적혔다.

 

정상석이려니 하고 올라선 바위.

 

멀리 비봉지구에 건설 중인 아파트 신축현장이 흐리게 보인다.

 

야목리 방향..

 

항가울산 뒤로 멀리 희미하게 수리산 능선이 보인다.

 

정상 주변 시야를 가리는 잡목들을 누군가가 잘라놓았다.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등산로.

 

삼거리에서 돌탑 방향으로 우틀... 

 

해망산 생태통로.

 

여름이면 무성하게 자라는 풀과 잡초로 인해서 과연 여기에 길이 있는지 의심하면서

지나게 된다.

 

생태통로를 건너서 뒤로 돌아보고...

 

밀양 박씨 종중묘를 지나서 다시 산으로 오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전리. 

 

수화리 마을길로 내려선다.

 

마을로 들어서서 주변을 구경하면서 ...

 

수풀이 우거진 땅이었는데 대추나무를 심고 지주대를 세워놓았다.

 

농협창고 벽면에 그려진 벽화.

 

잃어버린 개가 아니라 주인을 찾는다는 벽보가 붙은 버스정거장

얼른 주인을 찾아갔으면 ....

 

장전노루마을로 걷는다.

 

노루마을 끝에서 터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삼봉산으로 오른다.

 

얕은 산이라서 금방 능선으로 올라섰다.

 

여기가 삼봉산 정상.

 

비어있던 택지에 하나씩 채워지고 있는 주택들 모습.

 

빈 땅에 채워지는 그림들...

 

주변이 많이 변했다.

 

유아숲 아이들 놀이터로 내려섰다.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풍경.

 

좌측으로 이어지는 외곽산책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저류지도 꽁꽁 얼었던 얼음이 모두 녹았다.

 

아침에 군고구마 하나와 우유만 마셨더니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데...-.-;;

쉼터에 앉아서 초코파이 하나를 옆지기와 반씩 나눠서 라떼와 마셨다.

초콜릿과 크래커도 챙겨서 나왔지만 그냥 간다.

 

돌다리를 건너가자는 옆지기.

 

흐르는 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바람에 원래 있던 돌에 커다란 돌을 하나 더 올린 돌다리.

자세히 보면 징검다리 아래에 원래 있던 돌다리가 보인다. 

 

폭이 넓었었는데 갈대가 자라면서 다시 좁아졌다.

 

바닥을 걷어내야 하는데....

 

가끔 작은 물고기도 보이던데...

 

아파트 입구 도로에 가위와 칼을 가는 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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