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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한양도성 순성길(창의문에서 서울과학고등학교)

by 또랑. 2024. 1. 31.

이제는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을 넘어서 와룡공원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야 한다.

점심은 예전에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먹었던 곳에서 먹을 생각이다.

 

성곽 위에서 구기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언덕 위로 높이 보이는 건물들이 상명대학교같은데...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까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한양도성 둘레길을 걸으려면 낙산에서 시작해서 북악산과 인왕산을 넘어가는 게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것 보다는 내려가는 게 수월하다.

낙산 방향에서 오르면 북악산도 인왕산도 많이 가파르지 않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쉼터가 곳곳에 있었다.

 

여기는 돌고래쉼터.

 

잠시 앉아서 라떼 한 모금 마시면서 쉬었다.

 

지금은 그나마 오르는데 좋아진 계단.

예전에는 돌계단이었는데 지금은 방부목으로 데크 계단을 만들어서 

계단의 높이와 폭이 일정해졌다. 

 

방금 지나온 인왕산 능선.

 

성곽 앞으로는 북한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방부목이 깔린 하부는 돌로 만든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멈춰서서 ...

 

다리가 피곤하다고 슬슬 아우성인데...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있는 동네라서 주변이 비교적 아늑하고 깨끗하다.

 

ㅋ... 까마득히 보이는 계단.

북악산 정상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초소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느라... 

 

좋으네...

 

계단에 앉아서 잠시 휴식.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옆지기가 난간을 손으로 잡고 계단을 오른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다리는 천근만근이지만 조금만 더 오르면 북악산 정상이다.

 

북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힘겹게 올라오는 옆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발칸진지가 있었던 북악산 정상.

 

백악산 정상 342m.

339.8m인 인왕산보다 약간 높았다.

 

북악산 정상 커다란 바위.

 

소나무에 박힌 총탄 자국을 손으로 가리키는 옆지기.

 

1.21사태 소나무.

 

북악산 청운대 293m

 

북악산 청운대에서 잠시 ...^^*

 

청운대에 앉아서..

 

청운대에서 보이는 낙산 방향 성곽이 능선을 넘어 성북동으로 이어진다.

 

능선 뒤로 보이는 평창동.

 

백악 촛대바위가 불과 20m 이내의 근거리에 있으니 잠시 들렀다 간다.

 

여기가 촛대바위 같은데...

 

숙정문에서 내려서는 옆지기.

 

잠시 숙정문으로 나섰더니...^^*

 

꽃사슴이 어린 새끼와 함께 머물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조형물인 줄로 알았었다.

 

어미 꽃사슴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달아날 기색도 전혀 없었다.

 

전혀 미동도 없어서 ...

 

옆지기에게 얼른 나와서 보라고 했더니 ..

장난치지 말라면서 나와서는 꽃사슴을 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한다.

 

처음에는 고라니인 줄 알았었는데...

 

자세히 보면 꽃사슴이었다.

 

사람을 보고도 달아나지 않으니 희한한 경험을 했다.

 

북대문인 숙정문에서 팔을 활짝 편치는 옆지기.

 

성북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스탬프를 찍는 말바위 안내소는 북악산 자율입산제가 시행되면서 운영이 종료되었다.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는다.

 

ㅋ.. 잘 맞춰서 스탬프를 찍는 옆지기.

원래는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용지가 박스 안에 있어야 하는데 비어있다.

말바위 안내소가 운영이 종료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뿌옇게 흐린 서울의 하늘 뒤로 멀리 남산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말바위에 잠시 들렀는데....

 

아래에서 봐야 발처럼 보이는 말바위.

말바위를 봤으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걸었어야 했는데 여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삼청공원으로 내려갔다는...-.-:;

 

ㅋ..말바위 전망대에서 경로를 이탈해서 640m를 내려왔는데 다시 와룡공원으로

990m를 올라가야 한다. 

 

다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간다.

산으로 ....-.-:; 

 

성균관 대학교 후문을 지난다.

 

잠시 후 와룡공원이 보인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말바위를 본 후에 위로 다시 올라가서 걸었으면 여기로 내려왔을 것을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멀리 돌아서 와룡공원으로 들어섰다.

 

와룡공원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옆지기.

 

점심시간이 지나서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곽을 내려서니 서울왕돈까스가 보인다. 

 

오늘 점심은 왕돈까스 하나

 

냉모밀 돈가스 하나를 주문했다.

 

점시에 담긴 스프를 먼저... 

 

왕돈까스와 냉모밀 돈까스로 주린 배를 채웠다. 

 

먹으면서 ...

"홍익돈까스가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돈까스도 찍먹이 부먹보다 맛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