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믹스커피 한 잔 마시고....

집에서는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운학리에 오면 아침, 점심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다.

빡세게 일을 하니 달달한 당이 땡긴다고 해야 하나?

 

데크에 갈대발을 설치하려니 데크난간 안에 설치할 기둥을 만들어야 한다는 옆지기.

그래서 원형톱을 들고 나와서 38 방부목을 자르고 있다.

 

데크 기둥난간에 38 방부목을 수평계로 수평을 잡으면서 피스로 박고 있는 모습.

 

제리는 의자에 올려두고 작업 중이다.

 

여름 뙤약볕에 대비해서 갈대발을 걸고 있는데 ....

 

갈대발을 걸었더니 벌써 시원한 느낌.

 

갈대발 아래에 끈을 걸고 위로 당길 수 있게 작업 중인 옆지기.

 

은은하고 시원한 느낌이라서 아주 좋으네.

 

햇살이 뜨거운 여름이 기대가 된다.

 

이후로는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참나물 모종판을 들고 소나무밭 아래에 참나물 모종을 심느라 바쁘게 보냈고...

작물 사이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분주한 오후를 보냈다.

 

오후 일과를 마무리 하기 전에 고장난 외발수레 바퀴를 교체하느라...

 

샤워를 하기 전에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

 

오늘 저녁은 갈비살.

 

갈비살은 하루 양념에 재우고 같이 구울 떡도 준비했다.

 

주철불판에 갈비살을 올려서 옆지기가 나오기 전에 미리 굽는다.

 

제리도 아직 등장하기 전이다.

 

불판에 갈비살을 올리자마자 고기 냄새가 솔솔 풍긴다.

 

운학리에 도착하면 데크로 내놓는 공구박스.

 

ㅋ... 화장실 바닥을 청소 중인 옆지기가 데크로 나가자 말랬더니 앉아서 조신하게 기다리는 제리.

샤워를 하고 나오면 화장실 바닥 물기를 닦고 제리 배변판을 깔아야 하니... 

 

제리도 자기 자리에 앉았다.

 

달달하게 익어가는 갈비살.

 

잘 익은 갈비살은 불판 가장자리로 옮기고 가운데로 떡을 옮겼다.

 

자기도 뭔가를 달라는 표정으로 옆지기를 응시하는 제리.

 

남은 갈비살을 탈탈 털어서 불판에 올렸다.

 

반찬은 없지만 ...

그래도 파김치, 오이무침, 배추김치에 깍뚜기, 명이나물 장아찌까지 있다. 

 

양념 때문에 탄 고기는 가위로 잘라내고...

둘이서 갈비살 600g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마무리....

 

수돗가 주변에 쌓아둔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태우는 시간. 

 

금년 들어서 처음 가동 중인 화덕 연통으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외발수레 바퀴를 발포바퀴로 교체하고 시험운전 중이다.

석분과 흙마당을 오고 가면서 주행질감을 느껴 본다..

s자 코스로 주행 중인 모습....^^*

탱탱한 주행질감. 

 

배수로 주변에 쌓아둔 솔가지들을 화덕 옆으로 옮겼다.

마당 수돗가 화덕은 옆지기가 태우고 ...

 

밭에 있는 화덕은 내가 담당이다.

화덕에 나뭇가지를 태우다가 얼른 태울 생각에 화덕 옆에서 불을 피웠다.

혹여라도 불이 주변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수도호스를 끌고와서 주변에 물을 뿌리면서... 

불꽃이 높이 올라가니 주변 나뭇가지에도 물을 뿌렸다.  

늘어진 층층나무로 올라가는 불꽃.....

조심스럽게 불을 피우느라 긴장이 된다.

 

두 무더기를 태운 옆지기.

급식소 옆 의자 아래에 쌓아둔 솔잎들도 태울 생각이란다.

 

밭에 쌓아둔 나뭇가지 세 무더기를 태웠다.

물을 수시로 뿌려가면서 ....

층층나무 나뭇가지에 물줄기를 뿌렸더니 얼굴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해서 옷이 흠뻑 젖었다.  

 

쌓아둔 나뭇가지와 검불 아래에는 부엽토로 변한 잔재들이 남았는데...

삽으로 외발수레에 담는데 바닥에는 지렁이들이 ...-.-:; 

 

부엽토는 외발수레에 실어서 부지갱이 나물밭에 뿌렸다.

천연적인 퇴비가 만들어졌으니...

 

마당에 있는 화덕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밭도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중.... 

물을 뿌려서 잔불을 껐다. 

 

연기가 자욱한 마당 수돗가.

 

불을 끄고 마무리를 하느라 화덕에 물을 뿌려서 연기가 자욱하다.

수돗가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었다.

 

불장난을 마친 흔적.

아직도 살아남은 불씨는 물 한 바가지를 뿌려서 잠을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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