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강행군이 이루어지는 빡센 시골생활.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수요일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당 수돗가 구배를 맞추는 미장작업을 하자는 옆지기. 

 

그래서 6시가 막 넘은 시간에 아침을 먹는다.

 

어젯밤 분봉한 벌들이 달라붙었던 죽은 고목 줄기에는 벌들이 사라졌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던 차에 뒷집 아저씨가 밭으로 내려오셔서는 아침 일찍 벌을 벌통으로 옮기셨다고 하신다.

 

머위대도 꺽으라고 하던데....

 

레미탈 한 포를 미장용다라에 쏟아붓고 물을 적당량 부었다.

 

레미탈을 비비는 게 힘이 들어서 삽을 옆지기에게 넘겨주었다.

 

ㅋ... 아마도 처음 해보는 일일 텐데 쓱싹~~ 쓱쓱~~ 잘도 비빈다.

 

적당하게 비빈 레미탈을 수고 바닥에 쏟은 후에 

 

구배를 맞춰서 대충 넓게 펼쳐놓은 후에...

다시 레미탈 한포를 뜯어서 열심히 비볐다.

 

레미탈 두 포를 비벼서 수도 바닥 미장을 시작했다.

구배가 좌측이 낮아서 물이 고이기 때문에 좌우측을 높이면서 수평계로 구배를 맞췄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서 미장용 흙손으로 문지르면서.... 

 

완성된 수도 미장공사.

혹여 길냥이들이 밟고 지나갈 수도 있어서 방부목을 수도턱 위에 올려두었다.

 

ㅋ.. 이제 레미탈 세 포와 황토몰탈 두 포가 남았다.

 

마당을 오가면서 분주히 일을 하는 옆지기.

 

원추리도 심어야 하는데...-.-:;

 

다시 벌들이 고목 줄기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앵앵거리면서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풀은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예초기로 올라온 풀을 깍았다.

배수로에는 지난번에 깍았지만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와서 배수로를 막았기에 또 깍아주고...

 

제초제를 뿌리는 것보다 예초기로 작업하는 게 수월하니 예초기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풀약도 한 병에 만 원이 넘으니 ....-.-:;

 

밭과 배수로 주변을 깍은 후에 마당에 올라와서 예초기를 돌리고...

 

머핀에 붕산을 뿌려서 잘 섞은 후에 개미집 부근에 놓았다.

밭에도, 마당에도, 수도계량기함 주변에도 개미집이 있다.

 

옆지기는 밭으로 내려가서 로메인상추를 뜯어왔는데 너무자라서 억센 건 아닌지 ...  

 

ㅋ... 수돗가에 있던 항아리는 여기로 서식지를 옮겼다.

 

창고 옆으로 일부는 이사를 보냈고....

 

밭에서 꺽은 머위대.

 

방풍나물도 꺽고...

 

삼잎국화도 나물로 만들어서 먹으려고 조금 뜯었다.

 

부지깽이나물.

 

호미를 들고 원추리를 심으러 밭으로 ....

 

햇살이 좋아서 금방 마르게 생겼다.

 

흙이 부족해서 석분으로 바닥을 높여야 하는데....

 

오늘은 길냥이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어젯밤 cc-tv를 봤더니 새로운 마당냥이로 자리를 잡은 얼룩이가 와서 사료를 먹고 갔는데...

 

바쁘게 일을 하다 보니 나뭇가지 태우는 일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운학리를 떠난다.

 

바람이 불어서 정화조 배출기가 쌩쌩 돌아간다.

 

엄나무 높이만큼 키가 자란 참죽나무.

 

차단기함을 열고 창고와 전기온수기가 연결된 차단기를 내리고 운학리를 떠난다.

 

마을회관으로 모이는 동네 주민들...

 

두학교 옆 분리수거장에 들러서 분리수거를 하고...

 

신림ic로 진입한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꿈나라로 떠난 제리.

 

나흘 동안 빡세게 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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