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
뿌려둔 씨앗도 궁금하고, 모종을 심은 것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침에는 라면 하나를 끓여서 먹고 창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9시가 되기 전에 출발해서 비봉ic로 들어섰다.
여주 부근을 달리는 중이다.
일요일 오전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아주 한산하다.
제초제와 복합비료를 사느라 들른 안흥종묘사.
제초제 12,000원이고 복합비료 10kg은 20,000원.
아직 모종이 많이 보인다.
다음에 오면 모종 판매는 마무리가 될 것 같은데...
백합과에 속하는 모종들도 많이 보인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도개비도로 바로 옆에 잠시 들렀다.
당근에서 참나물모종 162구를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얼른 잡았었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도착한다고 했었는데 조금 빨리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지금 집에 없다면서 마당 수돗가에 있으니 확인하고 가져가란다.
비닐하우스 여러 동에 여러 종류의 채소를 키우고 있던데...
수돗가에 놓여진 참나물 모종판을 들고 운학리로 출발했다.
모종가격은 나중에 계좌를 보내주면 보내주기로 하고...
마을회관을 지나면서 언덕을 오르면 보이는 풍경.
새로 가져다놓은 이동식주택에도 사람이 보이던데 옆에 보이는 1톤트럭은
공사하러 온 차량인 것 같다.
데크에 걸 갈대발을 마당에 내려놓았다.
다알리아를 심은 곳에서는 다알리아 말고 다른 것들도 올라왔는데...
이건 뭐지?
다알리아는 아닌데 잡초는 분명히 아니라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름표를 쓰지 않고 심었더니 난감하다.
참죽나무가 위로 부적 자라는 바람에 밭은 다시 울창하게 변했다.
산딸나무와 마로니에 나무도 밭을 차지하고 있으니...
홍단풍 아래에서 잘 자라고 있는 작약.
어린 작약과 범부채, 돌단풍, 맥문동, 제비꽃.
외발수레의 바퀴 옆면이 찢기는 바람에 수리가 불가해서 이번에는 발포바퀴를 구입했다.
바람을 넣을 일이 없는 바퀴라서 바람을 넣는 곳도 없는 바퀴다.
수돗가에 놓인 비료와 참나물 모종판.
9*18이니 168구 참나물 모종.
예전에 20kg 복합비료를 샀더니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10kg을 구입했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데크를 청소 중인 옆지기.
급식소에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cc-tv에 가끔 보이던 치즈냥이와 절름발이 검댕이...
바닥에 뒹구는 자두.
비료도 주지 않고, 약도 치지 않으니 열매가 거의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목련 부근에서 자라는 나리들...
그늘에서 자라서 그런지 번식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별로 번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번에 머위대를 많이 꺽었더니 머위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작약도 꽃이 피었다가 지는 중이고...
소나무 아래 방풍나물.
잘린 소나무 밑둥 주변에는 백합과 맥문동이 자란다.
맥문동도 그냥 두면 떨어진 씨앗에서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주변으로 많이 번진다.
소나무밭으로 옮겨심은 참나물과 취나물도 잘 자라고 있다.
나무 무덤...-.-:;
어성초가 자라던 밭인데....
예초기를 돌리고 풀약을 뿌려서 어성초가 예전처럼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곳곳에서
다시 어린 어성초가 올라오고 있다.
어성초 밭으로 옮겨심은 참나물과 참나물 사이에서 올라오는 어성초들...
당근에서 덤으로 받은 부추.
백합도 위로 쑥 자랐는데 아직 꽃은 보이지 않는다.
부지깽이나물.
페퍼민트와 어린 박하.
꽃이 진 후에 씨방이 달렸는데....
씨앗을 채취할 시기가 다가온다.
명이나물에도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피었다.
두매부추.
방풍나물.
더덕밭에도 덩굴이 올라와서 아주 혼란스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눈개승마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하얀 꽃이 다닥다닥 달린 산딸나무.
봅철 산불조심기간인 2.1일 ~ 5.15일이 지났으니 오늘부터 밭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조금씩 태울 생각이다.
당근에서 산 화덕도 오늘밤 사용해볼 생각인데 ....^^*
소나무와 같이 자라는 땅두릅.
오가피와 눈개승마로 인해서 사잇길이 생겼다.
옮겨심은 눈개승마 네 덩이는 원래 자라던 눈개승마와 비교하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서인지
풍성하게 자라지 않았다.
참죽나무가 이렇게 풍성하게 자랐다.
반송과 애호박 모종을 심은 곳 사이에 국화종류의 씨앗을 심었는데...
씨앗을 뿌린 곳에서 올라온 해국.
어린 반송.
애호박 삼총사도 무탈하게 보인다.
대파가 자라는 밭.
오이고추는 하나가 요단강을 건너서 다섯 개가 자라고 있다.
로메인상추 여섯 개.
청양고추 네 개.
삼잎국화도 뜯어다가 나물을 만들어봐야겠다.
부침개를 부쳐서 먹어도 맛있다고 하던데...
ㅋ... 참죽나무도 나중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라는 건 아닌지...
산딸나무에 핀 꽃.
조금 있으면 빨간 딸기처럼 생긴 열매가 달린다.
눈개승마 주변에 여러 종류의 씨앗을 심었는데 아직은 조용하다.
참나리가 자라는 밭.
남천도 키우는 재미가 있다.
겨울에도 잎이 달린 상태로 월동을 하니...^^*
산딸나무 아래에도 참나리들이 자란다.
남천 옆에서 자라는 부지깽이 나물들..
명자나무.
취나물과 참나물이 어울려서 자라는 나물밭 풍경.
그늘에서 잘 자라고 있다.
꽃이 진 작약 줄기가 바닥에 쓰러졌다.
석축 하단은 붓꽃과 맥문동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많이 번진 돌단풍이 계단을 덮고 있다.
조금씩 늘려가는 밭.
마로니에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주변에 어린 작약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번에도 어린 작약을 캐다가 다른 곳에
심을 생각이다.
무탈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는데 ...
요즘에는 멧돼지가 통 오지 않는 모양이다.
입이 방정이라고 ...-.-:;
퉤..퉤..퉤...
아래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같이 심은 참죽나무지만 위에 심은 참죽나무와 비교하자면 덜 풍성하게 자란다.
많이 잘라내서 해가 드는 밭 가장자리 주변.
두릅과 누워서 올라오는 오가피.
옆 밭은 아직 작물을 심지 않아서 밭이 깨끗하다.
여기가 허전해서 뭔가를 심어야 하는데...
비어있던 밭을 조금씩 넓혀가는 재미가 있다.
작약밭.
꽃이 진 붓꽃이 가득 채우고 있는 석축 하단부 풍경.
붓꽃과 작약.
마로니에 뒤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지난번에 풀약을 뿌려서 부지갱이나물 사이가 누렇게 변했다.
손으로 풀을 봅아내면 좋겠지만 사이에서 자라는 풀이 뽑기가 아주 불편하다.
쑥쑥 뽑히지 않고, 뽑으면 흙이 많이 달려서 뽑히니...
연산홍이 석축을 덮고 있어서 예쁘지 않다는 옆지기가 가을을 벼르고 있다.
이번에는 바짝 자르려고 기다린다는...
니겔라 씨앗에서 올라오는 모습.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구룡산 능선.
예전에는 운학리에 도착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반기던 길냥이가 오지를 않으니 시원섭섭하다.
삼색이와 검댕이..
계단에서 자라는 돌단풍도 옆으로 번진 건 캐서 옮겨심어야겠다.
마당에서 내려다본 밭 풍경.
마당 진입로로 튀어나온 줄기는 전지가위로 잘랐다.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도 밀림으로 변하고 있다.
원추리와 명이, 개나리, 범부채...
기타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전신주 아래에 절대로 나뭇가지들을 두지 말라는 옆지기의 엄명이 있었다.
주변 풍경을 담았으니 이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다.
상록수 삼총사인 구상나무와 전나무, 소나무가 자라는 마당 경계.
코끝에 강렬한 향기를 풍기는 쥐똥나무 하얀 꽃.
수돗가 풍경.
오늘 점심은 도미노피자와 바나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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