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는 콩국수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아서 이번 운학리행에는 콩물을 한 통 사서 가려고 콩국물을 파는 가게가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가
평소보다 조금 늦은 6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버리는 음식물을 정리하러 분리수거하는 곳으로 갔던 옆지기가 혹시라도 제리가 소변을 보려나 싶어서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영역표시만 하기에
그냥 안고 왔다고 한다.
콩물을 사려는 옆지기를 보고 있는 제리.
옆지기가 차에서 내리기라도 하면 어찌나 난리를 치는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난리가 난다.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가끔씩 서행을 하면서 달리다가 양지터널 안에서 고장난 대형 트럭 때문에 많이 막혔다.
이후로는 쭈~욱~~ 막히는 구간없이 달려서 신림ic로 내려섰다.
황둔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 2kg과 토종닭 한 마리를 사서 운학리로 향했다.
제리는 여지없이 감시의 눈길로 황둔고기마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여름휴가는 거의 끝이 났지만 황둔하나로마트에는 여행객들이 가득 차서 먹거리를 사느라 복잡하다.
옆지기는 옥수수가 이제는 끝물이라면서 60개를 사서 차에 실었다.
비가 자주 내리고 금요일에도 비가 엄청 내렸다던데 그래서였는지 이불이 눅눅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당에 빨랫줄을 걸고 이불을 널었다.
제리도 데크로 나와서 참견을 하느라 바쁘다.
데크에 있는 신발장도 곰팡이가 보여서 신발을 모두 꺼내서 햇빛에 해바라기를 시켰다.
방에 있던 쇼파는 밖으로 내다놓았다.
딸래미 오피스텔에 있던 티테이블과 의자를 가지고 왔다.
예초기에 시동을 걸고 밭으로....
금요일에 많은 비가 내려서 밭이 질컥거리고 풀에는 물기가 많아서 예초기로 밀어도 풀이 쉽게 잘리지 않으니 힘이 든다.
처서도 지났고 비도 이제는 잦아지는 시기가 되었으니 풀도 덜 올라올 것 같다.
예초기도 금년에는 두어 번만 더 돌리면 풀과의 싸움도 마감하게 된다.
이불을 널어두었으니 마당은 일단 대충 밀었다.
밖에 내놓은 쇼파에는 제리가 올라가서 엎드렸다.
ㅋㅋ... 귀여운 놈.
옆지기가 사온 옥수수 두 망에는 옥수수가 가득 들었다.
커다란 들통에 옥수수를 삶으면서 잠시 휴식 중.....
이제는 날씨가 덥지 않고 선선한 게 완연한 가을이다.
kt에서 나온 설치기사가 인터넷을 연결하려고 전주 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하고 있다.
딸래미가 오피스텔에서 사용하던 인터넷을 해지하려고 했었는데 위약금이 30만원 가까이 나온다기에 운학리로 이전을 했다.
1년에 3개월은 정지시킬 수 있다니 운학리가 월동에 들어가는 1월~3월까지는 정지를 시키고 2019년 3월까지 사용하다가 딸래미가 분가하는 시
기에 다시 딸래미 오피스텔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본의 아니게 운학리에도 인터넷을 연결시키게 되었다.
인터넷을 연결시켰지만 인터넷을 들여다볼 여유도 없으니.....-.-:;
옆지기는 삶은 옥수수를 탁자에 올려두었다.
요즘에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는 오븐에 넣어서 살짝 돌려서 먹는다.
데크에 점심상을 차려놓았다.
시원한 냉콩국수
콩물을 더 따르고 있는 옆지기
콩물이 진하고 고소해서 아주 맛있다.
ㅋ... 조금 많아 보이는데...
햇빛이 좋아서 이불이 뽀송뽀송 마르고 있는 모습.
작업을 마친 예초기는 창고에 넣고
탁자를 옮겨서 티테이블에 있던 노트북을 탁자에 올려두었다.
조금 더 넓어진 느낌....^^*
처음에 널었던 이불을 걷어서 털고 다시 이불을 널었다.
힘들지 않게 보낸 오후가 그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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