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비가 내리는 저녁에 좋은 안줏거리를 찾다가 옆지기가 찾은 안주가 바로 냄비닭발이었다.

 

그리고 추가해서 대구전...^^*

 

토요일 아침.

 

평소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인 6시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휴가철이라서 양지터널까지는 조금식 막히더니 이후로는 크게 막히는 구간이 없이 달렸다.

 

토요일인 29일부터 신갈에서 여주까지 버스전용차선(오전 7시에서 오후 9시)을 실시한다는 안내판이 곳곳에 보인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니 일은 할 수가 없으니 옥수수를 많이 사다가 삶는다는 생각에 옆지기는기분이 업이 된 상태. 

 

매년 옥수수를 사는 두산리 부근 원두막에서 2만원을 주고 옥수수 두 망을 구입했다.

 

덤으로 받은 옥수수를 포함해서 50개.

 

 

창문을 모두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꾸려온 짐을 대충 정리하고 습기가 조금 있어서 바닥 난방을 돌렸다. 

 

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옆지기는 바닥을 닦는다.

 

그리고 맞이한 아침.....

 

우유와 단호박, 군고구마로 대충 해결하고 

 

 

장마에 풀이 어찌나 무성하게 많이 자랐던지.... -.-:;

 

비가 내리기 전에 풀을 깍으려고 예초기를 마당에 꺼내서 연료탱크에 휘발유를 넣었다.

 

시동을 거니 부르릉~~~

 

 

옥수수를 삶으려고 완전 방전된 가스통에 가스까지 완충해서 가지고 왔다.

 

lpg가스통에 가스를 충전해주는 곳이 별로 없어서 가스는 항상 안양에 gs-lpg안양사업소 충전소에서 충전을 한다. 

 

 

비가 내릴 것 같아서 데크에 자리를 잡고 옥수수 삶기에 돌입한 옆지기.

 

 

커다란 들통에 물을 끓이면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중.

 

밭에서 막 딴 옥수수라서 삶아놓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벗긴 옥수수껍질은 말려서 태우려고  마당에 그냥 던져두었다.

 

 

비가 내리기 전에 마당에 풀을 깍느라 바쁘다 바빠....

 

물기가 있는 풀을 깍으려니 잘 깍이지도 않고 잘린 풀들이 옷에 달라붙으니 옷이 아주 엉망이다.

 

그러니 힘이 든다는...-.-:;

 

 

ㅋ... 옥수수를 다 삶은 옆지기가 삶은 옥수수를 채반에 올려두었는데 제리는 슬슬 주위를 맴돌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삶은 옥수수를 냉동고에 두고 먹는다면서 집에 가면 코드를 빼놓았던 냉동고를 돌린다는 옆지기.

 

 

자기는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옥수수가 너무 좋다고 한다.

 

 

대충 보더라도 정말 맛있게 삶아진 것 같은 옥수수.

 

마당과 밭을 오가면서 예초기로 풀을 깍고 다시 배수로를 가서 보았더니 여지없이 시멘트블럭이 또 쓸려서 내려갔다.

 

 

물살에 쓸려내려간 시멘트블럭을 옮겨두고 삽으로 흙을 퍼냈다.

 

 

물살에 무거운 시멘트블럭이 쓸려갈 정도이니....

 

 

시멘트블럭 두 개를 아래에 깔고  

 

 

위에 하나를 더 올려두었다.

 

 

흙이 쓸려내리지 않게 남은 시멘트블럭으로 밭둑에 기대놓았다.

 

장마철마다 벌어지는 연중행사가 되었으니 뭔가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점심을 먹으러 오라는 옆지기의 성화에 마당으로 올라서서 데크로 들어섰더니 삶은 옥수수를 비닐봉투에 담아서 묶어두었다.

 

 

오늘 점심은 삶은 옥수수, 단호박, 고구마(버터를 발라서 구웠다.)

 

 

장화를 벗기가 그래서 그냥 앉았는데 예초기날에 튄 풀들이 달라붙어서 옷이 난리도 아니었다.

 

 

제리는 자기도 좀 달라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내린다던 비는 12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잠잠하다.

 

 

비가 내린다기에 밖에서 하는 일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바비큐를 만들려고 삼겹살을 3kg이나 사가지고 왔는데..... -.-:;

 

일단 사과나무를 잘라서 물에 불려두었다.

 

 

훈연재로 사용할 사과나무

 

 

삼겹살 3lg은 한 번에 올리기는 힘이 드니 두 번에 나눠서 만들려니 차콜도 48개를 침니스타터에 담아서 가지고 나왔다.

 

 

지저분하게 올라온 풀을 깍아서 깨끗하게 변한 마당.

 

 

반송은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는 범부채꽃이 활짝 피었다.

 

 

낮에는 꽃이 피고 저녁이나 아침에는 꽃망울로 변한다.

 

 

목련은 심은 곳이 그래서 자라는 모양새가 더디다.

 

 

아랫집 아저씨가 마당으로 들어서던데.....

 

밭에서 막 딴 옥수수를 삶았으니 먹어보라고 가지고 오셨단다.

 

 

모감주나무와 층층나무가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고 있다.

 

 

머위.

 

 

방풍나물과 어성초

 

 

어성초는 반그늘을 좋아하는지 옆으로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수한 배수로로 물이 흐른다.

 

 

작은 텃밭....

 

 

물기 있는 풀을 깍느라 힘이 들었다.

 

예초기날이 지나가도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니.....-.-:;

 

 

이번에는 텃밭을 둘러보았다.

 

 

토마토가 많이 달렸다.

 

 

청양고추를 심은 이랑

 

 

오이고추를 심은 이랑

 

 

대추토마토는 곁가지를 가지치기해서 심으라던 고운님의 말을 듣고 곁가지를 잘라서 심었는데...^^*

 

 

곁가지로 심은 두 개가 모두 살아서 이렇게 대추토마토가 달렸다.^^*

 

다 죽고 하나였던 대추토마토가 세 개로 늘었다는....

 

 

일당귀는 꽃이 지고 씨앗이 잔뜩 달렸다.

 

 

방풍나물도 꽃이 피었고

 

 

눈개승마도 꽃이 지고 씨앗이 보인다.

 

 

고랑에 올라온 풀을 싹 뽑아버리고

 

 

무성하게 자라는 소나무

 

 

작은 반송도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멧돼지가 놀다간 흔적....

 

 

소나무 아래로 땅을 파헤친 흔적이 보인다.

 

 

장마 덕분에 물이 흐르는 개울 

 

 

밭에서 올라온 풀들은 물기 때문에 잘리지 않아서 예초기를 두 번 돌렸다.

 

 

두릅은 두 개만 살았으니....-.-:;

 

 

마로니에나무

 

 

잘라버린 구지뽕나무에서 올라온 줄기들....

 

 

옆에 있는 밭은 급하게 흘러내리는 물살 때문에 둑이 무너져서 주저앉았다.

 

 

자른 자귀나무 밑둥에서 다시 올라온 줄기들이 무성하게 자란다.

 

 

돌단풍이 점거한 계단.

 

 

풀을 깍아서 시원하게 깨끗하다.

 

 

떨어진 씨앗에서 자라는 범부채

 

 

잘라서 모아놓은 줄기와 검불들을 태워야 하는데....-.-:;

 

 

데크에 앉아서 옥수수를 먹고 있는 옆지기

 

 

옥수수를 얼마나 자주 잘 드시는지 삶은 옥수수 오십 여개를 집에 가지고 가면 금방 먹어치울 태세라는...^^*

 

 

2주 뒤에 오면 다시 풀이 올라오겠지만 그래도 시원하다.

 

 

마당도 깨끗하고

 

 

상록수 삼총사의 밑둥 비교...

 

좌측부터 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

 

처음 심을 때는 키와 밑둥이 구상나무> 전나무> 소나무 순이었는데 소나무가 의외로 키도 빨리 크고 밑둥도 빨리 굵어진다. 

 

 

개나리도 전정을 해야 한다.

 

 

원추리가 자라는 진입로 소나무 아래...

 

 

차가 들어오려면 차 옆이 진입로에서 자라는 나무에 걸리지만 그래도 자르지 않고 그냥 두었다,.

 

 

그런데 비는 온다는 거야 안 온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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