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영월에 다녀올 짐을 꾸리느라 바쁜데 제리도 눈치를 챘는지 자기도 간다면서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참견을 한다.
ㅋㅋ...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
양지터널을 지나고 얼마 안지났을 무렵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원인은 교통사고였다.
관광버스와 카라반을 끌고 가던 suv차량이 사고가 났었는지 1차선과 2차선을 막고 사고처리를 하느라 ...-.-:;
언제나처럼 신림고기마트에 들러서 고기를 사는 동안 제리는 옆지기를 기다리면서 징징거린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한다.
청소 후에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제리는 앞발을 모아서 커피테이블에 올리고 간절한 표정으로 기다리는 중
마당에서 제리와 노느라 바쁜 옆지기 ...
잡으려는 옆지기와 도망가는 제리의 몸동작이 재미있다.
진입로에는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하고...^^*
드디어 홍단풍에 붉은 잎이 올라왔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조팝나무에도 하얀 꽃이 피었고
삽목했던 개나리도 제대로 활착을 했는지 잎들이 생생하다.
제리는 역;저기 다니면서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다.
밭에 내려가서 뒹굴고
소나무밭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작은 텃밭은 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파
눈개승마
방풍나물
일당귀
멧돼지가 싸놓은 똥 주위에서 냄새를 맡고 있는 제리
오가피 새순.
엄나무순도 먹기 좋을 정도로 올라왔다.
머리를 숙이고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제리.
밭으로 내려온 제리를 따라서 옆지기도 밭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날씨도 좋고 주변에 꽃이 많이 피어서 눈도 호강을 하는 날이다.
조금 있으면 송화가루가 날리게 생겼다.
홍단풍
자두나무(포모사)에도 꽃이 피었다.
위에 달린 엄나무순...
구지뽕나무 줄기들은 태워야 하는데 가시가 날카로워서 ...-.-:;
운학리에서 자라는 돌단풍들은 너무 잘 자라서...
박태기나무에도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했다.
수돗가에서 제리와 놀고 있는 옆지기
예초기에 시동을 걸고
밭으로 출동...
마당에 올라온 풀들도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과 건강빵, 옥수수
딸래미가 운학리에 가서 먹으라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월의 종에서 샀다는 통호밀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