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월동준비를 마친 후에 겨울을 보내고 토요일인 18일이 운학리 주말농장을 개장하는 날이 되었다.

 

집에서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금요일 저녁에 옆지기가 당직이라서 밤 늦게까지 짐을 싸느라 바쁘게 보냈다.

 

소주와 맥주, 생수는  금요일 퇴근하면서 이마트에 들러서 차에 미리 실어놓았었다.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칙한 운학리.

 

차단봉을 열고 전기계량기함을 열어서 차단기를 올리고, 수도계량기함도 열어서 물도 틀었다.

 

전기도 정상이고 수도도 정상으로 나온다.

 

 

mdf로 만든 발판은 쉽게 깨져서 다른 걸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마침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좋은 물건이 나와있어서 가지고 왔는데 튼튼한 나무로

 

만든 발판이라서 아주 괜찮다.

 

 

예전에 사용하던 발판은 네 번째 부분이 부러져서 버릴 생각이다.

 

 

아침도 먹지 않고 온 제리는 밥과 물을 데크에 내놓았더니 먹느라 바쁘다.

 

 

수돗가에 쌓여있던 낙엽을 치우고 물통에 물을 받아놓았다.

 

 

ㅋ... 작년에 줄기를 강전정한 느티나무는 어째 줄기가 이상하다.

 

 

월동준비를 하면서 창고에 넣어두었던 탁자와 의자를 마당으로 가지고 나와서 먼지를 깨끗하게 닦는 중.

 

 

제리는 의자에 올라와서 구경하고 있다.

 

 

아침도 대충 고구마와 바나나만 먹고 왔더니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자는 옆지기.

 

 

처음에 커피를 하나만 넣었었는데 믹스 한 개를 더 넣어서 곱배기로 만들어서 먹었다.

 

 

제리를 마당에 풀어놓으려고 길게 줄을 연결하고 있는 중

 

 

진입로 소나무 줄기에 줄을 걸고 수돗가  단풍나무에 묶었다.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니는 제리

 

 

창고에 보관하는 물건 가운데 불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하고

 

 

우선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던 비키니옷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비키니옷장을 해체해서 접어놓고

 

 

ㅋㅋ... 제리.

 

 

제리는 버리려고 내놓은 옷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다.

 

 

행거도 해체해서 모아놓았다.

 

 

비키니옷장에 있던 옷과 이불들

 

 

이불은 운학슈퍼에서 쓰레기봉투를 사다가 버릴 생각이고

 

 

옷은 집으로 가지고가서 재활용함에 넣을 생각이다.

 

몇 번 입지도 않은 옷이고 깨끗하지만 여러 해를 입지 않고 비키니옷장에 넣어두기만 했으니 버릴 때가 된 것 같다.

 

 

해체된 비키니옷장

 

 

꽃무릇도 비닐을 걷어내고 봄바람을 맞이한다.

 

 

이불과 베개는 데크난간에서 일광욕 중.

 

 

쓰레기봉투에 이불을 넣다가 옆구리가 터지는 바람에 테이프로 옆을 둘둘말아서 붙였다.

 

 

비키니옷장을 지탱하던 알루미늄도 따로 모아두었다.

 

 

오늘의 점심은 빵과 우유, 치즈, 군고구마

 

 

점심을 먹은 후에 데크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잔...^^*

 

 

베개에 턱을 올린 제리는 느긋하게 햇살을 즐기고 있다.

 

 

"제리야! 저 뒤로 구룡산 보이지? 다음에 구룡산이나 올라가자."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백숙  (0) 2017.03.19
오후 일과  (0) 2017.03.19
우수에 떠난 운학리...  (0) 2017.02.18
월동준비  (0) 2016.11.13
느티나무 강전정  (0) 2016.11.13

 24절기 가운데 두 번째인 절기인 우수가 바로 오늘이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절기인 우수.

 

그래서 우수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오늘은 제리에게 출근한다고 속이고는 운학리에 다녀왔다.

 

어제 저녁부터 운학리로 가지고 갈 짐을 차에 실어놓은 후에 아침에는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몰래 다녀왔다.

 

창고에 있는 물건 가운데 아이스박스와 오단 서랍장, 롯지 더치오븐과 삼각대, 홈시어터에 사용하던 스피커와 거치대, 인테리어 선반.....

 

 

매룬가는 길...

 

오랜만에 만나는 평창강 줄기가  반갑다.

 

 

얼었던 강이 풀려서 이제는 물이 흐른다.

 

 

매룬님 집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거실에 있는 작은 소품들은 그대로이고

 

 

난로에는 온기가 돈다.

 

 

커피를 세 잔 마시면서 빵과 과자로 배를 채웠다.

 

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하고 들을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

 

 

거실 창가에 죽 늘어선 작은 소품들은 모두 매룬님 작품들...

 

 

예전보다 더욱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부엉이 가족...

 

 

작은 그릇과 잔들...

 

 

데크에 있는 작품들...

 

 

깜찍하고 예쁜 의자...

 

 

멍멍이와 선장님...

 

 

오리, 양, 물고기...

 

 

ㅋㅋ... 작품명이 <니캉 내캉> 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작은 프레임 속에 둘이서 <니캉 내캉>

 

 

ㅋㅋ... 니캉(매룬님)은 날씬, 내캉(대장님)은 듬직.

 

 

나무에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

 

 

마당 주변에 있던 느티나무를 정리하느라 ...

 

 

직접 만드셨다는 도자기 우편함.

 

고풍스러운 멋이 보인다.

 

 

 

영월 한반도면 광전리에서 다시 영월 무릉도원면 운학리로 달렸다.

 

 

원주시 황둔면 송계리를 지나면서 보이는 강물은 아직 얼어있는 곳이 보인다. 

 

 

양지바른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들

 

 

작년 월동준비를 하면서 도로사용승낙서에 인감을 첨부해서 제출했었는데 벌써 공사를 마쳤다.  

 

 

진입로 부분은 단차가 있으니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석분을 깔아서 높이를 맞춰놓았고

 

 

빗물이 마당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도로사용승낙서에 단서를 달았었는데 경사도 적당하게 줘서 물이 마당으로 흘러들지는 않을 것 같다. 

 

 

공사를 마무리한 흔적도 비교적 깨끗하고....

 

 

도로사용승낙서에 우리 마당으로 들어와서 배수로까지 연결된 정화조 배관을 폐쇄하고 다시 설치할 것을 명시했었는데 정화조 배관을 뒷길로

 

연결해서 시멘트관으로 연결했다.

 

 

뒷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어서 기분이 상쾌하다.

 

 

옆지기는 아랫집에 다녀온다고 잠시 나가고

 

 

날림공사?

 

시멘트 아래가 비었다는....-.-:;

 

공사를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시멘트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무거운 차가 지나가면 시멘트가 깨지거나 주저 앉을 것 같다.

 

 

꽃무릇은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조금 있으면 봄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 정리한 나뭇가지들은 다음 달에 개장하면 모두 태울 생각이다.

 

 

강전정했던 느티나무

 

 

따듯한 햇빛을 받으며 마당은 조금씩 해빙이 되는 분위기

 

 

금년에는 뭘 심어서 먹을지...

 

 

일기예보에는 춥다던 날씨가 따듯하다.

 

 

일당귀, 방풍, 눈개승마는 아직 조용하다.

 

 

추운 겨울을 넘긴 소나무들도 조금 있으면 파릇한 솔잎이 올라올 것이고

 

 

붉은 꽃잎이 뭉쳐서 올라올 홍단풍.

 

 

다음 달이면 파릇파릇한 잎이 올라올 나무들

 

 

운학리 뒷집....

 

얼른 새로운 주인이 들어와야 집이 망가지지 않을 텐데....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멀리 우측에 전원주택이 있었는데 가운데로 집이 하나 더 들어서는 중....

 

열심히 공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옆지기는 차단봉에 쇠줄을 거느라 힘을 쓰고 있다.

 

 

쇠줄을 걸고 가운데에 색갈이 들어간 노끈으로 표시를 하느라....

 

 

아직 덜 풀린 서마니강에는 얼음이 얼었다.

 

 

두산교 부근도 아직 ....

 

 

새천년다리 부근도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다.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다리가 찰랑찰랑 물이 잠기고는 했었는데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았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려서

 

 

점심은 융건릉 부근에 있는 청학동 칡냉면에서

 

 

비빔냉면으로 해결했다.

 

운학리 주말농장을 개장하는 날이 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 일과  (0) 2017.03.19
봄맞이 대청소  (0) 2017.03.19
월동준비  (0) 2016.11.13
느티나무 강전정  (0) 2016.11.13
꺽지매운탕  (0) 2016.10.24

점심을 먹은 후에 첫 번째 작업으로 선정된 구지뽕나무 제거작업.

 

처음 계획에는 없었었는데 아무래도 그냥 두면 나중에 피곤할 것 같아서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뿌리에서 번식을 하는 수종이라서 밭 여기저기에서 가시가 달린 어린 구지뽕나무들이 솟아오르더니 금방 주변을 가시철망처럼 만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잘라버리기로 했다,.

 

구지뽕나무 열매가 아무리 좋아도 밭에 그냥 두면 주변이 가시 때문에 돌아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굵은 가지를 자를 때는 위에서 떨어지는 줄기에 머리를 맞아서 ... -.-:;

 

가시가 머리를 찌르는 불상사가 발생했었다.

 

손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찔리고....

 

가시가 너무 무시무시하게 날카로워서 자르기가 아주 힘이 들었지만 밑둥까지 거의 잘라두었으니 내년 봄에 잘린 부위에 근사미를 발라서 완전

 

히 죽여버릴 생각이다.

 

 

잠시 커피를 마시러 올라와서 잘린 느티나무를 보니 구룡산이 올려다보여서 시원하기는 하다.

 

 

이번에는 밭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자라고 있는 뽕나무를 자른다.

 

 

잔가지와 위로 뻗은 굵은가지들을 미리 자르고

 

 

밑둥만 자르면 오늘 나무 자르는 작업 가운데 큰 작업을 거의 마무리가 된다.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더니

 

 

다시 컷쏘로 깊숙하게 날을 들이밀었더니 밑둥이 잘렸다.

 

 

심은지 오래 지나지는 않았지만 자라는 속도가 무척이나 빨랐던 뽕나무를 정리했다.

 

밑둥 주변으로 뽕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너저분하게 깔렸다.

 

 

오늘 무난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컷쏘.

 

 

ㅋㅋ... 제리는 산딸나무에 묶어두고 옆지기는 전정을 하느라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하고 있는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리

 

 

땅에 떨어진 낙엽을 가지고 노는 중

 

 

오른쪽에서 자라던 오가피나무를 잘랐더니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변했다.

 

 

잘린 오가피나무 밑둥이 전선통 옆으로 보인다.

 

 

자라는 속도는 더디지만 예쁘게 자라고 있는 반송

 

 

서리를 맞아서 이제는 모두 죽었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파릇파릇한 먹거리가 올라올 작은 텃밭 

 

 

해가 슬슬 지고 있는 풍경

 

 

잘린 오가피나무 밑둥

 

 

잘린 오가피나무에서 나온 줄기들이 쌓여있다.

 

 

옆지기는 계속 연산홍을 전정하면서 석축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제리는 아래에서 노느라 바쁘고...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 몸살이 날 정도라는....-.-:;

 

 

ㅋㅋ... 연산홍 줄기에 끈을 묶어두었다.

 

 

내년 봄에는 잘린 줄기들을 정리하는 게 ....

 

 

잘린 오가피나무 밑둥 주변에 떨어진 낙엽이 널려있다. 

 

 

제리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고 옆지기는 전정기로 나무를 전정하느라 바쁘다.

 

 

매실나무도 속가지들을 전정했다.

 

 

내년에는 느티나무에서 잎이 올라올 텐데...

 

일단은 그냥 키를 낮춰서 키워볼 생각이다.

 

 

"제리야! 너 뭐하니?"

 

 

잘린 연산홍 줄기를 물고 노는 중

 

 

오늘 작업을 마쳤으니 전선통을 감고...

 

 

나대는 놈을 데크 유인줄에 묶어두었더니 발을 데크난간에 올리고 내려다보고 있다.

 

 

꽃무릇을 월동시키려면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비닐을 두르고 핀을 박아서 만든 작은 비닐하우스

 

 

꼼꼼하게 마감을 하지 않으면 모두 얼어서 내년에 붉은 꽃을 볼 수 없다. 

 

 

양쪽 끝에 무거운 벽돌을 눌러두어야 겨울에 부는 매서운 바람에도 비닐이 날리지 않는다.

 

 

느티나무 아래에도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있다.

 

 

날씨가 포근해서 저녁은 데크에서 먹기로 하고 난로에 불을 붙여서 옮겨두었다.

 

 

예초기도 월동을 시키려면 연료와 엔진오일을 모두 빼고 보관해야 한다.

 

시동을 걸어서 두었더니 혼자서 잘도 돌아간다.

 

나중에 연료와 엔진오일을 모두 뺀 후에 다시 창고로 들어갔다.,

 

 

보름이 가까워서 밝은 보름달이 떠오른다.

 

 

고된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후에 이제 즐기는 시간....^^*

 

 

롯지그릴팬을 가스렌지에 올리고

 

 

오늘 저녁은 소고기등심과 차돌박이, 숙주나물을 준비했다.

 

 

버섯과 햄도 따로 준비했고..

 

 

가운데에는 등심을 올리고 양 옆으로는 차돌박이를 올렸다.

 

 

숙주나물도 불판에 올리고...

 

2016년 운학리 주말농장을 접으면서 건배~~ 

 

 

숙주와 차돌박이를 잘 섞어서 초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는 제리

 

 

옆지기 무릎에 턱을 올리고 ...

 

 

제리가 먹을 등심을 접시에 담고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는 옆지기

 

 

고기에 집중하는 제리..^^*

 

 

별명인 번개처럼 고기를 흡입하는 중.

 

 

버섯도 올리고

 

 

이번에는 등심을 올렸다.

 

 

춥지도 않은데 모자를 쓰고 있는 옆지기

 

 

모자를 벗고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는다.

 

 

내년이나 다시 운학리 데크에서 구워서 먹을 고기라고 생각하니 ....

 

 

등심과 차돌박이를 각각 500g씩 가지고 왔다.

 

 

햄도 불판에 올렸다.

 

 

운학리에 오는 날이 제리 생일이다.

 

 

온종일 뛰어다니느라 피곤했을 놈..

 

 

내년이나 다시 이런 분위기의 저녁을 먹을 텐데..... 아쉽다.

 

 

이제 슬슬 마무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

 

데크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창고로 옮겨두었다.

 

 

2016년에도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던 운학리.

 

 

가는 시간이 아쉽다.

 

 

구룡산 능선에 걸린 보름달.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수도를 잠그고 전원을 모두 내린 후 2016년 운학리 생활을 마감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대청소  (0) 2017.03.19
우수에 떠난 운학리...  (0) 2017.02.18
느티나무 강전정  (0) 2016.11.13
꺽지매운탕  (0) 2016.10.24
나무 태우기  (0) 2016.10.24

옆지기가 2주 후인 26일(토요일)에 일직근무를 하기 때문에 금년에는 월동준비를 일찍 마무리하게 되었다.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섰더니 날씨가 비교적 따듯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약간 쌀쌀하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공사를 하는 바람에 약간씩 밀리더니 중앙고속도로에도 차들이 많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청소를 마치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오늘 할 일들을 정리했다.

 

오늘은 나무정리가 최우선이다.

 

 

낙엽이 뒹구는 수돗가

 

 

난로는 어디가 새는지 ...-.-:;

 

 

오늘 작업의 1순위는 느티나무 정리.

 

 

서리를 맞아서 작은 틀밭은 조용하다.

 

 

2순위는 뽕나무 정리하기

 

 

대파와 부추

 

 

일당귀와 눈개승마

 

 

방풍도 겨울잠으로 빠져들었고

 

 

일당귀도 사그러들었다.

 

 

오늘 나무 정리에서 3순위인 오가피나무

 

 

밑둥을 잘라서 깨끗하게 키울 생각이다.

 

 

매실나무 속가지를 전정해야 하고

 

 

 

옆지기는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한단다.

 

 

오늘 자를 나무들 뒷정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잘린 자귀나무

 

 

풀이 없으니 아주 깨끗하다.

 

 

밭을 시원하게 만들자는 옆지기의 주장 때문에 조금씩 시원하게 변하고 있다. 

 

 

참나물과 참취나물도 겨울잠에 빠져들었고

 

 

진입로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는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

 

 

느티나무는 밑둥을 자르지 않고 강전정을 해서 일단은 그냥 키워볼 생각이다.

 

 

옆지기는 청소를 하느라 ...

 

 

꽃무릇도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월동을 시켜야 하고..

 

 

금년에는 꽃무릇의 붉은 꽃을 본 기간이 너무 짧았다.

 

 

대충 둘러보았으니 슬슬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느티나무 아래에 사다리를 가져다놓고 작업을 준비했다.

 

 

아래에서 올라온 곁가지를 먼저 자르고

 

 

제리는 마당에 유인줄을 설치해서 묶어두었다.

 

 

천진난만... 아무 생각 없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높이와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체감 높이가 차이가 많이 나더라는...-.-::

 

 

자세가 불펀하기 때문에 가끔씩 컷쏘 톱날이 나무에 박혀서 ....

  

 

무거운 컸쏘를 한 손으로 들고 작업하려니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었다.

 

잘려서 떨어지는 나무가 걸리기도 하면서...

 

 

우리 번개는 유인줄을 따라서 그레이하운드처럼 달리고 있다.

 

 

마지막 남은 느티나무 줄기 하나가 제일 어려운 작업이다.

 

 

에휴~~~ 드디어 느티나무  전정이 끝났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쳤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강전정을 마친 느티나무

 

 

잘린 느티나무 줄기들이 쌓여있다.

 

 

화단을 정리하고 있는 옆지기를 바라보는 제리.

 

 

마당에 풀어놓으면 혼자서 아주 잘 놀고 다닌다.

 

 

옆지기를 따라서 걷는 제리

 

 

옆지기 곁에 바짝 붙어서 따라다닌다.

 

 

뒷길을 도로공사를 하느라 땅을 정리해 놓았던데...

 

 

작업지시를 하고 있는 옆지기.

 

 

가까이 다가가서 들으니 아래에 있는 왕벚나무와 홍단풍나무 곁가지들을 자르라는 말씀이었다.

 

 

느티나무를 강전정하고 잘린 줄기들을 정리했더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다.

 

 

점심은 멸치국수, 군고구마와 사과, 감

 

 

제리는 자기가 평소에 자주 먹던 군고구마와 사과가 탁자에 있으니 머리를 기웃거린다.

 

 

한 끼 식사로 아주 좋은 멸치국수.

 

하지만 먹으면 혈당이 높아서리....-.-:;

 

 

ㅋㅋ... 제리는 어느 사이에 내 곁으로 다가와서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방에서 보이는 느티나무.

 

내년에 잎이 올라오면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궁금하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수에 떠난 운학리...  (0) 2017.02.18
월동준비  (0) 2016.11.13
꺽지매운탕  (0) 2016.10.24
나무 태우기  (0) 2016.10.24
저녁은 전과 함께...  (0) 2016.10.09

점심을 막걸리와 함께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느라 시간이 제법 흘렀다.

 

아침도 대충 먹고 출발해서 배도 허전했었는데 밭에 널린 나뭇가지를 옮기고 태우느라 힘이 들어서였는지 막걸리도 술술 잘 들어간다.

 

 

전선을 길게 풀고 다니면서 컷쏘로 나무를 자르고 다녔는데 목재용날을 오래 사용해서 날이 약간 무뎌졌는지 굵은 밑둥은 쉽게 잘리지 않았다.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목재용날로 바꿔서 끼면 되지만 오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자르고 다녔다.

 

우선 밭 아래에서 빈약하게 자라고 있던 오가피나무를 잘랐다.

 

 

오가피열매를 거둘 나무는 한 그루만 있어도 우리가 사용하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에 튼실한 한 그루만 키우고 나머지는 밑둥 가까이 잘라서 봄에

 

새 순이나 따서 먹을 생각이다.

 

쌉싸름한 오가피순 맛이 된장에 무쳐서 나물로 먹으면 아주 그만이다. 

 

 

가급적 소나무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정리하고 밭을 넓게 사용하려고 생각했다.

 

 

석축 가까이에 있는 무성한 오가피나무도 정리하고 있는 중

 

 

나무를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자르는 건 금방이라니.... 

 

내년 봄에 올라올 오가피 새순을 생각하면 쌉싸름한 오가피나물이 떠오른다.

 

 

이렇게 밑둥을 짧게 잘라줘야 했었는데 매년 전정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면서 키웠더니 너무 위로 무성하게 자라서 아주 지저분하게 자랐다.

 

 

앞을 가로막았던 시야가 트이면서 시원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성하던 오가피나무 옆에서 자라던 엄나무도 줄기를 전정하고...

 

 

옆지기는 잔불에 고구마를 굽는다고 길다란 나무로 잔불을 쑤시고 있다. 

 

 

포일에 싼 고구마를 잔불 깊숙하게 넣는 중...

 

 

작은 틀밭에 앉으면 무성하던 오가피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구룡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진작에 잘라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뽕나무 아래에 떨어진 낙엽을 싸리비로 쓸어서 잔불 가까이로 모아서 잔불에 올려 태웠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던 넓은 잎사귀들이 가을이면 낙엽되어 피곤하게 만든다는...-.-:;

 

 

잔불에 깊숙하게 넣었던 고구마를 꺼낸 옆지기가 너무 잘 구워졌다면서 대박이란다.

 

잔불에 구웠으니 그럴 수밖에....^^*

 

 

마을길을 따라서 루어대와 꿰미를 들고 나갔던 아이들이 잡아온 꺽지. 

 

쏘가리와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겨서 새끼 쏘가리라고도 한단다.

 

크기가 보통 10~20cm이고 대물은 40cm까지도 자란다고 하지만 이 정도의 크기면 제법 큰 놈을 잡은 셈이다.

 

 

꿰미에서 잡힌 꺽지를 꺼내고 있다.

 

 

저녁에는 꺽지매운탕을 만들어서 먹자니 은근히 기다려진다는...

 

혼자 수돗가에 앉아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면서 꺽지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서마니강에서 루어낚시를 즐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뒷길을 포장하는데 동의하는 도로사용승락서에 첨부할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가지고 왔다. 

 

뒷집 정화조 배관을 지금 갈린 배관으로 연결하지 않고 도로 아래로 연결하는 공사를 해서 배수관으로 뽑고 우수가 우리집으로 흘러들어오지 않

 

는 조건으로 승락을 했고 도로사용승락서에 그 내용을 첨언해서 적어두었다.

 

 

무덤 주위는 온통 굴삭기로 파헤쳐놓았는데 묘지 주인이 무덤 옆으로 집을 지을 생각이란다.

 

 

커다란 정화조도 보이고 무덤 옆으로 바닥 기초까지 완성해두었다. 

 

 

오랜만에 불판을 넘겨주고 그냥 있으려니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는 ...ㅋㅋ

 

목살은 주철 불판에 굽고 막창은 작은 화로에 구워서 먹었다.

 

옆지기가 내놓은 장아찌를 먹어본  예신냥 예비 신랑이 혹시 당귀 아니냐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밭에 널린 게 당귀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아

 

까 낮에 밭에서 보고 혹시 당귀가 아니냐고 물어보려고 했었단다.

 

야채는 당귀만 먹는다는 예신냥 예비 신랑의 이야기를 듣고 밭에 가서 따다가 먹으라고 했더니 옆지기와 같이 내려가서 당귀잎을 뜯어다가 고기

 

를 싸서 먹는다.

 

ㅋㅋ... 입맛이 별나기는 하지만 우연의 일치처럼 우리 밭에 흔하게 널린 당귀를 좋아한다니 ...

 

 

나중에 등장한 꺽지매운탕.....^^*

 

화로대 위에서 팔팔 끓이면서 먹었다. 

 

내심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수저로 떠서 먹어보니 얼큰하고 시원해서 아주 좋았다.

 

아니...뭘 넣었기에 이런 맛이 나는지 옆지기에게 물었을 정도로 매운탕 전문점에서 파는 매운탕과 비교가 될 정도의 맛이었다.

 

빠가사리나 메기, 잡어매운탕은 먹어보았지만 꺽지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는 매운탕이었다.

 

조만간 루어낚시대를 하나 장만해서 서마니강으로 루어낚시나 다녀볼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술자리가 무르익어갈 무렵에는 뒷산에서 내려온 산토끼 한 마리가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서 돌아다니면서 웃음을 안긴다.

 

처음에는 어두운 곳에서 돌아다녀서 고양이인 줄 알았었는데 점점 조명 아래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밤색이 나는 산토끼였다.

 

제리가 산토끼를 봤으면 미친 둣이 산토끼 뒤를 쫓아다녔을 텐데.... 

 

 

술자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는 중...

 

남자가 둘이라서 뒷정리도 아주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화로대에 참나무를 올리고 수다를 떠는 시간..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제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눈가가 젖는다.

 

우리 곁을 떠나기 전에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안아주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지친 듯이 멍하게 나를 응시하던 눈빛이 지금도 생생하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예신냥이 살아가는 앞으로의 날들이 걱정없는 나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먹는 아침으로는 와우순대국을 준비했다.

 

 

아침밥을 먹고 당귀잎을 뜯고 있는 예신냥과 예비 신랑.

 

 

잎을 조금 뜯어왔다가 작은 처형이 그 정도로는 장아찌를 만들지도 못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내려가서 뜯었다.

 

 

아이들이 떠나면서 남긴 청첩장....

 

살아가면서 서로 마음 아픈 이야기는 하지 않고 알콜달콩 재미있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야를 가로막던 오가피나무가 없어서 시원하다.

 

 

잘린 자귀나무가 있던 석축 사이가 휑하다.

 

 

잘린 자귀나무 줄기들은 다음에 오면 다시 태울 생각이다.

 

 

잘린 산수유나무 줄기들

 

 

오가피나무 줄기...

 

 

잘린 오가피나무 밑둥....

 

내년 봄에는 새로운 잎이 올라오겠지.

 

 

소나무에도 누런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산딸나무 한 그루...

 

 

가운데 사이로 보이던 죽은 밤나무도 잘라버렸다.

 

 

가운데 무성하게 자란 오가피나무도 열매를 수확하고 밑둥을 자르면 더 시원한 풍경이 보인다. 

 

 

문단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머리를 길게 유리창 밖으로 뺀 제리는 옆지기를 따라 머리가 돌아간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동준비  (0) 2016.11.13
느티나무 강전정  (0) 2016.11.13
나무 태우기  (0) 2016.10.24
저녁은 전과 함께...  (0) 2016.10.09
배변판 넓히기...  (0) 2016.10.09

금요일 저녁에 청소를 마치고 옆지기와 슬슬 걸어서 집 앞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다녀왔다.

 

토요일에는 예신냥 신랑이 될 사람이 운학리로 놀러와서 하룻밤을 텐트에서 자고 간다는 바람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지 저녁에 먹을 야채를

 

사러갔다가 점심에는 작은 처형이 파전을 준비해서 온다고 했다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고 대구전도 하나 카트에 담았다.

 

단풍관광철이라서 막힐 것 같은 느낌이라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고속도로에 올랐다. 

 

황둔고기마트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아서 신림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 2kg을 사고 운학리로 향했다.

 

 

신발장을 정리하고 데크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마당으로 차가 들어선다.

 

인사를 대충 나누고 예초기로 마당에 풀을 깍았다.

 

ㅋㅋ... 제리는 마당에 묶어둔 유인줄을 따라서 미친듯이 달리면서 노느라 정신이 반쯤은 나가서 마당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가을이 지나가면서 입동이 가까운 시기라 딱히 할 일은 없지만 아이들은 밭에 쌓아둔 나무를 태우라고 토치로 밑불을 붙여주었다.

 

 

밭에 올라온 풀들도 깍았다.

 

 

작은 처형이 사위될 아이와 같이 불을 피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심혈을 기울이면서 점심에 먹을 파전을 만들고 있는 예신냥과 작은 처형.

 

 

젓가락으로 쪽파를 들고 있는 예신냥.

 

 

약간 젖은 소나무를 태울 때는 흰 연기가 오르던데 불을 확 일으키고 태우니 흰 연기가 금방 사그러든다.

 

 

진입로 옆에 던져놓았던 데크를 정리한 나무들을 불 위에 올렸더니 불길이 활활 일어난다.

 

ㅋ... 쌓아둔 나무 무더기가 하나씩 불길에 없어지니 속이 후련하다.

 

예신냥이 신랑될 아이가 이런 시골생활 분위기를 동경한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루어낚시도 좋아한다기에 점심을 먹고 나면 마을길을 따라서 걸

 

어 가면 서마니강 줄기가 나오니 거기에 가서 루어낚시나 하고 오라고 했다.  

 

 

잘라둔 매실나무와 자두나무도 태우고

 

 

파레트 위에 있던 소나무도 모두 소진했다.

 

 

소나무 아래에 쌓여있던 나무들도 거의 사라지는 중...^^*

 

 

어성초는 돌담을 벗어나면서 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솔잎이 뒹굴고 있는 소나무 숲

 

 

이제 남은 소나무만 태우면 오늘 태울 나무들은 모두 정리를 한 것 같다.

 

제일 어려운 작업이었던 구지뽕나무 아래에 모아둔 잘린 구지뽕나무 줄기들은 쇠스랑과 낫으로 모두 거둬서 모두 태워버렸더니 ...^^*

 

장화가 억센 가시에 뚫리고 손가락이 가시에 찔려서 피는 봤지만 이보다 더 후련한 일은 없었다.  

 

 

일당귀는 아직도 파릇파릇한 잎이 올라오고 있었다.

 

 

방풍나물은 이제 월동을 준비하고 있고

 

 

눈개승마도 내년을 기약한다.

 

 

가지도 마지막 힘을 다 하면서 줄기에 가지를 달고 있다.

 

 

죽을 것 같았던 반송이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자라고 있으니...^^*

 

 

엄나무잎이 낙엽되어 땅에 떨어진다. 

 

 

우측에 보이는 오가피를 자를 생각이다.

 

많은 오가피열매가 처치하기 곤란할 정도로 많으니 열매를 수확하기 전에 정리한다.

 

 

우측에 보이는 오가피는 수확하고 밑둥을 짧게 잘라서 내년에는 얕게 키울 생각이다.

 

 

모과나무 밑둥에서 싹이 올라와서 자라고 있다.

 

 

살구나무도 내년을 기약하고

 

 

산사나무 옆으로 잘린 매실나무 밑둥이 보인다.

 

 

오가피는 아직 영글지 않아서 다음에 오면 수확하기로 했다.

 

 

구지뽕나무 아래에 쌓여있던 잘린 구지뽕나무 줄기들이 모두 사라졌다.

 

불에 올리니 금방 사라지던데 몇 년을 그냥 나무 아래에 쌓아두었으니....

 

 

금년에는 빨갛게 익은 구지뽕열매가 많이도 달렸다.

 

맛을 보여주려고 손에 닿는 열매 여러 개를 따면서 억센 가시에 찔려서 피가 난다.

 

가시만 없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나무 두어 개를 잘랐더니 밭이 훤하게 변했다.

 

 

가래나무는 낫으로 줄기를 정리했지만 이렇게 잎이 올라왔다.

 

 

두릅도 내년을 기약하고...

 

 

붉게 변하고 있는 홍단풍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자귀나무도 오늘 자른다.

 

 

본인이 직접 운전하면서 오던 운학리를 사위가 될 아이가 운전하는 차의 뒷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왔다는 작은 처형의 이야기....^^*

 

우리 딸래미에게도 그럴 날이 오려는지...

 

 

ㅋ.... 왕벚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쌓인 밭.

 

가을은 좋은데 떨어지는 낙엽이 처치곤란이라서....-.-:;

 

 

참나물(파드득나물)과 참취나물은 금년에 한 번도 뜯어먹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조금씩 뜯어서 나물로 만들어서 먹을 생각이다.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금년에도 수고한 예초기.

 

연료와 엔진오일을 모두 빼고 구리스를 발라줘야 한다.

 

 

평화롭고 조용한 토요일 아침이 흘러간다.

 

 

수돗가에서는 점심 먹을 준비로 부산하다.

 

 

맛을 보려고 딴 때깔이 좋은 구지뽕 열매.

 

달달하고 맛있다.

 

 

오늘 점심은 파전에 대구전과 막걸리로 준비했다.

 

 

밥도 필요없고 안주와 막걸리로 배를 채운다.

 

 

작은 처형이 만든 파전은 대략 망했고....

 

어느 음식점에서 먹었던 파전이 너무 맛있어서 그렇게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단다.

 

파전을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해서 만들었는데... 

 

바삭거리는 식감이 없고 젓가락으로 집으려면 힘이 없이 흐트러지는 바람에..ㅋㅋ

 

우리가 대구전을 만들어 먹으려고 준비해서 왔다고 했더니

 

작은 처형이 하는 이야기...

 

"얘네는 맛있게 하나만 먹으면 되는데 꼭 이것저것 준비해서 다 먹지도 않더라..."  

 

 

ㅋㅋ.... 대구전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망한 점심이 되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작은 처형이 직접 담가서 가지고 온 김치는 맛이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김치까지 망했으면 짐 챙겨서 그냥 가라고 했을 것을... ^^*

 

막걸리 두 통을 비우고 점심을 마쳤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티나무 강전정  (0) 2016.11.13
꺽지매운탕  (0) 2016.10.24
저녁은 전과 함께...  (0) 2016.10.09
배변판 넓히기...  (0) 2016.10.09
목살이 익어가는 저녁  (0) 2016.09.25

점심을 먹은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배변판 구멍 넓히기 작업....

 

 

사각판 두 개 정도를 넓히면 다시 충전을 해야하는 상황.

 

 

나중에는 둘이서 사각판 하나를 넓히는데 누가 더 른지 스톱워치로 시간까지 재면서....^^*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보통일이 아니었다는...-.-:;

 

 

옆지기가 잠시 쉬는 동안에 내가 넓히고 한 판이 끝나면 다시 옆지기가...

 

 

ㅋㅋ... 뭘 봐.

 

 

데크 아래에 있던 나무에 불을 붙였다.

 

 

배변판 구멍 넓히기를 마치고 밭에 정리할 나무를 자르고 있는 모습.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산수유 옆에 있던 매실나무를 잘랐다.

 

 

처음에는 톱으로 작업을 하다가 컷쏘를 가지고 나와서 잘랐다.

 

 

자두나무가 있던 자리가 깨끗하게 변했고 잘린 자두나무 줄기가 사방에 널려있다.

 

 

조금 더 아래에 있던 매실나무도 잘라버렸더니 주변이 환하다.

 

 

나무를 자르는 것보다 잘린 줄기들을 정리하는 게 더 힘이 든다.

 

가뜩이나 매실나무에는 위로 삐죽 솟은 가시가 있어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

 

장화로 가시를 밟으면 가시가 장화에 박힌다.

 

 

비가 내려서 마당이 축축해서 제리를 마당에 풀어놓지 않았었는데 발바닥 털을 밀고 목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당에 길게 유인줄을 설치하고

 

풀어놓았다.

 

 

신이 나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는 제리

 

 

마당을 뛰어다니느라 신이 났다.

 

 

옆지기와 장난도 치고

 

 

미친 듯이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결국 응가를 하는 모습

 

 

저녁은 방에서 전에 얼큰이(순대국인데 안에 콩나물, 버섯이 들어있다.)를 먹을 생각이다.

 

 

전을 만들 재료들...

 

 

동태전과 호박전이 만들어지고...

 

 

방에 저녁상이 차려졌는데 제리가 먼저 머리를 들이댄다.

 

 

직접 전을 만들면서 먹을 생각이다.

 

 

프라이팬에서는 동태전, 호박전, 가지전이 만들어지고 옆에는 얼큰이가 끓는다.

 

 

가끔씩은 남의 살보다 이렇게 만들어서 먹는 전이 더 맛난다는 사실.

 

 

오늘 한 일은 온종일 제리 배변판 구멍 넓히는 작업과 밭에 있는 나무 두 그루를 정리한 일이 전부였다.

 

 

간장에 동태전을 찍어서 소주 한잔 입에 털고 ...

 

 

이번에는 가지전을 간장에 찍고 소주 한잔 입에 털었다.

 

가지전이 군고구마 맛이 난다.

 

 

ㅋㅋ.... 얼큰이.

 

처음에 수저로 떠서 먹어보니 망한 맛이었지만 옆지기가 다시 간(간장,고추가루 추가하고 마늘)을 해서 간신히 살아났지만 같은 가격의 와우순

 

대국의 술국과 비교하자면 100 : 0의 점수를 주고 싶은 맛과 양이었다.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나중에는 떡갈비도 올려서 먹었다.

 

 

아삭거리면서 고소한 호박전.

 

 

제리는 고기가 없으니 간식으로 군고구마를 먹는다.

 

 

다시 소주 한 병 더...

 

 

슬러시가 된 소주

 

 

소주잔에 슬러시가 되어있는 소주

 

 

피곤했었는지 옆지기 종아리에 머리를 올리고 잠이 들었다.

 

 

놀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는데 운학리에 3 ~ 4번 오면 금년도 끝이 난다.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작년에 사용하던 등유라서 불이 약하다.

 

데크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20분.

 

대충 정리하고 아침은 우유에 콘푸라이트를 말아서 먹고 귤 하나씩...

 

7시 40분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었다.

 

제리는 집에 두고 잠시 밖을 다녀왔다.

 

 

들어오면서 닭칼국수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싹 먹어치웟다.

 

 

가격 대비해서 너무 맛있는 ...

 

 

내가 깍아준 제리 앞발.

 

 

뒷발.

 

옆지기는 애견미용이나 배우라고 하던데 이만하면 너무 잘 깍은 것 같은데...^^*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꺽지매운탕  (0) 2016.10.24
나무 태우기  (0) 2016.10.24
배변판 넓히기...  (0) 2016.10.09
목살이 익어가는 저녁  (0) 2016.09.25
운학리에서 보내는 일상...  (0) 2016.09.25

가을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끝에 이번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나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토요일은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인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서 신림ic로 내려서서 신림에 있는 현대철물건재로 화덕 아래에 들어가는 재받침을 사러 들렀는

 

데 건재상이 없어지고 24시간 편의점인 cu가 생겼다. 

 

 

부근에 있는 철물점과 건재상을 돌면서 이렇게 생긴 재받침을 물어봐도 화덕과 같이 나오기 때문에 재받침만은 나오지 않는단다.

 

ㅋ.... 재받침 때문에 천상 화덕을 새로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운학리로 출발하기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와우순대국에서 술국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던 옆지기가 정작 아침에는 술국을 빠뜨리고 오는 바람에

 

황둔에 있는 순대국집에서 얼큰이라는 메뉴의 안주를 사서 나오는 모습.

 

노트에 운학리로 가지고갈 물건들을 죽 적어놓고 아침에 하나씩 지우면서 쇼핑백에 집어넣는데 술국은 노트에 적어놓지 않아서.....-.-:;  

 

"메뉴에 술국이 있기에 술국을 달라고 했더니 얼큰이를 가지고 가라기에 그냥 얼큰이 샀어..."

 

"얼큰이가 얼만데..?"

 

"얼큰이는 7,000원이고 술국은 15,000..."

 

"좀 이상하다. 왜 더 비싼 술국을 산다는데 가격이 싼 얼큰이를 권하지?"

 

아무튼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집에 있는 술국을 잊어먹고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망했다는 사실....-.-;;

 

 

저녁 술안주로 전을 부쳐서 먹기로 해서 황둔 하나로마트에 들러 동태전과 버섯, 호박을 샀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제리는 데크 유인줄에 걸어놓고 탁자와 의자를 펼쳐놓았다.

 

 

ㅋㅋ... 오늘 일과 가운데 하나.

 

 

제리 배변판이 이렇게 사각으로 촘촘해서 소변을 보면 아래로 소변이 흐르지 않고 방울방울 네모난 틈에 맺혀있다.

 

 

그래서 드릴로 이렇게 촘촘한 사각을 동그랗게 뚫어주는 작업

 

 

우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휴식

 

 

제리는 유인줄을 따라서 데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ㅋ.. 왠일인지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가만히 서 있다.

 

 

들여다보니 앞다리에 끈이 조여져서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열심히 드릴로 동그랗게 구멍을 뚫고 있는 옆지기

 

 

ㅋ... 보통일이 아니다.

 

 

가로, 세로를 따져서 계산했더니 무려 4,356개의 구멍을 드릴로 뚫어야 한다.

 

 

옆지기가 잠시 쉬는 동안에 데크에서 옆지기를 내려다보는 제리

 

 

충전드릴을 구입한 지가 오래라서 배터리는 금방 방전되는 바람에 충전기를 옆에 가져다놓고 작업을 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비가 내려서 마당은 물론 수돗가도 비가 젖었다.

 

 

월동하기 전에 태우던지 아니면 아랫집에 화목으로 사용하라고 옮겨줄 생각이다.

 

 

밭에도 태울 소나무 줄기가 쌓여있고

 

 

어성초는 엄청나게 번지고 있는 중이다.

 

 

모감주나무에 달린 씨방

 

 

층층나무도 무성하게 자라는데 소나무에 치여서...

 

 

텃밭도 이제는 슬슬 끝물이 되어가는 중...

 

 

가지가 많이 달렸다.

 

 

일당귀와 눈개승마

 

 

대파와 솔부추

 

 

일당귀는 너무 많이 심어서....

 

 

방풍나물도 꽃이 지고 이제 끝물이다.

 

 

2주 후에 오가피를 수확하면 밑둥을 잘라서 깔끔하게 키울 생각이다.

 

매년 오가피를 수확하고 난 후에는 밑둥을 잘라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더니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밭이 지저분하다.

 

 

금년 봄에 옮겨심은 모과나무는 죽은 건지 살은 건지.....

 

잎이 누렇게 변했으니 내년 봄에 잎이 다시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마로니에나무

 

 

두릅은 내년을 기다리고

 

 

단풍나무 옆에서 자라는 마로니에는 점점 키가 크고 있다.

 

 

사연도 많은 가래나무

 

 

단풍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참나물과 참취나물

 

 

자귀나무도 깨끗하게 정리하라는 옆지기

 

 

그런데 밭에 살던 두더지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 같다.

 

예전에는 두더지굴이 밭 여기저기에 엄청나게 많이 솟아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다.

 

 

마당도 풀이자라지 않아서 깨끗하다.

 

토끼풀만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데 2주 후에 와서 예초기로 한번 날려주면 금년에 예초기를 다시 돌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옆지기는 데크에 이불을 널어놓고

 

 

이제 쇠뜨기들도 덜 올라온다.

 

 

점심을 먹으라고 부른다.

 

 

제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고구마에 눈길을  주느라 턱을 탁자에 받치고 있다.

 

 

오늘 점심은 군고구마, 콘푸라이트, 우유.

 

김치는 아랫집에서 주었는데 아주 맛있다.

 

 

제리가 먹을 군고구마를 접시에 담아서 주었는데

 

 

금방 먹어치운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태우기  (0) 2016.10.24
저녁은 전과 함께...  (0) 2016.10.09
목살이 익어가는 저녁  (0) 2016.09.25
운학리에서 보내는 일상...  (0) 2016.09.25
군고구마와 옥수수  (0) 2016.09.25

옆지기가 씻는 동안에 마당에서 불을 피운다.

 

창고에서 차콜과 참숯을 적당하게 담아와서 화덕에 올리고 토치로 불을 붙인다.

 

 

차콜에 불이 붙었으니 참숯을 올린 후에 부채로 화덕 아래 불구멍을 부친다.

 

 

창고에 다녀오는 사이에 목욕을 마친 제리는 쿠션에 앉아서 저녁을 기다리고 있는 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토치로 화덕 테두리에 묻은 기름을 태우고 있다.

 

 

제일 상석에 앉아서 저녁을 기다리는 중...

 

 

저녁은 고기와 술이 중심이기 때문에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다는..

 

묵은지와 깻잎, 양파, 마늘이면 끝.

 

 

냉동실에 넣어둔 맥주와 소주에 하얗게 낀 서리가 보인다.

 

 

일단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적당히 익었을 때 뒤집어준다.

 

처음부터 그냥 뒤집으면 주철불판에 고기가 붙어서 불판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적당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옆지기가 마실 맥주

 

 

내가 마실 정량의 소주

 

 

입에 넣어서 씹으면 뽀득거리는 식감의 목살이 정말 맛있다.

 

 

제리에게 먹일 목살을 가위로 자르고 있는 옆지기

 

 

자기가 먹을 고기라고 엎드려서 기다리는 모습이 귀엽다.

 

 

턱 밑에 접시를 놓아주면

 

 

싹 먹어치운다.

 

 

ㅋㅋ... 없다.

 

 

다시 목살을 올린다.

 

 

고기를 다 먹고 느긋하게 앉아서 있는 제리

 

 

목살 1kg을 다 먹을 기세로 고기를 굽는다.

 

 

피곤하다고 잠시 휴식 중...

 

 

스팸을 넣어서 만든 김치찌개가 등장하자

 

 

머리를 들고 참견을 한다.

 

 

느긋하게 즐기는 저녁시간이 즐겁다.

 

 

옆지기는 제리에게 먹일 목살을 다시 자르고

 

 

느긋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다시 폭풍흡입 중...

 

 

밥그릇에 얼굴을 올리고 있다가

 

 

조금 얕아보여서 옆지기가 핸드폰을 올려주었더니 거기에 다시 얼굴을 올리고 있다.

 

 

데크에 풀어놓았더니 옆지기 곁에 들러붙어서....^^*

 

 

다시 쿠션에 올려두었다.

 

 

일찍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화장실에 백시멘트를 바르고 집으로 출발했다.

 

 

화덕에 들어가는 불받이가 엉망이라서 다시 구입을 해야 하는데 철물점에서 파는지 모르겠다.

 

 

짐을 꾸리려고 제리는 데크에 내놓았다.

 

유인줄을 천장에 달아놓으니 편하던데 왜 진작에 몰랐는지....

 

 

집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깊은 잠에 빠진 제리...

 

손가락으로 얼굴을 눌러도 그냥 잠을 자고 있다.

 

 

늘어진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은 전과 함께...  (0) 2016.10.09
배변판 넓히기...  (0) 2016.10.09
운학리에서 보내는 일상...  (0) 2016.09.25
군고구마와 옥수수  (0) 2016.09.25
소나무 전정.  (0) 2016.09.11

점심을 먹은 후에 잠시 쉬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유인줄이 걸린 목줄은 마당에 늘어져 있고

 

 

지난번에 전정한 소나무 줄기와 가래나무 줄기들

 

 

밭에도 전정한 소나무 줄기들이 쌓여있다.

 

 

소나무 아래에도 세 무더기...

 

 

소나무에 치여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헛개나무

 

 

어성초는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다.

 

 

작은 텃밭은 이제 끝물이다.

 

 

지난번에 뽑아놓은 고춧대들..

 

 

저기도 잘린 소나무 줄기들이 쌓여있다.

 

 

ㅋ... 가지도 대여섯 개가 달렸다.

 

 

부실하게 자라는 대파

 

 

방풍과 눈개승마, 일당귀

 

 

방풍나물에는 하얀 꽃이 피었다.

 

 

일당귀는 너무 잘 자라서 밭에 그냥 두기가 아까울 정도....-.-:;

 

 

엄나무 옆에서 자라는 오가피나무에 열매가 잔뜩 달렸다.

 

 

또 다른 오가피나무에도 열매가 잔뜩 달렸다.

 

둘 가운데 하나는  가을에 정리할 생각이다.

 

 

곰보배추가 자라던 밭은 정리해서 깨끗하게 변했고

 

 

산딸나무와 산사나무

 

 

두릅

 

 

구지뽕나무에 달린 열매들

 

 

빨갛게 익어야 하는데...

 

 

마로니에와 홍단풍

 

 

참나물과 참취나물

 

 

참취나물에 하얀 꽃이 올라왔다.

 

 

예초기에 시동이 걸렸으니 망정이지 시동이 안 걸렸으면 .....

 

시동이 걸리지 않았어도 주천에 나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마당도 깨끗하고...^^*

 

 

예초기로 깍은 검불들을 마당 여기저기에 모아두었다.

 

 

마당 화단에 올라온 풀들을 손으로 뽑고

 

 

잠시 휴식....

 

 

데크 유인줄에 걸어둔 제리는 마당까지 내려와서 자기도 마당에 풀어달라고....

 

 

마당 여기저기에 모아둔 검불에 불을 붙여서 태우는 모습

 

 

가지를 따고 있는 모습

 

 

작년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금년도 제법 많이 따다가 먹는다.

 

 

텃밭에 올라온 풀을 뽑다가 잠시 휴식 중...

 

 

제리는 목욕을 시키고 방에 들여놓았더니 여기에 뒷 발을 들고 쉬를...-.-:;

 

지난번에도 여기에 쉬를 했었는데 또 쉬를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초기를 돌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진입로도 깨끗하게 밀었다.

 

 

차단봉 기둥과 수도계량기가 보이는 진입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전원주택들...

 

우측에 보이는 하얀 2층집 옆으로 집을 짓느라 굴삭기가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하얀색 코란도c가 서 있는 집은 예전에 우리 뒷집에 살던 사람이 뒷집을 팔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집을 조립식으로 지었었는데 또 팔고 다

 

시 황둔으로 나갔단다.

 

집장사를 하는지 팔기도 잘 판다는....-.-;;

 

 

팔려고 내놓은 뒷집 마당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우리집.

 

나무 때문에 마당이 보이지도 않는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산딸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간다.

 

 

늘어진 소나무 줄기가 앞을 가로막는다.

 

 

마당에서 태우는 검불들은 아직 연기를 내고 있다.

 

 

어둡기 전에 정리를 하고 얼른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 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변판 넓히기...  (0) 2016.10.09
목살이 익어가는 저녁  (0) 2016.09.25
군고구마와 옥수수  (0) 2016.09.25
소나무 전정.  (0) 2016.09.11
운학리 풍경  (0) 2016.09.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