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으로 들어서면서 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슬쩍 보고 지나갔다가 다시 핸들을 돌려서 돌아갔다.
옥수수가 큰 거 한 망에 15,000원이고 작은 건 10,000원이란다.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15,000원을 내고 큰 거를 사서 운학리로 달렸다.
단풍나무 그늘에 앉아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는 옆지기.
날씨가 엄청 덥다.
아직 물기가 남아있어서 습도도 높고
배수로를 보수하느라 외발수레를 밭으로 옮겨두었다.
나리꽃이 피었다.
옆지기는 옥수수를 삶느라 바쁘고
서둘러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갈 생각이다.
푹푹 찌는 더위..
잘 자라고 있는 토마토 곁가지를 잘라서 밭에 심었다.
여기도....
잘린 곁가지를 밭에 묻고 줄로 묶어두었다.
2주 후에 오면 살았는지 죽었는지 판가름이 나겠지.
너무 잘자라고 았어서 고마운 농작물들...
어성초에 꽃이 피었고 옆에서 자라는 방풍나물에도 꽃이 피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로 땀이 흐르는 날씨
이제는 자리를 잡은 반송
석축 사이에는 씨앗이 떨어져서 올라온 범부채가 여기저기에서 자란다.
배수로가 있는 소나무 뒷 길.
배수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바닥에 깔린 흙을 걷어올렸다.
콘크리트 배수관에 쌓인 진흙도 걷어내고...-.-:;
잠시 휴식 중.....
옥수수 껍질은 마당에 벗겨두었다.
다음에 오면 태우기로...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
등줄기로 흐르던 땀이 식을 정도로 시원한 물냉면
"아빠야! 얼른 오이소."
옆지기가 밭에서 수확한 풋고추와 청양고추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은 제리는 마약방석에 엎드려서 졸고 있다.
삶은 옥수수는 비닐봉투에 담아서 슬슬 집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2시가 조금 넘어서 운학리를 떠났다.
집에 도착해서는 저녁에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탕수육에 삼선잠뽕, 군만두에 또 한잔 마시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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