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일요일 오후에 운학리에 들어가서 수요일 아침에 집으로 돌아오는 4도3촌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도시는 열대야라서 무더운 밤을 보내지만 운학리로 들어가면 낮에는 물론 덥지만 밤에는 시원하고 새벽이면 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로 서늘한 날씨를 만난다.

 

 운학리에 도착하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길냥이들을 볼 수가 있는데...

 

길냥이들도 나름 질서있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료를 담아놓는 밥그릇과 물그릇이 하나라서 자칫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는 분위기였지만 지금까지 서로 싸우는

 

모습은 한 번도 볼 수가 없었으니 나름 자기들만의 질서와 규칙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운학리에 도착했던 다음 날인 월요일 이른 새벽부터 데크 위에 올라와서 기다리던 삼색이. 

 

안에서 인기척이 없으면 절대로 야옹거리지 않고 기다리다가 인기척이 나면 그제서야 밥을 달라고 야옹거린다.

 

삼색이 뒤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치즈냥이 모습.

 

양아치처럼 달려들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

 

8시가 지나서 나타난 검댕이는 사료를 다 먹은 후에도 꽤 오랫동안 의자에 엎드려서 쉬다가 갔다.

 

저녁 7시 29분.

 

먼저 사료를 먹은 검댕이가 뒤로 물러나 의자에 엎드려서 고등냥이가 먹도록 자리를 피해준다.

 

사료를 다 먹은 고등냥이가 급식소를 떠난 후에 나타난 삼색이.

 

고등냥이가 떠난 급식소를 바라보던 검댕이 ...

 

다시 일어난 검댕이가 급식소로 가서 사료를 먹는다.

 

검댕이가 떠난 후에 급식소로 들어서는 삼색이.

 

틈틈이 사료를 보충해 주는데 지금은 사료가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보충해 주었다.

 

도망도 가지 않고 묻는 말에 대꾸도 잘 하는 삼색이.

 

8시 35분에 다시 나타난 삼색이.

 

열심히 사료를 먹고 사라진다.

 

9시 55분에 검댕이가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이놈은 마당냥이처럼 마당을 지킨다.

 

화요일 새벽 3시 22분.

 

새벽 4시 42분

 

5시 8분에도 의자에 꼼짝없이 엎드려서 ...

 

밖으로 나섰더니 데크에서 기다리던 삼색이가 야옹거린다.

 

급식소에 사료를 챙기고 물을 가득 담아서 주었더니 검댕이가 먼저 먹고 뒤를 이어서 삼색이가 자리를 잡았다.

 

먼저 사료를 먹은 검댕이가 삼색이를 지켜보는 모습.

 

수요일 아침에도 어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찍힌 치즈냥이.

 

cc-tv 스피커를 틀어서 야옹소리를 냈더니 깜짝 놀라서 cc-tv를 올려다본다.

 

다른 고양이가 있다고 생각했었는지 쥐똥나무 울타리 아래로 빠져나가는 치즈냥이.

 

지금까지 다녀간 길냥이들이 사로 다투지 않고 질서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다른 길냥이가 사료를 먹고 있을 때 기다리는 습관이 들어서...  

 

5시 39분

 

6시 54분

 

7시 36분

 

오늘 아침에는 검댕이가 문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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