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서 전라도로는 여행을 별로 가 보지 못하고 주로 강원도나 충청도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전라도는 기껏해야 회사에서 야유회나 단합대회를 가던가 아니면 상가에 문상을 다녀오느라 스치기만
했었는데 이번 휴가는 여러군데를 다녀 볼 욕심으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보성,여수,구례,하동군청에
관광안내도를 보내달라고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 놓았었다.
이번 여름휴가의 순서대로 관광안내도를 펼쳐 놓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점은 보성군청의 관광안내도가
제일 부실했던 점이다. 물론 보성녹차밭을 빼고는 관광을 할만한 곳이 많지 않았겠지만 조금은 성의가
부족하다고 하고 싶다. 보성에서 온 관광안내도는 달랑 지도 한 장이고 다른 군청에서는 세세하게 안내
되어 있어서 그 지방을차로 다니는데 아주 좋았다.
드디어 여름휴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7월 19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우리는 간다.
딸래미는 여름방학을 했지만 보충수업을 받는다고 학교에 가는데 우리는 딸래미를 깨우고는 바로 출발.
천안 부근에 오니 장대비가 쏟아지고 사고가 났는지 차가 막히는데 교통방송을 들으니 1차로에서 승용
차와 트럭의 추돌사고라고 한다.
사고의 여파로 비가 오는 가운데 차는 막히고
다시 비가 쏟아진다.
옥산휴게소 표지판을 지나면서 옆지기가 배가 고프다며 쉬었다 가자고 한다.
아침에 김밥을 두 줄을 사서 오는 도중에 벌써 다 먹고...
그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나는 호도과자 한 봉지로 아침을 대신하고
옆지기는 오징어 핫바로
호도과자에 호도는 별로 없고 팥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래도 맛이 좋다.
오징어 핫바에는 오징어 그리고 각종 야채..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광주 제2내부순환도로인가를 지나서 화순으로 향하는 도로로 나서니 이
런 표지판이 눈에 띄인다.
옆지기는 이 사거리를 지나면서 시간이 나면 5.18민주묘지에 들렀다가 가자는데 ...
워낙 시간계획을 꽉 차게 세워서 하는 수 없이 지나쳤다.
우리의 목적지는 보성 녹차밭이다.
빨리 가서 돌아봐야 오늘 중으로 구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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