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였던 어제는 예신양네 집들이에 가서 놀다가 왔는데....

 

우리 집이 아닌 낮선 곳에서의 하룻밤은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내 집처럼 편하지는 않아서 새벽4시부터 눈이 떠지는데 뒤척

 

이다가 아직은 어두운 아침 6시 4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딸래미와 제제는 집에 내려놓고 해장국이나 한그릇 먹을 생각에 융건릉으로 달렸다.

 

 

융건릉 부근에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해장촌

 

 

해장촌 메뉴판.

 

갈비(선지)해장국으로 주문을 하고

 

 

지금 시간이 아침 8시 30분인데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갈비(선지)해장국이 나왔다.

 

 

갈비(선지)해장국이라서 국물은 갈비탕 같은데

 

 

언뜻 보기에도 갈비해장국 국물이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선지는 그릇에 따로 나온다.

 

 

갈비(선지)해장국에 밥 한공기를 말아서 뚝딱 해치웠는데 이틀 동안 마셨던 알콜이 몸에서 싸~악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개운하다.

 

옆지기는 이렇게 깔끔한 해장국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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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 퇴근하는 무렵...

 

정문 출입구 부근에 세워놓았던 차를 둘러보는데 엥... 안개등이 자기 자리에서 떨어져 전선에 매달려서 대롱대롱거리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개등이 낡아서 부러졌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안개등이 부러져서 떨어져 있기에 범퍼 틈에 끼우고 쌍용프라자에 갔더니 누군가가 앞범퍼를 긁고 지나가면서 안개등까지

 

밀어서 부러졌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앞범퍼를 긁고 지나갔다. 아니 어떤 놈이.....사무실에서 출발할 때는 못 보았는데.... 관리실에 전화

 

를 해서 정문 출입구에서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분 전화번호를 물어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못 보았다고 한다.불과 5m거

 

리밖에 안 되는데...

 

안개등 교체하는데 25,000원 지불하고 나오면서 왠지 기분이 .......

 

안개등이 부러질 정도라면 운전을 했던 놈도 알았을텐데 그냥 도망을 가다니...월요일 출근하면 cc-tv를 확인해서 어떤 놈

 

인지 뺑소니로 신고할 생각이다. 누군지 cc-tv에 찍히기만 해라..너는 뒤졌어..

 

 

 

목요일 출근길에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뭐 이벤트 없냐는 옆지기.... 으이구 나이가 몇인데...

 

결국 저녁에는 밤거리로 나섰다는..우리가 가려던 곳에 도착했는데 장사를 하지 않는지 상호가 바뀌었다.

 

이런 된장 같으니...되는 게 없네.

 

 

그래서 발길을 돌려서 찾아간 곳은 예전에 튀김정식을 먹으러 자주 왔던 장보고횟집이었다.

 

우선 죽으로 속을 달래고

 

 

새콤달콤한 샐러드가 나오고

 

 

참이슬도 하나...

 

 

은행과 마늘

 

 

그리고 음식이 깔리기 시작했는데...

 

장보고횟집에는 곁음식들이 참 많이 나온다.

 

 

닭가슴살 샐러드

 

 

해파리냉채

 

 

가오리무침

 

 

새우 

 

 

생선껍질 튀김은 바삭하니 맛이 괜찮다.

 

 

단호박

 

 

옥수수

 

 

부침개

 

 

홍합탕은 팔팔 끓여서 나와야 하는데 미지근하더라는... 

 

 

광어회(소) 60,000원이란다.

 

내가 회는 별로 먹지를 않으니 옆지기와 딸래미가 먹을 정도의 양이다.

 

 

광어 뱃살만 먹었다.

 

 

먹다 보니 옆지기와 딸래미 앞에 있던 광어회는 모두 먹어치우고 내 앞에 있던 회까지....

 

 

초밥과 롤

 

 

광어 뱃살을 초장에 찍어서

 

 

이슬이를 목구멍으로 넘기고 씹으니 .....^^:;

 

 

살아서 꿈틀거리는 산낙지

 

 

각종 해산물들이 접시에 나오고

 

 

감자가 생각보다 맛이 있다.

 

 

새우튀김

 

 

꽁치

 

 

가오리찜

 

 

알밥

 

 

나오기도 참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나왔는데 배가 불러서 더는 ...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러 베스킨라빈스에 들렀다. 산타샤롯드 21,000원

 

 

아이스크림 케익에 춧불을 켜고

 

 

먹어 보니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케익이라서 아주 시원한데...

 

 

제제는 옆지기 얼굴만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먹고 싶어서....아이스크림 케익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오늘은 기다린 보람이 있는듯...머플러를 목에 두른 제제도 드디어 한입 얻어먹고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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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요일 아침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내리니 바깥으로 나가기는 조금 뭐 하지만 점심에는 집 부근을 지나면서 보았던 김치두루치기가 생각나서 옆지기를

 

꼬드겨서 대충 씻고  밖으로 나섰다.  

 

 

아파트에서 슬슬 걸으면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조은고기

 

 

옆지기는 사진을 찍는다니 무슨 소리냐면서 얼굴을 숄로 가린다.^^*

 

 

조은고기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보이는 비닐하우스같은 곳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주방쪽으로 보이는 풍경

 

 

조은고기 메뉴판

 

점심에도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점심특선으로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두루치기를 하는데 가격은

 

5,000원이니 저렴한 편이다.

 

 

두루치기로 2인분을 주문햇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맛이 좋은 것 같다. 다음에 고기 먹으러 한번

 

방문할 생각이다.

 

 

반찬은 단촐...

 

 

두루치기 2인분이 나왔다. 바닥이 깊은데.... 양이 꽤 많은...

 

 

두루치기에 콩나물이 들어있어서 국물도 시원하고 돼지고기도 많이....

 

 

좋은 안줏거리를 눈 앞에 두고 있으니 소주 한잔하고 싶은데 ...울고 싶은 놈 뺨을 옆지기가 때린다.  

 

"눈도 내리고 안주도 좋은데 소주 한잔 안 하냐?"  ㅋㅋㅋ..나야 좋지 뭐....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아주 좋았다는...

 

 

하지만 돼지고기가 손님들이 먹을 고기를 손질하다가 남은 고기로 하는지 대체로 좀 작다.^^:;

 

그래서 씹는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가격 대비해서 맛은 만족.

 

 

점심을 먹는 동안에 눈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 쌓였다.

 

 

두루치기를 먹으러 올 때는 도로로 왔으니 집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를 택했다.

 

 

6단지 옆에 있는 게이트볼장을 지나서

 

 

멀리 등산로가 보이는데 옆지기는 혼자서 러브스토리를 찍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아~주 바쁘더라는....

 

 

지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등산로 데크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아파트단지 산책로에도 눈이 쌓이고

 

 

지나는 이들이 없어서 산책로에는 우리 둘이 밟고 지나온 발자국만 보인다.

  

 

조금씩 내리던 눈이 어느덧 그치고...

 

 

계속 산책로를 걸었다.

 

 

눈이 내린 산책로 풍경

 

 

옆지기가 발로 딸래미의 이름을 쓰고 있다.박희ㅈ...

 

 

ㅋㅋ...

 

 

딸래미 이름 옆으로 강쥐 이름도 제ㅈ....

 

 

지나가던 아이들이 달려와서 옆지기가 뭘 쓰는지 보고 가느라 주위에 발자국이 여기저기....

 

 

옆지기는 낙서 삼매경으로 빠져드는지 숄을 나무에 걸치고 본격적으로 눈 위에 낙서를 시작했다. 

 

 

ㅋㅋㅋ....

 

 

야외탁자 위에도 뭔가를 쓰는데....

 

 

귀향을 추카...^^*

 

 

눈은 내렸지만 하늘은 저리도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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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에는 회식이라던 옆지기를 밤 11시가 다 되어갈 무렵에 평촌까지 모시러 갔다 왔었다. 

 

옆지기가 고맙다며 어제 저녁에는 한턱을 쏜다는데 샤브향으로 월남쌈 샤브샤브를 먹으러 나갈까

 

하다가 날도 추워서 그냥 치킨이나 시켜서 먹자고 했었다.

 

맥주에 치킨 한 마리.... 어제는 셋이서 치킨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오늘 아침에는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할 생각에 코스트코로 향했다.

 

2007년에 앞타이어를 교체했었는데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서 트레드가 많이 남지 않은 뒷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앞타이어

 

를 뒤로 보내고 앞 타이어 새로운 신발을 신길 생각이다. 타이어가격이 얼마나 하려는지...

 

아침 8시 45분에 코스트코에 도착했더니 2층 타이어매장으로 향하는 길을 벌써 막아놓았기에 3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2

 

층으로 내려와서 타이어매장에 차를 세우고 매장으로 들어섰는데....

 

 

2007년에는 89,900원이었던 타이어가 113,900원이라니 얼마나 오른 것인지... 24,000원이나 올랐다는..^^:;

 

타이어 장착비로 개당 4,000원은 별도이니 235,800원이 들었다.

 

금호타이어 로드벤쳐와 엑스타DX는 오른 폭이 별로 높지가 않던데 흑테타이어만 대폭 올랐다.

 

 

금호 흑테타이어 P255/70R15

 

최근에 나온 제품만 장착해주는데 장착할 타이어를 보았더니 4509라고 씌여있다.2009년 45주차에 생산된 제품.

 

 

타이어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타이어들

 

장착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기에 맡겨놓고 코스트코 매장으로 향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 이것저것 카트에 담아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며 보았더니 세제와 불고기,닭고기 주물럭,황태포,맛살,땅콩잼...

 

 

야채만두,찰지미빵,소시지,그리고 뭔 화장수?

 

 

옆지기는 아침으로 먹을 피자와 불고기베이크를 사려고 줄을 서고

 

 

불고기피자 한 조각

 

 

가격도 싸고 크기도 크고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불고기베이크와 치킨베이크는 하나씩 포장을 했고 불고기 베이크는 먹으려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랐다.

 

 

앞바퀴에 있던 타이어를 대각선 방향으로 뒷바퀴에 장착했다. 2007년도에 장착했으니 2년이 지났는데 트레드가 많이 남았다.

 

 

새로 장착한 앞바퀴 타이어

 

무쏘가 후륜구동이라서 뒷바퀴가 많이 닳을 것 같지만 앞바퀴는 좌우로 방향을 틀기 때문에 의외로 앞바퀴가

 

많이 닳는다는 사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렌지팩토리에 들러서 옷도 구입하고.....

 

옆지기는 옷을 입으면 거울에 보이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완전히 자기만족에 빠져 좋아 죽는다. ^^:;

 

옆에서 옆지기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주 웃긴다.

 

 

딸래미 침대에 올라가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제제.

 

꿰맨 부위가 가려워서 그런지 머리를 하도 흔들어서 혹시라도 꿰맨 부위가 덧날까? 싶어서 목에 머플러를 감아놓았다.

 

 

목에 머플러를 감아놓았더니 더 깜찍해 보인다.

 

옆지기는 꿰맨 부위가 다 아물어서 실밥을 풀더라도 그냥 목에 머플러를 감아놓자는데...

 

제제야..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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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가 안방 문을 발로 긁는 소리에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눈을 떴는데 오늘이 일직이라서 출근을 한다던 옆지기는 벌써

 

출근을 했다.

 

자기 차로 출근을 했던 옆지기가 자기 차는 필요할 때 쓰게 사무실에 둔다면서 12시까지 사무실로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했다.

 

데리러 나간 김에 서수원으로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었는데 ... E마트 건너에 있다던데... 주위를 뺑뺑 돌아도 못찾겠고...옆

 

지기는 배가 고프다고 징징거리고... 그래서 융건릉 부근을 지나면서 보았던 만두전골집으로 향했다.

 

 

상호는 시골보리밥인데 도로변에 손만두전골이라는 안내판에 세워져 있어서 지나면서 봐두었던 식당이다.

 

 

시골보리밥 메뉴판.

 

만두전골이 8,000원인데 시골보리밥정식을 먹는 손님들이 보인다.

 

 

만두전골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나왔는데 옆지기가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있다.

 

 

고구마로 허기를 살짝 달래고

 

 

오늘의 주메뉴인 만두전골이 나왔다.

 

양배추,팽이버섯,무,파,호박,당근.... 들어간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단백했다.

 

 

손만두 3개와 칼국수는 따로 접시에 담아서 나왔는데 먹다가 배가 부르면 싸서 갈 수 있도록....

 

 

만두전골이 팔팔 끓을 때 청양고추를 넣고 

  

 

매운 양념을 풀었다.

 

 

보글보글 끓어서 이제는 먹어도 될 것 같은데...국자로 손만두를 세었더니 5개가 들어있다. 

 

1인분에 손만두는 4개가 나온다는... 

 

 

국자로 먹음직스러운 손만두를  

 

 

접시에 덜어서 먹기 좋게 4등분을 했는데 국물을 떠서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

 

접시에 남아있던 손만두 3개와 칼국수를 넣고

 

 

커다란 손만두 8개를 둘이서 4개씩 먹고 칼국수까지 먹었더니 배가 빵빵할 정도로 정말 맛나게 먹었다. 

 

남아있는 국물을 싸서 집으로 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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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는 평촌에서 즐겁고도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안줏거리도 소주를 마시기에는 아주 딱이었던 복해물탕에 복튀김 그리고 복칼국수였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고 주고받는 이

 

야기는 왜 그리도 재미있고 정겹던지...

 

저녁 7시에 만나서 밤 12시를 넘긴 시간까지....옆지기와 같이 수다도 많이 떨고 ...

 

만날 때마다 새롭고,즐겁고,재미있고....^^*   

 

늦은 시간까지 술도 제법 마시며 보냈더니 오늘은 해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집안 청소를 마치고 옆지기와 쓰린 속을

 

풀러 나섰다.

 

집을 나서며 옆지기는 딸래미에게 빨래를 널어달라는 부탁도 하고...

 

 

뭐를 먹어야 속이 풀릴까? 순대국,해장국,만두전골.... 생각을 하다가 어죽이네 철렵국으로 향했다.

 

 

위에 있는 수족관에는 피래미들이  

 

 

아래에는 메기,빠가사리,쏘가리가 돌아다닌다.

 

 

어죽이네 천렵국 메뉴판.

 

옆지기는 집 근처에 있으면 매운탕에 소주나 한잔했으면 좋겠다는데...

 

다음에 오면 올갱이해장국도 먹어보자고 한다.

 

 

점심이 조금 지난시간에 찾았더니 손님들이 별로 없는데

 

 

철렵국(어죽)을 두그릇 주문하고 밥은 한공기만 주는 대신에 국수를 더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어죽에는 밥보다는

 

국수가 더 맛이 좋다는....

 

 

내수면어업허가증을 보니 아마도 인제에 있는 소양호에서 잡힌 민물고기들이 공급되는 모양이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무슨 나물인지..?

 

 

배추김치

 

 

백김치

 

 

샐러드

 

 

무짠지

 

 

무쇠솥에 어죽이 나왔는데 옆지기가 맛을 본다며 떠서 ...

 

 

와~우...  밥 한공기 대신에 국수를 더 넣어달라고 했더니 국수도 듬뿍 들었고... 사소한 일에 행복을 느낀다.

 

 

국수를 대접에 덜어서 후루룩.... 정말 맜있다.

 

 

다시 한접시 덜어서 뜨거운 국물과 같이 먹으니 어제 저녁에 먹었던 알콜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원한 느낌이다.

 

 

수제비도 보이고 ... 어죽이 정말 해장에는 최고였다는...

 

 

밥 한공기를 어죽에 말아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 긁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차장에 들러서 그동안 비도 내리고 눈도 내려서 지저분했던 차를

 

 

깨끗하게 세차를 했는데... 설마 내일 비가 내리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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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음력 10.21일)이 생일이란다.

 

이른 아침에 옆지기가 차려준 생일상을 받고 같이 출근했는데....

 

장모님이 점심 무렵에 전화를 했다.

 

 네...네...네...네...   

 

딱 네를 네 번하고는 전화를 마쳤다.

 

"아침 먹고 나왔나?"

 

"희제엄마가 생일상 차려주던가?"

 

"생일 축하하네. 박서방."

 

"점심 맛있게 먹게."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딱, 네 번 "네"를 외치고....

 

 

옆지기가 내일은 일찍 출근을 해야한다기에 오늘은 각자 퇴근을 했다.

 

 

딸래미가 생일케이크을 사서 왔는데...

 

저녁상에 쐬주 잔이 놓여져서 안심이라는

 

 

새벽부터 미천한 인생을 위해서 옆지기가 준비한 잡채와

 

 

호박전과 굴전

 

 

동그랑~때~앵과 야채전이 다시 저녁에 놓이고

 

 

그런데 초를 아무리 세어도 내가 몇 살인겨?

 

큰 거 4개

 

중간 거(노란색) 1개

 

작은 거 6개는  51살?

 

초는 분명히 11개인데 뭐여?

 

하도 궁금해서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망령났냐고 묻는다.

 

생일은 만 나이로 계산하기 때문에 열 살짜리 4개랑 한 살짜리 7개란다.^^:;

 

내가 보기에는 노란색이 조금 커 보이는데...

 

 

어디. 당신 생일날 두고 보자. 헷갈리게 초를 꼽을테니...

 

 

다시 세어봐도 분명 초는 11개인데...?

 

가운데 노란색 초(내가 5 살짜리로 생각했던 나쁜 초)가 조금 크게 보인다.

 

 

이놈은 식탁에서 좀처럼 내 무릎에 오지 않는 놈인데 오늘은 생일이라고 축하공연을 하나?

 

딸래미 자리로 올라온다고 의자를 잡고 낑낑거리기에 올려놓았더니 굳이 내 무릎으로 온다고 떼를 쓴다.

 

 

"아빠... 생일축하..."

 

"우~욱..."

 

 

아무튼 초가 몇 개인지는 모르지만 옆지기가 불을 당기고....

 

 

딸래미가 주방을 훤히 비추던 전등을 끈다.

 

 

케이크에 불이 다 붙고....

 

 

들리는 노래 소리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남편(아빠)..... 생일 축하합니다.

 

 

그런데 나는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돈도 마~니 못 벌면서~~^^*

 

왜 태어났니로 들리니...^^:;

 

이거 참.... 난감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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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한 옆지기와 오후 1시에 만나서 마트에서 먹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는데....

 

사무실 앞에서 옆지기를 태우고 롯데마트로 달렸다.

 

 

과자의 소믈리에라는 매룬님이 맛있다고 주셨던 <오란다>를 찾아보았는데 없어서 옆지기에게 여기는 오란다가 없네라고

 

했더니 두눈을 부릅뜨고 과자가 있는 선반을 한 바퀴를 돌더니 네 봉지를 가지고 왔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튀김 스낵 오란다.

 

정말 바삭하고 맛있다.

 

 

간장,라면,소주,삼겹살,가쓰오우동,튀김가루,명란,고등어,햄,

 

 

쌈배추,상추,시금치,느타리버섯,당근,잡채용쇠고기.

 

 

잡채를 만들어 먹는다고 당면에 파프리카까지

 

 

마지막으로 쪄먹는 야채만두 두 봉지와 스노우체인...

 

 

스노우체인은 장착하기 쉬운 걸로 샀는데 이번 겨울에는 종종 운학리에 다녀올 생각이다.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의왕 왕곡동에 만두전골로 유명하다는 명가로 향한 시간이 오후 2시40분이었는데 명가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은 만원이고 거기다가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우굴우굴....

 

그냥 포기하고 차를 돌려서 집으로 향했다. 점심먹기에는 참 애매한 시간이다.

 

차라리 저녁을 일찍 먹자는 생각으로..

 

옆지기는 엘리베이터까지 짐을 옮겨주고는 미용실로 향하고 .... 그리고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도 거르고..... 오란다를 뜯어서 먹고....  

 

 

저녁 밥상 + 술상이 차려졌다.

 

 

굴도 나오고

 

 

롯데마트에서 산 오겹살.... 딸래미가 맛이 있다고 하니 정말 맛이 있기는 하다는...

 

 

속이 노란 쌈배추는 제제가 아주 좋아하는 야채. 

 

 

쌈배추를 노리는 제제

 

 

모든 것이 끝이 났는데 아쉬운듯

 

 

혼자 주방을 어슬렁거리며 걷는다.

 

 

뭔가를 달라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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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옆지기가 근무라는데....

 

원래 근무는 다음 주 토요일인데 이번 주로 근무를 바꿨다고 한다.

 

오늘은 퇴근이 늦는다고 하기에 먼저 집에 와서 놀고있는데 지난 번 비상이라면서 이른 아침에 자기 차를 몰고 나가더니 오

 

늘은 사무실에 고이 모셔놓았던 자기 차를 몰고 퇴근을 했다.

 

튀김정식을 먹은지가 오래되었기에 혹시 몰라서 장보고횟집에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저녁에는 튀김정식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미끼상품으로 튀김정식을 많이 팔더니 손님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저녁에는 튀김정식을 하지 않는가 보다.^^:;

 

그래서 오늘은 신기록에 도전을 했다.

 

항상 후라이드치킨을 시키면 꼭 두 쪽이 남기에 오늘은 시킨 치킨을 다 먹기로 하고 후라이드치킨을 시켰는데...

 

 

시작은 미미하지만 결과는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시킨 후라이드치킨이 도착하고 언제나처럼 제제는

 

내 무릎에 앉았다.

 

 

매실주와 1600cc 맥주를 준비하고

 

 

후라이드치킨

 

 

무생채와 굴

 

 

딸래미가 먹을 굴

 

 

제제는 내 무릎에 앉았다가 딸래미가 주는 간식을 얻어먹고는 우리가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바닥에 앉는다.

 

 

얻어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있으니 그냥 포기 모드로...

 

 

오늘도 열심히 먹었지만 결국은 후라이드치킨 한 조각을 남기고 말았다.^^:;

 

신기록 수립의 길은 멀고도 멀더라는...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제제야...."하고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더니

 

 

"간식..."이라는 말에 얼굴이 휘~익... 바람소리가 난다.

 

 

술상을 싹 치우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 ....뭔가를 갈구하는듯한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본다.

 

뭘~봐... 아까 간식 먹었잖아.

 

 

거실에서 자라는 화초들이 참 잘도 자란다.

 

알로카시아는 잎이 너무 밑으로 늘어지기에 잎을 모두 잘라서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튼튼한 잎 다섯 개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베란다창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멀리 떨어져서 물끄러미 보고 있기에

 

 

오라고 불렀더니 전용쿠션에 앉는데...

 

 

아무튼 눈치는 10단이라는

  

 

제제야... 밖에 바람이 찬데

 

 

우리가 제제를 너무나 예뻐하는 거

 

 

알기는 하는 거니...

 

 

에구 이 자식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옆에서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는....

 

드~르~렁~  ...드~르~렁`

 

더군다나 잠꼬대는 또 얼마나 심한지 자다가 이놈의 잠꼬대에 놀래서 새벽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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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잠시 잠을 청하다가 깨어난 시간이 저녁 7시....

 

먼 거리를 걸었더니 삭신이 쑤시고 몸이 노곤해서 잠시 누었다가 눈을 뜬 시간이었다.

 

뭔가를 먹을 생각에 딸래미도 꼬드겨서 어두운 밖으로 나섰는데

 

 

딸래미는 옆지기가 사다준 코트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있으니 ET같이 보인다.

 

그러면서 은근히 말이 생각이 난다는..

 

 

집 부근에 새로 개업을 한 백청우칼국수로 향했다.

 

예전에 개업도 하기 전에 셋이서 칼국수를 먹으러 왔다가 아직 개업하기 전이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발길을 돌렸었다.

 

 

백청우  칼국수 메뉴판.

 

해물칼국수 2인분에 만두전골 1인분을 주문하고

 

 

소주도 하나 추가... 나중에 또 하나 추가 합이 2병.

 

 

포장도 가능하다는...

 

 

위치가 중심상가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아직 홍보가 부족한지 손님이 별로 없다.

 

 

밑반찬들이

 

 

식탁에 깔리고

 

 

보리밥이 나왔기에 열무김치 넣고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을 뿌려서...

 

 

칼국수 2인분과 만두전골 1인분이 나왔는데

 

 

접시를 약간 돌리고

 

 

다시 돌려서 보았는데 해물은 싱싱하다는... 만두는 4개가 보인다.

 

 

참이슬로 오늘 트레킹의 피로를 푼다. 

 

 

해물을 먼저 넣고 팔팔 끓을 때 칼국수와 만두를 넣었는데 국물이 시원하다.

 

 

조금씩 덜어서 먹다가 보니...

 

 

싹 비웠다는....

 

 

집으로 가는 길

 

 

옆지기가 딸래미에게 업어달라고 했더니 딸래미가 빛의 속도로 도망을 간다. 

 

 

자전거도로... 내일은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오늘 칠보산에서 걸어왔던 농로를 가자고 하는데.....^^:;

 

 

건널목을 건너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베스킨라빈스로

 

 

열심히 고르고 있는 딸래미와 옆지기

 

 

눈으로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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