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요일 아침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내리니 바깥으로 나가기는 조금 뭐 하지만 점심에는 집 부근을 지나면서 보았던 김치두루치기가 생각나서 옆지기를

 

꼬드겨서 대충 씻고  밖으로 나섰다.  

 

 

아파트에서 슬슬 걸으면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조은고기

 

 

옆지기는 사진을 찍는다니 무슨 소리냐면서 얼굴을 숄로 가린다.^^*

 

 

조은고기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보이는 비닐하우스같은 곳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주방쪽으로 보이는 풍경

 

 

조은고기 메뉴판

 

점심에도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점심특선으로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두루치기를 하는데 가격은

 

5,000원이니 저렴한 편이다.

 

 

두루치기로 2인분을 주문햇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맛이 좋은 것 같다. 다음에 고기 먹으러 한번

 

방문할 생각이다.

 

 

반찬은 단촐...

 

 

두루치기 2인분이 나왔다. 바닥이 깊은데.... 양이 꽤 많은...

 

 

두루치기에 콩나물이 들어있어서 국물도 시원하고 돼지고기도 많이....

 

 

좋은 안줏거리를 눈 앞에 두고 있으니 소주 한잔하고 싶은데 ...울고 싶은 놈 뺨을 옆지기가 때린다.  

 

"눈도 내리고 안주도 좋은데 소주 한잔 안 하냐?"  ㅋㅋㅋ..나야 좋지 뭐....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아주 좋았다는...

 

 

하지만 돼지고기가 손님들이 먹을 고기를 손질하다가 남은 고기로 하는지 대체로 좀 작다.^^:;

 

그래서 씹는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가격 대비해서 맛은 만족.

 

 

점심을 먹는 동안에 눈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 쌓였다.

 

 

두루치기를 먹으러 올 때는 도로로 왔으니 집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를 택했다.

 

 

6단지 옆에 있는 게이트볼장을 지나서

 

 

멀리 등산로가 보이는데 옆지기는 혼자서 러브스토리를 찍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아~주 바쁘더라는....

 

 

지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등산로 데크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아파트단지 산책로에도 눈이 쌓이고

 

 

지나는 이들이 없어서 산책로에는 우리 둘이 밟고 지나온 발자국만 보인다.

  

 

조금씩 내리던 눈이 어느덧 그치고...

 

 

계속 산책로를 걸었다.

 

 

눈이 내린 산책로 풍경

 

 

옆지기가 발로 딸래미의 이름을 쓰고 있다.박희ㅈ...

 

 

ㅋㅋ...

 

 

딸래미 이름 옆으로 강쥐 이름도 제ㅈ....

 

 

지나가던 아이들이 달려와서 옆지기가 뭘 쓰는지 보고 가느라 주위에 발자국이 여기저기....

 

 

옆지기는 낙서 삼매경으로 빠져드는지 숄을 나무에 걸치고 본격적으로 눈 위에 낙서를 시작했다. 

 

 

ㅋㅋㅋ....

 

 

야외탁자 위에도 뭔가를 쓰는데....

 

 

귀향을 추카...^^*

 

 

눈은 내렸지만 하늘은 저리도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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