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덕사에 있는 덕숭산을 올랐다가 덕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대천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옆지기가

 

그냥 가까운 산이나 다녀오자고 하기에 칠보산을 당수동에서 올랐다가 집까지 걸어서 돌아올 생각으로 조금은 이른 아침 7

 

시 20분경에 집을 나섰다.

 

아파트산악회에서 오늘 익산에 있는 미륵산으로 정기산행을 간다고 하더니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갈 관광버스가 아파트

 

입구에 보인다.

 

 

칠보산등산안내도 우측에 보이는 A지점이 오늘 걷기의 들머리인 칠보약수터이고 하산은 좌측 끝에 보이는 천천ic 방향으

 

로 잡았다.

 

당수동 한라비발디 부근에 있는 칠보약수터에서 칠보산을 오른 후에 천천ic로 하산을 해서 집까지 걸어올 생각이니 대충

 

15키로 정도를 걸을 것 같다. 빡세게 걸어야 하는데....

 

 

옆지기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러 음식물처리장으로 향한다.

 

 

집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던킨은 벌써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30번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향하는 중....날씨는 흐리다.

 

 

아침으로 순대국을 먹으려고 수원역 앞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예전에 순대국을 먹었던 명산식당을 지나고

 

 

오늘 먹을 순대국은 40년 전통이라는 아다미식당으로

 

 

아다미식당 메뉴판.

 

순대국밥 6,000원

 

등산화를 신어서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홀에 앉아서 잠시 둘러보았더니 방에는 언제부터 술을 시작했는지 이른 아침인데

 

도 술병들이 여러 개 보인다. 

 

해장을 하는 건지 아니면 날밤을 새며 먹고 있는지... 여러 명이 앉아서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소란스럽다.

 

 

순대국을 주문하자 주인장이 직접 순대국을 준비하고 있는데 포장도 가능하다는...

 

 

순대국 두 그릇...

 

 

김치와 새우젓

 

 

고추와 마늘 그리고 깍두기

 

 

옆지기가 내뚝배기에 고기를 조금 덜어주었는데 고기가 너무나 많다는...

 

고기가 너무 많아서 부지런히 먹지않으면 남기겠다는 생각이 든다.  

 

 

순대국을 먹을 생각에 수원역에서 당수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13-5번 버스가 50분만에 도착하는 바람에 옆지

 

기에게 잔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집앞에서 호매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호매실동에서 갈아탔으면 버스도 많은데.... 순대국을 먹을 열망으로...^^:;

 

 

50분만에 탄 버스에는 손님도 별로 없더라는....그래서 배차시간이 그리도 긴가?

 

 

13-5번의 회차지점에서 하차를 해서 그길로 주욱 올라오면 한라비발디 1차아파트가 보이고 그 아파트 옆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칠보산으로 오르는 이런 풍경이 보인다.

 

 

농로를 따라서 조금 걷다 보면

 

 

우측에 깔린 낙엽사이로 보이는 좁은 시골길이 나타난다.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걸으니....

 

 

칠보산의 들머리인 칠보약수터가 나오고 칠보산 정상까지는 4.11km

 

 

칠보약수터에서 칠보산으로 오르는 계단

 

 

칠보산 산불감시초소도 보인다. 

 

 

운동시설을 지나며

  

 

칠보산 등산로 주변으로 화장실도 보인다.

 

 

정자를 지나고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그네도 보이기에

 

 

옆지기가  살짝 밀어달라기에 앞으로 밀었더니 무섭다고 징~징~~

 

 

소나무가 많아서 소나무의 향이 좋고 부드러운 흙길이라서 발도 편하다.

 

 

수원과 화성의 경계

 

 

약간 내리막길을 지나면

 

 

다시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이제 칠보산정상까지는 1.7km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다시 걸었다.

 

 

바위도 보이고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걷다 보니 어느새 칠보산정상

 

 

8개의 보물 가운데 하나인 금닭을 누군가가 가져가 칠보산이라는.....

 

 

멀리 ktx가 지나는 다리와 저수지가 보이고

 

 

제2전망대가 지척에 있다.

 

 

안개 때문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뿌옇다.

 

 

제2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멀리 과천 ~ 봉담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건너로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제2전망대에 있는 정자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안개 때문에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뿌연 ....

 

 

멀리 lg아파트가 보인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바위에 베낭을 내리고

 

 

귤과 단감을 먹으며 쉬었다.

 

 

통신대앞으로 내려가는 계단

 

 

여기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통신대가 가로막고 있어서 좌측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야

 

제3전망대로 갈 수 있다.

 

 

통신대로 오르는 길

 

 

통신대 고개에 서있는 장승들 모습

 

 

통신대에서 내려오다가 다시 제3전망대로 오르면 된다.

 

 

통신대철책을 끼고 걷는다.

 

예전에는 등산로에 설치된 계단이 조금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보수를 해서 걷기에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철책.... 낙엽이 쌓이고 또 쌓여서

 

 

지나는 길에 버티고 있던 커다란 바위

 

 

제3전망대에서 천천ic까지 1.9km

 

 

제3전망대에 있는 정자에 올라서 잠시 휴식

 

 

다시 걷는다.

 

 

고속도로 건너로 쌍용아파트가 보인다.

  

 

조금 좁아보이는데 여기도 헬기장?

 

 

운동기구에 올라서서 몸도 좀 풀고

 

 

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고속도로 옆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등산로 옆으로 과천 -봉담 고속도로가 지난다.

 

 

고속도로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쭈~욱

 

 

마을 길로 접어들어서....

 

 

예쁜 농원도 보이고

 

 

유실수들의 전정이 정말 제대로 되었다는...

 

 

자금은 다니지 않는 철길이 보인다.

 

 

논 가운데로 난 농로를 따라서 걷고 또 걸으니...헥~헥~

 

 

지하차도를 지나서 또 한참을 걸어서야

 

 

광양불고기집을 지났다.

 

 

 

걷고... 또... 걷고...

 

또 ...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에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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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에 구룡산에 올랐다가 운학2리에 있는 하일교로 거의 내려올 무렵에 깜찍이 예신양의 엄마인 작은 처형이 옆지기에

 

게 전화를 했는데 .....김장을 해서 김치를 장모님 집에 맡겨놓았으니 가지고 가라는 내용이었다.

 

옳거니.. 인제야 작은 처형이 철이 드는 것 같다. 철이 든 상태로 앞으로도 오래 가야 하는데....

 

일요일 운학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찾으러 가려는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새벽부터 뒷집 닭 때문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피곤해서 그냥 집으로 갔다가 오늘 점심 무렵에 점심도 먹을 겸해서 장모님 집에 들러 점심도 먹고 김장김치를

 

찾아서 왔다.

 

 

속이 노란 배춧속과 김칫속이 있는데 술 한잔 아니하는 것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인지라 눈물을 머금고....^^*

 

 

담가놓았던 매실주를 월요일부터 한잔하게 되었다.

 

 

아~우...  김장김치.....

 

 

속이 노란 배춧속

 

 

배추에 넣는 김칫속

 

 

날이 날인지라 며칠 전에 먹다가 남은 쇠고기도 조금 굽고

 

 

삼겹살도 조금 굽고......

 

아무튼 내 살이 아닌 남의 살은 다 맛이 있다는....

 

 

노란 배춧속에 김칫속을 넣고 쐬주 한잔 입에 털어 넣고 먹으면 아주 맛나더라는.....

 

 

옆지기는 정선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며 찍었던 사진을 주방 창가에 고이 모셔두고 아침저녁으로 매일 들여다보면서

 

일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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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새벽같은 아침 6시 20분에 어둠을 뚫고 독립문으로 달렸다.

 

운학리에서 수확한 돼지감자가 샐러드로 먹었더니 의외로 맛이 괜찮았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먹을 생각에...

 

 

아직 동이 트기 전의 광화문 사거리....멀리 북악산이 보이고 이순신동상도 차가운 새벽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서있는 모

 

습이 보인다. 

 

돼지감자와 고춧가루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아파트로 올라간 옆지기가 아침을 먹으러 가려고 장모님을 모시고 내려왔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재개발로 예전의 청진옥은 사라지고 르메이에르 빌딩 1층으로 옮겼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찾는 손님이 많이 보인다. 

 

1937년에 개업을 했다니 올해로 벌써 72년이 지나고 있다는 청진옥.

 

 

청진옥 메뉴판.

 

주차를 시키러 가면서 옆지기에게 해장국 특으로 시키라고 했는데 그냥 보통으로 셋을 주문했다고...

 

에구.. 토요일 저녁에 먹은 술 때문에 속도 쓰리고 배도 고프기에 조금 더 먹으려고 했는데 ...

 

얄미운 옆지기 말도 참 안 듣는다.^^:;

 

 

자리에 앉아서 잠시 기다렸더니 해장국이 나왔는데 식탁 주변으로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오랜

 

단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4시간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곳이라서 새벽녘에는 주당들이 많이 찾는다.

 

2000년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다녀오고 9년 만에 찾았지만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순대국 보통....^^:;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

 

 

많이 드시지 않는 장모님과 옆지기의 뚝배기에서 선지와 내포를 조금식 덜어서 내 뚝배기로 건너오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선지와 내포가 이렇게 수북하게 쌓였다.

 

순식간에 해장국이 보통에서 특으로 변했다는...^^*

 

여기에 밥 한 공기를 다 말면 뚝배기 옆으로 넘칠 것 같아서 반공기를 덜어서 먹다가 남은 반 공기를 말았다.

 

 

광화문광장 옆으로 난 도로는 아스팔트가 아니고 이런 보도블럭 비슷한 도로가 깔렸던데 도로로 들어서면서 혹시 인도로

 

잘못 들어왔나 잠시 주춤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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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치기는 예전에 광명에 있는 돼지집에서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두루치기나 먹으러 가려고 주변에 혹시 두루치기를 하

 

는 식당이 있으려나  찾아보았더니 마침 집에서 조금 멀지만 드라이브 삼아서 두루치기를 먹으러 출발했다. 

 

 

먹고 싶은 음식은 꼭 먹어야 하는 성격 때문에 옆지기와 두루치기를 먹으러 왔는데 네비에서 도착했다고 하는데 주위를 둘

 

러봐도 엥...

 

마침 음식점 전화번호를 적어와서 혹시 문을 닫았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영업을 하고 있다는데 4거리에서 도로 진입을

 

잘못해서 찾지를 못했다.

 

다시 차를 돌려서 사거리에서 우회전이 아닌 직진을 했더니 도로변에 돼지두루치기라는 플래카드가 보이고 그 길로 조금

 

들어갔더니 식당이 보인다. <논미 황태와 두루치기>

  

 

광명에 논미라는 두루치기식당이 있기는 하던데 전설의 돼지 두루치기라...

 

 

논미황태와 두루치기 메뉴판.

 

 국산 토종 암생돼지라 그런가? 아무튼 고기가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는...

 

두루치기는 일인분에 6,000원인데 예전에 먹었던 돼지집에서는 공기밥은 별도로 계산하고 먹었지만 여기는 공기밥 포함

 

이란다. 

 

 

밑반찬들이 깔리고

 

 

두루치기가 나왔는데 두툼한 비게가 달린 돼지고기.... 척 보기에도 맛있어 보인다.

  

 

옆지기는 무슨 나물인지 맛이 있다며 젓가락으로 드는데

 

 

국물도 걸죽하고 고기는 씹을수록 입에 짝짝 붙는다.

 

 

라면사리도 하나 넣어서

 

 

냄비 바닥에 라면과 김치만 조금 보이고 전부 다 먹었다는....

 

옆지기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전 광명 돼지집에서는 맛도 모르고 먹었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다며 자주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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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옆지기는 오늘 근무라서 출근을 하고 옆지기가 출근을 하고 난 후에 바로 차를 몰고 쌍용자동차 서수원서비스센터로

 

달렸다.

 

요즘 차가 언덕길에서 악셀을 밟으면 검은 방귀만 뿡뿡 뀌고 rpm은 오르지 않고 속도도 40km로 빌빌거리기에 손보려고 갔

 

는데 브란자로 연료를 공급해주는 호스가 막혀서 그렇다고 막힌 곳을 뚫었으니 타보고 이상하면 다시 오란다.

 

수리 후에 악셀을 밟으면 조금 나아진 것 같기는 하지만 어디 언덕길을 달릴만한 곳이 없으니 천상 다음주에 운학리 가는

 

길에 치악휴게소로 오르는 언덕길을 달리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것 같다.

 

다시 집에서 주무시는 딸래미에게 전화를 해서 같이 노트북 수리를 맡겨놓은 인계동으로 쌔~앵 달려가서 노트북도 찾고....

 

딸래미와 대충 점심을 떼우고 옆지기와 모락산을 다녀올 생각으로 옆지기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평촌으로 향했다.

 

 

계원예대 후문 보리밥집이 있는 곳을 공원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락터널 위로 보이는 등산로로 향했다.

 

옆지기는 자기 자동차의 키가 없다고 사무실로 전화를 하던데... 옆에서 들어보니 사무실 키를 경비실에 맞기면서

 

차 키도 같이 주었다는... 

 

요즈음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치매증상이....^^:;

 

살아도 못 살아... 살아도 못 살아...^^

 

 

모락산 인근 보리밥집 풍경

 

 

백운호수와 내손동을 연결하는 모락터널이 보인다.

 

 

모락산을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오후 3시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모락터널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제2호봉인데 우리는 모락터널에서 오른쪽으로 모락산을 오른다.

 

 

군데군데 단풍이 보이기는 하는데 등산로 주변으로는 온통 낙엽이 뒹군다.

 

 

준비운동도 하지 않고 그냥 올랐더니 숨도 가쁘고 몸도 피곤하다는 신호가 오기에 잠시 앉아서 쉬었다.

 

 

계단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정상까지 910m가 남았고 우회로는 870m가 남았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전망대

 

 

좌측으로 바라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백운산이 버티고 있고

 

 

멀리 하얀 구름 아래로 청계산이 보인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옆으로 반도보라아파트가 보인다.

 

 

정상 660m

 

 

모락산은 등산로 주변으로 확 트여 있어서 오르다 보면 발 아래로 보이는 전망이 아주 훌륭하다.

 

 

멀리 관악산의 능선이 보이고

 

 

수리산의 능선도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 양지바른 곳에 있는 무덤이 나오고

 

 

약간 내리막을 지나서

 

 

모락산에서 6.25동란 때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었는지 6.25전사자에 대한 매장지역 제보를 받는다는 플래카드가 보인다.

 

 

이제 290m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모락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모락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걷다 보면

 

 

의왕 모락산성안내판이 보인다. 

 

 

바위에서 잠시...

 

에구 ... 옆으로는 절벽인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바위를 올라서면

 

 

모락산 정상인데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이지만 바람에 휘둘려서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

 

 

멀리 백운산으로 해가 드는 풍경

 

 

백운산 옆으로 머리를 디밀고

 

 

예전에 살던 모락산현대아파트를 보려고 바위를 지난다.

 

 

예전 서식지가 발 아래로 보인다.

 

6년 동안을 살았던 집이 ...

 

 

다시 모락산 정상으로...

 

 

모락산 정상부근에 위로 우뚝 솟은 바위에 올라서

 

 

파란 하늘을 벗 삼아 위로

 

 

힘차게 뛰어올라 보라고

 

 

했더니 엉덩이가 무거워서 발만 살짝...

 

 

착지는 불안정

 

 

다시 모락산 정상으로

 

 

정상 385m

 

 

팔각정 부근에 앉아서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하산하는 길

 

 

오를 때는 힘들게 오르던 계단을 내려서고

 

 

명상의 숲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려는데 옆지기가 너무 빨리 걷는다.

 

여기서 살짝 삐짐.... 뭐야. 산을 빨리 다녀가려고 왔남.

 

조금 천천히 가면 안 돼.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면서....

 

 

다시 원위치로 도착했는데 벌써 보리밥집 부근으로 어둠이 깔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롯데마트에 잠시 들러서 저녁에 먹을 보쌈에 들어갈 대파,생강 그리고 돼지감자와 같이 먹을 마요네즈를 구입하고 집으로 쌩~

 

 

내가 딴 짖을 하느라 보쌈으로 삶은 고기를 조금 오래 삶았다는...

 

 

그래도 야들야들한 보쌈

 

 

옆지기의 음식 솜씨가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굴과 같이 무친 무생채가 정말 참기름 똑 떨어뜨려서 밥을 비벼서 먹으면 좋겠는데...

 

 

단감과 돼지감자를 썰어서 넣고 마요네즈를 뿌렸는데 정말 내 입에는 딱 맞더라는

 

 

옆지기가 아직 김치까지는 조예가 깊지를 못한 관계로 김치는 주문한 김치

 

 

새우젓도 오래 묵으면 좋을까? 김치냉장고에서 정말 오래 묵은 새우젓...

 

 

술이야 당연히 참석하는 분위기...

 

오른쪽 이슬이는 며칠 전에 먹다가 남은 이슬이.. 뒤로 보이는 cass는 어제 프라이드 치킨을 먹다가 남은 cass....^^:;

 

아무튼 우리 가족은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소비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두꺼운 비게와 몸을 같이하고 있는 고기를 덜어서 새우젓으로 치장을 하고 위에 굴생채를 올려서  

 

 

돼지감자 샐러드가 바닥을 보이기에 창고에 넣어둔 돼지감자를 꺼내서 예쁘게 깍아서 다시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둘이서 싸~악 먹었다는.... 돼지감자라는 이름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샐러드로는 맛이 아주 짱이라는 사실  

 

 

오늘도 옆에 앉은 제제는

 

 

간식먹기 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으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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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저께 새벽에 내가 자기 배 위에 발을 올리고 자서 새벽에 깼는데 그 바람에 어제 하루 종일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돼서

 

고생을 했다고 퇴근하는 길에 징징...^^:;  뭐.. 코끼리같이 무거운 족발을 자기 배 위에 올려서 배가 눌려서 그렇다고....

 

오늘은 수능시험 때문에 조금 늦게 출근하는 길에 자기는 식성이 나랑 안 맞는다는둥...

 

자기가 매운 주꾸미가 먹고싶다고 며칠 전부터 이야기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는 둥.... 이런 된장 같으니

 

그래서 오늘 퇴근하는 길에 예전에 사서 먹었던 주꾸미집에 들러서 양념주꾸미를 사서 문자를 날렸다.

 

"주꾸미 3인분 36,000원 쐬주는 있냐."

 

석수역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퇴근준비를 마쳤는지 옆지기에게서 띠리링 전화가 왔는데 코맹맹이 소리로 "자~기 지금 어

 

디야."

 

 

우~웩... 토 나온다. 어디긴 어디겠니 차 안에 있지.

 

 

차 트렁크에 고이 모셔둔 돼지감자도 가지고 올라와서 저녁준비가 시작되었는데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주꾸미 덕분에 오늘도 한잔...

 

 

원주댁이신 서정남님이 돼지감자를 고추장양념에 무친 것을 드셨다기에 우리도 고추장양념에 돼지감자를 무쳤는데 아삭

 

아삭한 게 내 입에는 아주 딱 먹기 좋다는 생각이 든다.

 

돼지감자에 야채를 같이 넣어서 드레싱소스와 같이 먹으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돼지감자 세 개를 깍아서 무쳤는데 다 먹었다는...

 

 

이사진은 예전에 융건릉 앞에 있는 닭한마리에서 먹었던 사진인데 물밤? 야콘? 이렇게 마요네즈를 뿌려서 먹어도 아주 좋

 

을 것 같다. 

 

내일은 돼지감자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먹어볼 생각이다.

 

 

주꾸미가 맵다고 음식점에서 숙주나물과 같이 먹으라고 넣어주었는데 같이 먹으니 매운맛이 조금 덜 하다..

 

 

아직 주꾸미철은 아니지만 매운 게 아주 굿...

 

 

꽃게찌개...

 

 

오늘도 제제는 뭔가를 얻어먹을 생각에 의자에 버티고 앉아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파장하는 분위기에서 눈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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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는 길... 족발이 먹고 싶어서 호계시장 족발집에 주문전화를 걸고 옆지기가 족발을 찾으러 간 사이에 비상등을

 

켜고 잠시 기다리는데 옆지기가 빈 손으로 돌아오더니 사무실에 지갑을 두고왔다고 지갑을 달라고 한다.^^:;

 

옆지기는 족발 값을 치르고 시장에서 도라지와 파를 샀다며 16,000원을 썼단다.

 

가끔 사무실에 지갑을 두고왔다고 손을 벌리는데... 사기는 아닌지 모르겠다.

 

 

상을 차리기가 무섭게 제제는 쪼르륵 달려오더니 내 무릎으로 올라앉는다.

 

 

제제는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며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는데

 

 

족발은 14,000원인데 집에서 시켜서 먹는 ...끼워주는 게 좀 있어서 비싼 배달족발과는 차원이 다르다.

 

 

족발에 좌르르르 윤기가 흐르고

 

 

무릎에 앉은 제제 때문에 아주 피곤...

 

 

옆지기표 동태전

 

 

무생채를 상추에 올리고

 

 

새우젓에 족발을 찍어 상추에 고추와 마늘을 얹어서 먹으면 맛이 아주 끝내준다는...

 

 

불쌍한 자기 좀 봐달라고 딸래미 한번 쳐다보고

 

 

머리를 조금 옆으로 돌려서 옆지기도 쳐다보고

 

 

마지막으로 나까지 쳐다본다.

 

 

족발에서 가장 맛있는 쫀득쫀득한 돼지발

 

 

탁자 아래로 보았더니 입을 꾹 다물고 족발만 보고 있다. 

 

 

이제는 거의 파장하는 분위기인데

 

 

하나 얻어먹었으면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다시 옆지기에게 눈길이 가는데.... '조금만 주시면 안돼요.'

 

 

에구... 간절한 표정

 

 

이제는 포기를 한듯 머리를 탁자 아래로 숙이더니

 

 

후식으로 사과를 깍는 옆지기에게 달려들어 또 쳐다본다.

 

 

입 가까이에 좋아하는 사과를 주어도 냄새만 맡고 더 이상은...

  

 

먹고는 싶지만 머리를 돌린다.

 

그래도 신통하게 먹으라고 주지 않으면 먹지를 않는다.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하고....그렇게 약을 올렸더니 화가 났는지 옆지기 무릎에 앉아서 으르렁... 

 

 

간식 하나 줄까?라는 말에 표정이 급변...

 

요즘에는 주방에서 도마질하는 소리가 나면 뭐라도 얻어먹을까? 싶어서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간다.^^*

 

 

오늘은 딸래미가 제제 부분미용을 하느라 제제를 데리고 나갔다 왔는데 집으로 오는 길에 딸래미가 안고 있었는데 미용을

 

하면서 얼마나 참았는지 오줌을 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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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토요일에 운학리에 가면 월동준비를 마치고 와야 하나 아니면 그냥 와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 지난주에 퇴근하면서 코

 

스트코에 들러서 금년에는 마지막이 될 바베큐를 하려고 빨래판같이 생긴 삼겹살을 사서 왔었다.

 

 

해동을 시키려고 냉동실에 있던 삼겹살을 꺼내 놓았는데 생긴 모양이 빨래판처럼 생겼다고 빨래판삼겹이라고

 

부른다.

 

고기가 많아서 고애니웨어에 최소한 3번은 불을 붙여야 바베큐를 완성할 것 같다.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사과나무 훈연재를 물에 불리고...

 

부지런히 데크를 쓸고 오일스데인을 칠하고 아무래도 돼지감자까지 수확을 하면 구룡산에 다녀올 시간이

 

빠듯할 것 같다.

 

 

예전에는 냉장삼겹살을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운학리에 가기 전날 럽을 하고는 했었는데 그러면 어차피 냉장이 냉동

 

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냉동삼겹살로 구입을 했다.

 

벨기에산이라서 100g당 579원이라 5.9kg에 34,254원 싸다.

 

 

빨래판 삼겹살의 두께가 약 6~7cm인데 이쪽 부분에는 비게가 조금 많이 보이는데

 

 

빨래판 삼겹살을 반대편으로 돌려서 보았더니 여기에는 비게가 별로 없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계절이 돌아와서 기온이 뚝 떨어지면 혹시라도 수도관이 동파라도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거리가 멀어서 날이 춥다고 바로 가서 월동준비를 하고 오기가 쉽지가 않아서 2007년에는 11월 11일에 월동준비를 했었고

 

2008년에는 11월 22일 월동준비를 마쳤는데 금년에는 월동준비를 언제 해야 하는지...

 

금년에는 조금 늦더라도 마지막까지 운학리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다.

 

 

부동전을 잠그고 수도꼭지는 열어놓아야 하는데 주방에 있던 수도꼭지는 잠궈서 꼭지 부분에 남았던 물이 얼면서 금이 갔

 

었고 화장실 변기에는 부동액을 넣어서 깨지지 않았는데 물통에는 부동액을 넣지 않아서 안에 조금 남아있던 물이 얼면서

 

물통에 금이 쫘~악....

 

작년 겨울에 월동준비를 대충하고 왔더니 금년 봄에 찾았을 때 화장실 변기에 물통이 깨지고 주방에 있던 수도꼭지도 금이

 

가서 일금 15만원 정도를 날렸던 기억 때문에 옥션에서 수도 동파방지 열선 2개를 구입했다.가격이 택배비 2,500원 포함해

 

서 16,500원

 

개당 가격이 6,000원 정도였는데 열선을 2m로 주문했더니 1,000원이 추가되었는데 혹시 모르니 적은 금액으로 미리 대비

 

를 해서 수도관이 동파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수도동파 방지히터를 주문했다. 

 

 

온도감지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날이 추워지면 자동으로 열선에 전기를 공급해서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보온을

 

해준다는데...

 

 

전선이 1m 열선이 2m라니 주방에 있는 수도관을 둘둘 말아서 콘센트에 꼽아 놓으면 한겨울에도 운학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토요일 바베큐를 만들고 데크에 오일스테인 바르고 밭에 있는 돼지감자까지 정리하고 시간이 남으면 구룡산에 올라서 주

 

변 풍광이나 돌아 볼생각인데 구룡산만 올랐다가 하산하면 약 4시간 30분... 된불떼기산까지 다녀오면 6시간....그러면 바

 

베큐 + 데크에 오일스테인 + 돼지감자 수확을 모두 오전에 마쳐야 등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마음먹은대로 되려나

 

모르겠다.     

 

 

집에서 슬슬 걸어서 두산교 약수터 옆에 있는 길로 구룡산을 오르고 소재를 거쳐 운학초교방향으로 내려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잡으면 약 5시간이 걸린다. 

 

부디 마음먹은 대로 시간이 딱딱 맞아서 구룡산을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운학리 마당에서 바라보는 구룡산이 아주 궁금하다는....

 

 

오늘 문득 들었던 생각 하나.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작다는 ....

 

제제를 안고 베란다에 앉아서 깜깜한 밖을 보며 담배 일 발 장전하고 깊이 한 모금을 빨고 내뱉었다.

 

"제제야...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너도 3/1이 남았고 아빠도 3/1이 남았네....."

 

 

오늘 퇴근길... 옆지기는 모든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앞으로는 옆지기를 더욱 더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것 ... 하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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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퇴근하는 차안에서 옆지기가 광양불고기나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돈을 낼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이번 주에

 

쓴 돈이 훨씬 많으니 나더러 사라고 하기에 퇴근하는 길에 자주 보았던 대구막창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ok란다.

 

바쁜 월말도 끝났으니 술이나 한잔 했으면 했는데 목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아서 말을 꺼내기가 조금

 

그랬는데 먼저 말을 꺼냈으니 또 술이냐는 잔소리는 안  듣게 될 것 같다. 

 

 

대구生막창으로 가는 지름길인 고등학교에 들어서니 야자를 하느라 교실에는 불이 밝게 켜있고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지

 

조용하기만 한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험생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집에서 거리가 1키로 정도인데 약 15분가량 걸어서 대구生막창에 도착했다.  

 

 

대구생막창 메뉴판.

 

대구생막창 2인분과 정구지찌짐,이슬이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보던 옆지기가 냉막걸리도 먹고 싶다기에 이슬이 먹고

 

나중에 입가심으로 반 주전자만 마시기로 했다. 

 

홍어무침도 맛있는데....

 

 

생막창이나 고기들은 전부 국내산만 사용한다는

 

 

밖에 있는 화덕에서 주인장이 생막창을 초벌구이로 구워서 가지고 온다.  

 

 

숯불이 담긴 불판에 초벌구이로 구운 생막창과 돼지껍데기가 올려졌다.

 

 

한번 뒤집어서 먹어도 된다는 생막창과 양념이 된 돼지껍데기

 

 

대구에서 근무할 때 소주 안주로는 최고였는데...

 

 

돼지껍데기에 빨갛게 양념을 했는데 옆지기는 맛이 좋다고....

 

 

시원한 된장국

 

 

역시 막창은 된장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는

 

 

계란찜도 나오고

 

 

반찬들도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

 

 

정구지찌짐(부추전)도 어찌나 크던지

 

 

정구지찌짐에 오징어도 들어 있다.

 

 

여덟 시가 넘어가는데 손님들이 어디서 왔는지 앉을 좌석이 하나도 없이 꽉 찬다. 

 

 

옆지기가 마시고 싶다는 냉막걸리도 반주전자를 주문해서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며 오랜만에 직장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다.

 

 

호수공원 주변으로 산책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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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술꾼이라서 그런가? 순대국을 유난스럽게 좋아하는 식성을 가지고 있다는...

 

어디 순대국 좀 맛있는 곳이 없을까? 하고 찾아간 무봉리 토종순대국. 

 

2주일 전에도 수원대로 자전거를 타러갔다가 수원대 부근에 있던 무봉리 토종순대국을 먹었었는데...

 

아울렛매장으로 가면서 지나는 길에 보았던 무봉리 토종순대국 간판이 생각나서 예전에 먹은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차를 몰았다.

 

내가 먹었던 최고의 순대국은 옆지기와 데이트를 하던 무렵이었던 1987년 겨울에 천호동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청량리시장까지 노닥거리며 걸어 왔다가 청량리시장에서 먹었던 얼큰한 순대국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는 손만 잡아도 전기가 통했었는데 ...^^:;

 

 

무봉리 토종순대국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우리가 들어가서 좌석에 앉자마자 계속 손님이 들어와서 앉는다.

 

종업원인지 아니면 따님인지 손님을 맞는 모습도 아주 친절하고....

 

 

무봉리 토종순대국 메뉴판.

 

순대전골,찰순대,순대정식,철판볶음,토종순대모듬,토종순대국....전부 다 좋아하는 메뉴라는 사실.

 

순대는 어렸을 적에 시장통에서 길게 뚝 잘라서 손으로 꼭 쥐고 소금에 찍어서 먹었을 때의 기억이 가장 맛이 있었는데....

 

 

지금은 식탁 주위가 휑하지만 잠시 후에 손님들이 슬슬 자리를 채우더니 이른 시간이지만 제법 많이 앉아서

 

순대국을 먹는다.

 

 

순대국에는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마늘이 제격이고...

 

 

토종순대국이 나왔다.

 

뜨거운 뚝배기에서 올라오는 김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잠시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뜨거운 김을 조금

 

날려보내고..

 

 

순대국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순대국 맛은 거의 비슷하다고 느끼는 편인데 옆지기는 국물도 좋고 맛있다고 한다.

 

뭐,, 정말로 맛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운 청양고추를 듬뿍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었는데

 

맛은 좋았다.

 

옆지기 뚝배기에 있던 고기가 내 뚝배기로 건너오고 내 뚝배기에 있던 순대가 순대를 좋아하는 옆지기 뚝배기로

 

건너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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