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길에 즐거운 동행자가 있으니 더욱 즐겁다.
시골길을 달려서 동강으로 향했다.
동강
길이는 약 65㎞이다.
(五臺山:1,563m)에서 발원하는
과
북부를 흐르는
(朝陽江)이 합류하여 흐르는 동강은
(完澤山:916m)과 곰봉(1,015m) 사이의 산간지대를 감입곡류하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下松里)에서 서강(西江) 만나
상류로 흘러든다.
유역은 4억 5000만 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층 지역으로, 약 2억 년 전에 단층운동과
의 영향으로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고, 현재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과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동강 유역에는 지표운동과 지하수·
의
등으로 인해 많은 동굴이 형성되었는데, 2002년 현재까지 보고된 동굴만도 256개나 된다. 그 가운데
(白龍洞窟)은
로 지정되어 있다.
역시 잘 보존되어 수달,
·쉬리·
, 원앙·
·
·
·
·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
)·노란누에나방,
(미기록종)·
·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자연 경관 역시 수려해
(魚羅淵溪谷)·황새여울을 비롯해 곳곳에 기암절벽과 비경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佳水里) 느티나무,
(古城里山城:강원기념물 68),
와 자갈모래톱 등 빼어난 명승이 산재한다. 옛날에는 정선군
아우라지에서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큰물이 질 때 서울까지 운반하는 물줄기로 이용되다가 1957년
열차가 들어오면서 수운(水運) 기능을 잃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로 바뀌었다.
그러다 1993년 영월 일대의 대홍수로 읍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영월댐(동강댐) 건설계획이 본격화되었다. 이어 정부에서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로 사업 기간을 정하고 댐 건설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에 맞닥뜨려 결국 2000년 6월 건설계획은 백지화되었다. 그럼에도 동강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화되자
에서는 2002년 6월부터 정선군·
·영월군의 동강 일대를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해 취사와 야영을 금지시켰다.
물안개가 자욱해서 강 건너편의 경치를 볼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한데
그래도 물안개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동강의 풍경이 아름답다는
서서히 물안개가 걷히고 있는데
강 건너 마을도 보이고
매룬님네 차를 따라서 동강을 달린다.
물안개가 걷히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동강 풍경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옥색의 물빛
센스쟁이 매룬님네 차에서 비상등을 깜박이면서 잠시 멈추고 지나간 자리에 섰더니
동강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마도 비상등을 깜박였던 이유가 여기가 아름다우니 잠시
멈춰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으라는 무언의 메시지였었나 보다.
비상등을 깜박였던 매룬님도 센스쟁이지만 센스를 알아주는 옆지기도 또한 센스쟁이라는 ...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동강을 구비구비 돌아서 어제 먹었던 이슬이 때문에 부담스런 속을 달래려고 달려간 곳은
영월역 부근에 위치한 다슬기해장국을 전문으로 한다는 다슬기촌
영월역 부근에는 다슬기해장국을 파는 식당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는 다슬기 향촌으로 향했다.
성호식당 메뉴판
다슬기와 관련된 식사와 안주들이 있는데 다슬기해장국으로 통일해서 4그릇
메스컴에 출연했다는 내용들
반찬이 깔리고
고추와 마늘장아찌
깍두기
부추김치
더덕장아찌
굴무침
김치
매운고추와 양념
다슬기해장국이 나오고
걸죽해 보이는 국물.... 해장으로 아주 좋아하는 다슬기해장국을 눈 앞에 두니 벌써 속이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매운고추와 양념을 넣고 먹으니 어제 저녁에 먹었던 술이 화~악 깬다는 .... 정말 맛나게 먹었다.
넷이서 싹 비웠다.
친절한 주인장 덕분에 더욱 맛있게 먹었다.
매룬님은 뚝베기가 파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유명인들이 다녀간 사인도 보인다.
영월역 앞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니 찾기도 쉽고 앞에 공용주차장도 있으니 주차도 수월하다.
우리는 식당 앞 도로에 주차를 했는데...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는 각자의 목적지로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매룬님은 매룬으로 우리는 운학리로 향하느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차를 몰아 운학리로 달렸다.
일박이일 동안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길동무가 되어 같이 떠나주신 매룬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