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시작하는 첫날부터 사흘을 내리 놀 수가 있으니 내일 하루만 나갔다 오면 사흘이나 쉰다는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다는....
2010년 새해 첫날에는 만두나 만들어 먹으려고 퇴근 후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잽싸게 하나로마트로 향했다.
사흘 쉬는 동안에 마셔줄 이슬이와 맥주도 구입하고 숙주나물,두부,다진 돼지고기,만두피도 사고 ...
세월이 점점 빠르게 감을 느끼고 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2009년이었는데 이제는 하루만 남기고 모두 지났다니....
이런 걸 돼지 목에 진주라고 하나?
옆지기가 사무실에서 선물로 받아온 와인을 마시려고 상을 대충 차렸는데 차리고 보니 역시 돼지 목에 진주였다는...
제제는 피부에 있는 멍울들을 수술로 제거하고 꿰맨 상처를 보호하느라 칼을 찼었으니 시야가 가려서 몸을 가누기도 힘이
들었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옷을 한 벌 사서 입혔는데 에구.. 귀여운 할배 강쥐. 그런데 뭘 그리 뚫어지고 보시는지...
차려놓은 술상에 코를 들이대고 벌름벌름 냄새를 맡는다.
와인에 소시지나 게맛살은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잡채에 굴에 ...절인 속노란 배추와 무생채라....
와인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으니... 만쿠라 멜롯이라는 와인
칠레산 와인이란다.
탱글탱글하게 보이는 소시지와 게맛살
무생채와 굴을 싸서 먹을 배추
굴
무생채
잡채
토마토케첩과 머스타드소스
와인 한병 마시면서 안주가 부족하기에 번데기를
와인.... 쩝...
전혀 입에 맞지 않는다. 역시 쐬주가 제일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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