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옆지기가 근무라는데....

 

원래 근무는 다음 주 토요일인데 이번 주로 근무를 바꿨다고 한다.

 

오늘은 퇴근이 늦는다고 하기에 먼저 집에 와서 놀고있는데 지난 번 비상이라면서 이른 아침에 자기 차를 몰고 나가더니 오

 

늘은 사무실에 고이 모셔놓았던 자기 차를 몰고 퇴근을 했다.

 

튀김정식을 먹은지가 오래되었기에 혹시 몰라서 장보고횟집에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저녁에는 튀김정식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미끼상품으로 튀김정식을 많이 팔더니 손님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저녁에는 튀김정식을 하지 않는가 보다.^^:;

 

그래서 오늘은 신기록에 도전을 했다.

 

항상 후라이드치킨을 시키면 꼭 두 쪽이 남기에 오늘은 시킨 치킨을 다 먹기로 하고 후라이드치킨을 시켰는데...

 

 

시작은 미미하지만 결과는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시킨 후라이드치킨이 도착하고 언제나처럼 제제는

 

내 무릎에 앉았다.

 

 

매실주와 1600cc 맥주를 준비하고

 

 

후라이드치킨

 

 

무생채와 굴

 

 

딸래미가 먹을 굴

 

 

제제는 내 무릎에 앉았다가 딸래미가 주는 간식을 얻어먹고는 우리가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바닥에 앉는다.

 

 

얻어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있으니 그냥 포기 모드로...

 

 

오늘도 열심히 먹었지만 결국은 후라이드치킨 한 조각을 남기고 말았다.^^:;

 

신기록 수립의 길은 멀고도 멀더라는...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제제야...."하고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더니

 

 

"간식..."이라는 말에 얼굴이 휘~익... 바람소리가 난다.

 

 

술상을 싹 치우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 ....뭔가를 갈구하는듯한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본다.

 

뭘~봐... 아까 간식 먹었잖아.

 

 

거실에서 자라는 화초들이 참 잘도 자란다.

 

알로카시아는 잎이 너무 밑으로 늘어지기에 잎을 모두 잘라서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튼튼한 잎 다섯 개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베란다창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멀리 떨어져서 물끄러미 보고 있기에

 

 

오라고 불렀더니 전용쿠션에 앉는데...

 

 

아무튼 눈치는 10단이라는

  

 

제제야... 밖에 바람이 찬데

 

 

우리가 제제를 너무나 예뻐하는 거

 

 

알기는 하는 거니...

 

 

에구 이 자식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옆에서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는....

 

드~르~렁~  ...드~르~렁`

 

더군다나 잠꼬대는 또 얼마나 심한지 자다가 이놈의 잠꼬대에 놀래서 새벽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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